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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예약] 안성기 [하얀 전쟁] 블루레이 출시예정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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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의 <하얀전쟁> 블루레이로 출시

한국영상자료원은 정지영 감독의 1992년 작품 <하얀 전쟁>을 블루레이로 출시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이 기획한 고전영화 블루레이 시리즈 중 하나로 이번이 15번째 타이틀이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두 군인의 전쟁 트라우마와 귀국 후의 비극적 삶을 그려냄으로써 베트남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이 영화는 지금까지도 코리안 뉴웨이브의 대표작, 나아가 1990년대 한국영화계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영화는 2014년 한국영상자료원이 선정한 한국영화 100선의 한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화를 통한 실천: 여전히 진행중인 감독, 정지영

1982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한 정지영 감독은, 초기 <위기의 여자>(1987), <여자가 숨는 숲>(1988) 등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나 멜로드라마 연출에 장기를 보였다. 그가 사회운동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1987년 4.13호헌조치 반대 영화인 서명에 주도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면서부터인데, 이후 1988년 할리우드 영화 직배에 대한 범영화인 반대투쟁을 주도하면서 본격적인 영화운동가로서의 행로를 보이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 그는 박광수, 장선우 등 '코리안 뉴웨이브'의 후배감독들과 함께 한국현대사의 논쟁적인 지점을 영화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 첫번째 작품이 <남부군>(1990)이다. 남부군에 합류한 종군기자 이태의 시각에서 전쟁의 상처와 빨치산의 힘겨웠던 삶을 내부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그간 반공적인 관점에서만 다루어지던 한국전쟁 영화에 대한 시각을 바꾸어놓았다. 유사한 맥락에서 만들어진 <하얀 전쟁>은 베트남전에 대해 그간의 반공적 시각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다루었다. 그리고 1994년 작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는 미국의 영화에 무의식을 점령당한 한 감독의 일대기를 그려낸다. 절차적 민주화가 어느 정도 달성된 시점인 1990년대 후반 그는 <블랙잭>(1997)과 같은 장르영화로 잠깐 돌아온다. <까>(1998) 이후 상당히 긴 휴지기에 들어갔던 그의 영화 이력이 다시 시작된 것은 보수 정권의 등장 이후인 2011년부터다. 그는 한국 사법계의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는 <부러진 화살>(2011)을 통해 영화계에 복귀했고, 군사정권기 엄혹한 현실을 고발하는 <남영동 1985>(2012)를 연이어 내놓았다. 이후 그는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변모하여 <천안함 프로젝트>(2013), <국정교과서 516일: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2017) 등 보수정권의 문제에 대한 영화적 비판과 실천에 참여하였다. 그는 코리안 뉴웨이브 세대의 선배였지만, 이들보다 더 오랜 시간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며 영화현장을 지키고 있는 진행형의 감독이자 실천가라 할 수 있다. 

베트남전에 대한 인식을 뒤집어놓다

베트남전이라는 명분없는 전장에서 민간인 살해까지 가담, 이후 삶이 붕괴되어 가는 참전 군인의 이야기를 담은 <하얀 전쟁>은 용감한 국군이 타국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전쟁이라는 그간 베트남전에 대한 인식을 뒤집어놓는다. 이제는 어느 정도 인정받은 인식이기는 하지만, 당대로서는 매우 희귀할 뿐 아니라 적지 않은 파장을 낳은 도발적인 문제제기였다. 그러나 영화는 섣부르게 메시지를 강요하지 않는다. 정지영은 전쟁을 직접적으로 그리기보다 전쟁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두 참전 군인의 처참한 삶을 주의깊게 묘사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그들이 살고 있던 1979년에서 80년 사이 한국사회를 먼 베트남과 대비시킴으로써 역설적으로 메시지의 효과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이 영화는 단순히 베트남전에 대한 역사적 비판 뿐 아니라, 당대 한국사회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참전군인들의 비극적 행로를 통해 전쟁 일반이 가지는 폭력성과 가학성을 고발하는 지점으로까지 나아간다. 아울러 고 유영길 촬영감독의 빼어난 영상이 더해지면서, 이 영화는 1990년대, 나아가 한국영화사를 대표하는 걸작의 반열에 올라섰다. 

정지영, 안성기, 주성철이 전하는 영화의 뒷이야기

이번 블루레이에는 정지영 감독과 안성기 배우, 씨네21 주성철 편집장의 코멘터리가 포함되어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코멘터리를 진행했던 주성철 편집장은 영화에 대한 당대 신문과 기사, 담론 등에 대한 꼼꼼한 조사로 감독과 배우의 기억들을 끌어냈고, 정지영 감독과 안성기 배우는 기획과 제작 당시의 뒷이야기를 풍성하게 털어놓는다. 이 중, 애초 이 영화의 연출 제안을 안성기 배우가 먼저 했다거나 <하얀전쟁>이 베트남전 종전 후 처음으로 해외 영화인이 베트남 현지에서 촬영한 첫 사례라는 정보, 국내외 각 촬영지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 엔딩신에 대한 아이디어가 안성기 배우로부터 나왔다는 정보 등은 영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내용들이다. 나아가 주요 장면들에 대한 연출 의도를 직접 설명하는 정지영 감독의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하얀전쟁>의 의미를 보다 풍성히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4K로 복원된 선명한 화질

<하얀 전쟁>은 2016년 한국영상자료원의 복원으로 재탄생한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영상자료원은 1994년에 입수된 듀프 네가티브 필름을 원본으로 화질과 사운드를 복원하였고, 결과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4K 고화질 디지털 영상물을 만들어냈다. 기존에 DVD가 출시된 적이 있지만, 이번에 고화질로 복원된 블루레이 영상은 <하얀전쟁>이라는 영화의 가치를 완전히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다만 사운드는 제작 당시의 원소스 문제로 그 복원에 다소 한계가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화질과 사운드 복원 후 정지영 감독이 직접 감수를 했다. 

[소책자 Booklet]
- 소책자(한글, 영문)
- 고화질 엽서 3종 세트
줄거리 월남전 참전 후 무기력감에 아내와 이혼하고 황폐한 삶을 사는 소설가 한기주(안성기)는 월간 시사잡지에 월남전 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전쟁의 악몽을 떠올린다. 그러던 어느 날, 한기주는 전우였던 변진수(이경영)의 전화를 받는다. 참전 초기 몇 달간, 한기주와 변진수가 함께 있던 부대는 베트콩과 대면하지 않는 평안한 생활을 하고, 변진수 일병은 같은 부대 김문기 하사(독고영재)의 여동생 영옥(심혜진)과 펜팔을 한다. 그러나 그들은 조금씩 전쟁에 맞닥뜨리게 되면서 전쟁의 광기에 젖어간다. 민간인을 베트콩으로 오인해 죽인 김 하사는 조태삼 상병(박홍근)과 변 일병에게 칼을 쥐어주며 민간인을 죽이도록 강제하고, 죄책감과 광기에 사로잡힌 조 상병이 김 하사를 죽이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변 일병 역시 점차 정신이 이상해진다. 귀국을 앞두고 한기주의 소대는 마지막 작전에 참여한다. 후방을 맡게 되어 마음 편하게 참여했지만 알고 보니 소대는 적에게 미끼로 던져진 상황이었고, 한기주와 동료들은 최악의 밤을 보낸 후 극소수만이 살아남는다. 변 일병은 귀국하여 양공주 생활을 하는 영옥과 함께 살지만 월남전의 충격으로 정신 상태가 더욱 악화되고, 영옥이 미군과 함께 살기 위해 자신을 떠나자 귀를 자른다. 그리고 병원에 찾아온 한기주는 변진수가 자신에게 맡겼던 권총으로 변진수를 쏜다.

Special Features
- 음성해설: 정지영(영화감독), 안성기(배우), 주성철(씨네21 편집장) 
* 자막 : 한국어, 영어
- 복원 전후 영상
- 예고편
- 이미지 자료 모음

 

 

 



댓글 | 12
1


(36166)

112.219.***.***

BEST
이건 하얀겨울 아재여
19.06.13 15:24
BEST
https://youtu.be/IQTNZgVTKlM 영상자료원 채널에서 무료로 볼 수 있으니 직접 보고 판단.
19.06.13 16:18
(9309)

39.7.***.***

루리웹 영화평론가분들 나와주세요!
19.06.13 12:47
(1371356)

210.120.***.***

크라이
평론가는 절대 아닙니다만,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태극기 휘날리며 류의 전쟁영화를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이건 무조건 책으로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작가가 월남전 종군기자로 참전을 해서인지 정글에서 개고생하는 군인들의 일상과 심리의 깨알 디테일이 상당합니다. | 19.06.13 15:19 | | |
BEST
크라이
https://youtu.be/IQTNZgVTKlM 영상자료원 채널에서 무료로 볼 수 있으니 직접 보고 판단. | 19.06.13 16:18 | | |
(347715)

118.128.***.***

언제부터인지 그댈 멀게 느낀 건 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는 걸 본
19.06.13 12:59
(36166)

112.219.***.***

BEST
태권도브이
이건 하얀겨울 아재여 | 19.06.13 15:24 | | |
(898517)

211.217.***.***

중학교 때 호암예술극장(?)에 가서 본 영화였는데 어린 나이에도 감명 깊었던 기억이 ...
19.06.13 13:13
진행좌가 여러 남성들 앞에서 수치스레 팬티를 내리고 엉덩이를 노출하는 장면을 블루레이 화질로 볼 수 있습니다
19.06.13 13:37
(1303168)

211.38.***.***

관심 있으신 분은 소설도 읽어보시길... 영화 뒷부분에 해당하는 속편도 있습니다.
19.06.13 13:37
(40859)

211.34.***.***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영화
19.06.13 13:37
밀덕이 볼때 완전 고증 엉망 진창 ....
19.06.13 13:53
(71727)

118.46.***.***

원작 소설에는 못 미치지만 그당시 국내자본력 및 사회상황등으로 봤을때는 획기적인 영화...
19.06.13 14:26
(80564)

180.231.***.***

남부군이 어서 블루레이가 나와야..
19.06.13 14:4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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