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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08 뉴모닝 점화삼대장 플러그 배선 코일교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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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자가정비를 해봤습니다. 하다보니 빡치는 게 한두개가 아니라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겨봤습니다.

 

https://m.blog.naver.com/brorqual/221702907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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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뉴모닝. 노란색 피카츄. 병아리같아서 뺙뺙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첫 글인 만큼 이 자가정비 일기의 목적을 기재해둔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자가정비에 대한 자료는 인터넷에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초보입장에서 어디서도 알려주지 않았던 나를 빡치게 했던 것들에 대해 남겨두려고 한다.

뺙뺙이를 보자.

커여웡.

13만키로정도 됐고 우리집에 온지 1년정도 됐기에 정비이력이 어찌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뺙뺙이는 08년식 모닝이기에 엔진커버따윈 없다. 본네트를 열면 삼계탕마냥 나체의 엔진이 이랏샤이마세 한다.

오늘 할 일은 제목에 적혀있듯 점화 삼대장을 교체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건 내 첫번째 DIY다. 다들 첫번째로 엔진오일교체정도 하던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다. 물론 엔진오일도 갈고 오일필터도 갈고 아무튼 거시기 할 예정이다.

이래저래 유투부나 타 블로그로 공부를 좀 했지만 실제로 열어보니 두근두근.

조명이 없어서 애완용 마누라의 오타쿠 응원봉을 조달해 왔다. 형형색색 반짝이는 기능이 있지만 하얀 빛만 쓰도록 하자.

플러그만 갈 거면 딱히 이것저것 탈거할 필요가 없지만 배선 및 코일을 교체하려면 흡기 뭐시깽이들을 벗겨내야한다.

그 전에 배터리 부터.

마이너스 쪽만 떼 두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떼는 중간에 반짝거려서 놀랐다. 별 문제 없겠지. 나중에 생각해보니 배터리 걍 다 떼고 작업하는 게 더 편했을 꺼 같다고 생각했다. 정린이들은 떼고 작업하도록 하자.

흡기 머시깽이들을 다 떼냈다. 이것만 떼는데 2시간 가까이 걸렸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것들이 여기서 발목을 잡더라.

잘 보면 주황색 동그라미들이 있다. 저것들이 나를 빡치게 한 장본인들이며 이 블로그를 만들게 한 계기라 할 수 있다. 코일갈고 어쩌고는 다른 블로그에도 많으니 바로 빡치는 요소를 적어보도록 하자.

숫자는 작업한 빡침순위는 아니고 작업순서이다.

1. 흡기 쓰로틀(?)에 붙어있는 관인데 저 걸 떼내야 하는 줄 알고 관을 고정시키는 핀을 롱노우즈로 온갖 삽질을 했다. 잡으면 튕기고 잡으면 튕기고 반복. 결국 갓-바이스 프라이어님을 사용해서 찝고 벗겨냈다. 그런데 작업하다보니 저걸 떼낼 필요가 없더라. 시작부터 뻘짓.

2. 저 관을 떼내야 작업이 편해질 거 같아서 뜯어내는데 차가 너무 오래돼선지 안빠지더라... WD40을 뿌려가면서 한참을 비트니 그제서야 조금씩 움직이면서 빠짐. 아무리해도 안빠지는 거 같으면 내가 나사를 덜 푼게 아닐까 고민해보자.

3. 생각해보니 얘가 1번인 듯 하다. 흡기거시기 커버를 탈착할 때 쓰이는 곳. 나사를 뺄 때도 각이 잘 안나와서 볼소켓, 유니버셜까지 써서 뺐는데 재조립 때도 저기에 먼저 붙여줘야 하는 걸 몰랐더니 한참을 흡기 뭐시깽이를 붙잡고 씨름했다. 꼭 저기를 먼저 물려주고 다른 나사구멍을 맞추자.

4. 드디어 플러그를 뽑는다. 두근두근하면 잡아 당기는데, 안빠진다. 아무리 당겨도 안빠진다. 손으로도 당겨보고 롱노우즈로도 조져보고 결국 갓-바이스 프라이어를 물려서 지렛대원리로 조져서 빼냈다. 빠지면서 손다칠 뻔. 심지어 옆에 2번 플러그는 얼마나 고착이 심했는지 고무만 쏙빠지고 플러그 물고있는 접속부는 계속 붙어있더라 지독한놈들 WD40을 미친듯이 뿌리고 바이스를 물리는 게 최고다.

뽑혀나온 플러그. 간격이 태평양같다. 덴소 이리듐파워로 바꿔주었다.

5. 플러그가 저지경이면 코일에 붙어있는 이놈도 정상이 아니겠지? 그렇다. 이거 뽑는데 또 식빵거리면서 온갖 생ㅈㄹ을 한다. 대부분 정비 블로그 보면 플러그쪽이든 코일쪽이든 그냥 빼라고 한다. 하지만 나같은 정린이는 뽑는 거 부터 막히더라.

플러그마냥 바이스 물려놓고 조졌더니 대가리가 찢겨나갔다. 의외로 답은 간단, 붙잡고 씨게 돌리면 우득우득 돌아가는데 그럼 쉽게 빠진다. 그걸 쌩으로 뺀다고 별짓다 했으니 빠질리가 있나...

6. 점화코일에 붙는 전선은 한개다 걍 전선연결부에 버튼누르고 빼면 쉽게 빠짐.

정비 지침서에도 커넥터(B)라고 친절하게 써있다. 근데 그 위에 커넥터가 또 있는데...?

바로 저 위치에 용도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커넥터가 하나 달려있어서 1차 당황. 음... 이것은... 모르겠다. 그래도 일단 떼내야겠지, 커넥터에 연결된 전선 자체는 분리했는데 이노무게 코일에 물려있어서 코일을 떼 낼 수가 없다. 답은 그냥 저 작대기에 껴있는 커넥터를 어떻게든 분리하는 거 였는데 그걸 알 리가 있나 아예 코일에 일체형으로 조립되어 나온 나사를 렌치에 드라이버 꼬다리 연결해서 분리해버렸다.

작업 후 분리한 코일. 왼쪽의 커넥터 연결부위를 나사풀어서 분리해버렸더니 덜렁덜렁 거린다.

7. 대망의 7번 저기서 시간좀 잡아먹었다. 코일에 웬 전선하나가 연결된 건 아니고 장착형 케이블타이로 붙어있더라. 처음보는 내가 저게 뭔줄 아냐고. 떼 보겠다고 이리 조지고 저리 조지고 막 조져봤지만 아무리 해도 답이 없더라.

결국 니퍼로 끊어버리고 작업을 했다. 뭐 대책이 없더라 이거 때문에 더 시간지체하기도 지치고 해서 강행군해버림. 근데 결국 별 거 아니었다.

8. 작업을 하다보니 저 8번의 두꺼운 관이 겁나게 거슬렸다. 근데 저게 또 1번의 클립 업그레이드 판이네. 롱노우즈로 건드리다 결국 바이스의 힘을 빌어 클립을 밀어내고 관을 뽑아내려고 이리저리 비트는데... 뭐가 나온다. 한번 비틀 때 마다 꿀렁 꿀렁하고 새어나온다. 이게 뭔가 했더니 라디에이터 냉각수가 기어나오던 것. 아 식빵 똥됐다고 생각하고 다시 잽싸게 꼽아넣고 클립 물렸지만... 냉각수가 좀 기어나온 듯 하다;;; 저거 건드리지말자 불편해도 그냥 작업하자.

9. 아 대망의 9번. 저건 투시도를 그린 건데 왼쪽에 튀나온게 3개의 코일 고정나사 중, 아랫쪽에 위치한 나사이다. 당연히 저걸 풀어야 코일이 빠지겠지? 근데 그 아래쪽에 7번마냥 뭐 다른 전선 고정용으로 핀형식의 케이블타이가 배치돼있어서 저걸 안 빼면 나사를 풀 수가 없다. 저거 성하게 빼보겠다고 이리저리 건드려봤지만 결국 롱노우즈로 잡고 부셔버렸다.

바로 이놈 되시겠다. 작업할 각도 안나와서 화딱지가 머리까지 올라왔지만 결국 다 부스러뜨리고 나사 풀었다. 저쯤이 너댓시간째라 집중력도 떨어지고 그냥 후닥 끝내고만 싶었다.

10. 사실 이건 점화삼대장이랑은 상관없는 건데, 미션오일 체크하는 녀석이다. 근데 저 뚜껑이 안닫히고 자꾸 열려서 올라오고 있다. 아무리 꽉 닫아도 좀 흔들리면 스르륵 열려서 올라오는데 그러다보니 저기가 항상 열려있는 거다. 미션오일로 엔진룸먼지도 들어갈 거 같고 안좋은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는게 문제.

11. 어제 작업이 끝나고 오늘 한번 끌고 나가봤는데 엔진경고등이 똻. 아... 그럼 그렇지 초보의 첫시도는 늘 문제가 있구나 하고 집에와서 본네트를 열어봤더니 어제 작업 후닥 끝낸다고 급하게 하다보니 저걸 연결하지 않고 닫아버린 거다. 저게 뭐하는 선인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흡기쪽에 일하는 거시기가 아닐까 싶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분해에 비해 어렵지 않게 조립됐다. 3번 항목의 저 나사만 빼고...

이상 점화삼대장 작업 중 빡쳤던 일들을 적어봤다. 필자처럼 정비가 처음인 정린이들은 고수들의 블로그로 대략적인 걸 파악하고 이 걸 보고 빡치는 점을 피해서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보자. 필자는 6시간 걸렸다...

마지막으로 작업에 쓰인 툴들을 나열해본다.

3/8 렌치

3/8 연장대 10센티 20센티

10mm 자석소켓

12mm 자석소켓

1/2렌치 (플러그제거용 소켓이 1/2소켓이라 이거연결할 때만 썼다. 3/8 to 1/2어답터가 있다면 혹은 소켓이 3/8용 이라면 1/2렌치는 필요없을 듯)

플러그 제거용 1/2소켓,

유니버셜 조인트?

볼 소켓

전동 드라이버

전동 드라이버 플렉시블 조인트

고착방지제

WD40

롱노우즈

바이스 프라이어

.

.

오타쿠 응원봉 2개

응원봉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밤에 지하주차장에서 작업을 하니 조명의 소중함을 크게 느꼈다. 헤드랜턴이라도 하나 장만해야 할 듯 하다.

다음 작업은 흡기청소 및 엔진오일교체, 오일필터, 에어클리너 필터 교체가 될 듯 하다. 이것 말고도 스테빌라이져 링크, 부싱교체. 쇼바교체. 연료필터 앗세이 교체 등 갈길이 멀다.

또 빡치는 정비가 생기면 새 글을 쓰게 되겠지.



댓글 | 3
1


(5044930)

49.165.***.***

저라면 그냥 가까운 카센터 가서 맞기겠습니다. 너무 귀찮고 힘들어요.(사실 귀차니즘 99.99% 힘들어는 핑계) 내차를 직접 손대는 것도 좋지만... 이미 그쪽 업계라 귀찮아요. 일에서만 만지는거도 귀찮은데....
19.11.10 11:47
(5044930)

49.165.***.***

아즈라펠
거기다 점화플러그 오래된 차는 쩌든 경우에 안에서 부러지기도 하는데... 머리터집니다. 그러니 속편하게 가까운 카센터로 ㄱㄱ싱. | 19.11.10 11:48 | | |
(29458)

124.58.***.***

꾸준히 관리되던차량을 정비하는거라면 사실 손이 그렇게 많이가지는 않을거에요. 헌데 너무 손을 안댔던차를 손대서 문제가 생길수 있으니 정비를 한번 맡기고 그 다음부터는 자가정비를 하시는게 어떨까싶네요.
19.11.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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