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게시판에 어울리는 글인지 모르겠는데 오늘 타지에 볼일 보러 왔다가 아쉬운 걸 본게 생각나서 간단히 글을 올려봅니다.
타지라고 해봤자 서울옆에 부천부근이긴 한데..
역곡역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비타500 후식으로 마시면서 잠깐 앉아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웬 유치원생이 우엥~ 하는 소리가 들리대요.
그 역곡역 입구 바로 옆에 식당주차장 넓게 있는 곳이 있는데..
웬 할아버지에 가까우신 분이 애기 한 명을 약간 꾸짖으면서 달래고 있더군요. 먼거리는 아니었지만, 그냥 흔한 광경이라서 신경도 안 썼어요.
그런데, 조금 있다가 그 유딩 엄마처럼 보이는 젊은 아줌마가 와서 뭔일인가 살짝 보더니 다짜고짜 소리를 치는겁니다.
워낙 잘 들려서 앞을 다 잘라먹고도 뭔 상황인지 알겠더군요.
그 유딩이 엄마랑 밥먹고 나와서 주차장에 있는 할아버지 차를 발로 차고 놀다가 약간 꾸지람을 듣는가보다 정도의 상황이었고 저는 그 주차장
앞에 있는 길거리 의자에 앉아서 보고 있었구여. 애 엄마는 애가 실수로 차를 찰수도 있지 왜 남의 집 아들을 울리냐고 언성을 높이고 있었고,
할아버지도 약간 목소리 톤이 올라갔지만 공공시설에서 남의 물건에 함부로 장난을 치는 것도 좋은게 아니고 어른이라서 약간 훈계를 했었지
꾸지람을 준적도 울리려고 한 적도 없다고 그래도 차분히 말씀을 하시는데.. 애엄마는 더 흥분해서 차 문제 있으면 고쳐주면 되지 왜 나이살먹고
남의 귀한자식 길거리에서 함부로 대하냐라는 식으로 말을 하니까, 할아버지가 그러면 손해배상 해주시는걸로 하고 내가 사과드리면 되겠냐고
하니까 얼마든지 사과하라고 큰소리를 치대요. 그런데, 정말 할아버지 허리 꾸벅하시면서 죄송하다고 함. 애 엄마는 차 어딨냐고 말하면서 애를
달래고 있엇는데 할아버지가 걸어가는 쪽 차를 보고 나 조금 흠칫햇음.
흰색 바디... 그리고 삼지창...
근데 애 엄마 아직 분위기 파악 못하고 있는지 차를 둘레둘레 보면서 아저씨 이차 외제차예요? 어느회사 찬데? 벤츠도 아니고 뭘 그렇게 남의
자식 길거리에서 면박주냐고 계속 잔소리를 하는데 할아버지가 어떻게 이거 책임져 주실거냐고 물어봅니다.
아줌마가 부분도색하시면 되겠네. 이거 좀 들어간데는 도색할때 말씀만 잘하면 그냥 펴주는거 아니예여? 이러니까 할아버지가 자동차 회사하고
이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시라고 하네요.
잠시후..
핸드폰으로 틱틱하면서 1분정도 검색하는것 같더니 진짜 얼굴이 흙빛으로 변함.. 그리고 몇 번이나 핸폰하고 자동차를 멀리서 가까이서 맞는지
확인하고 생쇼를 하는데.. 저도 사실 정확한 모델명은 모르고 한 번 같이 검색하고 싶었는데..
그런데 재밌는건 여기부터였어요. 그 때쯤 애는 울음을 그치고 엄마 따라다니고 조용히 있었는데 애 싸다귀를 때리대요. 근데 애는 한 대 맞고
놀래서 울지도 않고 잠시 있다가 사정없이 울어대고.. -_-;;; 할아버지가 애 몇 대 맞는거 가만히 지켜보다가 안되보이는지 말립니다.
내가 보기에 애 엄마가 곧 울 지경이던데...
암튼, 할아버지가 또 조용조용 말씀하시고 애 엄마는 계속 죄송하다가 그러고..
끝까지 보고 싶었는데 약속시간 때문에 이동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아쉽네요. 그런데 분위기를 대강 보니 뭐 잘 풀리는 모양이던데...
자식 있는 분들 남의 물건 귀한거 가르치시고 잘못하면 상황파악은 정확히 하고 애를 혼내던 상대방을 탓하던 해야 한다는 걸 배웠네요.
그냥 재미없는 하루 일과 중 기억에 남아서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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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는 그럴 수 있어. 근데 니가 그러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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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할아버지가 정말 좋은분이신가봐요. 여유도 있으신분같고. 반면 애엄마는 무슨 아침드라마에서나 나올만한 막장 캐릭터네요. 애 두둔하다가 차값알고는 급변해서 그 귀한자식 뺨따구를 때리다니 자식보다 돈이 우선인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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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엄마가 정말 못되먹었네요. 수리비 많이 나올거같으니까 자기자식 뺨다구 후려패는 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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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 글러 먹었는데 자식은 낳았고, 엄마 노릇은 하려고 하는데 보고 배운게 윽박지르고 우기는거 뿐이고 그렇게 질러버렸는데, 상대 잘못 만나 애만 줘패고 정말 제일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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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글을 읽어보니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영감님이 진짜 보살이네. 이런거보면 ㅁㅁ이라는 말이 괜히 나돌아 다니는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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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할아버지가 정말 좋은분이신가봐요. 여유도 있으신분같고. 반면 애엄마는 무슨 아침드라마에서나 나올만한 막장 캐릭터네요. 애 두둔하다가 차값알고는 급변해서 그 귀한자식 뺨따구를 때리다니 자식보다 돈이 우선인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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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엄마들 밑에서 자란 아이들도 걱정이네요 | 16.08.23 0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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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엄마가 정말 못되먹었네요. 수리비 많이 나올거같으니까 자기자식 뺨다구 후려패는 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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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글을 읽어보니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영감님이 진짜 보살이네. 이런거보면 ㅁㅁ이라는 말이 괜히 나돌아 다니는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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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트로 포르테 말고도 고급라인에 '그란투리스모, 그란카브리오'도 있습니다. 더 비쌉니다. 아무튼 수리비는 그랜저 한대 가격 나오겠네요. | 16.08.24 2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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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본네트 그릴에 대빵만한 삼지창만 보고 마세라티인가 했는데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맞네요. 역시 루리웹 능력자분들. | 16.08.24 23: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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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는 그럴 수 있어. 근데 니가 그러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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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 글러 먹었는데 자식은 낳았고, 엄마 노릇은 하려고 하는데 보고 배운게 윽박지르고 우기는거 뿐이고 그렇게 질러버렸는데, 상대 잘못 만나 애만 줘패고 정말 제일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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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나 비싼차를 구하기가 쉽다....? 본인은 차를 소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짜 그렇게 말씀하시는건가요? 고급차나 외제차 모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부주의를 무조건 용서하고 본인의 손해를 감내하면서까지 무조건 대인배이어야합니까? 자동차는 제일 싸도 기본 몇 백만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절대 만만한 소유물이 아닙니다. 소중한 재산이라근요. 그런 재산에 남이 부주의로 건드리면 누가 좋아합니까? 고급차든 싼차든 상대방의 소중한 것을 인정하고 조금이라도 손해가 가지않도록 애초부터 조심해야하는거에요. 리스여도 본인의 돈이 들어가는 건데 당연히 손해를 봤으니 노발대발 하는거 아닌가요? 차주 인성은 운전하는 습관이나 행실을 따져야지 누가 건드린걸로 노발대발하는데 그걸 차주랑 차를 비교해서 말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 16.08.24 0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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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무조건 이라고 이야기한 적 없습니다 ^^ 차에 안어울리는 차주는 확실히 있어요. 그런 사람들에 한해서 이야기하는거지 모든 차주를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 솔직히 문이 살짝 닿았는데 전혀 상처도 없음애도 노발대발하는 사람들 꽤 있습니다. 전 그런사람들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ㅅ-.... 굽신굽신 미안하다해도 이게 얼마짜린줄 아냐어쩌냐 하는 건 좀 우습지 않나요? 상처도 하나도 안났는데? .....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전 그런 일부 몰지각하고 개념없는 사람들을 이야기한겁니다. 전부 다는 아니고요. 그리고 외제차 구하기 쉽다는 것은.. 한국이 타국에 비해서 확실히 할부나 리스를 할 때 심사가 덜까다롭습니다. 매우 덜까다롭죠 ^^ 그래서 쉽게 접근하는 것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 16.08.24 0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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