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퍼웨이브 분야의 뮤지션들은 자신들의 작명부터 시작해서 음악적 결과물들조차 실험적이다보니,
진입장벽이 다소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퓨처펑크 장르들은 대체로 접근성이 괜찮은 편이었죠.
아무래도 대부분 옛날 80년대 곡들의 샘플링을 통한 리믹스가 많았고, 레트로 열풍에 편승해 아재들의 추억보정과 함께,
현재를 살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겐 겪어보지 못한 풍요로웠던 그 시절 분위기를 이런 음악들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어떤 연결고리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만, 베이퍼웨이브들 장르가 아무래도 과거의 요소들을 차용한 결과물들이 많다보니, 킹작권에 걸리지 않을 수 없었고,
그런 걸 피해(?) 자연스럽게 관련 아티스트들이 밴캠이나 싸클로 믹테 위주로 결과물을 무료공개 하면서,
(음원은 무료공개하면서 되려 피지컬로 바이닐을 잘만 찍어내더라구요)
양지로 발돋움하기 힘들어지다다보니, 상업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었죠.
다만, 그 중에서도 소수는 성과를 상당히 이뤄냈는데, 지금 소개할 앨범의 나이트 템포가 아마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플라스틱 러브'를 재조명시킨 사실상의 주역이기도 하고.)
최근 5월에 발매된 Night Tempo의 일본 정식 스튜디오 앨범인 Ladies in the City 앨범의 바이닐입니다.
음원 자체는 지난해 공개되었지만, 바이닐만 5월에 나왔습니다.
퓨처펑크 리믹스에서 시작하여, 음악적 자양분이 되어준 80년대 시티팝의 본토 일본에서,
그것도 한국 출신의 외국인이 저런 메이저 앨범을 냈다는 게 대단한 성과이지 않나 싶네요.
앨범 제목처럼 피처링 가수들도 전부 여성들이고, 일본 서브컬쳐에 관심 좀 기울여보신 분들이면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낯익은 이름들이 꽤 많습니다.
(보다보면 이 사람이 왜 여기서 나와? 싶을 정도로 말이죠.)
대체로 수록곡들이 기존 퓨처펑크 리믹스들같이 하우스를 기반으로 한 곡들이 대부분인데,
조금 다른 점이라면, 리믹스곡은 아무래도 샘플을 딴 곡들의 불필요한 사운드를 어느정도 묻기 위해,
(EQ, 컴프레서 조절은 하겠지만)
드럼을 키워서 사정없이 다소 빠른 템포의 하우스 리듬으로 얹는 느낌이 강했던 데 비해,
이 앨범은 리믹스가 아닌 오리지널 앨범이다보니, 위에 언급한 스타일의 곡들도 있지만,
굳이 저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고 BPM이 다소 낮아진 곡들도 있습니다. 오히여 그게 그루브하게 들리더라구요.
무엇보다 리믹스가 아니다보니 보컬들이 또렷하다는 게 큰 장점이겠죠.
뭐 여기까지 내리신분들만 보실 수 있는 글이지만,
별로 쓰잘데기없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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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SNS나 음반샵들 SNS를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 22.07.04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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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sns로 확인하시는군요..sns를 안해서..답변 감사합니다! | 22.07.04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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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SNS 아니어도 괜찮아요 ㅋㅋ 대형 샵들 사이트 예약구매 페이지 들어가보셔도 확인할 수 있어요 ㅋㅋㅋㅋ | 22.07.04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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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아요 ㅋㅋㅋㅋ 예전에 글 본적 있어요 ㅋㅋㅋㅋㅋ 이건 안보시겠죠 설마 ㅋㅋㅋㅋ | 22.07.04 2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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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에 달랑 두줄 적혀있는거 보고 그제서야 소속없는 백수라는게 확 느껴졌습니다 ㅋㅋㅋㅋ | 22.07.04 2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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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출퇴근길은 아니고 어디 시내 돌아다닐때 듣고 있어요 ㅎㅎㅎ | 22.07.04 21: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