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LP] 竹内まりや (타케우치 마리야) - Variety

[침대위의 재앙]

9월의 잔잔한 어느 주말, 일본의 음반 사이트들에서 한바탕 난리를 치게 됩니다.

그때 11월 3일 일본 레코드의 날 행사에 타케우치 마리야의 Plastic Love의 싱글과,

Variety, Request 앨범의 바이닐 재발매 예약을 받는다는 소식이었죠.

제가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제가 자주 구매하던 타워레코드는 이미 순삭 상태였고, HMV에서만 그나마 받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플라스틱 러브 싱글과, Variety 앨범 먼저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은, 바이닐을 다루는 커뮤니티라면 (대체로 dvdprime이나 디씨 엘피갤) 다 난리가 났었고.,

어떻게든 해외직구를 해서라도 사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던 걸로 기억하네요.

이런 재발매가 된 배경에는, 별 맥락없이 재발매하게 된 건 아니고,

(아는 척좀 해서) 일본 레코드의 날 행사의 올해의 앰배서더로 타케우치 마리야가 선정된 것이 그 이유일 겁니다.

(어디서도 이 얘기를 아무도 안하길래...물론, 재발매되는거야 마냥 좋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내 대부분의 바이닐 샵들은 이 소식에 대해 예약의 예자 엄두도 못냈습니다.

응몰이나 램프몰들은, 페이지만 만들어놓고 예약버튼은 눈치만 보고 있는 수준이였고,

그나마 들여올 가능성이 가장 컸던 김밥은, 무려 두 차례에 걸쳐서 수급이 어려울 지도 모른다.

워낙 해외에서도 반응이 많아서, 국내에 풀리는 물량이 있을 지 모르겠다. 10월 되봐야 안다. 식으로,

특유의 장황하고 현란한 글빨과 함께 타케우치 마리야 수급 위기론을 설파했지만,

그 사이 현지에서는 무려 3차례나 예약을 받고 있던 상태였고, 막상 11월 5일 국내 마포 바이닐 페스타가 개최되면서,

도프레코드에서 김밥이 꾸준히 늘어놨던 위기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사진 한장으로 상황을 정리해버렸습니다.

(벅면에 플라스틱 러브 싱글로 도배를 해놨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보다 엄청난 속도로 들여왔다는거에 더 놀랬습니다.)

국내 바이닐 동향에 관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편이었던 디씨 LP갤에서는 도프를 찬양하기 시작했고,

아마 그때 도프에서 오프라인으로 질러서 해외직구보다 더 빨리 건져온 분들 많을거에요 ㅋㅋㅋㅋㅋ

본의아니게 김밥의 체면이 좀 구겨지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이건 어디까지나 결과적인거고 도프가 딱히 김밥을 디스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도프에서 올린 사진이 본의아니게 디스하게 된 꼴이 되어버린거에 가까웠죠.)

이번에 그 사태를 관망하면서 좀 재미있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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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앨범은 타케우치 마리야의 1984년작 앨범이고 81년말부터 활동을 중단하고서 3년의 공백을 깨고 낸 앨범입니다.

그 사이에 개인사적으로 이적과 출산 등 여러가지 일이 있었죠.

3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오리콘 차트 1위와 3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해,

성공적인 복귀작으로 남게 됩니다. 이렇게 시티팝 앨범들 중 원조 한곡갑 앨범으로 살아남아서

2014년에 발매 30주년 기념으로 리마스터링으로

CD와 2LP 사양으로 재발매를 한 전적이 있으며,

(2018년때까지는 바이닐을 아직 팔고있는 곳들이 많았었습니다 ㅠ.ㅠ 그때라도 사둘걸 ㅠ.ㅠ)

2021년 다시 이렇게 180g 사양으로 재발매를 했는데,

마스터는 2014년 버전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사실, 아래 게시글에 올린 분들처럼 이 앨범을 오늘 받았고,

하고싶은 얘기들을 대부분 다 쓰신 것 같아서, 저도 올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다들 플라스틱 러브 위주로 올리신거 같아서 일단 먼저 받은 Variety 앨범 먼저 올려봅니다.

저도 플라스틱 러브 싱글과 같이 이 앨범을 수령했고, 리퀘스트 앨범은,

12월에 발매 예정이었던, 오하시 준코의 Magical 앨범이 내년 2월로 연기되는 바람에 묶여서 그때나 받을 것 같습니다.

(물론, 분할할 수는 있는데, 그거 하나때매 분할하기는 좀 그래서, 걍 냅두려구요. 그렇다고 제 물건을 못받을 것도 아니니까요 ㅋ)

 

[Al Massrieen]

5번 플레이 리스트로 ㅎㅎ

[침대위의 재앙]

저도 이건 꽤 맘에 들었습니다.

[무조건 한큐]

행사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그런 이야기가 있었군요.
도프는 일본에서 여유롭게 공급받는 라인이 있는지 직구로 받을 때보다 더 빨리 입고시키는 경우가 꽤나 빈번하더라고요. 특전도 매번 전부 챙겨줬고요...

[침대위의 재앙]

무슨 공식 지정되어 있는거 같다던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이번 플라스틱 러브 때문에 도프 이미지가 많이 좋아진거같더라구요 ㅋㅋㅋ

[TM™]

아하 갑자기 아래 플라스틱 러브가 재발매 되었다길래 뭐지했는데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ㅋㅋ 잘 읽고갑니다 ㅎ

[침대위의 재앙]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슈하님]

매지컬이 2월로 밀렸군요.

[침대위의 재앙]

Tea For Tears 앨범이 1월인데 이거랑 어느정도 맞추려고 그런거 아닐까요 ㅋㅋㅋㅋㅋㅋㅋ

[모덴카이넨]

2020년대에도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갓엘범이 바로 이 작품이군요

[모덴카이넨]

지금 들어도 진짜 묘한 느낌이 있어요. 확실히 서양에서 재발굴될만한 엘범인거 같아요

[침대위의 재앙]

살짝 사그라들 즈음에 이렇게 재발매해서 다시 불타오르네요 ㅋㅋㅋ

[ＳＥＧＡ™]

오늘 마리야의 날인가요 앨범이 많이 올라오네요 저도 동참하고 싶지만 lp가 없 ㅎㅎ잘 보고 갑니다

[침대위의 재앙]

다들 오늘 받거나 해서 기쁜마음에 올렸겠죠 뭐 ㅎㅎㅎ
괜히 첫빠 아니어서 뭔가 분하고 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침대위의 재앙]

21세기가 원하는 돌아갈 수 없는 이상향같은거 아닐까요 ㅋㅋㅋㅋ

[SEOLA94]

좋은 노래 많이 듣고 갑니다 ㅎㅎ 추천^^

[침대위의 재앙]

ㅎㅎㅎ 매번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짬쟁]

저도 매지컬 때문에 묶여있어서 아직 못받았는데 사진을 보니까 라벨이 초반과 다른게 아쉽네요 ㅠ

[침대위의 재앙]

옆에 오비 말씀하시는거죠? ㅋㅋㅋ 그건 어쩔수없죠 ㅎㅎㅎ

[짬쟁]

알판 라벨요ㅎ 초반이랑 똑같이 복각해줬으면 했는데 판권 문제인건지 좀 아쉽습니다

[침대위의 재앙]

이건 아무래도 워너의 의중이 아닌가 싶습니다. 야마시타 타츠로 문레코드 앨범들은 그대로 나왔거든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