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바이닐 관련 게시판에 야마시타 타츠로 2019년 공연 후기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도쿄올림픽으로 인해 대관이 어려워 공연을 하기 힘들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더군요.
물론 예언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현실화가 되어버렸죠. 코로나 앞에는 장사가 없는 탓인지,
평소 재발매 등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던 야마시타 타츠로 본인도, 나름의 시도를 모색하게 되는데,
그것이 비대면 온라인 공연과, POCKET MUSIC 앨범과 僕の中の少年 앨범의 재발매였죠.
(이전에도 레이블 이적후 앨범인 Melodies 앨범과 Big Wave 앨범을 재발매한 전적은 있었습니다.)
2020년에 재발매한 이 두 앨범은, 새롭게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LP와 CD로 재발매되는 앨범이었고,
LP로는 기존 사양보다 더 나은 사양인 180g 2LP 사양이라는 점입니다.
이 앨범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POCKET MUSIC-僕の中の少年-ARTISAN 앨범 3부작 중 첫번째 앨범이며,
(현시점에서는 ARTISAN 앨범도 2021년 8월 LP와 CD 재발매를 앞두고 있고,
바이닐은 무려 최초발매입니다.)
이 앨범부터 앨범 작업방식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옮겨간 앨범입니다.
사토 히로시마냥 디지털 방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건 아니고,
그냥 주변 상황이 다 디지털로 하다보니, 좀 끌려간 면이 없지않아 있는데,
僕の中の少年 앨범과 함께 온갖 삽질과 개고생을 해가면서 만든 앨범이라고 하네요.
이전까지는 레코딩 세션들을 고정으로 데리고 미리 맞춰보고 녹음했으나,
세션들이 짬밥이 생기면서 외부 일정 등으로 스케줄 조율이 어려워져서,
결국 혼자서 멀티레코딩을 하는 방식으로 제작방식을 변경하기까지 했고,
어쩔 때는 하다 막혀서 '아예 다시 아날로그로 돌아갈까' 하는 고민도 했었다네요.
이렇다보니, 앨범 발매가 예상보다 딜레이되고, 결국 매년 해오던 라이브투어도 연기되버리기까지 했었습니다.
이 앨범에 대해 후대의 평가도 좀 미묘한데, 일야옥 등지를 뒤져보면
이 앨범의 초판 매물들이 다른 앨범들에 비해 꽤 자주 보입니다.
의외로 현지 중고매장을 뒤져봐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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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커피가 땡기는음악이었던가요 ㅋㅋ | 21.06.21 18: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