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새 학교로 옮기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좀 많이 시골학교라서 컴퓨터 사양이 걱정되더란 말이지요.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딱 노트북 하나 살 정도의 돈이 들어왔어요.
그럼 질러야지
일단 마트에 가서 삼성 엘지 노트북을 죽 둘러봤는데 확실히 그램이 가볍긴 가벼운데 그거 말고 별다른 장점이 안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너무 흔하기도 하고.
그래서 어차피 게임쪽 성능은 포기한다 치면 가격대 사양은 다 비슷비슷 하니까 좀 특이한거 남들 잘 안쓰는걸로 사야지 라고 결론내리고 HP 스펙터 13인치를 구입했습니다.
첫 노트북도 HP였는데 나름 멀티미디어 독까지 사서 잘 굴려먹다가 결국 고장이 나서 못쓰게 되었었지요. 그땐 가까운데 서비스센터가 없어서 그냥 그렇게 보냈는데 지금은 역시 서비스센터가 가까운데 없지만 이젠 운전면허와 차가 있으니까요. 뭐 고속도로로 한시간만 가면 되는구만.
장점 : 그램보단 무겁지만 그래도 가볍다 / 스피커가 제법 괜찮다(B&O) / 정말 얇아서 가방에 넣기 좋다 / 타이핑느낌이 좋다 / 힌지에 간지가 넘친다
단점 : 너무 얇아서 노트북을 열 때 꼭 두손으로 들고 열어야 한다 / 냉각팬 소리가 시끄럽다 / 키보드가 불편하다 / 터치패드에 좌우클린 물리버튼이 없다 / USB-C타입만 3개
제발 기능키를 기본으로 하고 멀티미디어를 fn키 조합으로 썼으면 좋겠네요. 방향키 작은건 참을 수 있는데 Home, End, PgUp, PgDn키가 따로 없는건 넘나 불편한것..
최소 5년은 써야 되니까 어정쩡하게 타협 안하고 그냥 갖고싶은걸로 샀어요. i7로 샀으면 좋았겠지만 그건 좀 과한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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