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쓰고 있는 폰도 iphone 6s plus이다 보니 두 번째로 사용했던 블루투스 이어폰은
당연하게도 에어팟 1세대였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산 건 아니고 2017년에 결혼을 했던 동생놈 축의금을
받아주고 그 댓가(?)로 허니문을 가서 한국 출시 전에 해외판을 사오라고 시켜서 받은 선물이었죠.
그런데 3년이 되어가다 보니 당연하게도 배터리 문제가 제일 심각하더군요.
헬쓰장에서 운동을 하다 보면 1시간쯤 지나면 배터리가 없다는 신호음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거기다가 아무리 완충을 시켜도 배터리 잔량을 확인해 보면 100%가 되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결국 교체를 생각하고 에어팟 프로와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역시 금액적 차이가 가장 크더군요. 하나는 30만원이 넘고 하나는 10만원 중반....
만약 제가 연말정산으로 120만원을 뱉어내지 않았다면 그래도 에어팟을 좀 더 고려했을텐데
지금의 자금 사정으로는 괜히 무리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갤럭시 버즈 플러스로 결정했죠.
그리고 수령한 갤럭시 버즈 플러스...
디자인은 전작인 갤럭시 버즈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심지어 버즈도 플러스에서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니...)
스펙은 대부분 아실테지만 배터리가 좀 커졌고 따라서 사용 시간이 늘어났으며 외부 소리 듣기 기능(3단계 설정)이 추가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이폰에서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4일간 이용해 본 결과로는
1. 배터리
배터리는 미쳤습니다. 그냥 거의 하루 종일 듣는다고 보면 될 듯 해요.
에어팟 프로가 전작과 동일한 5시간 정도라는데 그 두 배 이상은 사용할 수 있더군요.
솔직히 그냥 하루 외출을 생각할 경우 굳이 충전할 필요성이 없을 정도입니다.
2. 통화 품질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인 통화 품질은
개인적으로 에어팟1세대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일단 상대방이 제 목소리를 잘 못 들어서 되묻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지하철로 이동 중이거나 차량 이동이 많은 대로변 등등에서 사용해 본 결과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전작인 버즈가 워낙에 통화 품질이 안 좋아서 이번에도 망설인 부분이 큰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통화 품질에서 큰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3. 호환성
사실 좀 아쉬운 부분 중에 하나인데 그 아쉬운 부분이 앱의 기능보다는 앱의 호환성에 드러납니다.
일단 아이폰으로 삼성에서 버즈 어플을 배포하기는 했는데
이 어플이 아이폰 7부터 호환된다고 하더군요.
일단 아이폰 6s 플러스에서는 지원되지 않는 것이 확실합니다. 왜냐면 제 폰에 안 되거든요....
이 호환성 때문에 어플을 통해서 이용해야 하는 몇몇 기능은 이용이 불가합니다.
외부 소음 듣기 기능과 이퀄라이저 기능은 이용이 불가능하죠.
이후에 호환을 해 줄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안 됩니다.
단, 그래도 배터리 잔량은 확인이 가능합니다.
4. 차음성
이건 인이어 이어폰이다 보니 하드웨어적인 특성에서 오는 차음성이 꽤 큽니다.
귀에 꽂고 있으면 외부 소리가 거의 안 들려요.
아마도 그렇다 보니 외부 소음 듣기 기능을 넣은 것 같고 꽤 쓸만한 기능인 듯 한데
이걸 확인해 볼 길이 없네요...
하지만 인이어에서 오는 불편함을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5. 무게
무게는 확실히 에어팟 1세대보다 묵직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마도 배터리도 있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인이어+무게라는 특성이 합쳐져서 장시간 이용해 귀에 통증을 느낄 수 분들이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어느 쪽에 중점을 둘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은 기업 특성이라
그 이후에는 소비자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해야 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6. 인터페이스
터치패드를 이용한 조작 방법이 전부인데
양쪽이 동일합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터치에 따라서 조작이 나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터치패드가 민감한 편입니다.
이것도?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터치패드가 작동하더군요.
6. 결론
지금 15만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한 것 같은데 충분히 구입할 만한 제품이네요.
전작을 이용해 보지 않아서 버즈와의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에어팟 1세대와 비교해 보면 (사실 이것도 비교할 대상이 아니긴 하죠)
다른 건 몰라도 통화 품질은 에어팟 1세대정도는 되는 듯 합니다.(2세대와 프로는 잘 모르겠으니...)
노이즈 캔슬링을 빼고 가격을 저렴하게 내놨다는 리뷰가 많은데 그 메리트는 확실한 듯 합니다.
어플에 대한 호환성만 좀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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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도 그렇고 보통 내장형으로 쓰는 배터리 수명은 보통 2,3년 정도 밖에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도 배터리 교체를 하지 않고 사용 중인데 사용 시간이 급속히 줄어들더군요. | 20.02.26 08: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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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가적으로 왼쪽 유닛에 대한 노이즈 혹은 이상 증세가 있다는 다른 분들의 후기가 있는데 어떠신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 | 20.02.26 0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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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넷플릭스는 핸드폰으로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유튜브는 감상하는데 별 문제 없었습니다. 특히 플러스에는 레이턴시 더 줄여주는 게임모드도 있다고 해서 어플 설치하시고 사용하시면 더 차이가 없으실 듯 하네요. 그리고 왼쪽 유닛의 노이즈 얘기는 저도 리뷰에서 종종 보던 내용인데 제가 받은 제품이 양품이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노이즈 관련된 부분은 전혀 느끼지 못 하고 있습니다. | 20.02.26 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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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모드가 삼성 폰이 아니어도 아이패드앱으로 실행할 수 있나보군요? | 20.02.26 22: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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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보니 이번 버즈 플러스를 출시하면서 아이폰에서 버즈 플러스의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앱스토어에 앱을 출시했더군요. 그 앱을 이용하면 게임모드를 이용할 수 있는데 문제는 아이폰7부터 호환이 되더군요.... | 20.02.26 2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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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문가는 아니라서 개인취향으로 말씀드리자면 일단 에어팟은 정말 심플한 플랫 성향이었다면 버즈 플러스는 비슷한 플랫 성향이지만 조금 더 다이나믹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버즈 플러스 쪽이 낫더군요. | 20.02.27 08: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