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에는 목소리를 넣어서 리뷰 영상을 만들어봤어요 ' ㅈ');
기본적으로는 글 내용과 동일한 내용이므로, 글이 편하신 분들은 글을 읽어주세요.
닌디 쇼케이스에서 발표했었던 라지: 고대의 이야기입니다.
인도 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게임은, 마신에게 납치당한 동생 골루를 찾아나선 라지의 모험담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이벤트 컷씬마다 등장하는 인형극 연출
이벤트 연출시에는 게임과 전혀 다른 그래픽의 인형극으로 얘기가 진행됩니다. 자연스럽게 플레이어는 인형극이 나오게되면 컨트롤러를 내려놓고,
긴장을 푼 채 천천히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는 셈이죠. 어떻게보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2. 다양한 액션과 동작
버튼 조합으로 스타일이 다양하게 파생되어,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 등 다양한 공격방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기둥이나 벽을 활용한 공격법도 있어서,
취향에 따라 스타일리시한 공격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무기의 활용법도 무기를 습득할 때마다 튜토리얼이 제공됩니다.
3. 배경이 되는 인도 신화에 대한 설명
배경을 유적으로 설정하여,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인도 신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설명해줍니다. 물론 인도 신화에 대한 내용을 강요하지 않고,
플레이어는 설명을 듣다가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가던 길을 갈 수 있게끔 구성되어있죠.
4. 세 개의 무기, 속성, 그리고 스킬로 구성된 무기 시스템
플레이어는 세 개의 무기와 세 개의 속성을 조합하여, 다채로운 공격 방식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테이지 곳곳에 숨겨져있는 하얀 구슬을 습득함으로써,
각각의 스킬을 강화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만약 하얀 구슬을 모두 찾아내지 못하더라도, 투자와 회수가 자유롭기 때문에 마음껏 바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5. 직관적인 퍼즐과 자세한 가이드
처음 등장하는 퍼즐 요소에는 항상 가이드가 함께 등장하며, 퍼즐을 진행할 때는 항상 우측 하단에 조작 가이드가 표시됩니다.
따라서 퍼즐 요소로 인해 흐름이 끊기거나, 진행이 막히는 문제는 거의 없을 것 같네요.
여기서부터는 단점이며, 약간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보편적이지 않은 조작법
기둥에서 기둥으로 점프할 때, 단순히 방향키와 함께 점프하는 게 아닙니다. 왼쪽을 누르면 왼쪽 방향으로 라지가 회전을 하고, 오른쪽을 누르면 오른쪽 방향으로 라지가 회전을 하죠.
다음 기둥으로 점프를 할 수 있는 경우에는 라지가 다음 기둥을 향해서 손을 뻗는데, 이걸 눈치채지 못하면 기둥에서 계속해서 죽게 됩니다. 환장할 노릇이죠.
그나마 기둥과 기둥사이에서의 점프는 나은 편입니다. 필드에는 원근감도 잘 느껴지지 않는데, 심지어 라지가 손을 뻗어서 점프하면 죽는지 아닌지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원근감의 얘기가 나와서 하는 얘긴데, 후반부에 라지가 환상을 보는 장면에서는 토나오는 카메라 워킹과 근본없는 원근감이 환장의 콜라보를 이룹니다.
2. 단순한 보스의 패턴
라지의 조작법이 다양한데 비해, 보스의 패턴은 최대 네 개 정도입니다. 그나마 페이즈가 나뉘어져있어서, 정작 한 번에 볼 수 있는 건 두 개의 패턴 정도죠.
보스를 공략하는 맛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입니다.
3. 무기 시스템을 의미없게 만드는 차크라
스토리 후반부에 가면 앞에서 언급한 무기들을 깡그리 쓸모없게 만들어버리는 네 번째 무기, 차크라가 등장합니다. 무려 잡몹들을 한 방에 보내버리는 차크라의 위력에,
다른 무기나 속성을 사용할 이유가 없어지는거죠. 마지막 보스인 마하발라수라가 얼마나 강한 녀석인지 보여주고싶어서 차크라를 쥐어주고, 그 위력을 보여주는 것인지
마지막에 등장하는 마하발라수라의 체력도 근본이 없습니다. 그나마 다른 보스들보다는 패턴이 다양하긴 하지만, 여전히 거기서 거기인 패턴을 보여주기 때문에
전투만 길어져서, 상당히 지루한 편입니다.
4. 이도저도 아닌 엔딩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게임의 평가를 완전히 뒤집어놓는 엔딩을 보여줍니다.
이 엔딩을 보기 전까지는 꽤 극찬을 했었는데 말이죠... 너무 어정쩡하게 끝내버리는 와중에 크래딧 롤이 끝난 후 시작 화면을 보여줘서,
'아, 2회차 요소가 있나보다'싶어서 눌렀더니 그냥 처음부터 시작하더라구요.
한 줄 요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직관적인 퍼즐과 다양한 액션이 즐거웠지만, 근본없는 조작과 스토리의 마무리가 아쉬웠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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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하다보면 익숙해져서, 플레이하기 어렵다거나 하지는 않더라구요. 캐릭터가 작다보니 오히려 이펙트가 큼지막해보여서, 좀 더 화려해보이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 ㅂ') | 20.09.01 0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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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패스에 포함됐군요. 이번에 추가 스토리 제작도 발표됐는데, 엔딩이 워낙 싱거워서 과연 이번에 추가된 내용으로 보완이 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 ㅈ· | 21.08.12 22: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