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티독의 언차티드4를 이어서 라스트 오브 어스2 또한 장애인 배려 옵션이 뛰어나다는 말은 들었는데요
얼마전에 한손으로 게임을 하시는 분이 라오어2를 즐길 수 있을지 고민하시는 모습을 보고 과연 한손으로 어느정도나 가능할지 직접 해보았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정말 기대이상의 기능과 배려가 있음을 체감했습니다.
영상은 일부러 잘 나오는 장면 뽑으려고 연습해서 찍은게 아니라 처음엔 여러 옵션 기능을 테스트하면서 두 판 했고 저한테 맞는 세팅 끝내고 바로 시작한 장면입니다.
보시는 분들도 물론 양손에 익숙한 제가 갑자기 오른손만으로 하려니 버벅이는 부분은 보이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할만해보인다고 느끼실거 같습니다
이런 옵션이 있구나 라고 막연히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체험해보니 이렇게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주는 너티독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래는 제가 설정한 좀 더 자세한 옵션에 관련한 내용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 조작방식에서 왼손 전용, 오른손 전용,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저는 오른손잡이이기 때문에 오른손 전용으로 선택했습니다.
설령 한손마저 불편하신 분이라도 커스텀을 이용한다면 모든 버튼과 행동이 개별세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극복이 가능할 듯 싶습니다.
▲ 오른손 전용의 기본 조작 세팅
자주쓰는 조작 대부분이 오른손으로 누르기 쉬운 위치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L2 (무기교체/듣기)를 설명하자면 전투중에 자주 사용합니다만 오른손으로는 누르기 힘든 위치인데요 듀얼쇼크4 특성상 트리거를 직접 누르지 않고 허벅지나 바닥에 대고 미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 패드를 돌린상태에서 방향을 직관적으로 보정해주는 것인데요 그동안 게임을 하기 위해서 개인사정상 패드를 좌우로 돌려놓거나 거꾸로 놓는방식으로 해왔던 게이머에게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조준모드, 듣기모드, 질주는 기본값이 버튼을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캐릭터의 동작이 유지되다가 버튼을 떼면 해당 동작이 끝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전투상황에서는 누른 상태에서 다른 버튼들을 추가적으로 조작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보니 한손으로는 이 버튼을 계속 누른채로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 번 누르면 동작이 시작되고 또 한 번 누르면 동작이 종료되도록 전환을 활성화 시켰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양손플레이의 경우 좌우스틱을 동시에 조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연 이점을 한손플레이에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것인지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었는데요 접근성 옵션에서 카메라 보조가 바로 그 해답이었습니다.
이 기능을 켜니 왼쪽스틱을 이용한 카메라 시점 이동을 항상 할 필요가 없을만큼 효과적임을 바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 스틱을 이용한 움직임의 방향을 따라서 시점이 어느정도 따라가는 기능인데요. 오른쪽 스틱만으로도 어느정도 플레이가 가능하고 왼쪽 스틱은 주위를 둘러보거나 정밀한 조준을 할 때 등 필요한 순간에만 쓰면 될 정도로 상당히 효과적이었습니다.
록 온 조준 같은 경우엔 저는 원래 게임 할 때 조준보정 옵션은 켜지 않기 때문에 끈 상태로 했습니다. 물론 저처럼 록온을 켜지 않는다면 정밀 조준을 할 땐 왼쪽스틱을 따로 움직여 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합니다.
▲ 자잘한 조작을 스킵해주는 자동무기교체와 자동획득은 양손으로 할 땐 귀찮은것 덜어주는 정도였지만 한손조작에서는 게임플레이의 템포에 영향이 있을만큼 제법 유용했습니다.
▲ 전투접근성 옵션은 한손조작으로 인해 양손처럼 빠른 조작이 힘들때 사용하면 유용합니다
전투에서는 아무래도 빠른 반응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저는 적의 후면공격금지, 인지력 감소, 슬로우모션을 켰습니다.
아무래도 한손으로는 빠른 뒤돌기(엄지끝으로 스틱을 당기면서 엄지중간으로 X키)가 어려웠고 왼쪽스틱 사용상의 제약으로 이동과 동시에 주변상황을 꼼꼼히 살펴보는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왼손으로 조준하고 오른손으로 에임조정, 발사를 해서 거의 즉각적인 사격이 가능했던걸 한손으로 록온 없이 하려니 조작적인 어려움과 지연이 있어서 조준중에는 슬로우모션이 켜지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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