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절대 아닙니다)
출시 전부터 서브컬쳐 계층에서 많은 기대를 받던 게임 '명일방주'가 드디어 1.16일 양대 마켓에 출시되었습니다. 중국에서의 성공, 퀄리티 있는 PV와 설정 그리고 총괄 디렉터가 전 미카팀 출신으로써 '소녀전선'의 개발에 참여하기도 한 '해묘'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기도 하였죠. 그 관심과 공격적인 광고 등에도 불구, 정확한 출시일이 예정되지 않아 출시 일자를 공개하겠다고 공언한 기자 간담회 당시에는 "오픈 일자를 오픈하는 게임"이라는 말까지 듣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곡절 끝에 글로벌 서버 론칭과 함께 한국 서버를 출시한 명일방주는 '요스타'의 첫 번째 국내 퍼블리싱이란 점에서 큰 의의가 있기도 합니다.
- 소녀전선과의 연관성?
국내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유저들의 반응 또한 다양했는데, 그 중 가장 화제가 되었던 하나는 '소녀전선'과의 연관성이기도 합니다. 기존 유저층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이야기겠지만, 아트워크에서 어느 정도의 유사성이 보이기에 언급되지 않기는 힘든 이야기였죠. 먼저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제작진과 일러스트레이터가 약간 겹치는 정도 외에는 큰 연관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메인 디렉터인 '해묘'가 미카팀 시절 소녀전선의 인기소대인 'M4 소대'의 원안을 담당하기도 하였으며, 일러스트레이터 'Renatus-z'또한 'UMP 40'의 일러스틀 담당한 전례가 있기에 몇몇 부분에서는 비슷한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현대 배경의 보다 현실적인 판타지'라는 점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외의 인 게임 내 부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연관성 논란은 일러스트레이터나 개발진의 중복에서 오는 간단한 '해프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메인 디렉터인 해묘(좌)
- 그래서 어떤 게임?
먼저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명일방주는 타워 디펜스형 모바일 게임입니다. 다른 부분은 타워가 '미소녀'로 대체된 부분이라고 할까요. 물론 게임만의 고유한 특징 또한 존재합니다. 작전마다 다양한 적들과 지형이 등장하며, 여러 패널티를 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난관을 자신만의 캐릭터 조합이나 배치, 적절한 스킬 사용을 통해 돌파하 나가는 것이 게임의 주요 골자라 할 수 있겠습니다.
원칙적으로는 타워 디펜스형 게임
스킬의 적절한 사용이 성공의 열쇠
캐릭터는 특성에 따라 코스트 회복을 책임지난 '뱅가드', 적의 공세를 막는 '가드', 후열에서 데미지를 담당하는 '스나이퍼', 아군을 치료하는 '메딕', 방어력이 강한 적을 담당하는 '캐스터'등으로 크게 나뉘며, 상황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서포터'와 '스페셜리스트'와 같은 클래스도 존재합니다. 또한 각 캐릭터별로 할당된 능력치도 다르며, 스킬 또한 다르기에 특정 캐릭터만을 사용하여 작전을 완수하기보다는, 상황과 캐릭터 풀에 맞춘 다양한 조합 구성이 중요합니다.
게임 플레이 또한 어느 수준의 전략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단순한 '딜찍누(딜로 찍어 누르기)' 형식의 미션 클리어를 막기 위해서 다양한 적들과 여러 패널티가 등장합니다. 원거리 유닛으로만 공격이 가능한 드론이라던가, 멀리서부터 아군에게 저격을 가하는 캐스터나 궁병 같은 병종이 등장하기도 하며 복잡한 지형에서는 '아차'하는 순간에 적이 우회로를 통하여 방어선을 돌파하기도 합니다. 아직 초창기이기에 난이도가 '낮다'라고 하는 유저층 또한 존재하지만 그 나름의 재미는 잡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여러 게임에서 제공하는 기반시설(인프라)시스템이 존재하며, 기반시설의 확충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여러 자원을 수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캐릭터에 대한 세세한 설정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 탭 또한 존재합니다. 정보는 캐릭터와의 신뢰도에 따라 더욱 자세한 내용을 제공합니다.
기반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자원의 수급이 가능
도감에서 캐릭터의 자세한 설정을 열람할 수 있다
캐릭터의 육성은 경험치 비디오의 수급과, 정예화로 이루어집니다. 특이하게도 전투에서 캐릭터가 경험치를 얻지 않아 아이템을 사용해 줌으로써 레벨을 올려야 합니다. 또한 스테이지나 요일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재화를 조합함으로써 캐릭터의 능력치 상한을 올려주는 '정예화'를 통해 스텟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일 캐릭터를 합성함으로써 잠재능력의 상한이 가능하지만, 잠재능력 개방을 통한 능력치 상한은 중요하지 않아 동일 캐릭터를 획득해야 하는 부담감은 크게 없습니다.
잠재능력 상한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게임 플레이에 대해 언급할 가장 중요한 점은, 명일방주는 천천히 성장하는 '분재형 게임'입니다. 스테미나는 '이성'이란 이름으로 불리는데 하루에 얻을 수 있는 회복량이 높지 않습니다. 스토리 진행이나 레벨업, 현금 재화의 사용을 통해 수급이 가능하지만 그 수급량마저 효율이 나빠 일정 수준의 궤도에 오를 경우 하루 플레이타임이 크게 길지 않습니다. 스테이지 또한 적을 한 명도 통과시키지 않는 3성 클리어를 할 경우, 그 기록을 바탕으로 오토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즉 천천히 캐릭터를 육성시켜 고난이도 스토리에 도전하거나, 마음에 들었지만 키우지 못했던 캐릭터를 육성시켜 사용하는 것이 게임의 재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깔끔한 UI와 최적화
게임을 플레이하며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던 구간 중 하나는, 굉장히 세련된 UI입니다. 이는 게임이 꼽는 주요 강점 중 하나로써 전체적인 메뉴 디자인이나 인터페이스가 굉장히 미래적이며 깔끔합니다. 이런 인터페이스는 스토리가 주는 인상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몰입도를 증가시켜 주는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UI가 자칫 리소스를 잡아먹을 수 있는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최적화가 매우 뛰어납니다. 본 리뷰어의 핸드폰은 '갤럭시 A8 Star'입니다. 보급형 스마트폰이기에 가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동반되는 병목 현상에는 익숙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명일방주'는 플레이 내내 소위 '렉이 걸리는'현상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메인 화면
전체적인 디자인이 굉장히 깔끔하다
인게임 캐릭터들의 SD 퀄리티에 대한 여론도 많이 갈렸긴 하나,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크게 나쁘지는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모바일에 대한 최적화를 위해 최근 SD 캐릭터들을 쓰는 게임이 많아지면서 서로 많은 비교를 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으로 그 퀄리티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리소스를 덜 잡아먹고, 캐릭터를 귀엽게 표현하기 위해 나온 방식이기 때문에 오히려 지나친 퀄리티화는 그 목적을 해치기 때문이죠. 앞서 언급한 게임의 최적화와 연관지어 생각해 본다면 SD 캐릭터의 퀄리티는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나쁜 편은 아닌 듯?
- 깔끔하게 마무리된 현지화
게임의 정식 출시 전 이루어진 CBT에서 많은 지적을 받은 부분은 '한글화'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기존 게임이 중국어로 되어 있는 만큼 번역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으나, 이외로 많은 부분에서 영어 음차 번역이 이루어졌단 점에서 말이 나온 것이죠. 그 외에도 번역의 질이 좋지 못하다는 지적 또한 많았으나 CBT와 정식 출시일 사이의 적은 공백에도 불구하고 나름 대부분의 문제를 고쳐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에서 번역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은 구간은 딱히 없었으며, 지나친 번역체로 문장이 어색해진 부분 또한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따라서 현지화에 대한 걱정은 일단은 접어 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번역의 질은 나쁘지 않다
- 뽑기 시스템
앞서 언급했던 소녀전선과의 유사성 이야기로 인해 소위 말하는 '코레류 게임'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습니다. 먼저 '명일방주'는 코레 게임은 아닙니다. '공개모집'이라는 코레 게임에서 보이는 제조와 유사한 시스템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캐릭터 획득은 '헤드헌팅'이라는 소위 말하는 '가챠'에서 이루어집니다.
'가챠 게임'인 만큼 뽑기에 관한 부분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는 없겠네요. 먼저 게임의 재화는 '오리지니움'이며 이 재화를 통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게임 플레이에 사용되는 '이성'을 회복한다던가, 가구를 획득하던가, 후에 등장할 캐릭터의 스킨을 구매하는 곳에 사용됩니다. 또한 뽑기 재화는 '합성석'으로써 월정액과 섬멸전을 통해 어느 정도 충당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오리지니윰과의 교환을 통해 얻어야 합니다. 10연차에 필요한 합성석은 6000개이며, 이는 오리지니움 34개와 동일한 양입니다. 게임 내에서 수급되는 여러 재화나 월정액 등을 감안해 봤을 때 가챠에 드는 비용은 타 게임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사료'가 존재하지 않고 천장 또한 정가가 아닌 '유사천장' 시스템임을 감안하면 절대로 '혜자'스럽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공개모집 시스템은 모집 시간과 자격요건을 조합함으로써 최대 3성 이상의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소위 말하는 '저격식'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5성 이상의 캐릭터를 획득할 확률은 희박하며, 6성 캐릭터는 자격요건에 '고급 경력 캐릭터'가 생성되지 않는 이상 획득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격요건에서 경력 캐릭터와 관련된 태그를 획득하기가 굉장히 힘들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 시스템은 3~4성 캐릭터의 잠재능력 해방이나 동일 캐릭터 획득에 따라오는 재화 수급을 위한 보너스 뽑기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 운영만 잘한다면..
정리하자면, 전체적으로 첫 인상은 나쁘진 않습니다. 중국에서 이미 흥행한 게임인 만큼 그 자체로써는 크나큰 흠집은 없어 보입니다. 일단 공개된 게임 분량과 현지화 부분에서는 만족스러울 만한 퀄리티로 나왔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네요. 천천히 즐길 만한, 미소녀 '분재 게임'을 찾는 분들에게는 분명 나쁘지 않은 게임이 출시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앓는 고질적인 컨텐츠 부족에서 발목이 잡힐 수도 있습니다. 중국 서버의 예를 살펴보면 앞으로 1달 뒤 열리는 이벤트가 끝나면 무려 2달 가까이 픽업 로테이션만 돌 뿐 컨텐츠 업데이트가 전혀 없는 구간이 존재합니다. 아직 게임 초기이기에 일정이 어떻게 변경될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일정을 당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기에 퍼블리셔 측에서도 고민스러운 부분이기는 할 겁니다.
또한 기존 해외 게임이 국내에 서비스되면서 발생하는, 소위 '헬적화' 문제에 관해서도 넘어갈 수는 없겠죠. CBT때 발생한 일러스트레이터 논란에서는 빠른 대처로 사태의 확산을 막기는 했지만, 앞으로의 퍼블리싱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하기에는 이릅니다. 물론 여러 인터뷰에서 "문제 없는 서비스가 제 1목표다", "픽업 로테이션은 거의 비슷하겠지만 업데이트 스케쥴은 보다 합리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라고 공언한 만큼 퍼블리싱에 있어서는 요스타 또한 각오를 보여준 바가 있지만 앞으로의 일은 모르는 법입니다. 전체적인 게임 퀄리티는 나쁘지 않은 만큼, 명일방주가 한국 퍼블리싱에 있어 또 다른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고 원활한 운영을 이어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IP보기클릭)124.50.***.***
흥미롭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도 지금 플레이중인대 미소녀 수집을 좋아하지않지만 게임을 전략적으로 즐길수있어서 좋은거같습니다. 저는 초반도 힘들게 진행중이고, 단순히 가챠로 좋은거 뽑아서 딜로 찍어누르는 플레이를 좋아하지않는대 다른사람이 깬걸 참고하려고해도 전략이나 캐릭터 육성도에 따라 다 다르니 완전히 똑같이 하기힘들어서 자기나름의 전략을 퍼즐처럼 마추면서 플레이 하는 재미가 있네요. 뱅가드 경우 코스트 회복이나 퇴각이 코스트를 돌려받는 캐릭터등 흥미롭고 손컨이 필요한 게임이라 다른 딜찍누게임과 다르게 육성 캐릭터를 읽어보고 상황에 맞게 퇴각컨이나 캐릭터를 교체 하면서 캐릭터 특성에따라 난이도 있게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 6성이 매우 보기힘든 게임인거같아요... (엑시아아아ㅏ아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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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도 지금 플레이중인대 미소녀 수집을 좋아하지않지만 게임을 전략적으로 즐길수있어서 좋은거같습니다. 저는 초반도 힘들게 진행중이고, 단순히 가챠로 좋은거 뽑아서 딜로 찍어누르는 플레이를 좋아하지않는대 다른사람이 깬걸 참고하려고해도 전략이나 캐릭터 육성도에 따라 다 다르니 완전히 똑같이 하기힘들어서 자기나름의 전략을 퍼즐처럼 마추면서 플레이 하는 재미가 있네요. 뱅가드 경우 코스트 회복이나 퇴각이 코스트를 돌려받는 캐릭터등 흥미롭고 손컨이 필요한 게임이라 다른 딜찍누게임과 다르게 육성 캐릭터를 읽어보고 상황에 맞게 퇴각컨이나 캐릭터를 교체 하면서 캐릭터 특성에따라 난이도 있게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 6성이 매우 보기힘든 게임인거같아요... (엑시아아아ㅏ아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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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 20.02.04 00: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