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림로제, 허닛의 엔딩을 봤습니다.
프림로제의 스토리는 꽤 마음에 드는데, 옛 연인이 조금 갑자기 등장한 느낌이라서 아쉽습니다. 1챕터에서 잠깐이라도 언급되거나, 최소한 2챕터에서는 한번쯤 얼굴을 비췄어야하지 않았나 싶어요. 후반부에 급 나타나서 내내 생각도 하지 않던 녀석을 보여주곤, '이런 연인이 있었지'라는 뉘앙스로 전개해도, 딱히 와닿지는 않는단말이죠. 캐릭터의 설정부터 여러모로 마음에들었던 캐릭터인지라, 이런점이 몹시 아쉽습니다.
프림로제 역시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나름 신경쓴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클리어 이후에 피니스의 문에 대한 단서가 언급되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우겨넣는것보다야 낫기는 하지만, 이것도 역시 아쉬운 점입니다.
허닛의 스토리는 예상대로 3장에서 스승의 석화를 되돌릴 방법이 나오고, 4장에서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네요. 조금 뻔하긴했지만, 무난한 스토리였습니다.
어거지로 필드커멘드인 '덤벼들기'를 사용해야하는 것도 3장까지. 4장에선 다행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허닛을 키워두지 않았기때문에, 3장에서도 꽤 고생이었지만 어찌어찌 무탈하게 클리어 가능했습니다.
허닛 역시 엔딩 이후에 피니스의 문에 대한 단서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고대 유적에서 문과 비슷한 그림을 발견하긴 했지만, 별다른 이벤트 없이 엔딩으로 이어집니다. 아니, 이렇게 끼워넣기 좋은 스토리라인인데 어째서...?
이제 남은건 알핀과 오필리아 엔딩. 정말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