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자전거 구매하려는데 몇가지 궁금한게있습니다!

[할머니]

안녕하세요.

걷기운동이 좋다고해서 새벽에 미친듯이 걷다가 거의 살인사건 일어나도 모를정도로 깊숙한 물안개 낀 하천 끝까지 갔더니 무서워서 -_-;; 돌아가려니 죽겠더라구요.

살좀 빼볼려고 링피트에 로잉머신에 별거 다 돈지럴 해가며 사다가 학창시절부터 "지각이다!" 하며 겁나 밟아대던 자전거가 문듯 생각나 구매해 보려하는데

10년이상의 세월이 지나 자전거를 구매해보려니 어렵네요 ㅎㅎ;; 

1. 일반 접이식 자전거를 살까요? 아니면 전기 접이식 자전거를 살까요? (접이식이 내구가 안좋다던데 밖에 세워두면 사라질까봐 접어서라도 집안에 놓고싶습니다.)

2.광폭 타이어 자전거 보니까 두툼해서 보기좋던데 다이어트용에 알맞는 걸까요? 상관없다면 일반이든 전기식이든 광폭타이어용 사고싶습니다.

3.가격은 100만원까지 생각합니다.

4. 자전거 확실이 운동이 될까요? ㅎㅎ;;

이상입니다.

부디 귀중한 지식을 나눠 주시어 이 방구석에 굴러다니는 영혼을 구원해 주소서.

[후히힝]

운동용으로 전기자전거는 어불성설인 듯 싶습니다 .
페달어시스트 타입이라면 운동이 안되는건 아니겠지만 일반자전거에 비교하기에는 보조동력이 있다는 점만으로도 -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접이식 자전거의 경우 본격적인 운동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제약이 조금은 있을 듯 하구요
광폭타이어? 팻바이크라고 하시면 취향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주기적으로 자주 1시간씩은 탄다고 하신다면 다이어트에는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할머니]

그렇군요. 일단 전기자전거 X 접이식도 X 그렇다면 일반 광폭 자전거!
감사합니다.

[후히힝]

무조건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어차피 자전거라는게 외부활동이 되다보니까
결국엔 내눈에 예쁘고 타고싶고 하는 자전거를 구하는게 장기적으로 두고 보았을 땐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맘에드는 자전거 사시고 운동도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할머니]

감사합니다 ㅇ_ㅇ/

[찡빵패밀리]

전기도 어시 파워낮추면운동되요
운동이라고 광폭사시면 육개월내로 안타실걸요?
MTB하드테일 60-70 사시고
타다취미가되겠다싶음 하나더하시던지기변하세요.
운동도 되고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좋습니다

[할머니]

역시 운동엔 전기는 안맞나보군요.(타본적이 없어서리...)
흙흙.광폭 뭔가 큼직해서 좋아보였는데... 감사합니다.

[BE POLITE.]

운동강도는 걷기와 달리기의 중간정도지만
누구나 수십km를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달리기보다 빨라서 재미도 있습니다.

접이식은 운동용이 아니라 이동용 자전거라 강성도 약해서 운동에 맞지 않으니
일반자전거를 권해드립니다.

예산이 100만이고 타이어 굵기가 가늘지 않은 것을 원한다면 XC 하드테일 뿐인데
개인적으로 예거 아스펜S를 추천합니다.

산길 주행을 원하는게 아니라면 아쉬울것 없는 부품구성입니다.

[할머니]

워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문명하셨습니다]

자전거운동을 시작하기전에 그러한 물음들(1~3)의 근본적인 부분은 내가 무엇을 원하고 추구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아직 자전거 운동 자체를 시작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답을 얻기는 꽤 어려운 문제라는것이죠;
(모두가 자전거를 탈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다르고, 타고 다니는 코스나 타고 다니는 스타일도 다들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그 물음들에 대한 해답은 스스로 발견하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부담없이 탈수 있는 저렴한 자전거를 사서 타고 돌아다녀보면서 이것저것 체험하고 경험하고 느껴보면서,
내가 추구하는 느낌과 스타일이 무엇인지 점차 찾아나가시는게 개인적으로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자전거를 시작했을땐 많이 알아보고 시작한건 결코 아니였습니다. 게다가 전 어렸을때 자전거를 타본적이 전혀 없어서 타는법을 혼자서 터득해야했습니다.)

저의 경우엔 저렴한 유사 MTB자전거를 사서 타보면서 몇년을 타다가, 지금의 자전거와 장비들로 2016년부터 정착했고 현재 4년차가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만족중입니다. 오늘도 방금전 또 달리고 왔는걸요(내일 비가 많이 온다길래..)

이젠 자전거 없는 일상생활이 싫어질만큼 자전거에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자전거 같은거 없어도 별 생각없이 살았는데, 이젠 자전거가 없으면 단 몇일도 못견딜만큼 지루하고 의미없는 일상이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게임웹인 루리웹에 가입해 활동할만큼 게임을 하는 시간이 많았던 저의 일상은 이제 게임보다 자전거를 타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특히 질문하신것들중에 4번 물음에 대해선 이렇게 말할수 있습니다

'자전거는 굉장히 훌륭한 운동입니다.'

자전거 운동이 저에게 가져다준 변화중에 하나는 지난 10년 세월을 통틀어 어떤해에는 90kg도 가볍게 넘어갔던 저의 몸무게가 현재는 76~77kg대로 내려왔다는점입니다.

매년마다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해왔지만 확실한건 자전거운동을 본격적으로 하면서부터 '너 살 많이 빠진거 같다' 라는 말을 매년 추석/설마다 친척들에게서 듣고 있으며, 제 자신을 셀카로 찍었던 예전 사진과 지금 사진들을 비교해 보면 이게 '나'였다고? 라는 말이 절로 나오기도 하죠...

단순히 몸무게라는 숫자가 줄어들기만 한것이 아니라 허벅다리 근육이 펌핑을 할때 예전보다 크게 도드라져 보이는것도 만족스럽고,
몸이 가벼워진데다 다리근력도 좋아진덕에 푸쉬업,스쿼트같은 운동들도 예전보다 훨씬 많은 횟수를 할수 있습니다.

20kg 짜리 쌀포대를 들때마다,
'내가 이런걸 몸안에 지고 생활했었다는게 믿어지지 않아...'

라고 되새길때도 많죠..

[문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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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접이식' 자전거를 살까요?

A :
'접이식' 자전거를 생각하는 많은분들이 보관문제의 대안으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예전에 자전거를 처음 시작하기전 초기엔 그런 생각을 가져보기도 했었구요

하지만 접이식 자전거는 대중교통이나 운송수단을 겸한 여행이나 일정을 가는 경우거나, 혹은 비좁은 공간이나 창고에 적어도 몇주, 몇달동안 장기적으로 보관을 해야될 그런 경우가 아닌 이상은, 일상생활에서는 접이식 기능은 의외로 별로 많은 이득이 없습니다..

자전거를 접어도 생각처럼 그렇게 부피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미니벨로같은 작은 자전거들은 접어서 휴대성을 극대화할수 있지만, 일반적인 자전거들은 접는다 해도 큽니다..)

접었다 풀었다 하는 과정도 귀찮고 번거롭고, 접히는 구조를 위해서 그 부분을 다소 특수하게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자전거 자체도 무거워지고.. 결과적으로 사실 접히는 자전거는 생각처럼 그렇게까지 훌륭한편은 아닙니다.

보관문제에선 접이식 보다는 차라리 앞바퀴와 뒷바퀴를 자전거에서 분리하는쪽이 훨씬 더 쉽고 빠르며 더 편합니다..

(요즘 많은 자전거들이 QR레버,쓰루액슬 규격이라서 레버 하나를 손으로 풀기만 하면 쉽게 바퀴를 자전거에서 분리할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저도 예전엔 자전거를 매일마다 앞바퀴를 분리해 1평도 안되는 보일러실안에 늘 보관을 해두고는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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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기 자전거를 살까요?

A :
직접 써본적이 없으니 뭐라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이동수단'으로써는 전기 자전거는 분명 훌륭한 물건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운동을 겸한 방향으로는 어떨까에 대해선.. 전에 전기자전거를 타고 오신 어느분과 함께 휴식을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평지에선 일반적으로 자전거를 타듯이 밟되, 언덕길 같은 힘든 코스에선 전기모터의 도움을 받을수 있어서 생각보다 편하고 좋았다고 하셨었습니다.

'다만 배터리가 다 떨어지면 그냥 무거운 자전거일뿐이다.' 더군요..
즉 매일마다 배터리를 충전하고 관리하는 번거로운일이 하나 더 늘어난다는것이죠..

또한 전기차,전기자전거에 쓰이는 배터리들은 2차전지입니다. 즉 소모품이죠..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시간과 사용할수 있는 용량과 효율이 줄어들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살펴보니 배터리 가격도 역시 꽤 비싼편입니다..(자전거 한대값인 경우도..)

운동을 매일마다 일상처럼 할 경우엔 전기자전거는 오히려 이런저런 귀찮은 관리요소들이 더 늘어나게 되니깐 개인적으론 운동에 집중을 하기가 더 힘들어지고, 게다가 굳이 아주 먼 거리나 험한 경사의 언덕을 다닐게 아니라면 전기모터의 도움을 반드시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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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광폭 타이어' 를 쓰는 자전거는 어떤가요

A :
사실 자전거 바퀴/타이어 사이즈는 굉장히 다양한편입니다. '광폭'이라는것에도 여러 규격과 종류가 있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여기서는 그냥 '큰 타이어를 쓰는 자전거'는 어떤가. 로 바꿔서 보자면,

큰 타이어엔 장단점이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승차감이 편하고, 울퉁불퉁한 길도 수월하게 다닐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겁고, 속도가 잘 안나오고, 언덕길을 달릴때나, 바람이 정면으로 많이 불어 공기저항이 심한날엔 힘들어집니다.(제 주변에도 팻바이크를 타다 처분한 분들이 종종 있었던것도 이런탓이였죠..)

일반적인 자전거로 문제없이 다닐수 있는 정도의 길이라면 굳이 이런 자전거가 필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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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와... 자전거에대해 여러가지로 알게된거같습니다 운동목적으로 구매할려다 이상한 멋드러짐에 돈만 날릴뻔 했군요;; 감사합니다!

[.DIANA]

접이식/전기/광폭타이어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시다는건 아직 자전거를 어떻게 탈지 컨셉이 전혀 안그려지신 상태라고 생각 합니다.
차로 따지자면 모닝이랑 스타렉스,봉고를 놓고 고민하고 계신다는 느낌일까요. 지금 당장 구매하지 마시고 날 풀릴때까지 좀 더 알아보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100만원이면 어느 장르든 꽤 오래 탈 수 있는 입문 이상의 자전거를 구할 수 있는 돈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운동목적이라면 로드바이크를 추천 드립니다.
다른 장르의 자전거보다 훨씬 긴 거리를 갈 수 있어서 훨씬 더 달리는 맛이 좋습니다.

광폭타이어를 물어보셨는데
타이어는 두껍고 깍두기가 달려있을수록 접지마찰력이 올라갑니다.
미끄럽고 험난한 지형도 접지마찰력이 높으면 극복하기 쉬워지지만
단점으로는 그만큼 힘을 빨아갑니다.(말 그대로 마찰력이 높은 것이니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두꺼운 타이어의 생활형MTB를 탔을 때 타기는 정말 쉬웠지만 장거리를 달리기 힘들다보니 취미로 삼지는 못했습니다.
(MTB타고 장거리 잘 다니는 분들도 있는데, 위에 설명한 원리대로 이분들은 로드 타고 적응만 되면 몇배의 장거리도 쉽게 다니실 겁니다.)
(물론 산악에 관심이 있다or타다보니생겼다 가 되면 전혀 다른 이야기겠죠)

접이식 자전거에대해 말씀드리지 않은건 접이식자전거가 운동의 적이기 때문입니다.
30분 거리에 있는 헬스장에 등록한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하러 가는게 일이면 하지 않게될 동기가 너무 많습니다.
밖에 두면 털릴 걱정이 있지만 자전거에 취미 붙이시면 자연히 큰 자전거라도 집에 둘 궁리를 하시거나 자물쇠 3개를 채워서라도 집 밖에 세울 방법을 궁리하게 됩니다.

추가로 어떤 장르로 정할지 고민되신다면 싸게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구입해서 동네를 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하이브리드 타보니 우리 동네 자전거길이 나쁘지도 않고 더 멀리 가보고 싶다 > 로드
우리동네 길 완전 엉망에 내가 흙길도 자갈길도 다녀야되게 생겼다 > MTB
하이브리드 타니 괜찮은데 자전거 정말 크고 보관이 버겁다 > 접이식 미니벨로
하이브리드 딱 좋다 or 난 자전거는 운동이 아니라 그냥 생활용으로 탈래 > 유지
(타본다는건 반년가량을 의미합니다. 체력이 붙고 자세가 잡힐 때 까지요.)

[할머니]

맞아요. 좀 갈팡질팡 하고 쇼핑몰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외형만 보고 뭐가뭔지도 모르고 살려했는데 역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nara118]

어떤 자전거를 타던 많이 타면 다이어트 됩니다.
접이식은 운동안되다는 의견 많으신데 결코 그렇지않습니다.
물론 접이식 싸구려는 그럴수있지만 다혼같은거 사서 타시고 재미붙이시면 운동 충분히됩니다.

다만 집안에 자전거를 보관할 장소가 충분하다면 일반 하이브리드나 하드테일mtb 추천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도 많이 찾아보시고 직접 눈으로 보시고 재일 마음에 드는 걸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100만원 예산에 헬멧, 장갑, 펑크패치, 여분 타이어, 전조등, 후미등, 펌프와 같이 기본적인 용품비용도 생각하셔서
예산에 맞게 구입하시기 바랍니다.(아... 서비스로 주는거는 사용하셔도 되지만 따로 비용을 지불하고 좋은것으로사시기 바랍니다.)

[할머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kehi1]

1. 일반 접이식 자전거를 살까요? 아니면 전기 접이식 자전거를 살까요?
운동을 하겠다면 일반, 편하게 다니시겠다면 전기를 추천드립니다.

2.광폭 타이어 자전거 보니까 두툼해서 보기좋던데 다이어트용에 알맞는 걸까요? 상관없다면 일반이든 전기식이든 광폭타이어용 사고싶습니다.
광폭 타이어 일명 펫바이크는 도로주행보다는 레저용 입니다.
차도에 타이어가 큰 짚차들이 다닐 수는 있지만 연비도 안 좋고 승차감도 안 좋은편이죠 자전거도 마찬가지 입니다.
타이어가 커도 얇아도 두꺼워도 펑크는 거의 운빨입니다.
다만 이뻐보인다면 당연히 원하시는 자전거를 사야합니다.

3.가격은 100만원까지 생각합니다.
넉넉한 자금이라고 생각됩니다.
조금 더 아껴서 한번에 헬멧과 고글까지 구매 가능한 금액입니다.

4. 자전거 확실이 운동이 될까요? ㅎㅎ;;
네x버에 칼로리 계산기가 있습니다.
자전거와 거리를 셋팅하면 칼로리가 나옵니다.
제 경험상 자전거 동호회할때 자전거 타면서 살찐 사람은 절대 없었습니다.

[할머니]

운동용으론 광폭은 확실히 아닌가 보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