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세대, 2세대, 비타티비 한대씩 이렇게 총 세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주력은 1세대로, 12년 4월에 페르소나를 위해 구입한 일판 초기 모델이죠.
6년을 넘게 썼지만 아날로그 고장 한번 없고(2세대는 양쪽 다 말썽;;), 큰 문제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타를 쓰다보면 걱정되는게 OLED다보니 화면이 점점 변질된다는 거죠.
밝기를 아무리 낮게 쓰더라도 파란색 소자의 수명이 짧다보니 색상이 변질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그런 이유때문에 중고 1세대를 한대 더 들였습니다. 기왕이면 유색으로 가자 싶어 블루모델을 구입하고보니 이게 웬일. 화면이 엄청 붉은 겁니다.
아마 전 사용자분이 밝기를 거의 최대로 써서 파란색은 물론 녹색 소자까지 많이 죽어버린 상태가 아닌가 의심이 되더군요.
액정 괜찮은 걸로 한대를 더 들여야하나 싶다가도 화면이 또 이상하면?
사실 색상의 기준이 상당히 주관적인 면이 있어서 판매자에게 액정 상태가 어떠냐고 물어보기도 참 애매한 면이 있더군요.
그런데 요즘 참 세상이 좋아져서 게임기 부품 구하는게 너무나 쉽죠.
알리에서 검색하면 메인보드부터해서 모든 부품이 주르륵 쏟아져나옵니다.
그래서 구매했습니다.
블루모델을 산 건 좋은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느낌은 아니라서 화이트로 교체하기로 했고요.
후면 하우징도 바꿀까 하다가 그렇게까지는 필요없다싶어 패스.
블랙은 기존 1세대가 블랙이라 예비용으로 구매했습니다.
1세대 액정을 검색하다보면 참 다양한 제품이 나오는데요.
그 중에서 무조건 액정과 전면 프레임이 결합된 제품을 추천합니다.
일단 액정 단독과 결합형의 가격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고(1만원 안팎), 작업하는 난이도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납니다.
기본적으로 히트건이 필요한데 인두기는 몰라도 히트건을 상비해두시는 분은 아마 별로 없겠죠. 가격도 만만찮고.
다만 단점이 하나있다면 실버모델이 없다는 거...
블랙,화이트,레드,블루는 다 결합형이 있는데 아이스실버는 액정 단모델만 있습니다.
사실 실버로 바꾸고 싶었...ㅠ
일단 뚜껑을 따야겠죠. 예비배터리가 있긴 한데 아직 그다지 나쁜 느낌은 아니라서 배터리는 안 건드립니다.
이제 전면의 부품을 다 해체해야합니다.
이렇게 부품을 다 땁니다. 참 단촐하네요.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데 후면 카메라와 상단 버튼부의 아래쪽에 나사가 숨겨져 있어서 각각 분리해서 나사를 빼놓으셔야 합니다.
붉은 원은 정체는 알 수 없지만 분홍색의 물질(?)이 4개 있기때문에 빠트리지 않고 잘 이식해놓고,
녹색원의 까만 판은 그냥 덮개같은 건데 이것도 챙겨 붙여놓습니다.
노란색은 투명 이쑤시개같은 부품이 있어서 놓치기 쉬울 거 같습니다.
카트리지 슬롯 오른쪽을 보면 LED가 깜빡 거리는데 이게 그 부품.
다 옮겼습니다. 참 쉽죠?
아니 실제로 해보면 정말로 쉬움
결합해서 테스트. 버튼이 까만색인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습니다.
홈,스타트,셀렉트 버튼이 파란색인 것도 나름 포인트라 좋음.
일단 색상이 관건입니다만....상당히 만족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아래가 붉게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위가 좀 노리끼리하고 아래가 더 흰색에 가까운 느낌이더군요.
6년이나 쓰던 물건이니 아무래도 변질이 있을 수 밖에 없겠죠.
아무튼 너무나 붉던 화면이 정상이 된 느낌이라 좋습니다.
확인해보니 핫픽셀이나 데드픽셀은 없음.
요즘은 아무도 신경 안 쓰는 다크스팟.
게임할 때 지장없으니 그다지 의미없는 비교지만 일단 교체했으니 확인해봤는데 얼룩이 엄청 심하네요.
블랙1세대나 기존 액정 모두 얼룩이 별로 없는 양품이었는데 이건 정말 심한 편.
위가 교체한 액정인데 붉은 원쪽에 까만 덩어리가 크게 있고 지저분 하더군요.
전체적으로도 먹물 뿌려놓은 느낌.
결론. 상당히 만족합니다. 물론 액정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흰색 재현이 잘 되는 양품을 만났네요.
하우징 품질도 상당히 좋은 편인데 이거 수리용 부품 빼돌려 파는 건가...
나중에 흠집 심해지면 후면도 바꿔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가격은 액정 2개에 배송비까지해서 4.7만원정도 들었습니다. 광군절에 구매를 해서 좀 할인 받은 편이긴 하지만,
블랙 액정 하나만 살 경우 대략 2.5 안팎이면 구매할 수 있을 겁니다. 화이트와 유색모델은 1만원 정도 더 비쌈.
유료배송이라 2주 정도만에 오더군요.
비타 여러대 굴려봐야 관리만 힘드니 예비액정하고 배터리만 구비해놨다가 이렇게 교체해가며 쓰는 것도 방법아닐까 하네요.
약간 수고하는 거 치고는 돈도 적게들고 또 소니가 AS를 언제까지 해줄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죠.
(IP보기클릭)124.194.***.***
아..대단시네요..이런거 조립을 어케 저리도 잘들하시는지... 저장해 두고 나중에 액정교체 시도해 보겠습니다. 추천 드리고 갑니다 ^^
(IP보기클릭)124.60.***.***
(IP보기클릭)59.29.***.***
네 생각보다 괜찮은 품질이라 추천합니다. 혹시나 짝퉁 LCD면 어떻하나 했는데 다행이 아몰레드 맞습니다. 진짜 교체용 부품 빼돌려 파는 거 아닐까 싶네요ㅋㅋ | 18.12.16 21:15 | |
(IP보기클릭)124.194.***.***
아..대단시네요..이런거 조립을 어케 저리도 잘들하시는지... 저장해 두고 나중에 액정교체 시도해 보겠습니다. 추천 드리고 갑니다 ^^
(IP보기클릭)22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