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5년, 어릴 때 보던 cg영상이 리얼타임 게임으로 돌아가는 이 시기에
어찌보면 시대에 맞지 않는 그런 게임에 대한 짤막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데몬 게이즈, 동경신세록으로 어느 정도 비타쪽에
꾸준히 게임을 개발해 온 익스피리언스의 신작 DRPG
검의 거리의 이방인입니다.
사실 비타판이 처음 나온 버전은 아닙니다.
pc판과 엑박판으로 먼저 ~하얀 궁전~이란 부제로
먼저 나왔었죠. 비타판은 엄밀히 따지면
이식작(+ 깨알 추가요소)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제목만 보면 사실 포켓몬이 떠오르기도 합니다만
발매시기 차이가 이렇게 나서야 별 의미는 없겠죠
그래도 단순히 부제의 차이만 있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약간 다르긴 합니다만
애초에 저 부제가 엔딩 후 추가던전의 이름이니까요
뭐 부제는 부제일뿐 중요한 건 본편의 내용이겠죠?
1.스토리
스토리는 처음에 주인공이 타던 비행기의 이세계 추락으로 시작합니다. 오오 이고깽
이상한 세계로 오자마자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메인 히로인이라 볼 수 있는 리우에 도움에 의해
목숨을 지키게되고
사실 게임 진행상으로 보면 이미 죽어있을 가능성 99프로...
같은 이방인으로서 길드에 가입하게 되어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싸운다가 내용의 큰 흐름입니다.
스토리 전체적으로는 그렇게 좋다거나
너무 나쁘다거나 크게 흠 잡을것은 없습니다
다만.. 스포일러상 언급은 안되겠지만
왠지 이 게임 할 사람이 거의 없으니 의미가 없을거 같기도 하지만
악역이 상찌질이(...)이라서 별로 동정도 안 생기고
그냥 인터넷 어그로꾼의 내면심리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의외로 설정을 좀 그럴듯하게 했으면 스토리점수에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었겠지만요.
뭐 사실상 이 게임은 스토리를 즐기는 목적으로 하는 게임은 아니긴 하지만요
다만 좀 아쉬울뿐
2. 음악
개인적으로 별 기대를 안하던 부분이었는데
이 게임의 음악은 정말 너무 너무 너무좋습니다.
메인 화면에 흘러나오는 테마부터 시작해서
게임 내 음악이 버릴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픽적으로 특히 볼 게 없는(...) 게임이라서 그런지
음악이 이렇게나 좋은게 다행이라 생각될정도
제가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속단은 못하겠지만
데몬게이즈처럼 보컬로이드 IA로 보컬 처리를 한거 같은데
보컬 특유의 음색이 정말 듣기 좋고 음악에 잘어울립니다.
그리고 게임 특유의 어두운 세계관에 잘 맞고
무엇보다 게임내 긴장감을 살리는 보스전 음악이 정말 좋은지라
하는 내내 귀가 즐거웠습니다.
다만 효과음에선 좀 아쉬운게
이거 이 제작사 전작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재탕이 은근 됩니다. 예를 들어 포션이나 힐효과음은 데몬게이즈때랑 판박이(...)
효과음 부분도 음악으로 평가해야할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따로 갤러리모드가 없어서 멋진 그림이나
음악을 따로 감상못하는게 아쉬운 점...
3. 그래픽
사실 이 게임은 그래픽적으로 그닥 기대하면서 사게 되는 장르는 아닙니다.
일반적인 게임에 비하면 당연히 나쁜 편이지요
하지만 웃기지도 않은 사실이지만
맵 그래픽은 60프레임이라(...) 던전 탐험시 은근 그래픽이 좋다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전투시 이펙트도 동장르의 타 게임에 비하면 꽤 성실하게 꾸며놓아서
허전하다는 느낌은 안듭니다 드퀘처럼 몹이 움직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실상 일러스트 퀄리티가 거의 게임 그래픽의 눈요기를 담당한다고 봣을때
나름 봐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만
제작사가 가난해서 그런지
여기서도 재탕이 발견됩니다.
대표적으로 잡몹이 데몬게이즈에서 본 적이 있는 놈이 나온다거나(...)
뭐 많지는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게임 특유의 다크한 분위기의 몹들 일러스트가 더 많으니까요
볼만한 텍스쳐에 60프레임을 자랑하는 맵!
하지만 정규해상도 60프레임이 짱이죠
4. 메뉴화면
공허해보입니다(...)
실제로 뭔가 허전한 느낌....
월드 맵 그림은 뭔가 물이 흐른다든가..
바람이 분다든가
이런 거를 표현하면 더 좋았을뻔 했습니다.
5.시스템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 게임은
고전형태의 "핵 엔 슬래쉬"를 표방하는 게임입니다.
실제로 이 게임 광고문구도 "핵 엔 슬래쉬"라고 선전하고있지요
참고로 핵 엔 슬래쉬는
핵 앤 슬래쉬
라고 친절하게 위키에 적혀있군요!
말 그대로 강한 몹을 잡으며 파밍을 통해 쾌감을 얻는 그런 부류의 게임인데
이 게임의 인카운트율은 굉장히 낮습니다.
동 장르 타 게임에 비교해도 낮고 왠만한 일반 jrpg에 비하면
인카운트가 거의 안된다고 봐도 될 정도
그럼 파밍을 어떻게 하느냐?
이 게임은 맵의 특정 지점에 "매복"해서 계속 몹을 불러내서
잡는다는 요소로 "핵 엔 슬래쉬"를 극대화 했습니다.
던전을 걸어가다가 짜증나게 계속 걸리는 인카운트는 거의 줄이고
좌표자동이동을 통해서 던전탐험자체를 쾌적하게 하는 반면
아이템드랍이 "매복"에서만 나오게 하여
철저하게 매복을 강요받게 하는 이 시스템
어찌보면 굉장히 캐주얼하면서 하드한 시스템의 조합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맘에 듭니다.
길 잘못 돌아가다가 전투를 계속하는거도 은근 짜증요소라서...
아예 대놓고 매복만 해라! 라고 하는게 어찌보면 좀 그렇긴 하지만
플레이 입장에선 꽤나 편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데몬게이즈에도 있었던 자동이동의 위엄 ㄷㄷ
데헷(....)
캐릭 작성시 나이가 적으면 생명점이 높은대신 보너스 스텟이 낮고
나이가 많으면 생명점은 낮지만 추가스텟이 커집니다.
추억의 스텟 굴리기 ㅋ
또한 전직을 통해서 여러직업의 스킬을 배우면서
하나하나 배워가는 것도 캐릭육성요소를 강화하는 이 게임의 장점입니다.
뭐 이런건 동 장르 타 게임도 다 마찬가지지만요
drpg 특유의 그 육성의 맛이랄까 ㅋ
요약하자면 캐릭의 육성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되겠지만
세상에 완벽한건 흔치 않은 법...
애정을 주고 키워야 할 캐릭의 초상화가 적은 편이라
취향에 맞는 그림 고르기가 꽤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쁜 여캐를 원합니다(....)
제 취향은 동 장르 타 게임인듯... 던전 트래블러즈2
또 이 게임은
죽음에 대해 굉장히 엄한 편입니다.
다른 게임 같으면 그냥 부활약 먹이고
" 너 살았음 ㅇㅇ" 수준이지만
이 게임은 부활약도 희귀할뿐더러
상점에서 파는 템은 다 파는 갯수가 회차마다 정해져있습니다
다른 게임처럼무한이 아니에요!
그리고 위의 스샷에서도 있엇지만
생명점이란 요소가 있기때문에
죽는 다는 거 자체가 엄청난 불이익이 됩니다.
돈이 부족한 초중반에는 즉시 부활하는데 전재산 탕진할 가능성이 무척 높고
서서히 살린다고 해도 게임시간으로 48시간 ( 전투 한번당 2시간) 걸리며
부활후 생명점을 복구하는데만 168시간 (전투 한번당 2시간) 이 걸립니다(....)
인카운트율도 낮고 원하는 전투만 해도 평상시 하게 되지만
애초에 보스전이라든가 기본 전투시에도 체감난이도가 어려운 게임이라서
전투시 긴장감을 계속 유지시켜주는 이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장점에 한표 던지겟습니다.
이 쯤 되면 그냥 리셋하는게 낫.......
이 게임의 보스라고 할 수 있는 혈통종
혈통종을 잡게되면 얻게 되는 순혈정을 통해서
동경신세록의 유니온기술에 해당하는 신기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회차 넘어가면 리셋됨!
혈통종은 흔히 말하는 보스 몹입니다.
이 혈통종들이 스토리 어느 시점부터
부활을 하게 되는데... 중간 세이브도 안되는 이 게임의
몇안되는 편리한 중간지점을 연결해주는 마석을 차단시켜버립니다.
디아로 치면 중간중간 마법진이 불꺼졌다고 보시면 되는데
해당 마석으로 가서 혈통종을 잡아서 좋은 아이템을 먹어라!
라고 제작진이 넣은거 같은데... 매복으로 인해 별의미도 없고 매우 귀찮은 시스템입니다
제가 이 게임에서 가장 싫어하는 요소(...)
엔딩을 봐도 나옵니다 OTL 엄청 귀찮아요...
해골표시가 혈통종 부활한 던전...
가기는 귀찮은데 뭔가 찝찝..
6. 글을 잘 못 써서 죄송합니다 ㅜ.ㅜ
사실 별 기대도 안한 게임이었습니다.
일러는 제 취향에 안맞고...
메뉴화면은 공허하고
캐릭 죽으면 그냥 멘붕이고...
근데 하다보니 정말 계속 하게 되는
그런 마력의 게임이 되있었습니다.
취향 맞으면 수작
안 맞아도 평작이상!
이라고 생각될 정도
몇몇 재탕의 요소가 있긴 하지만
일어가 되고 이런 던전 RPG 좋아하시면
한번 해보시는 거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제 천천히 2회차를 가볼까합니다.
그리고 마무리가 묘하게 되지만
사실 플래티넘 자랑하려고 쓴 글이에염! 데헷(....)
p.s 50시간이면 플래따는 트로피 보양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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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취향인 일러스트라.. 언압만 없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게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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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재밌어 보이네요. 부신제로 생각도 나고.. 한글화 안된다면 평생 할 일이 없을거 같지만 만약 한글화 된다면 이 소감글이 많이 도움될거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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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재밌어 보이네요. 부신제로 생각도 나고.. 한글화 안된다면 평생 할 일이 없을거 같지만 만약 한글화 된다면 이 소감글이 많이 도움될거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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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취향인 일러스트라.. 언압만 없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게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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