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캘리에 살고 있고

[임페리얼마치]

외국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여기는 전부 무기한 연기입니다. essential work 아니면 다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도 무엇인가를 장담할 수 없어요.

저희도 고객들이 "그러면 언제쯤 될 것 같냐." 이런 식으로 계속 물어오는데 답이 없습니다.

우리 회사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우리의 서플라이어, 그리고 그 서플라이어의 서플라이어, 또 그 서플라이어의 서플라이어까지 전부 순환적으로 다 묶여있다고 봐야되는데 연쇄 스탑입니다.

거의 모든 분야가 다 마찬가지입니다. SW 계통 회사라도 다르지 않습니다. SW도 그냥 집에서 서버 리모트로 돌릴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버그가 수정된 것을 보든 뭐든 사무실에 가서 다같이 보면서 점검해야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답이 없습니다.

사무실은 전부 문을 닫은 상태이고 폴리스 패트롤도 돌고 있습니다. 밖에서만 닫은 것처럼 하고 사무실 안에서 일하다 걸리면 더이상의 경고는 없다고 강력하게 못 박은 상태입니다.

그렇게 패트롤 도는 폴리스 감염 사례도 벌써 몇차례 나왔습니다.

그리고 언급된 물류의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예상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불확실성이야말로 사업의 가장 큰 적이죠.

저희 회사도 무기한 연기라고 각종 어나운스를 했고, 고객에 대한 사과 방문까지 계획했다가 그 사과 방문마저도 취소됐습니다.

제가 직접 고객들한테 TBD 메일을 뿌린지라 누구보다 지금 상황이 잘 이해가 되네요.

한국에서 미국 상황을 잘 모르거나 아직 회사 생활을 안 해본 어린 나이라면 게임 연기 가지고 궁시렁거릴 수 있는데,

가끔 루리웹은 게임에 영혼을 판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이 당연하다는 식으로 나올 때가 있는데 현실을 봐야합니다.

[Trauma Team]

남들은 코로나에 걸려 죽든말든 게임 제때 내놓으라는 마인드 가진 사람 너무 많네요.
발매 연기하면 회사 손해가 훨씬 더 큰데 뭔 큰 돈 떼인 것처럼 구는 걸 자주 보네요.
예구 취소를 못하게 한 것도 아니고.

[오그레이트]

국가적 재난이 닥쳐버린 뉴욕만큼은 아니겠지만 캘리포니아 확진자도 1만명 훌쩍 넘었던데 몸 조심하세요..

[bull4joe]

보통때는 사이트 특성상 찐들 있어도 이해하는데 전쟁시국에서도 밥 언제 나와요 하고 앉아있으니 같은 공간에 있는게 부끄럽네요

[인생은돌아이처럼]

지금시국엔 한국에 살고있는게
불행중 다행입니다
헬조선 헬조선 거리지만
어느나라를 가도 자기나라 만족한다는 사람
드뭅니다 지금 현실은 한국이
미국 유럽보다 그나마 안전하고
활동할수 있다는것에 대해 감사해야하죠

[ROUTIN]

그나마가 아니라 가장 안전해요.
저도 해외인데 한국이 너무 안전해 보입니다.

[plainmk2]

솔직히 요새는 루리웹도 다른 수준 낮은 사이트와 다른 점을 못 느끼겠습니다.
정상인이 일부 있는 점을 제외하면.

직장인은 언제 일이 취소될지, 같이 일하는 사람 중에 감염된 사람이 없는지 걱정하면서 사는 상황인데, 정말 다른 세상에서 사는 거 같아요.

[루리웹-1978369993]

평균 한참 이하 수준의 사이트인데 그럼 이전에는 설마 더 낫다라고 생각한 건가요? 전 이 사이트에서 인간 군상의 바닥들은 거의 다 봤다라는 생각이 들 정돈데요

[우오아아나나나]

캘리가 어딘가요? 혹시 캘리풔어얼뉘아에 사신다는 건가요?

[비행청춘]

캘리그라피 하신다는듯

[ASHLET]

상황 심각한건 아는데 '물류' 하나 때문에 연기라고 입턴게 문제인듯요.
그냥 출시전 최종작업에 어려움이 생겨서 연기한다고 했으면 말꼬투리 잡힐일도 없었을텐데요.

[임페리얼마치]

최종 버그를 수정하는 '도중'에 있고(아직 완성이 안 되었음), 설령 완성이 되더라도 우리의 통제를 넘어선 물류 문제에 봉착해서 만족스럽게 런칭할 수 없는 상황. 모든 사람이 동시에 플레이를 시작하게 되길 원하고 있음. 모든 사람이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1. 현재 미완성
2. 현재 물류 문제는 심각함, 한국에서 느끼는 것과 여기서 느끼는 것, 그리고 식자재, 생필품 물류와 게임 물류는 완전히 다른 문제
3. 물류가 잘 돌아가던 때에도 플라잉겟을 넘어서 먼저 플레이 하는 사람들이 튀어나왔는데
4. 지금은 먼저 플레이 시작하게 되는 사람, 주문해서 원래 받기로 한 날짜에 못 받고 기약없이 밀리게 될 사람 등등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
5. 라스트오브어스는 스토리가 몹시 중요한 게임이고 모두 다음 스토리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데
6. 위처럼 통제 불가로 출시 전보다 먼저 플레이하거나 출시 후에도 못 받고 기약없이 기다렸다가 플레이하게 되면 분노 폭발 뿐만 아니라
7. 스토리 위주의 게임에 있어서 유저 경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됨(스포일러, 짤방, 밈, 게임사이트 게시물 대화 등등)
8. 유저 경험은 광의의 의미로 단순히 게임 자체만의 경험이 아니라 게임을 동시에 릴리즈해서 많은 사람이 동시에 플레이하면서 느끼게 되는 열중도와 몰입감까지 포함됨 (철지난 게임을 늦게 사서 혼자 플레이하는 경우 열광했던 게임도 시시하게 느끼는 등, 이와 같이 유저 경험은 보다 광범위한 의미임)

단순히 출시전 최종작업에 어려움이 생겨서 연기한다고 하면, 온갖 노력을 기울여서 재택으로도 완료했는데 쓸데없이 회사가 욕먹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걸 여전히 모르고 모두 DL로 하면 되지 같은 어린이 소리는 하지 않길 바랍니다.

[어스름달]

더구나 너티독은 내부고발 땜에 크런치 돌입하기도 눈치보이는 상황이기도 하죠.
어차피 투정부리는 애들한테 어른들 사정 설명해봐야 이해 못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