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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호모 이밸루쿠스]: 평가지배사회를 살아가는 시험 인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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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를 하는것은 결국 사람. 그 '사람' 들이 축적해 온 시간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 그 시스템 안에서 그 '사람' 들을 제외한 나머지 평가를 받는쪽의 사람들은 과연 공정한 평가를 받을수 있을것인가, 그리고 시대가 원하는 방향의 지식과 지혜를 제대로 얼마나 끌어낼수 있는가. 그리고, 인간은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강요된 경쟁에서 어느정도의 위치에 있어야 비로소 자유인의 위치에 있을수 있는가. 입에 풀칠하기 위해서 하는 경쟁이 아닌 인간답게 살기 위한 경쟁에서 각자에게는 어느정도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것인가. 경쟁이라는 단어가 결국에는 자리뺏기 게임이나 다를바 없을텐데, 이것이 계속 유지가 되려면 그 경쟁에 유입이 되는 수요가 있어야겠지요. 허나 이것이 가져다주는 전리품이 점점 기대에 못미치게 되면 그 수요는 점차 줄어들게 될것은 뻔한건이고, 해당되는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피로가 적은 이너 서클은 어떻게든 그 경쟁을 유지하려 할것이고, 그렇지 않은 쪽은 그 경쟁에서 어떠한 방법으로든 이탈하려고 하겠지요. 그 이너서클 밖에 있는 부류도 한두번쯤은 이길수 있겠지만 인생 내내 승리자가 된다는 보증은 없고 그 과정에서 개인이 지쳐서 쓰러질지, 아니면 이너 서클에 들어가는 대신 거래로 타전하든가, 아니면 여러가지 의미의 이미지메이커가 되어서 소비되어지느냐의 갈림길도 있고 말이죠. 비유해보면 트레드밀에 6~8을 베이스로 해야 할 인생의 페이스를 굳이 누군가들의 욕구때문에 12~20까지 맞춰놓고 거기에 못미치면 도태및 나태같은 단어들로 낙인을 찍으려 드니, 하고 싶지 않은 필수 경쟁에 강제로 참가해야 하는 수많은 다수의 인생들은 수많은 의미의 저성취와 번아웃에 상습적으로 노출되는건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한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경쟁을 한번이라도 전부 올스톱하고 잠시나마 국가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익이 날아가는 어느 경쟁에서 프리한 쪽들의 탐욕때문에 그것마저도 쉽지 않다고 봅니다. 경쟁의 진짜 승리자는 그 경쟁에서 벗어나서 타인의 경쟁의 결과물을 스리슬쩍하는 쪽이라 보니까요. 만약,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적어도 삶의 영역이 아닌 생의 영역에서만큼은 만족스럽지는 못하더라도 비참하게 생활하지는 않을정도의 '디폴트' 가 주어지지 않을까 하면 그리도 경쟁의 진통에서 살짝 어깨가 가벼워질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그건 마치, 유료 쓰알 가챠가 근본인 게임이지만 과금이 없는 디폴트라도 어느정도 즐길수 있는 여지는 언제든 남겨둘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정립된것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네요.
20.10.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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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를 하는것은 결국 사람. 그 '사람' 들이 축적해 온 시간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 그 시스템 안에서 그 '사람' 들을 제외한 나머지 평가를 받는쪽의 사람들은 과연 공정한 평가를 받을수 있을것인가, 그리고 시대가 원하는 방향의 지식과 지혜를 제대로 얼마나 끌어낼수 있는가. 그리고, 인간은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강요된 경쟁에서 어느정도의 위치에 있어야 비로소 자유인의 위치에 있을수 있는가. 입에 풀칠하기 위해서 하는 경쟁이 아닌 인간답게 살기 위한 경쟁에서 각자에게는 어느정도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것인가. 경쟁이라는 단어가 결국에는 자리뺏기 게임이나 다를바 없을텐데, 이것이 계속 유지가 되려면 그 경쟁에 유입이 되는 수요가 있어야겠지요. 허나 이것이 가져다주는 전리품이 점점 기대에 못미치게 되면 그 수요는 점차 줄어들게 될것은 뻔한건이고, 해당되는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피로가 적은 이너 서클은 어떻게든 그 경쟁을 유지하려 할것이고, 그렇지 않은 쪽은 그 경쟁에서 어떠한 방법으로든 이탈하려고 하겠지요. 그 이너서클 밖에 있는 부류도 한두번쯤은 이길수 있겠지만 인생 내내 승리자가 된다는 보증은 없고 그 과정에서 개인이 지쳐서 쓰러질지, 아니면 이너 서클에 들어가는 대신 거래로 타전하든가, 아니면 여러가지 의미의 이미지메이커가 되어서 소비되어지느냐의 갈림길도 있고 말이죠. 비유해보면 트레드밀에 6~8을 베이스로 해야 할 인생의 페이스를 굳이 누군가들의 욕구때문에 12~20까지 맞춰놓고 거기에 못미치면 도태및 나태같은 단어들로 낙인을 찍으려 드니, 하고 싶지 않은 필수 경쟁에 강제로 참가해야 하는 수많은 다수의 인생들은 수많은 의미의 저성취와 번아웃에 상습적으로 노출되는건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한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경쟁을 한번이라도 전부 올스톱하고 잠시나마 국가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익이 날아가는 어느 경쟁에서 프리한 쪽들의 탐욕때문에 그것마저도 쉽지 않다고 봅니다. 경쟁의 진짜 승리자는 그 경쟁에서 벗어나서 타인의 경쟁의 결과물을 스리슬쩍하는 쪽이라 보니까요. 만약,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적어도 삶의 영역이 아닌 생의 영역에서만큼은 만족스럽지는 못하더라도 비참하게 생활하지는 않을정도의 '디폴트' 가 주어지지 않을까 하면 그리도 경쟁의 진통에서 살짝 어깨가 가벼워질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그건 마치, 유료 쓰알 가챠가 근본인 게임이지만 과금이 없는 디폴트라도 어느정도 즐길수 있는 여지는 언제든 남겨둘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정립된것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네요.
20.10.24 11:56

(IP보기클릭)58.230.***.***

ㅇㄷ
20.10.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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