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에 마지막으로 다녀온 곳이 방콕이었는데 3년 만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오자마자 쏨땀 + 볶음밥으로 배를 채워봅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쏨땀은 이제 그만 먹는 걸로....ㅠㅠㅠㅠㅠ
이제 한국에도 들어온 응커피로 목을 축여 봅니다.
와이프랑 같이 온다고 했지 신혼여행이라고는 안했는데.....
아무튼 큰 환대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숙소는 아주 오랜 고민끝에 고른 시암 캠핀스키였는데...
도심 한가운데 넓은 부지에 리조트 같은 수영장이 참 좋았습니다.
저나 와이프나 수영을 좋아해서 아주 만족이었습니다.
적당히 짐을 풀고 태국 필수코스인 짜뚜짝에 들러봅니다.
날씨가 더우니 커피는 필수!!
전 언제 어디서나 무슨 계절이나 아이스 라떼를 마시는데...
방콕은 어느 커피집을 가나 우유를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텁텁하지 않고 상쾌한 맛이 나서 재미있었습니다.
짜뚜짝은 처음 갔을땐 한가득 사서 나왔는데...
시간이 지나도 아이템이 거기서 거기라 사실 딱히 살건 없었어요.
하지만 욕심없이 그냥 분위기만 봐도 즐거운 곳이라 매번 들리고 있습니다.
저녁은 가성비가 좋은 아르노 스테이크에 왔습니다.
드라이 에이징 소고기가 메인인 곳인데... 확실히 에이징 기간이 늘어날수록 가격도...ㅠㅠ
개인적으론 훨씬 비싼 엘 가우초랑 별 차이가 없었다고 느꼈습니다.
여행다니기 좋은 건기지만... 여전히 대낮에는 덥더라구요.
그래서 점심때까진 수영장에서 멍때리면서 수영하고 책읽다가 나가곤 했습니다.
비싼 돈 주고 왔는데 양껏 즐겨야 한다는 본전주의로 한몫 했습니다.
먹을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은 차이나 타운도 다녀왔습니다.
별 기대 없이 다녀왔었는데 너무 좋아서 강력 추천드려봅니다.
방콕 젊은이(?)들이 많이들 놀러 온다는 아리쪽에도 다녀왔습니다.
확실히 3년 전 마지막에 왔을 때는 한국 노래가 좀 들린다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옷차림만 봐서는 서울인지 방콕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한국 스타일이 많이 보이네요.
오히려 한국 관광객들이 다들 코끼리 바지입고 현지인처럼 다니는게 재미있는 대비였습니다.
저녁에는 야시장에도 다녀왔습니다만.....
가격은 짜뚜짝이 훨씬 싼 느낌이었고...
음식은 저녁을 먹은 뒤여서 그런지 별로 땡기진 않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야시장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심야의 재즈바에는 여전히 앉을자리 없이 사람이 터져나가더라구요.
귀 건강을 위해 깔끔하게 술 4잔만 마시고 숙소로 복귀!!
방콕엔 생각보다 재미있는 컨셉의 카페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보면 서울 도심 한복판의 커피샵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어서 놀랍기도 했습니다.
방콕의 밤구경은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생각보다 치안이 좋아 아주 으슥한 곳으로만 가지 않으면 불안한 느낌도 별로 없구요.
마지막날도 수영장에서 멍떄리다 그냥 가기 아쉬워 라운지에 한번 올라왔습니다.
도심 곳곳에 녹지가 많은것이 참 부러웠습니다.
뭐 기후와 지역의 차이도 있겠지만 산 하나 없는 넓은 평야에 빽빽한 도심과 공원이 공존하는 부러운 환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날은 식당 예약까지 시간이 애매해서 룸피니 근처를 어슬렁거렸습니다.
룸피니 공원의 명물인 물도마뱀도 보고 무더웠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방콕 여행의 마지막은 포시즌 호텔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인 유팅유안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5성급 호텔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인것을 감안하면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음식은 두말해야 아까운 훌륭한 수준이라 매우 만족했습니다.
예약이 굉장히 빡센 곳으로 소문난 곳인데 피드백도 나쁘지 않고 방콕에 들린다면 한번쯤은 꼭 들러볼만한 곳으로 추천해봅니다.
공항까지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고오급 스러운 쇼퍼로 센딩을 요청했습니다.
어찌나 운전을 잘하시던지 정신없이 잤던 기억이 납니다.
코로나가 끝나가는 것 같더니 또다시 유행인 것 같네요.
해치웠나? 하면 살아나고 해치웠나? 하면 살아나고...
나중에 역사 교과서에 나올법한 역병의(?) 시기를 살아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해집니다.
어서 코로나가 완전 종식되어 예전처럼 평화로운 시기를 되찼았으면 합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39.123.***.***
색감이랑 사진 너무 이뻐요!! 추천!!
222.96.***.***
사진도 너무 좋고 경치도 좋은 게 진짜 재밌어보여요. 전 3년동안 방콕중인데 너무 부럽네요!
175.113.***.***
태국인들도 아직까지 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군요.
125.176.***.***
와 색감이 너무 예쁩니다. 실례지만 카메라 기종과 렌즈 여쭤봐도 될까요?
175.211.***.***
203.226.***.***
확실히 날씨가 시원하긴 한데 정오 전후로는 여전히 좀 덥습니다 ㅠㅎㅎ 습도가 높지 않아서 그늘은 시원하고 햇빛 아래에 있으면 조금 더운 정도에요. 수영장 물 온도는 호텔마다 좀 다르겠지만 너무 차갑게 온도를 맞추진 않을꺼에요. 제가 갔던곳은 처음 발을 넣으면 조금 서늘하다 정도인데 막상 들어가면 딱 좋을만큼의 시원함이었습니다 ㅎㅎ | 23.01.25 10:46 | |
39.123.***.***
색감이랑 사진 너무 이뻐요!! 추천!!
219.249.***.***
갑자기 댓글이 우르르 달려서 보니 오른쪽 갔네요 히히 감사합니다 :) | 23.02.04 00:34 | |
222.96.***.***
사진도 너무 좋고 경치도 좋은 게 진짜 재밌어보여요. 전 3년동안 방콕중인데 너무 부럽네요!
219.249.***.***
여행의 재미가 사진으로 전달되었다면 감사합니다 ㅎㅎ | 23.02.04 00:36 | |
125.130.***.***
219.249.***.***
감사합니다 :) | 23.02.04 00:36 | |
175.113.***.***
태국인들도 아직까지 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군요.
219.249.***.***
대부분 사람들이 다 쓰고다니더라구요. 굉장히 놀랐습니다. 5월에 런던이랑 아이슬란드 다녀왔을땐 마스크쓴게 우리 부부뿐이었거든요... | 23.02.04 00:37 | |
182.232.***.***
부가 설명을 드리면 태국 관광지중에서 방콕만 그렇습니다. 파타야, 푸켓, 끄라비 같은 곳은 공항이나 터미널 벗어나면 다들 마스크 벗고 다녀요. 이건 방콕이 수도라 관광이외의 도시기능이 더 크타는 차이때문인것 같더라구요. 물론 방콕도 유흥가는 노마스크상황입니다. | 23.02.04 01:47 | |
125.176.***.***
와 색감이 너무 예쁩니다. 실례지만 카메라 기종과 렌즈 여쭤봐도 될까요?
219.249.***.***
캐논 R5랑 RF50.2, RF28-70, RF70-200 요렇게 세개로 돌려 찍었습니다 ㅎㅎ | 23.02.04 00:38 | |
124.51.***.***
219.249.***.***
색소폰펍 너무 좋은데... 30분만 지나도 난청이 올것 같은 엄청난 음량의 압박이...ㅠㅎㅎ | 23.02.04 00:39 | |
175.223.***.***
110.168.***.***
110.168.***.***
사진보면서 느낀게... 저도 참 방콕 많이 돌아다녔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색소폰 펍(찍은 곳이 스쿰윗 11에 있는 가게가 아니라면...)을 빼고는 모든 사진을 어디서 찍었는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다 가본곳들이군요.ㅋㅋㅋ | 23.02.04 0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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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4.***.***
와 뭐지 저번주에 다녀왔는데 내가 다녀온곳과 같은곳 맞나 싶었네요 사진 엄청 잘찍으시네요 너무 이쁩니다 직접 본거보다 사진이 더이쁘네요 막상가서 기억나는건 밤거리 뿐이네여 ㅜㅜ
22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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