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왜노자입니다. 바로 여행기를 써 보겠습니다.
전날에 이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 2일 차 목적지로 출발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한국은 아침해가 느리지만 밤이 되는것도 느리고,
일본은 아침해가 빠르지만 밤이 되는것도 빠른 것 같습니다. 전 한국쪽이 좋습니다.
솔직히 1시간~1시간 반 정도 시차가 있는데 여러모로 귀찮아서 안바꾸는듯?
서일본에도 한인타운이 또 있구나!
도착한 곳은 히메지역, 일본여행을 조금이라도 하신 분들이라면 히메지 성으로 유명한 곳이죠.
하지만 저는 그게 아닌, 작은 식당을 가기 위해 이곳에 들렀습니다.
그것은 역 안의 탑승장에 위치한 에키소바(えきそば/역 국수집?)입니다.
특별할 것도 없지만, 사진에서 보이듯이 1949년 부터 계속 이어온 가게라서 나름 명물이 된것 같네요.
이 곳을 알게 된 것은, 테레비에서 여러 숨겨진 지역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나왔기에 나중에 가 볼 지역으로 메모를 해 놓았습니다.
가격은 보시다시피 420엔 부터 시작.
가장 기본인 덴푸라소바의 덴푸라는, 별 내용물 없는 튀김입니다.
그런데 그래서 맛있다나 뭐라나.
가게 안에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진짜 유명가게이긴 한가봐요.
무엇보다 가격도 그렇게 부담되지도 않으니까요.
저는 여행을 갈때, 지방의 유명 음식점이라고 해도 1000엔 이상을 하는 곳은 가지 않습니다.
음식에 돈을 아끼는 성격이기도 하고, 비싼 곳이라면 정말로 그 지역을 사람들이 자주 가는 곳일까요?
그래서 적당한 가게나, 오히려 슈퍼에 가서 특산물을 사서 먹는게 제 여행법입니다.
나온 에키소바, 맛을 우동국물에 일본식 면을 넣은 맛입니다.(사실 제 사진은 초점이 나가버려서 가장 비슷한 사진을 올립니다)
무지 맛있다!는 아니지만 적당히 맛있고 신기해서 나름 만족하였습니다.
조금 짜니까 저는 옆의 물을 부어서 싱겁게 먹었더니 딱 맞네요.
그렇게 아침을 먹고 바로 다음 열차로 고
바다가 바로 앞에 있는 역과 그 마을, 이런 곳도 좋네요.
막상 바닷가 근처에 살다보면 힘든것도 있겠지만, 한번 살아보고 싶습니다.
낚시 매니아에게는 최고일듯...
저번 동북부 여행과 같이 위스키와 한 컷
사실 여행중에 밥을 먹지 않는게 술하고 안주를 계속 먹어서....
사실 저는 맥주를 더 좋아하는데 일본은 수입맥주가 거의 없어서 정말 싫습니다.
솔직히 일본맥주보다 요즘 한국 수제맥주나 외국 수입맥주가 더 맛있어요.
덕분에 다른나라 수입맥주가 더 많아져서 고마워, 맥주좌!
그 대신이라고 하긴 뭐 하지만 위스키가 싸서 대신 마시게 되네요, (저 가쿠빈이 1400엔)
청춘 18티켓으로 여러 지역을 지나가는데, 그 중 재미?있는게 여러 열차를 볼 수 있는거 같습니다.
열차 앞에 있는 두개의 장식이 날개같아서 레드윙 인건가요. 여하튼 처음보는 열차였습니다.
그렇게 계속 타고 가서 목적지에 도착
이곳에 있느 구(旧) 일본해군의 박물관을 보러 왔습니다.
아, 구 일본군의 박물관을 간다고 해서 제가 일뽕이라고 생각하시기 전에 말씀드리자면
반대로 일본이 박물관, 역사관에 자기들이 일으키고 범한 전쟁을 어떻게 써 놓는지 알기 위해서 이런 곳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찍은 사진들
이놈들은 자기들이 일으켜놓고 애매하게 [시작]이라고 써 놓았습니다.
그 다음에도 태평양전쟁이 [시작]이라고 합니다.
진주만 공습은 안 써놓니?
위령의 여행 이라고 써놓고 전쟁에서 죽은 사람들을 보여주는 패널입니다만,
[이 전역은 현재 자료 정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업이 끝나는 대로 공개하겠습니다]
이 뭐...
자료는 차고 넘칠텐데 이렇게 숨기네요.
반대로, 미국에서의 B29 공습에 대해서는 자세히 기록하여 마치 자기들이 가만히 있는데
멋대로 전쟁이 일어나고 피해자인양 기록해 놓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사진들이 많이 있지만, 그건 다른 기회에 글을 함편 써서 올리려고 합니다.
다시 돌아가서 쿠레의 박물관에.
이곳이 일본 해군의 군사활동과 전함 야마토에 대한 자료가 있는 곳
[야마토 박물관]입니다.
역에서 바로 보일정도로 큰 곳입니다.
입장료는 500엔, 조금 있는 가격이지만 자주 갈 곳도 아니기에 한번 가는 정도로는 적절한것 같습니다.
얼마나 일본의 군대가 야마토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확실히 작은 모형이라도 크긴 큰데 10분의 1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위 설명에서 기분이 또 나쁜게 [...그리고 평화의 길을 후세에 전하는 심볼로서 이 모형 야마토를 건조한 것입니다.]
...아 ㅈㄹㄴ
그 다음으로 진행하면, 전쟁의 경과에 대하여 써 있고, 해군박물관인 만큼
여러 전함의 모형과 설명들이 있었습니다.
아래 테레비에서 보이는 하늘색이 미국, 빨간색이 일본의 철강생산량이라고 하네요.
일본함대 총사령관인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타다가 습격당한 비행기의 파편.
이런것도 모아놓네요. 설마 페그오에 나온다던가 하는건 아니겠지...
쿠레는 히로시마의 근처인지라 (검색해보니 히로시마 역에서 28킬로 정도) 저렇게 보였겠네요.
그리고 이 전시장의 마지막에 있는 쿠레항에서 건조한 군함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눈에 뜨이는게 [특수병기]
2차 대전을 잘 아시면 아실 분이 있는 자폭잠수함 [카이텐]이 있었습니다.
패전 후(일본에서는 종전, 전후 라고 하더군요, 에휴...)에도 배를 건조하는 공장으로서 계속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사진이나 다른 곳에서도 큰 공장이 보이던데 그곳이 조선소인듯?
그리고 마지막 전시장은 실제 군장비들이 있었습니다.
영문 번역으로는 스페셜 어택(카미카제)라고 써 있는게 뭔가 웃겼습니다.
장군이 비행장교에게 보낸 단도, 아마도 ■■용이겠지요?
아니 죽으려면 혼자 죽던가...
이곳에도 역시 당시 일본의 자랑이던 영식전투기, 제로센이 있었습니다.
뭐, 이정도까지 봤으니 그려려니 합니다.
이렇게 2일차 여행의 목표인, 구 일본해군의 박물관을 가 보았습니다.
한국인의 입장으로서 이런 것들을 보는건 여러모로 기분좋은건 아닙니다만,
이런걸 똑바로 보고 사진을 남겨놓으면 나중에 쓸 일이 있겠죠?
굳이 일본에 대한 감정을 떠나서라도, 밀리터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추천드릴 만한 곳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박물관을 다 본 시간은 14시, 하루의 반절밖에 안지났습니다.
그래서 다른 관광지를 찾아보았는데 바로 옆에 이런 시설이 또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너희들 반성할 생각 없지?
뭐 일단 가봅니다.
입장료는 무료였습니다.
해상자위대의 설명도 있었지만, 두드러지는 것은 전시되어 있는 잠수함에 대한 자료가 많았습니다.
어뢰라던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재미있었던건 잠수함 안에서의 생활에 대한것이 흥미로웠네요.
전시되어 있는 물건만으로도 갑갑한 기분이었는데. 실제로 배 안에서 게다가 잠수함 안에서 생활하면
진짜 폐쇄공포증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잠수함에서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는 식사이기에, 이곳에서도 음식에 대한 자료가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다른 짬밥보다 퀄리티가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야식까지
하긴 생각해보면 바다 안에서는 낮밤이 관계없네요.
무슨일이 일어나면 기여ㄹ...! 아니 기상!
그리고 바깥에 전시되어있는 잠수함[아키시오]에도 들어갈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안쪽은 촬영금지라서 사진은 없습니다.
설명드리자면, 전시장에 있던 화장실이나 샤워, 침실 등이 있었고, 조종실이나 제어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서의 잠수함과 별로 다르지 않아보였습니다.
이제 구 일본해군과 신 일본해군의 박물관이 끝나고 평범한 여행을 해 보려 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지역의 슈퍼에 가는게 좋습니다.
안쪽은 평범한 슈퍼입니다.
몸이 반사되서 보여부렀네...
그 안에서 발견한 특별한 음료수, 쿠레시에서만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해군들도 특식으로 마셨다고 하네요. 기념으로 하나 사서 마셔보았습니다.
저녁이 됬을 때는 사람이 조금 있었지만, 역시 코로나의 여파인지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가는 도중에 이곳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있길래 자세히 보니
후라이케이크(フライケーキ)라고 써 있길래 인기있는 빵가게로 보였습니다.
써 있는걸 보아하니 하나에 90엔? 가격도 착해서 바로 2개 구입
이게 선생님의 고환입니다. 붙일 수가 없어요.
뭐 나름 맛있었습니다. 구글지도에서도 리뷰가 많은것이 인기가게 같네요.
이곳에 숙소가 있다면 추천? 가성비는 좋으니까요.
이렇게 여행 2일차가 끝났습니다.
첫날에는 덕심 가득한 절에 가 보았다가 이번에는 갑자기 군국주의 가득한 곳이라니,
정말 장르가 제멋대로 입니다.
뭐 여러분이 신기한 여행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음 여행도 있으니 가대해 주세요!
+이 곳 외에도 하이카라 식당(ハイカラ食堂)라는 곳에 갔는데
이 이상 사진을 올리면 여러분들이 피곤하실 것 같아 이건 다른곳에 올리겠습니다.
이곳도 일본해군 진수부 관사라는 곳이었습니다.
거의 쿠레의 모든 역사유적은 일본군과 뗄래야 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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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로는 정없으니 한 5개만 더....ㅋㅋ | 22.09.28 15: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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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말씀 감사합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올리겠습니다. | 22.09.28 15: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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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코로나 조심하시길...! | 22.09.28 15: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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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자기들이 일으킨 전쟁이 아니라면서 당한 것만 생각하죠. 진주만은 누가 때렸는데? 단지 저는 그런걸 비판하면서도, 혐오단어를 되도록이면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정당한 비판이라도 혐오단어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논점을 흐트려뜨리려는 자들이 많기 때문이죠. 혹여 술집에서 마실때에나 사적인 이야기에서는 말할지 몰라도, 모든것이 기록되는 인터넷 시대에 혐오단어를 사용한다면 두고두고 회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다음에는 쪽XX같은 단어보다는 [아베같은 극우사상을 가지고 자기방에서 못나오는 통일교 결탁 집단] 이라고 하시는건 어떨까요?ㅋㅋㅋ | 22.09.28 1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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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후에도 계속 써 나갈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 22.10.13 1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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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도시지만, 조금만 밖으로 나가면 마치 한국의 90년대를 보는 것 같아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좋게 말하면 정겹고, 나쁘게 말하면 시대에 떨어졌다고 생각되네요 | 22.10.13 11: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