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여행 4일차 입니다.
여행 오기 전에 가보기로 계획 했던 곳은 대부분 둘러 보았습니다.
이제 오늘을 뭘 할까.. 오늘은 따로 세워둔 계획이 없습니다.
방콕에 와서 알게된 플로팅 마켓 수상시장이 생각납니다.
그저께 택시기사가 보여준 팜플렛에는 기깔나는 풍평이 찍혀 있던데..
갔다 온 후기는 좀 보이는데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사실 어제 아침에 밥먹으러 갈때 호객하는 택시들이 같은 팜플렛을 보여주며 호객을 하고 있었습니다.
플로팅 마켓 고 앤 백 왕복 800밧.
2일차 저녁 택시 기사는 코리아 담배 굿 굿 하면서 이빨 털더니 바가지였습니다.
하여간 오늘도 어제 같은곳으로 나가보면 호객하는 택시가 있을것이니 쇼부보고 타고 가기로 합니다.
호텔을 나와서 나나역 쪽으로 슬슬 걸어 가봅니다.
역시나 같은곳에 같은 팜플릿을 들고 호객하는 택시들이 있습니다.
택시 기사들이 붙잡고 팜플릿을 보여줍니다.
'웨어 아 유 고잉?'
모르는척 슬며시 붙잡혀 줍니다.
'플로팅 마켓?'
미터기 어쩌고 하는걸 보니 미터기 켜고 가준답니다.
미터기 켜고 가는게 나은가..멀어 보이던데 판단이 안됩니다.
'하우 머치?'얼마 정도 나오는지 물어봅니다.
미터기 켜고 가주겠답니다. 역시 짧은 영어론 의사 소통이 어렵습니다.
'하우 머치?'
1사우전드. 천밧에 가주겠답니다. 고 앤 백 2퍼슨.
어제 이자리에서 800밧 외치더니..
800밧 불러 봅니다. 바로 OK 고민도 없습니다.
아..실수다 더 싸게 불러도 될 뻔 했는데..
어제 생각이 나서 800불렀더니 희희낙락하며 좋아합니다.
더 싸게 불러도 될뻔했습니다.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더 싸게 불러도 택시입장에서는 남는 장사였습니다.
하지만 가기로 결정했으니 800밧으로 쇼부 보고 출발.
대중교통을 잘 이용할 자신이 없다면, 이렇게 택시기사와 합의를 보고 이용하는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목적지는 담 넌 사두악 플로팅 마켓.
알고보니 백종원도 다녀가고 최대의 플로팅 마켓으로 유명한곳이라더군요.
그 외 잔잔한 플로팅 마켓들도 많이 검색되던데, 유명하고 큰 곳 이라고하니 가봅니다.
찾다가 보니 매끌렁 기찻길 시장이라는곳도 나옵니다.
담넌사두악 가는길에 있어서, 많이들 들렀다가 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군산에도 비슷한곳이 있다고 하는데, 여기는 실제로 기차가 다닌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패스.
플로팅 마켓만 둘러보기로 하고, 기찻길 시장은 그냥 지나칩니다.
택시로 지나가면서 찍은 사진인데, 이 쯤인것 같습니다.
택시흥정할때 얼마나 걸리는 지 물어보니, 1 아워라던데 이미 1시간반이 넘어갑니다.
대략 편도 2시간쯤 걸리는 거리입니다.
출발할때 미터기도 켜던데, 이미 700밧 가량 나옵니다.
미터기 켜고 간다는게 싸게가는게 아니고 눈탱이 치는거 였습니다..
하여간 열심히 달려서 어딘가로 도착. 다왔다고 합니다.
내려서 보니 시장 입구 같아 보이진 않는데, 무슨 소규모 투어 업체 같습니다.
왠 처자가 다가오더니 보트투어 설명을 합니다.
잘 못알아 듣겠지만, 1아워 2천밧이라고 합니다.
어...저는 그냥 시장만 구경할건데요..
걸어서 구경만 할거라고 하니 그건 안된다고 합니다.
이따가 알게되지만 걸어서 구경하는 것은 불가능한게 맞았습니다..
이쯤되면 감이 오시겠지만, 미터기 켜면 2천밧 가까이 나올만한 거리를 800밧에도 좋아라 하며 온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투어 업체와 연계하여 손님 데려다 주면 뽀찌는 먹는 그런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이런거야 뭐 국내에도 많으니..
하지만 좀 비쌉니다. 1시간 2천밧이라니..
1시간반 2시간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눈탱이 후려치는건가 싶은데,
시간별로 다른색깔로 인쇄된 표를 책으로 만들어서 끊어 주는걸 보니, 나름 체계적으로 정리된 금액인가 봅니다.
우리에게만 눈탱이 후려치는게 아니고, 여기 오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공평하게 후려치는 가격이겠지요.
하여간 이렇게 투어업체와 연계된거라는걸 알았다면 택시비도 더 싸게 불러도 되었을텐데..
당황해서 일단 구석으로 가서 담배한대 물고 친구와 상의합니다.
검색을 해보니 이건 프라이빗보트 우리만 타는 보트 투어 같고,
오는대로 다 받아서 같이 돌아보는 보트도 있는데 그건 좀 더 싼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건 다른곳에 있는것 같고, 여기는 이 업체 선착장 외 다른건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데 가버리면 택시가 뽀찌도 못먹을테니, 화나서 돌아가버리면 우리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죠.
구석에서 둘이서 수근대고 있으니, 업체 직원이 와서 물어봅니다.
비싸다고 하니 자기가 1800밧 까지는 깎아 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안된답니다.
아..눈탱이 맞은거 같기도 하고, 비싼거 같은데 그냥 드라이브 한셈 치고 돌아가버릴까 싶기도 합니다.
업체 직원이 자기는 더 깎아 줄 수 없으니, 자기 보스를 불러 주겠답니다.
젊은 청년 한명이 와서 자기가 보스라고 1500밧 까지는 깍아 줄 수 있는데, 그 이상은 안된다고 합니다.
음..기왕 멀리 온김에 그냥 탈까 싶습니다.
친구와 상의 하여 1500밧 1시간 투어를 돌기로 합니다.
역시 모르면 고생입니다.
모르면 맞아야죠.
철권에서는 모르면 콤보를 맞지만, 현실에서는 눈탱이를 맞습니다.
하지만 800+1500=2300밧.
하루짜리 2인 투어라고 생각하면 뭐..그럭저럭 납득할만한 비용입니다.
작은 보트 한척이 준비되고 태에 올라 탑니다.
사공님이 삿대를 잡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21세기의 삿대는 대나무따위 허접한 삿대가 아닙니다.
엔진이 달린 하이테크 삿대 입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는데, 정말로 삿대처럼 생긴 작대기를 잡고 조종을 합니다.
TV에서 흔히 보던 모터 보트들의 엔진과 달리, 엔진 뒤에 스크류인지 긴 봉이 있고 반대편의 막대를 잡고 움직여서 배를 조종합니다.
배는 2인이 앉을만한 좌석이 2줄 있고, 앞에도 공간이 충분합니다.
4~5인 가족이 같이 타고 갈만 합니다.
1~2인이 타면 비싸지만 4인가족 기준 2천밧이면 충분히 괜찮은 가격 같습니다.
혹여 오실분이 있다면 4명이 타는게 베스트 같습니다.
배를 타고..
출발
코코넛 농장 같습니다.
코코넛을 싣고 있는 인부들
주변에 코코넛 농장이 있는지 인부들이 코코넛을 트럭에 싣고 있네요.
좁은 수로는 배 두척이 간신히 비껴 갈만한 넓이 입니다.
코너 돌때는 아웃-인-아웃이 기본인데, 수로는 직각으로 되어있으니 인으로 바짝 붙여서 도네요.
맥주 음료수 파는 가게.
맥주한잔하며 하는 보트 유람도 운치있을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소품, 잡화, 옷 등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보입니다.
왜 걸어서 구경할 수는 없다고 하는지 알겠네요.
도보로 이동하며 구경하는 곳은 아닙니다.
반드시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곳 이네요.
배를 타고 가다 보면 상인들이 물건들을 보여주고, 우리가 관심을 보이면 사공님이 배를 멈추고 가게에 바짝 붙여 주십니다.
여러가지 가게들이 많습니다.
다만...이제 여기는 시장이라기 보다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구글 리뷰를 보니 진짜 시장은 아침에 현지인들 끼리 거래하며 끝나고,
낮에는 관광객용 관광지가 된다고 합니다.
좌우에 점포들 말고도 배타고 다니며 코코넛 아이스크림이라던지 과일이나 맥주 따위를 파는 배들이 많습니다.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먹어보고 망고 썰어놓은것도 먹어봅니다.
오...망고가 맛있습니다. 스무디에 쓰는 망고는 하품인가 봅니다.
열대과일 뽕이 약간 차오르는것 같습니다.
한가지 주의 할 것은 여기는 시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관광지가 되어서 기념품들을 파는 곳이지 시장을 구경한다는 기분으로 오시면 실망 하실 수 있습니다.
냉장고 붙이는 마그넷을 하나 살까하여 상인에게 물어 봅니다.
'하우 머치?'
'200밧'
머라 굽쇼??
2일차 왓 포 사원에 갔을때, 친구가 기념품 파는곳에 가서 마그넷 하나 100밧에 샀습니다.
거기는 관광지 기념품이니 뭐 좀 비싼거 감수하고 샀는데, 여기는 시장인데 2배를 부릅니다.
여기는 대규모 기념품 파는 배타는 관광지이지 시장이 아닙니다.
사공님 고고고 이동.
다른 가게 가서 보니 코코넛 껍질로 만든 그릇이 있습니다.
얼만지 물어봅니다.
'600밧'
최고급 본차이나 사기 그릇도 사겠습니다.
내일 짜쭈짝 시장가서 알게 되었지만, 후려치는것도 정도가 있지.
어마 어마하게 비쌉니다.
여기서는 아무것도 사지 마십시오.
여기서 본것들은 모두 짜쭈짝시장에 있으니 거기서 사면 됩니다.
마그넷 짜쭈짝에서 3개 160밧 정도에 본것 같습니다.
3~4배 후려치는 가격입니다.
코코넛 그릇 3개 200밧 정도에 본 것 같습니다.
거의 10배 후려칩니다.
구글 리뷰를 봐도 여기는 비싸니 기념품 한두개만 살 것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뭐..방콕에서 멀리 떨어져있고 물류 옮기는것도 힘들어 보이는 것을 감안해도 너무 비쌉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기서는 아무것도 사지 마세요.
일정에 주말이 껴있다면 짜쭈짝으로 가세요.
거기는 훨씬 쌉니다.
차라리 아시아틱에도 같은것들이 있으니 거기서 사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눈 튀어나오는 가격들을 뒤로하고 사공님께 가자고 합니다.
역시 어딜가나 제단은 보입니다.
중간 중간 식당도 있어서 음식을 먹을 수 도 있습니다.
메인 스트리트? 같아 보이는 곳으로 진입합니다.
배위에서 숯을 피워서 꼬치구이도 팔고, 식당도 많습니다.
보트 서비스라고 써있는걸 보니 도보로 진입하는 곳이 있나 봅니다.
차타고 와서 여기서 보트타고 돌아다니는것 같습니다.
전성기때 비하면 배가 확연히 줄어든것 같습니다.
팜플렛 사진으로 보면 배가 바글바글하고 수상시장 느낌이 팍팍 들었는데,
우리배가 여유있게 이동하는 것을 보니 배가 많이 줄은듯 하네요.
코로나의 여파가 큰듯.
이제 슬슬 관광객이 많아지고 있으니 활성화가 되겠지요.
시장 입구인듯한곳도 보이고, 그냥 주택들도 보입니다.
이쪽도 차를 타고 진입할 수 있는 곳으로 생각되네요.
저렇게 입구쪽으로 와서 보트 타는곳으로 가서 보트타고 돌아보는 시스템일것 같습니다.
우리가 탄 투어업체 보트하고 가격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방문 계획이 있으신분들은 잘 알아 보고 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유튜브를 찾아보니, 한국인들 방문기는 잘 없더군요.
구글 리뷰를 뒤져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담넌사두악 가정집의 흔한 자가용
시장 외곽인지.. 그냥 주택들도 보이고 강을 건널 도보용 다리도 보이고, 여기서는 보트가 자가용이겠지요.
여기서는 배타고 이동하니 몸이 편해서 사진이 많습니다.
저질체력 아재라 몸이 힘들면 사진 찍을 생각이 안드는데, 여기서는 많이 찍었네요.
스콜이 쏟아집니다.
겁나게 쏟아지네요.
5일간 방콕에 머무는동안 스콜이 쏟아지는건 저때 한번 뿐이었습니다.
정말 무섭게 쏟아지는데, 한 10분 오다가 그치고 부슬부슬 오다 말다 합니다.
수상시장 보트 투어를 끝내고 왔던 선착장으로 올라갑니다.
투어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이런 작은 운하들을 파서 배타고 돌아다니며 물건을 사고 파는게 신기해보이기도 하고, 재미 있었습니다.
한번쯤 와볼만한 곳 같습니다.
하지만 시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시장에서 흔히 파는것들은 없고,
모두 관광객용 기념품과 음식점들입니다.
게다가 몇배씩 후려치는 가격.
기념삼아 한개 정도만 사고 관광지 돌아본다는 생각으로 돌아보면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택시를 타고 방콕으로 돌아갑니다.
동남아쪽 택시에서는 간혹 이동중에 아무것도 없는 곳에 멈춰서 추가비용 안주면 못간다고 버티는 경우도 있다는데,
방콕에서는 그런 경험은 없었습니다.
시내에서는 미터기대로 가고 미터기대로 받고, 여기도 800밧에 가기로 했는데 추가비용이라던가 그런건 일절 없네요.
쇼부를 봤으면 본대로 그대로 진행됩니다.
가는데 2시간 오는데 2시간.
방콕 시내로 돌아오니 러시아워에 걸립니다.
그 유명한 방콕의 교통체증이 시작되네요.
정말 살인적인 체증입니다..
호텔이 나나역과 아속역 사이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으니, 거의 다 와가는데 교통체증이 어마어마 합니다.
총 7차선의 도로인데 우리가 진행하는 방향이 6차선, 반대 반향이 1차선 뿐 입니다.
방콕은 가변차선인건지 진행 방향이 7차선중 6차선이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거의 30분가량 한 10미터 이동한것 같습니다.
반대편 차선은 1차선뿐인데도 슬금슬금 잘 갑니다.
나나역까지 얼마 안남았으니 그냥 내려서 걸어가기로 합니다.
택시 기사에게 내려달라고 이야기하고 800밧 줍니다.
비가 부슬부슬 와서 내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걸어가는게 빠를거 같습니다.
나나역 거의 다오니 버거왕이 보이네요.
비좀 그칠때까지 버거왕에서 비를 좀 피하기로 합니다.
방콕은 역시 와퍼지.
한국에서 하던데로 음료 뚜껑을 벗기고 케첩을 짜려고하니 케첩이 없습니다.
여기는 1회용 케첩을 주는게 아니고 서비스 테이블에 펌프로 먹을 만큼 짜오는겁니다.
뚜껑을 들고 케첩을 짜러 갑니다.
버거왕 직원이 보더니 쏼라쏼라 합니다.
케첩펌프 옆에 보니 작은 소스 그릇들이 있습니다.
거기 소스 그릇에 퍼오는 시스템입니다.
그냥 괜찮다고 손짓하고 음료 뚜껑에 퍼옵니다.
오늘일정은 더이상 사진이 없어서 썰만 풀겠습니다.
버거를 먹고 나니 비가 그치고 이제 호텔로 돌아갑니다.
나나역 - 아속역 사이는 매우 번화한 번화가 입니다.
저녁시간에 이쪽을 지나간적은 없었는데, 과연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반은 외국인 관광객이네요.
길가 노점상에서 딜/도를 전시해놓고 팔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대마 그림이 붙여진 가게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노점에서 딜/도를 팔고 쥬지비누 슴가비누도 팝니다.
딜/도를 들고 상인에게 물어보고 있는 백인 누님도 보입니다..
방콕의 오픈마인드.
호텔에 돌아와 잠시 쉬었다가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로 합니다.
호텔 근처에 헬스랜드가 있습니다.
헬스랜드는 체인점으로 고급진 건물과 서비스로 인기 있는 마사지 프렌차이즈 입니다.
인기가 많아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잘 없다고 합니다.
일단 가서 자리가 없으면 내일 오전으로 예약만 하고 오기로 하고 이동합니다.
주차장도 넓고 고급져 보이는 건물도 큽니다.
입성하니 호텔 카운터 같은곳에 직원들도 많습니다.
직원 한명이 와서 코스를 소개해주며 메뉴판을 펼칩니다.
유창한 영어.
지금까지는 제 짧은 영어로 해도 상대방도 영어가 짧기 때문에 서로 짧은영어로 대화하여 소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직원이 영어가 너무 유창합니다..
ㅂㄹㄹ가 쪼그라 들고, 식은땀이 흐릅니다.
타이 마사지 2시간 1000밧인가 1200밧인가 그렇고,
발마사지 1시간. 인도식 머리 마사지 1시간
타이 마사지는 1시간짜리가 없습니다.
가격이 좀 쎈것 같은데 1시간 600밧이라고 생각하면 왓포 마사지와 크게 차이나는것도 아닙니다.
친구가 타이마사지는 아파서 2시간은 좀 그렇다고해서 보니, 아로마 마사지 90분짜리가 있습니다.
1000밧.
아로마 마사지 2인으로 결정.
아로마 마사지 2명 하겠다고 하니 알겠다고 합니다.
음? 그냥 바로 되는건가?
예약 안하면 자리가 잘 안난다던데.
물어봅니다.
2 퍼슨 나우 파시블?
못알아 듣습니다.
2 퍼슨 나우 파서벌?
못알아 듣습니다.
2 퍼슨 프~아 서어 브~어얼.
몇번 말하니 알아 듣습니다.
OK YES possible
음..이런 상황에서는 파서블이 아닌가. 다른표현이 있는건가.
토익 300점에게는 어렵습니다.
하여간 바로 된다고 하니 결제를 하고 기다립니다.
여기는 입장하시면 유창한 영어를 하는 직원이 메뉴표를 보여주며 안내해줍니다.
마사지 코스별 설명과 가격이 다 적혀있으며, 사진으로 잘알아 볼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카드 결제도 가능하니 방콕 여행중 꼭 한번은 들러야할 필수 코스입니다.
기다리고 있으니 직원이 따라 오라고 안내합니다.
슬리퍼로 갈아신고, 잠시 있으니 안마사분이 오십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방에 입장.
오..역시 고급진곳 답게 방 한켠에 샤워 시설이 있습니다.
로컬 마사지샵들은 샤워없이 그냥 바로 마사지만해서 땀을 많이 흘리고 가면 좀 찝찝한 기분도 들었는데,
여기는 샤워실도 갖춰져있어서 샤워도 되니 만족입니다.
샤워 다 하고 부르랍니다.
샤워를 하고 샤워 다했다고 하니 들어와서 마사지를 해줍니다.
아로마 마사지 90분.
방콕에서는 어느 마사지샾을 가도 평타이상은 된다고 하니,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은 안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헬스랜드는 한번 꼭 방문하라고 하고 싶네요.
다른 로컬 마사지샾과는 다른 고급짐이 있습니다.
자 이제 릴렉스 했으니 어제에 이어 또 남자의 시간 입니다!
어제는 쏘이 카우보이를 가보았으니, 오늘은 나나플라자 입니다!
나나플라자는 나나역 근처에 있다는데, ㄷ모양으로 생긴 건물안에 모든 업소가 있다고 합니다.
같은 고고바이니 어제 갔던데랑 비슷하겠지요.
그래도 가까이에 있는 관광명소이니 가보기로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늘 여정은 여기서 끝입니다.
신나는 발걸음으로 나나플라자로 향하던 중.
대로를 따라 걸어가고 있는데, 왠 레이디보이 한명이 친구에게 달라 붙습니다.
'아니 나나플라자까지는 아직 멀었는데 이런 대로변에서 영업을 뛰나?' 라고 생각하고 웃으며 보고 있었습니다.
막 더듬는것을 뿌리치고 갈길가는데, 친구 주머니에서 폰이 없어진걸 발견했습니다.
이런 젠장 트랜스젠더 소매치기 입니다.
가방안에 넣어둔줄 알았는데 주머니에 폰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부랴부랴 다시 되돌아 가봐도 그자리에 있을리가 없지요.
폰이 없어지면 그것만 문제가 아니고 삼성페이 해놓은 카드들 다 정지 시키고 분실 신고하고..
폰도 아깝지만 다른 뒷수습이 더 골치 아픕니다.
소매치기인줄 알았다면 한대 후려칠걸..
그냥 젠더업소 영업뛰는줄만 알았지 소매치기일걸 생각을 못했네요.
방콕 번화가와 관광지만 돌아다녀서인지는 몰라도, 거리도 깨끗하고 치안도 매우 안정적으로 느꼈었는데,
방심하고 있다가 당했습니다.
방콕은 대체로 치안이 좋고 안전한 곳이지만 너무 방심하면 안되겠습니다.
나나플라자고 나발이고 뒷수습을 해야하니 호텔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오늘 여정은 여기서 끝입니다.
오늘 여행팁
택시와 흥정을 하더라도 잘 알아보고 흥정하자.
담던사두억은 구경만하고 뭘 사지는 말자. 비싸다.
방콕 러시아워때는 BTS, MRT가 최고다.
방심하지 말자
다음편은 마지막편 입니다.
짜쭈짝 시장 방문기와 귀국시 필요한것들을 작성하겠습니다.
금일 늦은 시간이나 내일 올리도록하겠습니다.
1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1 - 출발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2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2 - 2일차 오전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3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3 - 2일차 오후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4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4 - 3일차 오전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5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5 - 3일차 오후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7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7 - 5일차 그리고 귀국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