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의 날이 밝았습니다.
날씨는 좋습니다.
우기라지만 낮에는 비가 잘 안오고 저녁에만 비가 잠깐씩 옵니다.
아침을 먹으러 어제 갔던 곳을 또 갑니다.
오늘은 바깥에 자리가 없네요. 안에서 먹습니다.
글로벌 맛집 LG 와 방콕 맛집 설빙, 충만치킨
그리고 방콕 짜장면 맛집 자금성
혹시 내가 집에서 방콕중인데 방콕에 왔다고 착각하고 있는것인가?
코리아타운 근처라 한국음식점이 많습니다.
오늘은 대불상이 있다고 하는 왓 빡남 파씨 짜런 사원에 가보기로 합니다.
MRT와 BTS 모두 근처까지 갑니다.
우리는 BTS역이 호텔에서 가까우니 BTS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로컬 느낌 물씬나는 주택가 입니다.
태국의 흔한 집앞 나무는 바나나.
멀리서 대불의 뒷통수가 보입니다.
방콕에는 사진 같은 운하인지 개천인지 수로가 굉장히 많은것 같습니다.
저 수로들을 이용한 작은 보트 투어 호객행위도 많습니다.
구글맵 경로 찾기를 자동차로 설정해놓아서 큰길로만 가니 빙 돌아가게 되네요.
걷기 모드로 변경.
한적한 골목길과 곳곳에 있는 수로들을 지나 사원에 입성합니다.
어...이 산이 아닌가베..
여기는 왓 빡남 빳시 짜런이 아니고 수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옆에 있는 다른 사원입니다.
방콕에는 동네마다 곳곳에 사원이 있는지 어딜가나 사원이 보이네요.
킹받는 표정을 한 부처님 상을 뒤로 하고 다리를 건너 다시 돌아 갑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불상입니다.
알고보니 만든지 얼마 안된 신상 부처님 이십니다.
아직 관광지화가 덜된 건지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 보이고, 주변에 관광객 상대로한 장사치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초반에 있는 사진들 처럼 BTS역에서 오는 길도 완전 로컬 주택가 느낌 입니다.
방콕의 유명 관광지들만 보시다가 이쪽으로 오시면 로컬 느낌 물씬나는 새로운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원이 유명한게 대불 뿐만 아니라, 고양이가 많아서 고양이 사원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방콕은 곳곳에서 고양이들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여기 들어오니 확실히 고양이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피하지 않아서 쓰다듬어도 가만히 있습니다.
냥이 웹 이용자 분들이라면 츄르 한봉지 사들고 와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 사원의 또다른 명물입니다.
탑같은 건물인데 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도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지만, 옷차림은 별다른 제제가 없습니다.
들어가보면 사진처럼 박물관 같이 전시물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전시물들을 구경하면서 계속 윗층으로 올라가면...
천장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앞에 앉아서 감상하며 잠시 쉬어갑니다.
이층에서 바깥으로 나갈 수가 있습니다.
바깥에서 주변 전망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제 탑에서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차이나 타운으로 이동합니다.
사원 주변은 그냥 주택가와 학교가 있어서 로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운하는 물이 맑아 보이진 않지만 왠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튀어 오릅니다.
한마리만 잡아도 월척일듯 합니다.
차이나 타운은 MRT를 타고 가면 되는데, MRT는 강을 건너면 순환선으로 되어있습니다.
역 숫자를 보니 차이나 타운은 빙빙돌아서 가도록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파란선이 MRT인데 한줄로 오다가 중간에 한바퀴 돌아서 오는것으로 보입니다.
최단거리로 가면 좋겠는데 역에 붙은 숫자를 보니 차이나 타운은 숫자가 높은 걸로 보아 위로 한바퀴 돌아서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중간에 BTS로 갈아 타고 또 BTS에서 MRT로 두번 갈아타서 가는게 빨라 보입니다.
중간에 BTS와 연결되는 곳까지 가서 BTS로 갈아 탑니다.
BTS에는 BTS가 광고를 하나요?
파핫핫하 부장님 넘모 재밌습니다~
근데 진짜 광고합니다... 코웨이가 태국까지 진출 했네요.
방콕 BTS와 MRT는 환승 가능한 역이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 처럼 역내에서 바로 갈아 탈수가 없습니다.
일단 BTS역에서 완전히 나와서 MRT역으로 들어가서 다시 표를 사서 들어가야합니다.
역사도 같이 쓰는게 아니고 좀 걸어가야 갈아 탈 수 있습니다.
하여간 MRT로 갈아타고 차이나타운 입성
옛 홍콩의 구룡성채를 연상시키는 비주얼..
물론 역앞에만 이렇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휘황찬란 삐까번쩍 합니다.
차이나타운에가면 그 말로만 듣던 샥스핀과 제비집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하여 먹으러 왔습니다.
둘이서 먹을거니 게살 볶음밥도 하나 시킵니다.
샥스핀 400밧 약 15000원, 제비집 스프 200밧 약 7000원
저렴합니다.
샥스핀과 제비집은 최고급 중식 재료가 아니었던가..?
국내에서 이가격에 먹을 수 있나 모르겠네요.
일단 먹어 봅니다.
샥스핀은 재료자체는 무맛이라 식감으로 먹는것이며 스프의 맛이 중요하다고 하던데..
과연 식감은 오독오독하니 좋습니다.
스프는 간장맛 녹말 죽 같은 맛이네요.
제비집 스프는 시킬때 COLD? HOT? 하고 묻길래 HOT으로 달라 했는데 COLD가 나아 보입니다.
제비집은 달달하니 디저트 느낌이네요.
맛자체는 그냥 연한설탕물에 젤리를 갈아서 풀어 놓은 맛입니다.
맛은 그닥 훌륭하다고 못하겠네요. 하지만 몸에 좋다니까..
요리왕비룡, 철냄비짱등 중화요리 만화에서나 보던 식재료들을 먹어 봤다는데 의의를 둡니다.
만화를 보면 제비집에는 코코넛밀크를 넣어서 달달하게 디저트로 만들어 먹던데, 메뉴에도 있습니다.
가게는 홍콩영화에서 보던 입구 뚤려 있는 길거리 식당 분위기입니다.
손님도 중국인들 대상으로 하는지 앉자마자 중국말로 쏼라쏼라 하네요.
영어도 중국식 발음이라 알아듣기가 매우 어렵고, 위 사진에서 보듯 메뉴판도 한문입니다.
식자재의 명성은 높은데 맛은 뭐 그냥 그랬습니다.
태국이 샥스핀과 제비집의 산지인지 주변에 파는 곳이 매우 많습니다.
왓 만콘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이 차이나 타운 입니다.
지도에 표시는 저가게에 해두었는데 비슷한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저집 옆집에서 먹었습니다.
차이나 타운 주변도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으니 여기서 시간을 보내셔도 좋습니다.
길거리 노점상에서도 제비집을 팝니다..
큰건 상품이고 옆에 잔잔바리들은 하품이겠죠.
아까 먹은 샥스핀들은 숟가락안에 쏙들어가는 잔잔바리로 그래서 싼듯 합니다.
이제 점심을 먹었으니 마사지 받으며 좀 쉬었다가 아시아틱 야시장 구경갈 예정입니다.
오후 편은 내일 작성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여행팁
MRT는 순환선쪽으로 들어오면 위층 아래층으로 나누어서 서로 반대로 돕니다.
출발은 서쪽 라인에서 하는것 같은데 어떤 차량이 시계방향으로 도는지 반시계방향으로 도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알았다면 골라서 타면 굳이 BTS로 갈아 타지 않아도 되는데..
MRT를 잘알아보고 오시면 이동시에 편리하니 알아보고 가시는걸 추천
오늘부터는 썬크림을 발라가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친구는 이미 버린몸이니 그냥 간다하고 안바르고 돌아다녀서 껍질 벗겨지고 고생중입니다.
저는 3일차부터는 열심히 바르고 돌아다녀서 약간 타기만 했을뿐 고통은 없습니다.
방콕 여행시는 썬블록을 잘 바르고 돌아다니시기를 추천드립니다.
1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1 - 출발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2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2 - 2일차 오전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3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3 - 2일차 오후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5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5 - 3일차 오후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6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6 - 4일차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7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7 - 5일차 그리고 귀국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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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여행 가실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작성하고 있는 글인데 도움되셨다니 제 의도가 전달된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 22.08.10 07: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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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2.08.10 09: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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