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하노이로 돌아왔습니다.
아침부터 스푸파 로드를 떠납니다.
첫 번째 집은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솟 방입니다.
뜻은 심플하게 와인 소스입니다.
베트남이 프랑스 지배를 받던 시절 탄생한 음식으로 소고기 스튜입니다.
옆에 반미 또한 프랑스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는데 그래서 그런지 둘이 찰떡궁합입니다.
찍어 먹어도 맛있고 빵을 쭉쭉 찢어서 담궜다 국물과 같이 먹어도 맛있습니다.
옆에 식초 마늘 고추로 만든 소스가 있는데 그것을 넣으면 변주도 가능해 마지막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솟 방을 먹고 거리구경 겸 다음 집으로 하노이 기찻길을 따라 걸어갔습니다.
제가 다녀오고 얼마뒤 바로 안전상의 문제로 카페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다신 볼 수 없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번 음식은 반꾸온입니다.
쌀반죽을 얇게 쪄서 소를 채운 것을 느억맘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입니다.
아침에 정말 부담없이 술술 넘어가는 맛입니다.
시장에 구경은 안하고 먹으러 왔습니다.
시장 초입에 있는 집인데 여기만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기름 색이 코카콜라이지만 신경쓰지 않기로 합니다.
맛은 급식에 종종 나오던 야채튀김맛입니다.
여기는 스푸파에 나오는 곳은 아니지만 하노이에 특별한 음식이 있어서 먹으러 왔습니다.
짜까라봉이라는 음식으로 튀긴 가물치입니다.
여기서 처음 맘 똠과 대면했습니다.
하수구맛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제 입이 하수도였나봅니다.
술술 넘어갔습니다.
맘똠과는 별개로 메인인 가물치를 미리 튀겼는지 너무 뻣뻣해서 맛이 없었습니다.
베트남 여행 중 제일 비싼 한 끼였는데 대실패였습니다.

드디어 하롱베이에 갔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딱 한 번 갔다 와보는데 의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좋았던건 아닌데 그렇게 좋지도 않았습니다.
직접 가보시고 판단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하노이의 마지막 밤.
스푸파 로드도 마지막입니다.
닭구이 거리에 왔습니다.
닭다리가 한국돈 3000원입니다.
먹을땐 별 생각없었는데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니 베트남 물가에 비해 너무 비쌉니다.
맛은 느억맘을 발라가면서 구웠는지 살짝 달콤하면서 불향도 나서 맛은 있었습니다.
이때는 방송타고 얼마 안된 시기라 한국인은 저밖에 없었습니다.
최근엔 한국인 전용 메뉴판도 생겼다고 들었는데 괘씸해서 다신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되었습니다.

옛 기억속 무궁화 호 같은 기차를 타고 닌빈으로 갑니다.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불리는 짱안입니다.
절경이네요. 장관이고요 신이 주신 선물이네요.
하노이에서 관광객이 몰려오기 전 시간대인지 여유롭게 뱃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침 하늘에 구름도 끼어서 쾌적하게 즐기다 왔습니다.
개인적으론 하롱베이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등산하기전에 들린 식당.
닌빈이 염소로 유명하다길래 염소고기 먹었습니다.
486개의 계단 끝에 있는 용.
이런 곳에서 웨딩 촬영 하는 신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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