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에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그래서 사진에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편에 이어서
우에노역에 보입니다.
다음 목적지는 우에노 공원입니다.
맑았던 날씨는 또 흐려집니다.
진짜 여행 내내 오전은 맑고 오후에는 흐렸습니다.
공원은 넓고 온갖 박물관, 미술관 등이 있었습니다.
넓은 만큼 사람들도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큰 인상을 남기진 못 했습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도 흥미가 없었고
그냥 공원이구나 하는 감상만 들었습니다.
아쉬운 건 우에노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리지 못 한 것입니다.
해외에 있는 스타벅스에 방문하는 걸 즐기는데
우에노에 있는 건 그냥 스타벅스도 아닌 컨셉스토어라고 합니다.
다시 이동합니다.
멀지 않은 곳에 다음 목적지가 있습니다.
바로 도쿄대입니다.
일본 최고의 대학입니다.
별 건 없었고
우에노 공원 근처이고
그냥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도쿄대는 그렇게 둘러볼 곳은 없었습니다.
클 줄 알았는데 느낌상 연세대보다도 작게 느껴졌습니다.
다시 우에노 공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 가려면 지나가야 하니까요.
우에노 공원에서도 스카이트리가 보입니다.
참새에게 모이를 주고 있는 모녀.
참 화보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모델인지 아니면 우연히 있는 건지 몰라도
주변의 사진가들도 모녀 사진을 엄청 찍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간 곳은 아메요코 시장입니다.
뭔가 굉장히 남대문 시장 같은 느낌이 많이 드는 곳입니다.
일본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진짜 하루 종일 걸었더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저녁을 먹지 않아서
다시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나오니 해가 이미 졌습니다.
배도 꺼뜨릴 겸 근처 스미다강을 산책하는데
강변에 사진가들이 엄청 모여 있었습니다.
스카이트리가 정면으로 보이는 곳은
사진가들이 전세를 놓다시피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불꽃놀이 쇼라도 있나 해서 기대를 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쇼는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쇼는 아니지만 이날 개기월식이 있었습니다.
카메라가 줌이 되지 않아서 제대로 찍지는 못 했지만
조금씩 사라져가는 달을 보니 정말 신기했죠.
여행 3일차입니다.
여행의 시작은 시부야에서 시작했습니다.
시부야를 따로 구경한 건 아니고
지나가는 김에 잠깐 들렸습니다.
진짜 목적지는 지유가오카
이날 여행에는 동행도 있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알게된 일행과 함께 갔죠.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잘 꾸며진 가게들이 많은 동네였습니다.
데이트하기 좋은 동네라는 인상을 받았죠.
지유가오카는 자유의 언덕이라는 뜻인데
생각보다 언덕이 거의 없었습니다.
유명한 학원 이름인데 그 이름을 사람들이 쓰면서
결국 지명도 지유가오카로 바뀌게 되었다고 하네요.
여행책에서 봤던 곳인데
지유가오카가 가장 실망한 곳이었습니다.
베니스같은 유럽풍 같은 마을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딸랑 저거 밖에 없습니다.
그냥 조그마한 세트장 같았던 곳이었죠.
개인적으로 지유가오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찻집이었습니다.
코소안이라고 100년 된 찻집이라고 합니다.
일본 특유의 전통적인 찻집이라는 분위기가 강해서 좋았습니다.
차도 팔고 차랑 어울리는 떡도 팝니다.
뭐, 찻집이라 커피나 쥬스 등도 팔고 있습니다.
테이블은 좌식으로 되어 있고
일본 가정집 같은 느낌도 많이 받았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었지만
저는 답답한 신발을 벗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날씨도 흐리고 찾아본 게 많지 않아서
지유가오카는 가게 둘러보고 찻집에 들리면서 끝났습니다.
다시 시부야로 돌아왔습니다.
충견 하치코 동상입니다.
별건 아니고 그냥 지나간 김에 봤습니다.
밤에 적당히 돌아다닌만한 곳이
아사쿠사 밖에 없어서 다시 아사쿠사로 왔습니다.
숙소 근처라는 게 가장 메리트가 있었죠.
밤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행과 함께 아사쿠사 근처 노천 술집에서 마셨는데
어딘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아사쿠사 근처에 그런 가게들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죠.
여행 마지막 날
돌아가는 날이라 관광 계획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아사쿠사나 산책겸 다녀오자 생각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사쿠사를 3번이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자주 가서 좀 지겨웠죠.
아침이지만 아사쿠사라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한낮만큼은 아니지만요.
잠깐 둘러본 사이에 수학여행 온 학생들로 순식간에 붐비었습니다.
드디어 돌아갈 시간입니다.
돌아가는 비행기가 애매하게 3시쯤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전 동안 충분히 관광을 할 수 있었는데
비행기 시간이 촉박할 거 같아서 오전 관광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공항까지 가는 길에 적당히 구경하기로만 했습니다.
가게를 지키는 고양이
하지만 졸고있었죠.
마을의 작은 사당입니다.
여우 사당인데 고양이가 있네요.
칸다강입니다.
일본 수로에는 저런 배들이 참 많이 보입니다.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입니다.
아키하바라까지 걸어갔습니다.
여기서 점심도 먹고 잠깐 구경을 했는데
딱히 쇼핑할 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캐리어가 있어서 이동에 제약이 컸습니다.
갈 때는 나리타 공항이었는데
올 때는 하네다 공항으로 배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노레일로 갈아타기 위해서
하마마쓰쵸역에 내렸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역에서 내리니 멀리 도쿄타워가 보였습니다.
아직 시간도 좀 남아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람 하나 없는 정말 조용한 놀이터입니다.
너무 조용해서 기억에 남는 곳이죠.
뭔가 큰 절이 나왔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대본산 증상사라고 되어있습니다.
행사가 있는지 세트장을 꾸미고 있었습니다.
도쿄 타워가 바로 코앞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캐리어도 있었고 도쿄타워로 나가는 길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바로 옆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좀 후회했던 일입니다.
모노레일로 갈아타는 역 근처에 도쿄타워가 있는 걸 미리 알았다면
오전에 아사쿠사에 들리지 않은 건데 말이죠.
모노레일을 타고 하네다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니 이제 진짜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네다 공항입니다.
작은 공항처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큰 공항이었습니다.
내부도 잘 꾸며져 있고 볼 거리도 생각보다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이때 엔화를 다 써서
식사를 하거나 기념품을 살 여력은 없었습니다.
옥상에 올라가면 이렇게 활주로도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도쿄를 뒤로 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이륙하자마자 바로 기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안전 안내 방송이 아니라
기장이 뭔가를 소개하는 듯한 목소리였습니다.
뭔가 싶었는데
비행기가 후지산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매우 잘 보였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창문에 달라붙어
사진을 마구 찍었죠.
더 이상 사진 찍을 일이 없을 거 같아서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수화물에 올려버렸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게 가장 아쉬웠죠.
이렇게 두 번째 일본 여행이 끝났습니다.
이후에 다시 도쿄에 갈 일이 있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그 후에 두 번 다시 도쿄에 갈 일이 없었습니다.
사람 일이란 모른 것이긴 하지만
좀 더 제대로 도쿄를 둘러볼 걸 이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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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디든 좋으니 여행좀 다녀오고 싶습니다. 매년 휴가때 한번씩 다니던 여행으로 1년치 힐링을 하고 오는데 작년도도 힐링 받지 못하고 , 올해도 못받을거 같아요 ㅠㅠ 한국이면 그나마 국내여행이라도 좀 다닐텐데 여기는 여행갈곳도 없고 너무 위험합니다 ㅠㅠ... 오랜만에 스카이트리 사진 보니 16년도에 다녀온게 아련히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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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가면 우에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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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할때 스미다강에서 산책도 많이 했고 저 배들은 밤에 장사하는 야카타부네라고 통통배타고 술마시는 배인데 한번쯤 타볼만 합니다 아사쿠사도 그대로고 우에노도 바이트할때 그대로라 그때 생각이 많이 나고 추얻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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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저 석상 두개 보면서 젤다 생각이 난건가... 도쿄대가 저렇게 가까운거면 한번 들려라도 볼걸 그랬네요 공원갔을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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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으로 돌아간다면.........다시 그때처럼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다녔으면 좋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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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가장 일본다운 곳이 느껴졌던 곳이었죠~~~ | 21.02.16 2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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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1년 정도면 정말 많은 추억이 있을 텐데... 그러면 진짜 한 번쯤 다시 가보고 싶을텐데 말이죠. | 21.02.16 21: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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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요코 시장이 그런 미군용품 파는 걸로 유명해진 시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너무 남대문 시장 같은 분위기라서 여기서 뭔가를 구매해도 괜찮을까하는 망설임이 컸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행지에서 기념품은 잘 안 사는 편이라서... 평범한 공산품이거나 여행 내내 짐만 되어서요. 특히, 일본처럼 가까운 나라는 대부분 국내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죠. 그래서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 21.02.17 20: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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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역시 향수 같은게 시세보다 너무 싸서 짝퉁은 아닐까라는 걱정에 몇 번을 들었다놨다하다가 찜찜해서 그냥 면세점에어 사온 경험이 있네요. | 21.02.24 2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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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02.24 19: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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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할때 스미다강에서 산책도 많이 했고 저 배들은 밤에 장사하는 야카타부네라고 통통배타고 술마시는 배인데 한번쯤 타볼만 합니다 아사쿠사도 그대로고 우에노도 바이트할때 그대로라 그때 생각이 많이 나고 추얻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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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통통배 안에서 술잔치 벌어지는 거 보고 저도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 21.02.24 19: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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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가면 우에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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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21.02.24 2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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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디든 좋으니 여행좀 다녀오고 싶습니다. 매년 휴가때 한번씩 다니던 여행으로 1년치 힐링을 하고 오는데 작년도도 힐링 받지 못하고 , 올해도 못받을거 같아요 ㅠㅠ 한국이면 그나마 국내여행이라도 좀 다닐텐데 여기는 여행갈곳도 없고 너무 위험합니다 ㅠㅠ... 오랜만에 스카이트리 사진 보니 16년도에 다녀온게 아련히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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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멋져요!!! 저도 작년부터 제대로 여행도 다니지 못 해서 정말 답답합니다ㅜㅜ | 21.02.24 2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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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02.24 2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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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02.24 2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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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저 석상 두개 보면서 젤다 생각이 난건가... 도쿄대가 저렇게 가까운거면 한번 들려라도 볼걸 그랬네요 공원갔을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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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있더라구요. 사실 그냥 대학교라 그렇게 둘러볼 건 별로 없었어요ㅎㅎ | 21.02.24 22: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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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처음갔다가 돌아오는 날 시간이 남아서 우에노 공원 스벅을 들렸는데 제가 이제까지 가본 스벅중에서 제일 좋았습니다 저도 여행내내 태풍영향으로 계속 비가 내리다 마지막날 구름한점 없는 화창한 날씨였는데 가을의 청명한 날씨와 뭔가 여유로움 때문에 특히나 좋았습니다. 다시가고 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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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날씨는 별로 좋지 않았찌만 여길 못 들린 게 정말 아쉬웠습니다ㅜㅜ | 21.02.25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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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으로 돌아간다면.........다시 그때처럼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다녔으면 좋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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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빨리 마스크를 벗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 21.02.25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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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02.25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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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빨리 걱정 없이 밖에 돌아다니고 싶어요... | 21.02.25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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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ㅜㅜ | 21.02.25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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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02.25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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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진짜 빨리 진정됐으면 좋겠어요!!! | 21.02.25 2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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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가 무난하긴 한데 도쿄 중심부는 너무 현대도시 같아서 서울과 크게 다른 점을 모르겠더라구요. | 21.02.25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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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론 아사히 빌딩이라서 맥주 거품을 표현한 조형물이라고 들었습니다. | 21.04.12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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