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기 1편은 아래 링크로!!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261/read/30563549?
입국날이 밝아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편의점까지 다 닫은 공항...
입국기 1편에 써두었습니다.
여튼 비행기가 뜨고...
이 맑은 날씨가 계속되길 바랬으나...
기체는 미친듯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지도를 보니...
한국에 도착했더군요.
하루 전 일기예보에서 돌풍과 폭우가 예고된 한국.
그래도 도착하니 비바람이 멎었네요 ㅎㅎ
도착하면 입국장으로 길이 딱 하나입니다.
쭉 따라가면서 공항의 모든 시설들이 불이 꺼진걸 보고 코로나를 실감하고...
공항 입국장에서 입국하기까지는 사진찍기가 좀 그래서
글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첫 카운터에서 열 재고 간단한 안내를 받고, 설명서를 받은 후
앞으로 쭉 걸어가서 두번째 카운터에 앉아서 서류작성을 시작합니다.
자가격리 할 장소, 보호자 번호, 본인 폰번호 작성하고
격리 장소에 전화해서 사실관계 확인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검역확인서를 받게 됩니다.
2.
또 다시 이동하면서 판넬에 있는 큐알코드로 자가격리 앱을 받습니다. (이때는 임시 설치고, 인증은 나중에 시청과 이야기합니다.)
그대로 직진해서 카운터가 있고 거기로 가면 검역확인서를 확인받고 통과합니다.
이때 또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 인적사항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여권 확인 후 짐찾는 곳으로 통과했습니다.
짐 찾는 곳에서 짐이 없었기 때문에 나가는 곳으로 갔더니
어디서 왔냐 물어서 오사카에서 온 것을 이야기하고 게이트를 통과합니다.
3.
게이트 통과 후 직진하면 또 다시 카운터가 있습니다.
잠시 인적사항등을 다시 확인받고 팔에 빨간 스티커가 붙여집니다.
그리고 KTX 타는곳이라고 적힌 판넬을 쭉쭉 따라갑니다.
중간에 씨유 편의점이 있으니 먹을걸 사도 됩니다.
쭉쭉 걸어가니 대기장소가 있고, 드디어! 뭘 먹을 수 있습니다.
지금 버스회사들이 파업중이라 광명가는 셔틀버스 간격도 상당히 길어요.
저는 1시에 입국장에 완전히 들어왔음에도 버스가 3시반이었습니다.
대신, 이 시간 동안 이 안에서 뭘 먹고 해도 됩니다. 라인만 지키면요.
너무 오랜만에 먹는 한국 편의점 음식이네요.
알찬 삼김... 맛있는 음료수들 ㅠㅠ...
3시 30분이 되어 버스를 탑니다.
큰짐은 아래에 넣고 작은 짐은 들고 탑니다.
자리가 널널할 줄 알았는데 사람도 되게 많고...
자리 다 차고... 제 옆에는 중국인이 앉고...
불안하기 짝이 없는 이동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배차때문인지 억지로 사람을 쑤셔넣는 바람에 밀폐된 버스에 자리 하나 비는것 없이
다닥다닥 붙어서 거리두기도 없는게 불만이었습니다.
인천 송도다리?인가요?? 여기까진 별 느낌이 없던데, 군부대 보고 아 한국왔구나 했습니다 ㅋㅋ
광명역에 도착해서 각자 표를 사고나면 이렇게 줄서서 기다립니다. 시간이 되면 경찰아조시가 인솔해주십니다.
KTX가 필수가 되는데, 이건 적자로 몸살중인 코레일 살리기인게 틀림없습니다.
사실상 버스로 바로 이송하거나, 하다못해 비행기로 갈아타서 이동하게 해주거나 하면 가격이 훨씬 저렴했을거라 예상합니다.
저는 정확히
버스비 12000원 + KTX 마산행 51800원 해서 63800원...이 들었습니다. ㅁㅊ...
말씀드리지만 지방살면 이게 강제입니다. 필수입니다.
지하에 해외입국자용 창구가 있어서 여기서만 탑승이 가능합니다.
광명역 엄~~청 넓네요.ㅋㅋ
철도경찰인데 탑승 인솔하고 끝이 아니라 내려가는 내내 인원체크하고 같이 탑승해있습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마산가는 KTX산천입니다. 눈을 좀 붙일까 했는데, 왜인지 긴장해서 한숨도 못잤습니다 ㅠ...
8호차가 해외입국자 전용칸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보이는 사람이 전부라 넓찍하게 떨어져 앉아서 편히 갔습니다.
각종 후기들 찾아보니 기차에서 뭐 먹어도 된대서... 계란이랑 식혜로 허기를 달래고 있는데, 방송에서 열차에서 뭐 먹으면 안된다네요;;;
허겁지겁 쑤셔넣은거랑 공항에서 삼김먹은거 아니었으면
공복으로 집에 가야할 뻔 했습니다. (공항 입국완료가 1시, 집도착했을때 시간이 9시 반이었으니...큰일날뻔 했죠)
잠깐 꾸벅 졸다가 스크린을 봤는데 일본어가 보입니다. 순간 신칸센에서 한국가는 꿈을 꿨나? 하고 당황했습니다 ㅋㅋㅋ
마산에 도착한 시간이 7시 반이였습니다.
마산 지자체 분들이 나와서 인솔합니다.
마산역에 쓰레기냄새가 나서 역했던게 기억나네요.
그냥 따라가면 되는데, 화장실 갈 틈도 안주네요;;;
마산이니 엔씨!! 엔씨가 창단 첫 통합우승했습니다 여러분!!
갑자기 뜬금없지만 창단해서 2군있을때부터 직관다닌 원년팬입니다 ㅠㅠ...
어제 울었습니다 진짜로.
밤이라 사진이...ㅋㅋ
이렇게 밖에 나오면 구급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통영이라 통영시 죽림 소방대에서 와주셨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늦은시간에...
구급차 뒤에 의자펴고 앉습니다.
엄청 흔들리고... 궁댕이 엄청 아픕니다.
다시금 구급대원분들 존경합니다.
장갑끼고 소독하고 마스크끼고 꽁꽁 싸매고 갑니다.
보건소 도착해서 콧구멍 목구멍에 면봉쑤시는데
아프긴한데 30초도 안걸린것같아요.
마스크같은 물품들 받고 집으로 데려다주십니다.
이렇게 모든 여정이 끝나고 저는
2주간의 격리기간에 들어갔습니다.
19일 도착했으니 지금 6일째네요.
집에 도착하니 9시 반정도. 완전 녹초가 되버렸네요.
고마운 분이 입국기념 지코바를 시켜주셔서 먹습니다.
출국하면서 부모님이 키우게 된 우리 강아지가 웁니다.
사정상 일본에서 지낼 수 밖에 없지만...
올때마다 이러니 마음아파 죽겠습니다 ㅠㅠ....
다음번에는 격리물품 언빡싱!!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코로나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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