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 이곳저곳을 눈팅하다 가입을 한 후 처음 쓰는 게시물이자 여행기입니다.
노트북에 장착된 하드디스크가 4기가이상의 파일을 읽지못해 찾아보니제 하드방식은 FAT32이고 이 방식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고 NTFS로 포맷하면 해결된다 하길래 하드를 백업하고 포맷했습니다.
그 백업과정 중에 그간 다녔던 해외, 국내여행간 촬영했던 사진들을 정리하게 되었고 이 일을 계기로 여행을 같이 갔던 친구들과 다시한번 추억을 되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 기억을 맞춰가며 떠올리는 그 때의 기억을 기록하고자 이곳 해외여행게시판에 조금은 흐려진 기억을 더듬어가며글을 써봅니다.
(사진은 갤럭시노트3으로촬영했습니다. 화질과 초점은 양해바랍니다ㅠㅠ..)
2018년도 봄 모두 전역자가 된 네 명의 덕후사람이 모여 파티를 만들고 일본여행을계획했습니다.
군적금을 통해 획득한 여행자금을 기반으로 5박6일의 여행준비는 거침없이 진행되었고 마침내 여행날이 되었습니다.
모인 네 명의 사람 모두 여행을 착실하고 꼼꼼하게 계획하여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었기에 여행하기전 정한 것은 숙소와 교토역-신주쿠역 간 야간버스와 비행기표정도 였습니다. 어떤 음식을 먹을지도 정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되돌아 생각해보면 아주 막무가내였다고 하지만 막 전역한, 체력이 쌩쌩한 네 명의 크루원들이었기에 여행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여행일정은 1일 오사카(1박) -> 2일 교토(1박) ->3일 교토(야간버스를 이용해 신주쿠역 1박) ->4~6일 도쿄(2박) 입니다.
항상 찍는 비행기에서내려다본 구름의 모습입니다. 비행기를 탈 때 설레는 이유 중 하나는 구름의 윗부분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에 카메라를 꺼내 마구 찍게됩니다.
애석하게도 저희가 정한 여행일정 중 오사카~교토 여행 일정간에는 엄청나게 비가왔었습니다. 1000mm에 가까운 비가 오사카에 내려 홍수가 난 곳도 있을 정도 였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여행경로와 홍수지역이 겹치지는 않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후 뉴스를 통해 오사카 일부에 홍수가 났었음을 안 뒤에는 조금 아찔했었습니다.
간사이공항에서 첫 숙소에 집을 맡긴 후 점심을 뭐 먹을지 정하던 중 일본여행을 조금 다녀본 크루 한 명의 추천으로 킨류라멘에서 라멘을 먹기로 했습니다.
조금 짭잘했지만 맛있었습니다. 배가고파 허겁지겁먹다가 가족에게 보여줄 사진이 생각나 반만 남은 면을 찍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일본여행을 하면 동전이 많이 생긴다는 주변사람들의 조언이 생각나 디저트를 먹으러 가는 길에 돈키호테에서 취향저격 치킨동전지갑을 구매했습니다.
디저트로는 돈키호테 근처에 눈에 띈 에그타르트가게에 들어가 커피와 함께 빅사이즈의 에그타르트를 먹었습니다. 꽤나 맛있었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체크인을 하고 잠시 쉰 뒤 저녁먹기전까지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입니다. 쿠로몬 시장도 들렸지만 아쉽게도 사진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호젠지에 도착하여 구경을 하다가 고양이신를 발견했습니다. 크루원 한명이 얼른 츄르를 사와 고양이신에게 바치는 모습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희는 어떤 음식점에서 밥을 먹을지 정하지 않고 여행을 왔기 때문에 1일차 저녁을 어떤 것을 먹을지 고민이었습니다.
호젠지 근처 상점가를 빙빙돌전 저희는 이 골목에 있는 가게 중 한곳에서 음식을 먹는다는 다짐을 하며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던 "카츠동" 가게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먹은 카츠동 사진입니다. 처음에는 가게의 이름도 모르고 들어가서 밥을 맛있게 먹고 숙소에 돌아와서는 꽤나 평이 좋은 집이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며 숙소에서 먹을 타코야끼와 편의점음식, 맥주를 사들고 들어가 조촐한 술파티를 하고는 내일 있을 일정을 위해 잠에 들었습니다.
술파티 사진도 다먹은 사진밖에 없는 것에 과거의 저를 원망해봅니다.
2일차
2일차 아침 일찍 일어나 체크아웃을 한 뒤 교토로 향했습니다. 가라스마역에 내려 교토문화박물관 근처에 위치한 숙소로 가던 중 바훔쿠헨공방을 발견했습니다.
이때 산 바훔쿠헨은 만취상태에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2일차 숙소의 정원실에 딸린 정원 모습입니다. 비가오는 날씨에 석등이 합쳐지니 아주 운치있는 정원이었습니다.
게다가 빌린 숙소의 바닥이 다다미여서 더욱 일본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빠르게 교토로 이동하느라 아침을 못먹은 저희는 니시키시장을 구경하며 계란샌드위치와 내장볶음 닭간볶음 닭다리구이로 요기를 했습니다(닭간볶음 닭다리구이 사진이 없습니다ㅠ).
그리고 아까전 바훔쿠헨을 샀던 크루원의 추천으로 우동을 먹으러 갔습니다. 크루원의 설명으로는 100년이 넘은 노포라고 합니다. 이때 먹은 새우튀김우동은 감칠맛폭풍이지만 깔끔한 아주 맛있는 우동이었습니다.
점심을 다 먹고는 걸어서 청수사로 향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태양 만세!)
저희 파티가 청수사를 방문했을 때는 보수공사를 하는지 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크루원 모두 운수뽑기를 도전했는데 우동을 추천한 크루원 빼고 모두 흉이 나와버렸습니다.
이 세 개의 흉이 일본여행에 세가지의 고난을 뜻 할 줄은 몰랐습니다. 첫 고난은 비였습니다.
청수사하면 이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원래는 세줄기의 흘러내리는 약수를 직접 마셔볼 수 있지만 비가오는 경우에는 수질 때문에 음수를 금지하여 출입을 금하고 있었습니다.
아쉽게 눈으로만 구경을하고 크루원이 재미로 구매한 여우가면을 쓰고 출입금지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청수사가 문을 닫기 30분 전 즈음해서 청수사를 나와 숙소쪽으로 걸으며 저녁을 먹을 가게를 찾던 도중 한 야키토리가게의 요리사분과 눈을 마주친 저흰 홀린듯이 야키토리를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그 가게는 만석이기도 했고 자리가 10석정도 밖에 없어서 들어갈 수가 없기에 다른가게를 찾다찾다 겨우 발견한 가게로 들어가 야키토리를 먹었습니다.
기본적인 닭꼬치들의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기에 꼬치를 마구 시키다보니 술을 시키고 술이 남으니 꼬치를 시키는 행복한 시간!
술을 잘 못마시는 제가 맥주와 하이볼을 포함해 7잔정도 마셨던 아주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이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거의 인당 4000엔에서 5000엔정도 썼던 것 같습니다.
거나하게 먹은 우리는 산책을 조금하며 편의점도 들리고 숙소로 돌아온 후 아까 낮에 산 바훔쿠헨 하나를 쾌척한 크루원에게 감사하며 바훔쿠헨을 나눠먹고 만취상태로 모두 계산기를 켜고 야키토리값을 정산한 후 다음날을 위해 잠에 들었습니다.
-3일차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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