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맨발로 아프리카 여행한 이야기 #19 한국인정

[바슐라르]

 저번화요약

1. 코끼리는 귀엽고

2. 기린은 크다

3. 하지만 댕댕이가 최고다

갑작스럽게 일이생기는 바람에 몰아올리게 되었습니다 죄송(?) 해요

#한국인정

나이로비에서는 별 것 없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기도 하고 도시니까... 그냥 도시는 어딜가나 도시!

그래서 도시 생활을 했답니다.

커피도 마시고 스마트 폰도 하고...

간만에 전기가 항상 들어오는 플러그가 있으니까 배터리 걱정 없이 계속 스마트폰을 하게 되더라구요.

케냐는 커피가 또 유명하니까 마시는 맛이 또 있었습니다

사실 커피 맛을 잘 모르는데... 세상 유명한 커피는 다 먹어봤답니다.

비엔나에서 비엔나 커피도 마셔보고 에티오피아 커피도 마셔보고 케냐도 가고.....

나중에 한국와서 내일로 여행할때 광주에 있는 모 카페에 갔었는데

바리스타님이 이 커피가 그 귀한 케냐산이라 너무너무 좋다고 마셔보시라고 권하더군요

설명을 엄청 세세하게 해주셨는데 그냥... 차이를 모르겠어서 죄송했던 ㅋㅋㅋ

맛있는건 알겠는데... 구분은 못하겠습니다.

그냥 다 맛있습니다(?)

 

나이로비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그 사람들을 통해통해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선물받을 수 있었어요!

여행에는 흔치 않은 경험이라 이번화는 사람들의 호의로 채우기

먼저 코끼리 보러간 날 .

쿠퍼가 쿨하게 집에서 머무르라고 하니까 머물렀는데 계속 쿠퍼집에 돈도 안내고 머무르니까 조금 미안하더라구여...

그리고 쿠퍼 집에서 발레 배우는 꼬꼬마애들이랑 대화하면 한국 수도가 어딨는지도 모르고 킴정은 로켓맨만 말해가지고 쪼끔 띠용 했습니다(윽).

그래서 한국도 뇌리에 박을 겸... 김치가이의 매운맛도 보여줄겸 나이로비 한인 매장에 가서 한국 음식을 사서 요리를 해줘야겠다고 생각!

하지만 할 수 있는 요리가 없어서 라면샀습니다.

한국인의 매운맛을 보여주겠어.

 

그래서 코끼리보고 기린 센터 가기 전 한국음식점 방문!!

식당이랑 한인 마트랑 같이하던데 정말 식자재가 많더라구요.

외국 한인 마트 중에서 탑... 순대 있는거 보고 놀랐따....

거의 반년만에 보는 한국음식에 눈이 돌아가서 사진 제대로 못찍었습니다....

이왕 살꺼 쪼금 돈 들여서 진짬뽕사자! 그래서 산 다음에 총총 빠져나오고 있었는데

근데 맨발로 나오니까 갑자기 누가 뒤에서 막막 부르는겁니당??

돌아보니까 한국 분이시더군요 ㅋㅋㅋ?

왜 맨발로 있냐 등등 물어보셔서 또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제 외울지경.

이건 Run For Love이고 뭐라뭐라$JF*DdD

근데 제 이야기를 듣더니만 너무 고생한다고 밥을 사주고 싶다는겁니당.,.,? ㅜ

나중에 알고 보니까 식당이랑 한인 마트 사장님이셨더구요 ㅋㅋㅋ

 

감동의 제육볶음.... 인생 마지막 한끼였더라도..... 손색없었습니다.

더 감동인 건...

맨발 여행한다고 아프지 말라고

이것저것 약이랑 항생제 이런거 다 챙겨주심 ㅜㅜ 라면도 더주셨습니다 공짜로!

그리고 진짜 무엇보다도 응급담요를 챙겨주셨는데 이게 정말 너무너무 나중에 여행하면서 요긴하게 사용했답니다!! 진짜 감사한분

뒷광고인가요? 뭐지 자발적 광고....

나이로비 한인식당 궁이라는 곳입니다.... 케냐가면 꼭 들러주세요(?)

그렇게 라면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고기랑 야채도 사고!

 

 

역시나 이러고 장보러갔다 ㄷㄷㄷ

신발이 없어서 신고 싶어도 못신었다는... 슬픈이야기

 

집와서 댕댕이 한번 만지고 !

료리 시작

 

꼬마애들 먹이고 싶었는뎅 ㅜㅜ 얘들이 이 당시에 온다고 해놓고선 무슨 스케줄 때문에 못오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쿠퍼랑 다른 사람들을 초대해서 먹었답니다! 다 잘먹지는 않았고 진짬뽕인데 매워서 딸꾹질까지 하는 사태 발생

하지만 닉은 역시나 야생인간 제일 잘먹었더군요

닉은 특이한게 외국인치고 쌀이랑 매운걸 잘먹었어요. 신기...

+

그러고 여전히 나이로비에서 쫌 더 머물고 있었는데

담날에 카카오톡 뭐냐 그 보이스톡으로 전화가 오는거에유?

얘기를 들어보니까 전날 만난 한인마트 사장님이 한인 커뮤니티에 우리 이야기를 해주셔가지구.. 소문이 퍼졌...

그래서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나이로비에서 유명한 스시집에도 초대받았답니당!!

하루 라는 일식집인데... 거의 한국퀼리티

어마어마....

주인분이랑 주인분 가족이랑 대화하면서 먹었는데 진짜 눈 돌아가더군요 ㅜㅜ

닉도 잘먹고

엄청 친절하게 잘 대해주셔서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했음

닉 이름을 가지고 한자도 알려주시고 나이스하게 너무너무 잘해주셔서 뭔가 멋졌어요(?)

이게 코리아의 정이다...

음식도 맛있었는데 무엇보다도.. 빙수.......!

거의 일년만에 먹었는데

그냥

끝

한국 대표음식 탕탕탕 최고.......

+

담날에는 닉 친구가 연락이 와가지고 자기가 프라이빗 요가클래스를 연다고 그래서 초대해줬답니다!

그 친구는 인도계 케냐인이었는데 아프리카에 요가를 전파하겠다는 대단한 열망을 가진 사람...

알고보니 우리보고 와서 들으라고 프라이빗으로 클래스를 열어준 거더라구요라 물론 무료로!

냉큼 갔어요

그 친구가 선생님이라 저희를 가르쳐줬답니다.

기억남는건 무엇보다 선생님 다른 분 한명 더 계셨는데 틸다 스윈튼 닮았음 ...

은발에 도복입고 있으니까 닥터스트레인지 나오는 사람 같더군요 진짜 요가인 느낌??

나중에 이야기들어보니까 폴란드 사람인데 폴란드에서 로스쿨 다니다가 때려치고 그냥 요가선생님 하는거래요!

멋진사람.....

 

개인적으로 이때 요가하면서 엄청 신기한 경험이랑 몰입(?)도 하게되가지구

저는 한국에 온 지금도 간간히 요가 수업 듣는중이랍니당!

일요일도 이태원에서 들었습니다.

-끝-

20부 계...

1부 주소!!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261/read/30563426?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5359828

[루리웹-0069851281]

그동안 소식이 없다가 한꺼번에 땋 ㅎㅎㅎ

[바슐라르]

ㅜㅜ 죄송합니다 뭔 할일이 급하게생겨가구ㅜㅜㅜ 죄송한마음에 드랍더 아티클.,.

[꿀떡이네]

엄청 신기한 경험이랑 몰입이 뭔지 궁금해요!!!

[바슐라르]

개인적으로 명상이니 요가니 말을 웃기게 생각하는 편인데 저기서 정말 몰입을 하게 되는바람에... 몸에 내가 설명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한국와서도 요가를 잠깐잠깐 하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