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만에 쓰는 여행기 같군요... ^^
그냥 부담없이 기억나는데로 시간순으로 사진과 간단한 감상으로 올립니다. ^^
부족하더라도 너무 욕하지 마세요. ^^;
작년 10월 7일 방콕행 비행을 시작으로 올해 3월 31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대략 6개월 가량 여행과 체류를 했습니다...
2월 초부터는 코로나의 압박에 아프리카여행을 하느냐.중단하느냐 고민중에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기만하니... 겨우 구한 항공편으로 영국경유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코로나가 진정되고 다시 여행할 환경이되면 다시 생각한대로 여행을 진행하고싶지만...
지금 현상황을 보면 참 요원한 일이지요... T.T
전날 여행짐 점검 합니다.
짐이 거의 고정적이라 중동지역 겨울날 옷들과 기타 옷가지들 고민만 하면 짐싸는건 거의 정해져있습니다.
몇십그램이라도 줄이려 양말이나 속옷갯수도 고민합니다. 전 무조건 기내에 다 싣거든요. ^^
간혹가다 저가항공사에서 문제삼을 수가 있어서 이 부분은 민감합니다.
무게로 문제삼을시 겨울옷 꺼내입고 주머니에 무거운거 넣으면 배낭무게 8킬로대 이하로 유지되게 관리합니다.
겨울옷 포함한 전체무게는 대략 보조배낭 포함 10킬로 정도입니다.
옷을 하나 사야한다면 지니고 있던 옷 하나는 버리는걸 룰로 정합니다.
타이트하게 관리해야 비용이든 내 몸이든 편해요 ^^
2002년 늦가을 베이징에서 1200원 주고 산 종인데 정이들어서 못 버리고 있어요.
가방 뒷쪽에 매여 딸랑거릴 때 한번씩 예전 추억도 떠오르고 ^^;
여행 중 가장 좋을 때가 비행 전 라운지에서 간단히 음식과 술 마실 때 같아요.
현대 다이너스 라운지카드 엄청 잘 썼습니다... 내년에 안쓰면 중지해야하는데 갈등이에요 . TT
2회만 라운지 이용해도 이래저래 이득인데 내년에 여행을 개시할 수 있을지...
인천공항 라운지는 마티니에서 맛나게 먹고 칼라운지에 가서 쉬는게 이전에 하던 이용법인데... 2019년 초부터인가 현대카드 라운지카드와 마티니라운지으 제휴가 끝났습니다.
라운지 수십군데 가봤지만 마티니가 음식은 짱이에요 ㅎㅎㅎ
아쉽지만 칼라운지가 예전에 비해 음식퀄이 좋아진 듯한 느낌같은 느낌이라 자위를...
예전엔 라운지 나갈때 2~3개 가져갔는데 이때는 맥주 하나만 가져갔어요...(아마 탄산수도 한개... ㅎ)
뭐 그럭저럭 마실만한 아이스와인도 두종류... 이건 해외 어느 라운지를 가든 비슷한 맛이라...
늦은 밤 방콕에 도착, 근처 저렴한 숙소에 하룻밤 머물고 태국의 김포공항인 돈므항 공항 라운지에서 대기합니다.
이날은 대략 한시간 30분 이내 거리인 태국 최남단 도시 핫야이로 가는 날입니다.
태국을 그렇게 들락날락거렸지만 아직 안가본 미지으 섬 리빼로... 꼬 리뻬로 가는 날입니다.
아.... 하룻밤은 핫야이에서 보내고 아침에 섬에 들어갔군요...
하여간 라운지에 가면 늘 반겨주는 태국의 국민맥주 창 한캔 합니다. ㅎ
예전에는 창보단 용그림 그려진 맥주 씽을 좋아했는데 입맛은 바뀌는건지 ㅎㅎㅎ
돈무앙 공항에 가면 미라클.코랄 이렇게 두 라운지가 있는데 이용할 경우 두 라운지 다 들립니다.
코랄은 15분 무료마사지 서비스도 특징이고 술 가져나오기는 미라클라운지에서... 코랄은 컵에 맥주를 따라주는데 미라클은 그냥 캔 꺼내서 마시면 됩니다.
아... 물론 전 캔 하나만 손에 들고 나옵니다... 진짜에요. ㅎ
술이나 음료는 나쁘지않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음식은 두 라운지 다 적당히 있는편이에요. 솔직히 라운지에서 4~5만원 비용지불하고 먹기는 아깝죠.
다행이도 전 라운지카드 소지자라 비용이 들지않으니 편한 공간이용과 다과와 음료이용 할 수 있는 라운지가 여행의 소소한 재미라고 할까요?
핫야이 시내입니다. 핫야이는 십여년전 말레이시아에서 육로로 올라올 때 이틀 있어봤는데 간만에 오니 내가 왔던 곳이 맞는지... 싶어요 ㅎ
방콕이나 푸켓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나름 분위기 좋고 분비는 나이트마켓입니다. 있을건 다 있어요. 먹거리는 뭐... 너무 많아서 선택장애오죠. 태국은...
나름 방송탄 아저씨... 아니 아줌마인가봐요... 특이한 율동과 함께 음식을 내어주는데 약간 거부감은... ㅎ
드디어 꼬리뻬에 가는 보트를 타러 시내에서 예약한 봉고차.보트 패키지로 이동합니다.
봉고차로 2시간 좀 넘게갔다가 배타고 한시간 좀 더 가야 도착합니다... 꼬리빼가 생각보다 들어가는데 난이도가 좀 있는 편 같아요.
2인 기준 7.8만에 3박 예약한 해변 앞 숙소입니다. 시설이 조금 낡았지만 충분히 좋은 숙소였어요. 특히 수영장은 진짜 멋졌습니다.
중간에 아일랜드 두개로 8자 모양의 큰 수영장 ㅋ 솔직히 해변도 좋았지만 전 이 수영장이 기억에 남아요 ㅎ
2인실로 예약했는데 성인 남성 5명도 넉넉히 쓸 정도의 공간이였습니다. 엄청 길었어요. 정문 열면 바로 윗사진처럼 수영장이 펼쳐지는 위치라 대만족이였습니다. ㅎ
확실히 육지보다 2배 정도의 물가체감입니다. 이렇게 두개 시키면 대략 200밧 이내... 약 7000원 정도 들어요.
꼬리빼 총 5박 중 이곳 리조트에서 3박만 한 이유가 4박째부턴 딱 3배로 비용이 오르더군요 ㅎㅎㅎ 3박 20만원 지불했었는데 4일째 머물려면 하루 21만원이라 ㅎㅎㅎ
오리발 빼고 스노클 장비는 가지고 다니는지라 오리발만 대여해서 앞에 섬까지 왕복합니다.
앞바다만 나가도 수중환경이 상당해서 코랄과 물고기 많이 봅니다.
다만 조류가 생각보다 있어서 스노클 초보나 수영 못 하시는 분들은 꼭 안전조끼 착용하셔야해요 ^^;
꽤 재밌었던 꼬리빼였습니다... 10월 중순부터 다시 랑카위행 페리 다닌다고 들어서 그거 예약해서 가는 날입니다.
꼬리빼는 정말 태양이 작렬이라 무조건 썬크림 발라야합니다. 첫날 멋모르고 몇시간 그냥 다니다 다음날부터 벌겋게 달궈진 몸 때문에 고생했어요.
어깨에선 피까지 났으니까 말 다했죠 TT
랑카위행 페리 안에서, 생각보다 쾌적해서 좋았습니다. 흔들림도 별로없고 에어컨 가동해서 시원하고요... 다만 러시아녀인지 내릴 시점에 바닥에 토를 ㅎㅎㅎ
랑카위섬의 메인해변 채낭입니다. 좋은 해변인데 역시 무슬림문화와 해변의 괴리감은 여전합니다.
말레이시아가 세속주의 무슬림국가라고들 하는데 ㅎㅎㅎ 인도네시아보단 낫겠지만 역시 무슬림국가는 무슬림국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해변가에 비키니나 수영복 입고있는건 대부분 외국인들이고 여기 분들은 그냥 산책이나 하시는 듯... ㅎ
랑카위에서 맹그로브숲 투어 저렴하게 신청해서 가는 중에 선착장에서 본 것 같은 안내책자... 아 이런건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랑카위에서 가장 추천하는 엑티비티 두개라면 - 가성비 쩌는걸로 - 스쿠터로 랑카위섬 다니는 것과 이 맹그로브 투어.
보트 스피드 충분히 쩌는대다가 드리프트할 때 짜릿함 ㅎㅎㅎ 2만원 중반대였나 비용에 랑카위(독수리) 관찰.동굴탐험.보트투어... 이정도 가성비면 정말 좋은 편.
위에 언급했다시피 랑카위는 독수리를 말한답니다.
지금 52개월째 쓰고있는 갤럭시 s7으로 이정도로라도 건지는게 TT
상당한 규모의 맹그로브숲이라 진짜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너무 기대 이상이라 만세 불렀어요 ㅎㅎㅎ
이 아저씨 드리프트 쩔어요 ㅎㅎㅎ 혹시 랑카위가서 이 투어하실 때 이분 만나시면 하이파이브 함 부탁드립니다. ㅎ
식당겸 양식장에 들렸다가 랑카위 본섬으로 돌아갑니다.
정말 가오리가 애교떠는건 상상도 못 했습니다만 눈으로 보니 신기하더라구요. 개냥이가 아니라 강아리 ㅋㅋㅋ
문제의 그 가오립니다. 사람들이 먹이 줘서 그런건지 사람 손 내밀면 저렇게 올라와요 ㅎ
밤이 찾아온 체낭해변.
차분한 해변이라 가족여행이나 조용한 해변을 좋아하는 연인이라면 추천드릴 만합니다. 해변의 약간 업된 그런 느낌은 없으니 그런거 원하시면 다른 곳으로 ㅎㅎㅎ
다만 랑카위섬 자체가 면세지역이라 본토에 비해 술이 엄청나게 쌉니다. ㅎ 본토는 하이네킨캔 하나에 편의점에서 4~5천원이니 말 다했죠 ㅎㅎㅎ
여긴 천원 정도면 마시니까 본토보다 3~4배 싸요. 다만 술판매점에서 사야하는건 같습니다... 쿨럭...
랑카위 전망대에 가서 저 스카이 브릿지 올라갈려고 했는데 비가 좀 와서 차단하드라고요 TT
저 분위기에서 걸었음 쩔었을텐데 ㅎㅎㅎ
몇일동안 내 발이 되어준 스쿠터; 뭐 대충 만원정도면 하루 빌리니 스쿠터 탈 줄 알면 교통비 많이 굳습니다.
대체로 안전운전하는 분위기라 신경써서 타면 안전도 크게 문제는 없을 듯 했구요.
스쿠터 타고 다니다가 사람들 달리길래 따라가보니 무슨 마라톤행사같은게 있나보네요 ㅎ
태국 꼬리빼에서 들어올 때 봤던 독수리가 보여 사진 한장 박으러 갑니다. 겸사겸사 ㅎ
조지타운으로 뱅기로 넘어갑니다. 랑카위공항 새단장 막 끝낸터라 깨끗하니 라운지도 좋았습니다. ㅎ
음료는 적은 편이였는데 칼스버그만 있지만 맥주도 있더라고요 ㅎ
여긴 주문식이라 몇가지 시켜봅니다. 파스타는 실패였고 락사나 사태는 먹을만 했습니다.
음... 이건 좀...
달달한 매운탕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아시는 분들은 아실 락사 ㅎ
공항은 아담하지만 지은지 얼마 안되서 아주 청결했음.
저기 보이는 파이어플라이가 조지타운으로 가는 뱅기
말레이시아 여행 가신 분들은 쿠알라룸푸르와 연계해서 많이들 가시는 피낭의 조지타운
2003년도에 들린 적이 있는데 그때보단 그래피티가 상당히 많아졌다는거...
말레이.중국.인도계... 참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어우러져 사는 곳 말레이시아... 그중에서도 수도 쿠알라룸프르와 더불어 확 그 느낌이 오는곳.
다양한 건축양식과 문화들이 어울리듯.불화하듯 모여있는 곳. 혼돈과 조화의 앙상블...
해변가에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 역시 참 많이 정적이다 싶슴. 그나마 아이들의 에너지가 그 심심함을 좀 채워주는 느낌.
두리안 아이스크림 위에 두리안퓨레 한스쿱 올려주는데 존맛 ㅎㅎㅎ
진짜 이 맛난걸 똥이니 왜먹니 하지맙시다. ㅎㅎㅎ
페낭의 전망을 보기위해 페낭힐로 트램을 타고 올라가는데 속도가 꽤 빨랐슴. 홍콩섬 트램의 두배 이상의 속도는 됐던 느낌.
아주 쨍하진 않지만 충분히 맑았던 하늘.
원숭이 찍다가 덤벼들려 위협하는게 잘 찍혔슴 ㅋ 깜짝놀라 괴성을 질렀다는 ㅎㅎㅎ
금강산도 모스크...
이해가 안갔던게 왜 페낭힐 이 위에서 왜 음식값이 1400원이 표준이냐고? ㅎㅎㅎ 아랫동네가 비싸고 트램타고 올라오는 전망대 푸드코트가 더 싼 기현상 ㅋ
요놈이 1천원 중반대 식사
적당한 가격의 망고빙수 3000원대
페낭의 랜드마크 콤타타워...
안녕 말레이시아~ 다시 방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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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 | 20.06.30 2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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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아니였슴 지금 여행중이였을 겁니다. TT | 20.07.01 17: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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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년전에 가족들이랑 쿠알라룸프르 - 랑카위 갔다왔었는데 괜히 반갑네요.. 저흰 아예 휴양이라 액티비티 하나도 안한게 이제와서 좀 아쉽네요 사진 보니까 ㅎㅎ 체낭 해변은 정말 너무 이뻐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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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선 휴양이죠 ㅎㅎ 체낭해변에선 제트스키나 바나나보트 정도가 일반적인거 같던데 애들이나 어르신들 즐기기엔 무리고요 ㅎ 이슬람문화권 바다는 좀 심심한 면이 많아요... ㅎ | 20.07.02 14: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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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물 밖도 좋지만 물 속 엑티비티가 진짜 재밌습니다. 스쿠버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이 진짜 재밌죠. 비용 때문에 주로 스노클링이나 열심히 하지만 ㅎㅎㅎ | 20.07.02 14: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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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쿠알라룸푸르에서 이슬람 사원? 같은데 가서 머리에 뭐 쓰고 체험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갔으면서도 이슬람문화권이라는걸 생각도 못했네요 ㅋㅋㅋㅋ | 20.07.02 1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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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ㅋㅋㅋ 저희도 스노쿨링 했었네요. 엄마가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 20.07.02 1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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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 재밌죠 ㅎ 전 아예 여행다닐때 스노클은 가지고 다닙니다. ㅎ | 20.07.02 14: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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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ㅎ 단 과일향(?) 나는 부드러운 크림질감이라고 해야할까요? 향 때문에 호불호 갈리지만 좀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봐요 ㅎ 과육 얼려서 샤베트나 아이스크림으로도 먹고 냉동고에 보관해서 꺼내서 시원하게 먹기도 합니다. 건조해서 바삭하게 건과일로 먹기도 하는데 비싸기도 하고 전 별로더군요. 잘 익은거 곧장 꺼내서 먹는게 가장 좋고, 아이스크림으로 먹어도 훌륭합니다. ^^ | 20.07.02 14: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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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스티->다이너스 | 20.07.05 04: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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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내년 종료인데... 같은 생각입니다. T.T | 20.07.05 13: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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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보셨다니 감사드립니다. 다시 여행 시작하고 싶군요. ㅠㅠ | 21.02.05 14: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