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침내! 이 순서가 오고야 말았군요.
하이라이트인 우유니 사막을 넘기고, 이제 이 여행기는 마지막을 향합니다.
이제 출발점이자 종착점인 리마를 향해야 하는데, 우유니는 국제 공항이 아니다보니
거점인 수도 라파스를 거쳐가게 됩니다. 문제는 야간 이동이고 중간에 시간이 꽤 뜬다는 것.
나름 명성(?)이 자자한 아마조나스 항공을 타보게 되네요. 게다가 봉바르디에 Q200 시리즈!?
터보프롭 여객기는 처음 타보는거라 나름 기대했는데, 엔진이 보이는 옆자리도 좋았는데,
소감은... 시끄럽군요. -,.- 짐작하셨겠지만 배경은 라파스/엘알토에 착륙하기 직전.
한밤중의 적막한 엘알토 공항에서 서너 시간을 죽치고 있어야 할 판인데...
혈기왕성한 분들은 맨바닥에 앉아 쉼없이 얘기하고 계시더라만 저는 이제 그렇지 못한고로
공항 내의 캡슐 호텔을 찾았습니다. 남은 볼리비아 화폐를 다 긁어모아도 돈이 모자랐지만
눈이 퀭한 아시아 여행객이 불쌍해 보였는지 한 시간 금액으로 두 시간을 쉬게 해주더군요.
방은 어딘가처럼 진짜 캡슐 모양의 그런건 아니지만 정말 딱 발만 뻗을 수 있는 공간이네요.
입구에서 최대한 크게 찍은게 이렇습니다. -ㅁ-
두 시간 기절하듯 누워있다 무거운 머리를 이고 나와 다시 비행기를 타고 리마로~
페루의 수도 리마(Lima)는 마치 양파같아서, 커다란 리마 주 안에 리마 대도시권이 있고
그 안에 리마 시가 있고 그 안에 리마 센트로가 있고 그 안에 리마 스트릭트가 있습니다. 캬~
리마 시만 따져도 약 2천7백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에 9백만 명에 육박하는 인구의 거대 도시죠.
하지만 고작 며칠 머무는 정도인 여행객은 리마 센트로에서 벗어날 일이 거의 없다는 거.
오늘은 리마 센트로 안에서도 숙소 부근의 미라플로레스 지역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미라플로레스 디스트릭트(Miraflores District)에는 우아카 푸크야나(Huaca Pucllana)라는
5세기 전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지는 거대한 피라미드 유적이 가장 유명합니다마는
쿠스코와 마추픽추를 지나 우유니까지 찍고 온 마당에 잠도 제대로 못자 멍한 상황이어서
그냥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당연히 무척이나 후회하고 있죠.
리마 시내에는 완전히 분리된 고속화도로 가운데 다시 분리된 전용 차선에서 운용되는
고속화 버스 시스템, 메트로폴리타노(Metropolitano)가 시민의 발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다른 도시의 지하철을 대신하는 것이어서 그만큼 수송 효율도 좋아 보이는군요.
기존 도로의 일부를 쓰다보니 노선과 코스를 만드는데는 꽤 제약이 따르겠지만서도.
메트로폴리타노를 타고 해변 동네 바랑코(Barranco)에 왔습니다.
페루 전체도 리마 시내도 빈부 격차는 매우 심한데 미라플로레스 등 해변 지역은 부촌이죠.
매우 관리가 잘 된 저 빨간색 비틀은 주행용일지 장식용일지?
날씨가 흐려서 그렇지 유럽의 지중해 연안 휴양 도시 느낌이 납니다.
광장이 있으면 그 한 켠에 성당이 있는건 한결같구요.
제가 현지 사정을 알 리 만무하지만, 카더라 통신에 따르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이 동네가
소위 젊은이들과 여행객들 사이에서 '힙'한 장소라는 모양입니다.
나름 명소인 다리라는데... 시간은 너무 이르고, 날씨는 너무 흐리고, 나는 너무 졸리고;;
이 다리 아래로 매우 멋진 가도가 쭉 뻗어 있구요.
중간중간에 멋진 벽화들로 채워진 골목들이 있구요.
가도를 따라 쭉 내려가다보면 길 끝으로 바다, 그러니까 태평양이 보입니다.
와 이거 날씨가 좋았다면 엄청난 광경이었을텐데~
태평양 연안을 따라 달리는 도로와 절벽 위에 늘어선 건물들. 과연 대륙의 스케일.
해안선을 따라 쭉 올라가다보면 절벽을 파들어가 만든 라르코마르(Larcomar)라는 대형
쇼핑몰이 있습니다. 시설의 화려함도, 사람들의 면면도, 물건들의 가격도 유럽 뺨치네요.
계속 올라가다보니 공원들이 있구요. 무려 사랑의 공원(Parque del Amor)라네요.
분수 위에 남녀가 매우 찐~한 포즈로 엉켜있긴 한데 야하다기보다는 그냥 유쾌한 느낌? ^^
다시 걸어걸어 숙소가 있는 미라플로레스 청사로 돌아왔습니다.
청사 앞은 언젠가 JFK가 왔었다고 케네디 공원(Parque John F. Kennedy)이라네요.
농담인줄 알았는데 흉상이 있는걸 보니 정말인 모양? 케네디가 남미에서 인기가 있었나??
...그리고 숙소에 들어가 체크인하고 잤습니다.
긴 여행에 우유니에서부터 밤낮이 바뀐데다 야간 비행이 겹치니 도리가 없더라구요.
드디어! 마지막의 마지막!! 페루-남미 여행기의 마지막 날은 리마의 중심의 중심,
리마 디스트릭트(Distrito de Lima)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시 중구 정도이려나?
어떤 기준으로 구획을 나눈 건지 모양이 어린아이가 가위 장난을 한 것 같네요.
실제로 대통령궁과 주요 광장들이 모여있는 중심부는 우측 상단 콘티넨탈 호텔 부근입니다.
버스를 타고 올라와 산 마르틴 광장(Plaza San Martín) 부근에서 내렸습니다.
출발 시간이 늦었는데 일정이 많지 않기도 했거니와 어제에 이어 날씨가 계속 이모양이라.
전날 오후부터 한 시간 뒤에 갠다는 예보가 주구장창 이어지더니 끝까지 이럴 줄은..ㅠㅠ
시몬 볼리바르와 더불어 남미 독립의 양대 영웅으로 칭송받는 호세 데 산 마르틴
(José Francisco de San Martín Matorras). 독립이 다가오자 이후의 일을 정하기 위해
볼리바르와 담판을 벌였으나 견해 차이로 결렬되자 은퇴하고 유럽으로 건너가버렸습니다.
이루어낸 과업에 비해 쓸쓸한 만년을 보냈지만 볼리바르를 비롯하여 정치 지도자로 변신한
동지들이 독재자로 몰락하거나 반대파에 축출당하는 등 끝이 좋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욕 먹기 전에 잘 떠난 건지도 모르죠.
산 마르틴 광장에서 라 우니온 거리(Jirón de la Unión)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옛 거리에 화려한 상점들이 들어찬게 서울로 치면 명동 거리쯤 되지 싶네요.
산 마르틴 광장에서 여섯 블록 위, 거의 똑같은 크기의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
페루와 리마의 가장 중심부인 곳이죠.
쿠스코를 비롯한 잉카 제국의 주요 도시들은 대부분 산맥 위에 자리한 고원 도시들이었기에
프란시스코 피사로(Francisco Pizarro)는 본국과 연락하고 신대륙의 물자를 실어나르기 위한
항구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고, 그에 따라 신중하게 고른 장소가 이곳 리마입니다.
완전한 계획 도시로 1535년 초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순식간에 페루 최대의 도시로 성장했죠.
대통령궁 앞에서는 군악대가 음악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군가(처럼 들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영화"어벤져스"의 테마에 이르기까지 래퍼토리가 참 다채롭군요.
12시가 되자 군악대가 들어가고 대통령궁의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됩니다.
유럽 왕정의 흔적이 남거나 영향을 받은 나라들은 거의 예외없이 하나봐요.
광장 동편의 리마 대성당은 개방 시간이 얽혀 나중에 보기로 하고...
참, 앞에 놓인 색색의 'LIMA' 사인은 리마에서 열린 2019 팬아메리칸 게임을 뜻합니다.
여기서 북쪽으로 한 블록을 걸어 올라가면...
상아색 종탑이 우뚝 솟은 산 프란시스코 성당이자 수도원
(Basílica y convento de San Francisco de Lima)을 만납니다.
분수가 있는 작은 광장을 두고 오른편의 높은 건물이 성당, 왼편의 낮은 건물이 수도원인데
볼리비아 라파스의 무리요 광장처럼 여기도 비둘기가 엄청나게 많아요. 많아도 너무 많아;;
1674년 완성된 이 성당의 내부는 밝은 색 기반에 크고 화려한 무늬가 드러나있다는데서
이슬람의 영향을 받은 스페인 양식임을 금방 알아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왼편 맨 앞에 있었던 걸로 기억되는 성 프란치스코의 예배당.
라파스의 산 프란시스코 성당도 그렇고, 빈자들의 성인 프란치스코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남미에서 특히 더욱 사랑받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에서 종종 보는 것처럼 성상에 옷을 입히고 화려한 장식과
조명을 비추는 게 남미 성당들의 특징입니다. 쿠스코에서는 촬영 금지여서 이제사..^^;;
이곳은 성당 위의 성가대석으로, 수도원 투어를 신청하면 이 성가대석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은 이 수도원에 유명한 볼거리가 있다는 뜻이겠죠?
그 중 첫 번째는 약 2만 5천 권의 고문서를 소장하고 있다는 도서관입니다.
소장 목록에는 최초의 스페인어 사전, 1571년판 성경 인쇄본 등등이 있다고.
두 번째는 대규모의 지하 묘지(Catacumbas)입니다. 묘지라기보다 납골당에 가까운데
크고작은 수많은 방들에 약 2만 5천 명의 유골이 '예술적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도서관의 장서 수와 비슷한 것은 그저 우연이겠죠^^;?
세 번째는 수도원의 안뜰, 중정을 둘러싼 회랑을 1620년대 세비야 타일이 덮고 있습니다.
이런 대규모 타일은 스페인 본국에도 흔치 않을텐데~
이 타일의 하나하나가 물론 아름답지만 왼쪽 기둥에서처럼 위치가 어긋난 것들도 보이는데
400년의 세월동안 여러 차례의 지진과 풍파를 겪으면서 손상이 있었고 그 복구 과정에서
급한대로? 무성의하게? 아무 곳에나 붙여넣은 것들이 꽤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제는 그마저 이 성당 역사의 일부가 되었지만요.
시간이 급한 것은 해결했으니 이제 아르마스 광장의 리마 대성당으로 돌아갑니다.
프란시스코 피사로(Francisco Pizarro)가 태평양 연안에 리마를 만들기로 결정한 후
가장 먼저 한 일 중에 하나가, 당시로서는 당연하게도, 새로운 성당을 짓는 일이었습니다.
인티 신전과 쿠스코 왕자의 궁전 터에 1535년 착공하여 1538년 소박한 성당이 완공되었지만
도시의 성장 및 팽창과 함께 금새 부족해져 1551년 두 번째 성당을 거쳐 대대적인 공사 끝에
1649년 현재의 세 번째 성당(Basílica Catedral Metropolitana de Lima)이 세워졌습니다.
성당은 르네상스 양식의 기본 위에 바로크나 신고전주의 등이 섞여있는 모양새인데
외관상 가장 뚜렷한 특징이 되는 것은 석조 건물 밖으로 돌출된 목조 테라스입니다.
엄밀히 보면 성당 본관이 아닌 주교 관저의 일부지만서도 정교한 아름다움으로 유명하죠.
일반적으로 섬세한 목제 장식이 옥외의 환경에 노출되면 비나 눈에 젖어 곧 썩어버리나
연중 비가 거의 오지않는 리마이기에 가능한 양식이라고 합니다.
성당 전면을 장식하고 있는 주요 사도들의 상과 함께, 중앙 상단에 예수 성심상이 보입니다.
유독 예수상만이 색깔이 짙은 이유는... 글쎄요, 석재의 차이인지 노출된 환경의 차이인지?
대성당은 식민지를 대표하는 얼굴 답게 본국 스페인 못지않도록 화려하게 완성되었습니다.
애초에 세비야 대성당을 본뜬 알론소 벨트란(Alonso Beltrán)의 설계는 더 크고 화려했으나
무지막지한 비용이 예상되어 금새 중단되었고, 프란시스코 베세라(Francisco Becerra)가
크기와 규모를 줄여 설계를 바꾼 뒤에야 공사를 재개할 수 있었다고.
막대한 양의 금과 은을 산출하던 식민지에서도 안되는 건 안되는 거였나 봅니다.
근데 이보다 더 크고 화려한걸 만들려 했다면 대체 어느 정도였길래;;;
하지만 이 성당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은 입구 오른편의 이 곳입니다.
바로 프란시스코 피사로의 유해가 놓여있는 곳이죠.
잉카를 정복하는 과정에서 스페인 측의 2인자 디에고 데 알마그로(Diego de Almagro)는
황제 아타우알파의 생포에 참여하지 않았기에 재산 배분을 받지 못하여 불만이 많았고
결국 쿠스코에서 반란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한 끝에 1538년 참수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도 불씨는 꺼지지 않아, 식민지 페루와 신도시 리마의 건설에 열중하던
프란시스코 피사로는 1541년 살아남은 알마그로 일파의 습격을 받고 살해되었습니다.
과연 남미 최대의 제국을 무너뜨린 사나이다운 말로였달까.
알마그로의 저주(?)는 피사로를 죽이고도 끝나지 않았으니, 그 일파 중 몇몇은 살아남아
빌카밤바의 잉카 망명정부로 도주했다가 황제 망코 잉카마저 암살하게 되었으니 이건 뭐;;
성당들을 둘러본 뒤 늦은 점심으로 세비체(Cebiche)를 먹었습니다.
페루식 물회인데, 레몬과 라임 즙에 절여지다시피 했다는걸 제외하면 비슷하고 맛있어요.
이제 모든 일정이 끝나기 직전이므로 부근에서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다
숙소로 내려가는 길에 남쪽의 분수 공원(Parque de la Reserva)에 들리기로 합니다.
야간의 분수 쇼가 멋지다네요.
공원은 본래 1929년에 만들어진 유서깊은 곳인데, 대규모 공사를 거쳐 2007년 재개장하면서
13개의 분수를 갖추게 되어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덕분에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지만
유지 비용때문에 반대도 만만찮았다는군요.
일정 시간이 되면 여러 분수들 중 공원 중앙에 곧게 뻗은 가장 크고 긴 분수대 위로
물줄기를 스크린 삼아 음악과 함께 영상을 투영하는 분수 쇼가 펼쳐집니다.
대략적인 느낌은, 음, 어릴적 국내 엑스포 등에서 보았던 분수 쇼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첨성대나 거북선 같은 것들 대신 나스카 문양과 잉카 문명, 마추픽추가 나오는 정도^^;?
어쨌든 공공 공원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분수 단지로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네요.
저 뒤에 칼든 기마상은 역시 독립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무려 나라를 넘나들며 대통령을 지낸
(페루 2대 대통령, 볼리비아 6대 대통령) 안토니오 호세 데 수크레(Antonio José de Sucre).
고민끝에 여행 경로에서 빠진 볼리비아의 사법 수도 수크레 시는 그의 이름에서 땄습니다.
공원 안에서 페루식 도너츠 비슷한걸 무척 맛있게 먹었는데 이름이 기억나질 않네요. ^^;;
해외로 여행을 나가면 큰 관심사 중 하나가 현지의 맥주를 맛보는 것인데
페루의 가장 맛좋은 맥주라면 단연 쿠스케냐(Cusqueña)를 첫 번째로 꼽겠습니다.
라거가 됐든 흑맥주가 됐든(아 이건 좀 달았나) 밀맥주가 됐든 후회가 없는 맛!
쿠스코의 산 페드로 시장에서 데려온 라마(인지 알파카인지) 인형과 피스코 한 병.
아 피스코는 역시 큰 병으로 샀어야 했는데, 벌써 거의 다 먹어버렸;;;
보드카처럼 이것저것 타먹기 좋은 술인데 아무래도 브랜디라 부드럽고 고급진 맛이 납니다.
여행자라면 꼭 하나씩 가져오는 마그넷도 페루와 볼리비아 합쳐 두 개가 늘었습니다.
국경선 모양을 딴 볼리비아 마그넷은 우유니 사막의 소금으로 만들어진 것.
여행의 후폭풍에 다녀와서 책도 읽었네요. 앙투안 B. 다니엘의 "잉카" 3부작입니다.
앙투안 B. 다니엘이라는 이름은 앙투안 오두아르(Antoine Audouard), 베르트랑 우에트
(Bertrand Houette), 장-다니엘 발타사(Jean-Daniel Baltassat) 세 사람을 조합한 필명으로
본디 건축가였으나 티티카카 호수에 홀딱 반해 페루 문명사가가 된 베르트랑 우에트가
두 소설가와 함께 작업한 역사 기반 소설, 이른바 팩션(faction)에 가깝습니다.
스페인 세력과 잉카 제국의 첫 조우로부터 잉카의 멸망에 이르기까지를 배경으로 하며
일단 남녀 주인공이 있긴 한데 역사적 사건의 줄기를 따라가다보니 비약이 왕왕 생겨서
훌륭하고 감동적인 소설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쿠스코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에콰도르의
키토부터 남쪽으로는 티티카카 호수를 지나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까지 폭넓게 등장하니
해당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온 분이라면 쉽게 빠져드는 몰입도와 함께 머릿속으로 여행지의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으므로 한 번쯤 읽어보셔도?
후아~ 정말 끝났네요. 그저 막찍은 사진에 들은 풍월과 어설픈 정보의 나열일 뿐이었지만
제가 여행기를 이토록 길게 공들여(?) 작성한 것도 처음이라 기분이 조금 색다릅니다.
마지막 회에 사진이 너무 적어 지금까지의 하이라이트(??)를 다시 추려보았습니다.
페루-볼리비아 코스가 남미 여행에서 1순위로 추천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달까,
정말 삶을 통틀어 잊지못할 이 경험을 다른 분들도 꼭 해보시기를 강력히 권하며,
끝까지 보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ㅁ=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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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말이 안나오는 감탄그자체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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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말이 안나오는 감탄그자체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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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자연은 역시 위대하다는걸! | 19.12.17 02: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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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재주에 단순히 늘어놓은 건데요. 고생하셨습니다~ | 19.12.17 02:36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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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하늘색풍선god
이번 여행은 특히 잊어버리기 아까워서 기억나는건 죄다 끄집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 | 19.12.19 17: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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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19.12.24 16: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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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에 철기만 있었어도 스페인 잡병들 따위!! | 19.12.24 16: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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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 와 오 오 와 와 오 오 오 와 오 | 19.12.24 16: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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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하하핫~! 대폭소 | 19.12.24 2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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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을 일으킨 알마그로를 처분하지 않을 수도 없고, 이러나저러나 죽음으로 가는 삶이었다고밖에요. | 19.12.24 16: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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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좋고 빛이 좋으니 핸폰으로 막 찍어도 화보가 나오는 동네입니다. =ㅁ=b | 19.12.24 16: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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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감사합니다. 시계 수리 이야기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 | 19.12.24 16: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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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곳 되지 않지만 다녀본 나라들 중 단연 원탑입니닷! | 19.12.24 16: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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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 19.12.24 16: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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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7백 정도 들었습니다. 교통비와 숙박비가 거의 대부분이었죠. ^^ | 19.12.24 16: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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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까로네스 라고 하는데 맛납니다 | 19.12.22 14: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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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것도 그렇고 우리나라 도너츠와 스페인 추로스의 중간 정도 식감입니다. 맛있어요~ | 19.12.24 16: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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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삐까로네스였죠! 비행기 타러 나가기 전 급히 작성하느라 미처 찾아볼 시간이 없었..^^;; | 19.12.24 16: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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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자녀분과 함께 미대륙 일주라니 듣는 것만으로도 멋짐멋짐이~! | 19.12.24 16: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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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꼭 가보세요~! | 19.12.24 16: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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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어떤 분도 밴드 쿠스코 말씀하셨더랬는데요. ^^ 직접 가보니 그 밴드나 위의 소설 쓴 작가가 어떤 느낌으로 그런 작업까지 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 19.12.24 16: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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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가 높고 공기가 맑아서 그런지 정말 쨍~한 풍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손과 목은 홀라당 탔지요. ^^; | 19.12.24 16: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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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 저 때도 아슬아슬했는데, 동생분은 정말 고생하셨겠네요. 지금 계신 분들은 그냥 망;;?? | 19.12.24 16:3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