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초, 휴가를 길게 얻어 8박9일간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을 떠났습니다.
에어 아스타나라는 카자흐스탄의 항공사가 다른 항공사에 비해 저렴해서 예약했는데,
카자흐스탄의 제2도시 알마티를 경유하더군요.
~스탄 붙은 나라들은 좀처럼 갈 기회가 없었는데, 이왕 경유하는거 나라 분위기라도 느껴보기 위해 스톱오버를 하고
하루 반나절 동안 알마티 시내를 구경한 후 모스크바로 향했습니다.
에어 아스타나 기내식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누들 요리..
맥주는 화끈하게 큰 사이즈의 캔으로 주더군요 ㅎ
새벽 3시 경 알마티 도착.
알마티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몰려들어 호객행위를 했던 택시기사들 ㅎㄷㄷ;;
개인적으로 여행할 때 택시를 되도록이면 안타는 주의라서 (특시 공항에서는)
시내까지 가는 첫 버스가 5시부터 운행한다고 하여 2시간정도 공항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습니다.
지방 버스 터미널 같은 느낌으로 별 볼품 없었던 1층에 비해 2층은 그래도 여러 시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한적한 새벽 도로
숙소가는 길에 있던 제2알마티역입니다.
카자흐스탄은 세속적인 이슬람교 국가라고 합니다. 여타 무슬림 국가들 처럼 술을 대놓고 팔지는 않지만
마시려면 마실수 있고, 사람들도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숙소에서 이른시간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푼 후, 가장 먼저 들러본 곳은 큰 규모의 실내 시장인 그린마켓이었습니다.
갖가지 식재료를 모두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곳이었습니다.
고려인분들로 추정되는 아주머니들이 김밥이나 잡채 같은 한국 음식도 팔고 계셨습니다.
2층에서 바라본 전경.
점심식사인데 저렇게 해서 한화 3천원 정도였습니다.
알마티는 물가가 정말 쌌습니다.
시내에 위치한 정교회 건물.
나중에 러시아 여행에서 숱하게 보게 될 정교회 건물이지만 건축양식이나 색깔이 참 이쁜 것 같습니다.
알마티 시내를 둘러싼 고원 산맥
실제로 보면 멀리서 보는거지만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일몰시간에 맞춰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의외로 많이 발달된 도시의 전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알마티에서의 첫날 밤이자 마지막 밤
다음날 메가몰이라는 쇼핑몰 안에 있는 극장입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영화 <조커>가 상영중이었습니다.
맥주를 대놓고 팔아서 놀라웠던 극장이었습니다.;
쇼핑몰 안에 있던 게임센터.
짧았던 카자흐스탄의 여행에서 느낀 점은
1. 물가가 싸다
2. 서비스직의 사람들 조차도 잘 안웃고 불친절해 보이지만 의외로 챙겨줄건 챙겨준다.
(구소련 국가들 특징인거 같습니다ㅎㅎ)
3. 한국인에게 호의적이다
였습니다.
알마티에서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모스크바로 이동했습니다.
모스크바 도착 후 숙소 근처에 위치한 벨로루스카야 역.
이때부터 모스크바의 지명, 역명, 관광지 이름은 엄청 헷갈리기 시작하면서 외우는걸 포기했습니다.ㅠㅠ
사진을 쉼없이 찍을 수 밖에 없는 아름다운 붉은 광장
마침 추수감사절 분위기의 가을 축제도 하고 있었습니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부스들
붉은광장과 크램린을 한바퀴 둘러보고 재래시장인 이즈마일로브스키 시장에 갔습니다.
재래시장 답게 여러 물건들을 팔고 있지만 가장 볼만했던 건 사람들이 자기가 쓰던 물건을 가지고 와서 파는 벼룩시장이었습니다.
기념품으로 산 러시아어로 된 소림권법서 ㅋㅋ
당연히 러시아어는 모릅니다. 알파벳은 읽을줄 알지만..
시장 내에 위치한 샤슬릭 거리에서 먹은 양고기 샤슬릭 + 꿀맥주 입니다.
알마티에서는 그래도 날씨가 밤에는 추웠지만 낮에는 햇빛이 강해서 따뜻햇던 반면,
모스크바는 여행 내내 흐리거나 비가 오고, 심지어 눈까지 오면서 추위와의 사투가 시작 되었습니다. ㅠ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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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RX100 7입니다^^ | 19.11.11 17: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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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의 시설이나 서비스는 아시아나가 더 좋지만 에어 아스타나 만의 위트있는 아이템들이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탑승자들에게 하나씩 주어지는 여행자 키트에 있는 안대에 한쪽면은 식사시간에 깨워달라, 다른 한쪽면은 깨우지마라고 써잇던가 말이죠 ㅎ 안전성도구소련 국가들 항공사중에서 가장 안전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19.11.12 1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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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예전 수도였구요. | 19.11.13 2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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