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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유럽 여행기 1편 - 사랑스러운 류블랴나 (스압)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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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유럽에 가고 싶었습니다.

미루다 보면 못 갈 거 같아

이번 휴가때 가기로 했습니다.


한 달간 모든 유럽을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직장인이라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를 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6박 8일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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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항공을 타고 갔습니다.

그래서 두바이에서 1회 경유합니다.


직장인이라 시간이 금이지만,

직항 항공권과 80만원 이상 차이가 나면

금이 시간이 되죠.


에미레이트 항공 비행기는 대부분 A380입니다.

A380은 가장 큰 여객기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 크기가 늘 타던 저가 항공기랑 차원이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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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입니다.

 

이곳에서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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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공항은 매우 크고 화려했습니다.


면세점에서 금도 팔고 있습니다.

금을 파는 건 처음 봤네요.


이제 환승할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C 게이트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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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 잘못 온 줄 알았습니다.


정말...

정말 볼품 없는 게이트였습니다.

 

뭐, 이런 곳이 다 있나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진짜 버스터미널만도 못한 곳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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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절차는 길고 지루했습니다.


게이트에서 바로 탑승하는 게 아니라,

탑승권을 확인 후 아래 층으로 내려가고,

공항 리무진을 타고 한 참을 간 다음,

탑승할 비행기에 차례로 올라갔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두바이의 바깥 날씨를 느꼈는데...

핵더웠습니다.

정말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더웠습니다.


그늘은 시원하다, 습도는 낮다는 둥,

 

이런 게 다 필요 없을 정도로 더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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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자그레브까지 5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창가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날개자립니다.


날개자리는 안 좋습니다.

시끄럽고 창밖 풍경도 날개 때문에 대부분 가려집니다.


다행히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는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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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첫인상은

사람이 별로 없다,

깨끗하다,

작다,

입니다.

 

그래도 한 나라 수도의 국제공항이 이렇게 작을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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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심사를 하고 나온 공항 사진입니다.

사진에 나온 부분이 공항 전부 모습입니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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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내로 갑니다.

자그레브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방법은 3가지입니다.


공항리무진을 타던가,

택시를 타던가,

렌트를 하던가.


물론 공항리무진이 가장 저렴합니다.

30쿠나로 대략 6,000원 정도입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30분 밖에 안 걸립니다.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가 바로 화폐입니다.

크로아티아도 EU가입국이지만

아직 자국 화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쿠나라는 단위의 화폐인데 국내에서 환전이 안 됩니다.


그래서 유로로 환전해서

크로아티아에서 다시 환전하거나


비자나 마스터가 표시된 체크카드로

인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건 유로로 가져가 환전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체크카드로 인출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분실 위험까지 생각한다면

체크카드로 인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중환전만 조심한다면요.


저도 이중환전이 정확히 어떤 건지 아직도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걸하면 호구가 된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1쿠나 = 180원

정도 합니다.


수수료까지 합쳐도 보통

1쿠나 = 190원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런데 이중 환전을 하게 된다면


1쿠나 = 250원

정도까지 뛰게 됩니다.


공항 리무진은 무조건 현찰, 쿠나로만 계산이 되니

공항에 있는 ATM으로 200쿠나를 인출했습니다.

최소 인출이 200쿠나입니다.


이중 환전에 대한 내용도 알고 있었고

안 한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함정이 하나 더 있었던 거 같습니다.


200쿠나면 수수료까지 합쳐도 40,000원 내외가 나가야 되는데

50,000원 넘게 인출이 되었다고 알림이 왔습니다.

어이가 없었죠.


그나마 돈을 적게 인출해서 손해본 게 적었지만

2,000쿠나 인출했으면 거의 10만원이나 손해볼 뻔 했습니다.


그러니 해외에서 인출을 하게 된다면

이중환전은 꼭 기억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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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크로아티아 여행을 준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거면 GetByBus 를 기억하면 좋습니다.

앱과 사이트 둘 다 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기차보다 버스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버스는 GetByBus로 구매, 예매를 할 수 있습니다.


첫째날 목적지는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였습니다.

그래서 버스터미널에서 바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원래 예매를 하려다가 연착이나 기타 문제가 생기면

티켓을 그냥 날리게 되니 현장에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문제는 터미널 내부에 매표소가 3~4군데 정도 있습니다.

어디서 티켓을 구매하는지 알아보지 않고 그냥 큰데서 구매를 했더니

200쿠나(약 36,000원)가 넘게 들었습니다.


GetByBus에서 알아봤을 때는 15유로(약 20,000원) 밖에 안 했는데 말이죠.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예약을 할 걸 그랬나 봅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순식간에 공항에서부터 30,000원을 날렸습니다.

이게 바로 여행의 묘미 아니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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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플렉스라는 버스를 탔는데 2층 버스였습니다.


2층 버스라 비싼 건지 모르겠지만

2층에서 타고가니 풍경을 보는 재미가 매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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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국경입니다.


솅겐조약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솅겐조약이 승인된 EU국가끼리는

여권 검사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조약입니다.


예를 들어,

솅겐조약국인 프랑스에서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영국...

아차, 영국은 EU도 아니었죠.

암튼, 이런 나라를 이동할 때 여권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슬로베니아는 솅겐조약국입니다.

크로아티아도 신청은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승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슬로베니아에 가기 전에 여권 검사를 합니다.


여기서 많은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우선 크로아티아 출입국사무소에서 출국심사를

그 다음 바로 슬로베니아 출입국사무소에서 입국심사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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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마저 도와주지 않네요.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천둥번개가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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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 바로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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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이크고 또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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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였는지 또 그칩니다.


슬로베니아 날씨가 원래 이렇게 다이나믹한 건지

아니면 제가 간 날만 이런 건지 알 수 없지만

버스 안이라 사실 큰 상관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비가 내린 후 모습은 정말 멋졌습니다.

창 너머 봤지만 감동은 줄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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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그레브까지 20시간

자그레브에서 류블랴나까지 4시간.


거진 하루동안 이동해서

마침내, 드디어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진짜 이순간 여기가 유럽이구나

라는 것을 제대로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숙소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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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펍과 함께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펍이름이 잉글랜드 펍입니다.

표지도 뭔가 영국축구클럽 같은 표지였고요.


예약된 이름을 확인하는데

자꾸만 시티탁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시티탁이 뭔지 이해를 못하니

인터넷으로 검색해줬습니다.


City Tax 를 말하는 거였습니다.

숙박세, 관광세 등으로 불리는 것으로

숙박시설에 머물 경우 내는 세금입니다.


보통 이런 세금은 숙박비에 포함이 안 되고

현지에서 결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찾아보니 유럽 대부분이 이런 City Tax가 있다고 합니다.

크로아티아에서도 꼬박꼬박 City Tax를 냈고요.


그러니 유럽에 가게 된다면

세금을 지불한 비용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류블랴나 시티택스는 애매하게 3.13유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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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한 곳은 호스텔인데 굉장히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가격도 1박에 20유로 정도 밖에 안 됐습니다.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숙소도 이럴 거라는 기대감을 가졌는데

여기가 제일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아마, 류블랴나에 다시 들린다면

또 이곳에 머물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쉬운 점은 제가 있는 방에 중국인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10명이 쉴 수 있는 방이었는데

9명이 중국인 가족이었습니다.

즉, 저를 제외하고 모두 아는 사람들이라는 거였죠.


마치 모임에서, 사람들이 서로 알고 있는데

혼자만 아는 사람이 없어 구석이 찌그러지는 기분이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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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광하기 위해서 나섰습니다.


류블랴나는 슬로베니아의 수도입니다.


도시 이름의 어원 중 하나가 

슬로베니아어로 '사랑스러운(Ljublj-)'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물론 이건 확실한 가설은 아닙니다.


확실한 건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인

류블랴니차에서 따온 것 뿐입니다.


뭐, 어원을 떠나 '사랑스러운'이라는 느낌이 좋아 제목으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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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유럽 관광을 시작합니다.


'내가 유럽을 관광하는 구나!'

라는 기분도 잠시...

또 비가 내립니다.


숙소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우산을 꺼내고 다시 나가는데...

......

그 사이 비가 그칩니다......


다시 나갈 때 시간이 6시쯤 되었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류블랴나는 급하게 관광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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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본격적인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크로아티아도 그랬지만

슬로베니아도 낙서가 참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별로인 부분이었습니다.


오래되고 조용하고 고풍스런 도시가

이런 낙서로 인해 그 매력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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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블랴나의 핵심 관광 포인트는 구시가지입니다.


구시가지는

류블랴나의 어원이 된 류블랴니차 강을 중심으로

양 옆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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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는 수많은 가게들이 있습니다.

 

주로 식당과 카페, 식당 겸 카페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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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블랴나는 유명한 다리가 많이 있습니다.

삼중교, 용의 다리, 도살자의 다리 등등이요.


이곳은 그중에서 가장 사람이 많고 유명한 곳인

삼중교(트로모스토브예)입니다.


뭐, 엄청 대단한 건 아니고

한 곳에 다리가 3개나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한 개씩 늘어

지금처럼 3개 다리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사람들이 제일 많았는데

단순히 유명한 걸 떠나 다리가 그냥 3개 있으니

지나다니는 사람도 제일 많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유럽 중심에서 조금 벗어나 한국인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간혹 한국어가 들리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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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교를 지나면 언덕 위에 류블랴나성이 보입니다.


당연히 성 안에도 입장이 가능합니다.

입장료만 지불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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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입니다.


이곳엔 음식점, 카페, 서점, 옷가게 등 다양한 가게들있습니다.

또한, 건물들이 중세풍이라

진짜 유럽에 있는 기분이 듭니다.

 

게다가 관리를 하고 있는지 낙서도 없었고

거리도 깨끗했습니다.


구시가지를 둘러 보는 건 정말 좋았습니다.

크지도 않고 아기자기하며

한국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거리 바닥이 좋았습니다.

아스팔트나 보도블럭이 아닌,

돌로 만들어진 바닥은 들뜬 기분을 더 들뜨게 만들었죠.


늘 꿈꾸던 풍경이었습니다.

이때 정말로 유럽에 여행 온 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내식을 제외하곤 한 끼도 못 먹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구시가지에 율리아라는 유명한 스테이크집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 혼밥족은 안 받는다고 하네요...

어쩔 수 없이 다른 가게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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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를 조그만 벗어나면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조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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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큘러스라고 읽나...

암튼 인터넷에서 찾은 피자 가게입니다.


자리는 널널했습니다.

야외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실수를 했습니다.

햇빛이 너무 강했습니다.

해질녘이라 방심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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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가 메인이지만 그외에 메뉴도 있었습니다.

사실 뭐가 뭔지 모르고 배도 고파서

대강 아무거나 골랐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빨갛고 매워 보이는 피자가 나왔습니다.

뭐, 코리안 종특으로 그다지 맵진 않았습니다.


가격은 생각나지 않지만 그렇게 비싸진 않았습니다.

저렴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맛은 꽤 좋았습니다.

4조각은 순삭 시켰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 못 먹겠더라구요.

아니, 안 들어간다고 해야 맞는 표현이겠죠.


많이 먹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 정도 양이면 다 먹고도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는데도 말이죠.


시차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슬로베니아는 한국과 7시간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때가 저녁 8시였으니

한국에서는 새벽 3시였으니까요.


이런 이유인지는 몰라도

여행 내내 저녁을 많이 먹을 수 없었습니다.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인데...

이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변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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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나니 달이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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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다리입니다.

별 건 없고 저 동상이 있었어

용의 다리라고 불립니다.


류블랴나의 상징적인 다리라고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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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블랴나 성으로 향했습니다.


걸어가는 방법도 있고 케이블 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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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블랴나 성에 올라오니 8시 반을 넘겼습니다.


해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그렇게 어둡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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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성 주변은 공원처럼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하는 사람,

얘기를 나누는 사람,

관광하는 사람

등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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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블랴나 시내 전경입니다.

해질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요하고 차분하며 사색에 잠기기에 좋았습니다.


멀리 웅장한 산맥의 모습도 멋졌습니다.

알프스라는 얘기는 있었지만 확인은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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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어두워지기 전에 다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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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블랴나는 조용합니다.

낮에도 사람이 많지만 시장 같은 시끄러운 느낌이 없었는데

밤이 되니 더 조용한 도시가 됩니다.


밤이라고 해서 거리에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닙니다.

다들 삼삼오오 카페, 펍 등에 모여 조용히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분위기에 동조하고 싶었지만

혼자 들어갈 용기가 없었습니다.

테이블이 기본 4석으로 맞춰져 있어서요.


게다가 인천에서 두바이

두바이에서 자그레브

자그레브에서 류블랴나

24시간을 이동해서 왔기에 매우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보고

숙소로 들어가 쉬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모든 게 새롭게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익숙하지 않은 곳에 왔다는 느낌에

텐션을 많이 올랐습니다.

이렇게 텐션이 오르는 것도 정말 오랜간만이었습니다.


다른 유럽을 들린 사람이라면 류블랴나가

시시하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사실 대단한 볼거리는 없고 심심합니다.

사람도 많지도 않고

조용하고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그런 도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상적인 유럽 도시 모습이었습니다.

 

이곳이 처음 방문한 유럽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도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인지 몰라도

여행 내내 기억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들려보고 싶은 도시였습니다.

 

 



댓글 | 22
1


(4263983)

118.219.***.***

BEST
조용하게 쉬기에 제격인 나라 같네요 잘 봤습니다 추천요
19.09.20 11:18
(4263983)

118.219.***.***

BEST
조용하게 쉬기에 제격인 나라 같네요 잘 봤습니다 추천요
19.09.20 11:18
(166412)

114.204.***.***

李劤涉
감사합니다. 정말로 조용히 힐링하기에 좋아보이던 나라였습니다. | 19.09.21 09:21 | | |
저도 이번에 크로아티아 다녀 왔는데 공항이랑 버스터미널 보여서 다시 생각나네요 ㅎㅎ 류블라냐는 못 가서 아쉬운데 다음 여행도 기대대네요 ~~
19.09.23 18:53
(166412)

114.204.***.***

인기포옥팔
저도 이번 여행에서 류블랴나를 넣을까말까 고민이 많았었죠. 크로아티아 여행 일정을 줄이는 대신 류블랴나에 다녀왔는데 결과적으로 다녀오니 좋았습니다. | 19.09.23 20:14 | | |
제대로 못드신건 100% 시차 때문입니다. 대개 여행은 시차로 인해 힘든경우가 대부분이죠 (경미한 두통 포함)
19.09.24 00:38
(166412)

114.204.***.***

루리웹-5769482549
제때 자고 제때 일어나서 시차 적응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역시 음식을 제대로 못 먹은 건 시차 때문이었군요. | 19.09.24 20:59 | | |
(15168)

220.64.***.***

사진과 글이 잔잔하고 담백해서 참 좋네요:)
19.09.24 15:12
(166412)

114.204.***.***

黑執事
최대한 분위기를 잘 살려보려고 했는데 잘 된 거 같네요 :) | 19.09.24 21:00 | | |
(4712395)

221.143.***.***

금이 시간이.. ㅋㅋㅋ 동감 합니다 ㅋㅋㅋ
19.09.24 15:40
(166412)

114.204.***.***

+ㅣ은영ㅣ+
금액이 크면 시간을 조져야 되더라구요ㅎㅎㅎ | 19.09.24 21:02 | | |
대학 특성화사업단에서 근무할때 학생들 해외 연수 보냈던 곳이네요. 류블랴나.
19.09.24 16:09
(166412)

114.204.***.***

-인생은타이밍-
오오~ 그럼 제법 오래있다 오셨겠네요? | 19.09.24 21:03 | | |
릴릴랄룻
저는 보내는 쪽이었고 교수님이랑 학생들이 20일정도 다녀왔었습니다. | 19.09.24 23:20 | | |
(3602055)

14.138.***.***

제가 갔을 땐, 참 밍숭맹숭한 도시라고 느꼈는데요. 거기 떠나서 다른 곳에서 들었던 거로는 밤에 (음악) 클럽이 매우 핫하다고들 하더군요.
19.09.24 18:27
(166412)

114.204.***.***

畑ランコ
저야 저런 분위기를 좋아하긴 하는데, 사실 사람에 따라 그렇게 느껴질 수 있는 도시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구경거리나 볼거리를 찾는 분에겐 실망할 수 있는 도시였습니다. | 19.09.24 21:05 | | |
(1702216)

223.38.***.***

저도 전에 유럽 여행 중 들렸는데 방문했던 도시중에 가장 좋았던 도시중 하나에요ㅎ 특히 시내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었는데 종업원이 이뻤습니다. 그것땜에 좋아하는거 아닙니다 절대로
19.09.24 18:57
(166412)

114.204.***.***

TaylorT
개인적으로 도시 분위기도 참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한 한달 정도 머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ㅎㅎ | 19.09.24 21:10 | | |
(17111)

220.84.***.***

음...옛 유럽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면서 낙서없는도시라.... 에스토니아 탈린 구시가지가 딱 님이 말씀하신 조건에 부합합니다. 저도 갔다왔는데 강추 드려요.
19.09.24 19:37
(166412)

114.204.***.***

포게이
핀란드 헬싱키까지 거리가 얼마 안 되는 도시군요. 헬싱키까지 배 타고 갈 수 있는 건가요? | 19.09.24 21:18 | | |
(17111)

211.55.***.***

릴릴랄룻
제 여행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탈린 헬싱키 스톡홀름 정기 크루즈편있어요. 상트페트르부르크도... | 19.09.26 12:45 | | |
신혼여행으로 크로아티아 구석구석 다녀왔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시간이 부족해서 슬로베이나에 못 간건 정말 아쉬웠지만요... 글 보니까 꼭 가보고 싶네요. 나머지 여행기 기대 할게요!
19.09.25 00:45
(166412)

114.204.***.***

몬세라떼 로하
다음 여행기도 빠르게 준비하겠습니다~ | 19.09.25 21: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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