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 터키 이스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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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 플리트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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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여행 3일차 입니다.
어제는 플리트비체 근처의 작은 마을인 라스토케에 도착해서 민박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예약은 민박집 주인 할아버지에게 이메일로 했었는데,
당일날 플리트비체에서 헤메다보니 미리 연락없이 숙소에 조금 늦게 도착하느라 걱정했는데,
다행이 기다리고 계셨는지 마당에서 마주쳐서 방을 바로 안내받을수 있었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고나니 햇살이 들어오는 방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뒷뜰에 조식을 차려주신다고 하니,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서봅니다.
복도로 나오니 마을을 둘러싼 시냇물의 청아한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앉아서 마을경치를 구경할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있네요.
의자에 앉아서 잠깐 주변을 둘러봅니다.
동화에 나오는 듯한 아름다운 마을이네요.
숲과 시냇가에 마을이 만들어졌습니다. 민박집이 많은 작은 마을입니다.
보통 1층은 주민들이 살고 2층은 민박으로 활용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마을 전체에 시냇물이 흐르고 있어서, 조그만 다리들이 집집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쉼터도 많이 있어서 분위기를 즐기며 휴식하기 좋네요.
이제 늦장 그만부리고 조식먹으러 내려갑니다.
숙소 발코니에도 예쁜꽃들이 보기 좋네요ㅎ
뒷뜰로 가보니 조식이 차려져있고, 다른 테이블에선 벌써 식사를 시작했네요.
보시다싶이 시냇가 위에서 이렇게 먹을수 있도록 마련해 놓았습니다.
유럽어디서나 맛볼수있는 흔한 아침이지만, 고급호텔 조식보다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마치 하이엘프의 아침식사에 초대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벌꿀은 향이 너무 좋아서 몇개 사가지고 오고싶었네요.
아침식사도중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사진도 몇번 찍었네요.
졸졸흐르는 시냇가 소리가 멋진 클래식처럼 느껴집니다.
이제 아침을 다먹고 마을을 구경하러 나왔습니다.
길가에 놀러온 사람들이 종종 보이네요. 다들 아침먹고 산책하는 모양입니다.
숲속에 시냇가에 세워진 마을이 아름답습니다.
날씨도 좋아서 기분이 날아갈것 같네요.
이맛에 휴가를 보내지요ㅎ
집집마다 예쁜꽃들로 집을 꾸며서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습니다.
마을입구에 다리를 건너가봅니다. 다리밑으로도 하천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다리 건너편에서 찍은 마을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무주 구천동이나 남원 뱀사골 같은 좋은 계곡들도 많지만 거긴 장사하는 가게 간판들 천지인데,
여기는 그런게 없고, 마을이 자연과 하나가 된 모습이 보기 좋은것 같습니다.
다시 마을 안으로 들어와 산책합니다.
마을 어딜가나 예쁜 시냇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전 재밌게한 스카이림VR 느낌과 거의 비슷하네요.
판타지세계에 들어온것 같아요.
시냇가의 시원한 물소리도 많이 들리네요.
쉼터가 여기저기 보입니다.
물에 들어가서 물장구 치고싶네요.
마을에있는 유일한 식당 안내판입니다.
위 표지판에 나온 식당입니다. 송어요리를 전문으로 하는것 같습니다.
꽃보다누나에서는 여기서 식사하는것 같은데, 저는 아침먹은지 얼마안되서 패스했습니다.
그대신 조금더 산책하기로 합니다. 필로티 형식의 집들도 종종 눈에 띄네요.
아까 본 송어요리집이 보이네요.
밖에서도 먹을수있도록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그만 나룻배도 하나 보이네요.
조그만 다리들을 여러번 건너다닙니다.
더 구경하고 싶지만 다른곳도 가야하니 이제 숙소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여행객들도 슬슬 정리하고 출발준비를 하고 있네요.
저희도 마을구경을 마치고 이제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차가 제가 타고온 렌트카 입니다.
크로아티아는 고속도로가 거의 없고, 조그만 1차선 국도위주로 도로가 만들어져 있어서
렌트카타고 돌아다니며 예쁜 경치를 구경하기 좋은나라 입니다.
렌터카비용은 하루에 4~5만원 정도로 저렴하니 여행가시게되면 꼭 빌려서 타고 다니세요^^
마을을 나와서 도로를 달리다보니 숲을 벗어나고 초원이 나오네요.
차를 가지고 다니니 마음가는대로 다닐수도 있고,
무엇보다 자유로운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저 노란것들이 다 꽃밭입니다.
유럽은 평원이 펼쳐진곳이 많아서 경치보는맛이 좋은것 같습니다.
거리에 노점상이 가끔 있어서 잠깐 들렸습니다.
직접 만든듯한 치즈와 꿀을 팔고 있네요.
아침에 먹은 꿀향기가 아직도 아른거려서 몇개 구입했습니다.
한국 가져가서 여행이 떠오를때 종종 먹었습니다.
이제 더 남부지방으로 내려옵니다.
중부지방까지는 없던 고속도로가 나오네요.
표지판에는 크로아티아 남부 주요도시인 스플리트와 자다르가 적혀있습니다.
크로아티아 남부는 바다와 접해있습니다.
저 바다가 붉은돼지 애니에 나오는 이탈리아와 발칸반도 사이의 아드리아 해가 되겠습니다.
내려가는길에 조그만 마을이 보입니다.
크로아티아는 대부분의 도시가 남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내륙은 대체로 숲이 많지만, 남부는 바다와 접해있어서 휴양지가 많기 때문인것 같아요.
물론 남부에도 계곡과 숲이 있습니다.
스플리트 가는길에 꽤 괜찮은 계곡이 있다고해서 들렸습니다.
여기가 그 계곡입니다.
크르카 국립공원이라고 하는곳인데, 계곡이 워낙 커서 여객선이 뜨는곳입니다.
크로아티아는 어디나 물이 깨끗한것 같습니다.
백조들이 나루터 근처를 노니고 있네요.
크르카 국립공원에 들어가려면 저 여객선을 타고 가야되는데,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근처에 안내소가 있어서 표를 어디서 구입해야 되냐고 물어봤는데,
표가 없어도 탈수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여객선에 타려고 하는데,
왠지 분위기가 이상해서 그냥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핫한 인종차별은 아니엇던것같고...
아마 제 짧은 영어실력때문에 제대로 못 물어본것 같기도 하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차를타고 달려봅니다.
오늘의 숙소는 크로아티아 남부 최대도시 스플리트 입니다.
크로아티아 제2의 항구도시 스플리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305년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에 의하여 건설된 곳으로
기후가 온화하고 역사적인 건물이 많아 아드리아 해의 관광·휴양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가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이라는데,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조용한 숲속이 많은 내륙지역과는 매우 다른 분위기 입니다.
유럽답게 노상에 식당이 많구요.
젊은이들이 해수욕하러 많이 놀러오는 동네인것 같습니다.
궁전앞에는 광장이 있어서 공연도 하고 삼삼오오 모여서 휴식도 취하네요.
슬슬 저녁시간이 다가와서 근처 식당으로 향합니다.
대부분이 노상식당입니다.
부페피페라는 식당에 갔었구요.
나중에 구글맵으로 확인해보니 꽤 유명한곳 같습니다.
해산물 리조또랑 농어요리를 시켜 먹었습니다.
농어가 두툼해서 먹기 좋았습니다.
저녁이라 맥주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네요ㅎㅎ
내일 스플리트 근처 섬투어를 하기 위해 근처 여행사에 들렀습니다.
블루케이브 투어라고 하는데, 근처 섬들 중 블루케이브라는 푸른빛을 띄는 신비한 동굴을 들리는 것과
배없이 갈수없는 해수욕장에서 해수욕 등등 괜찮은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행전 미리 이메일로 예약했고, 비용은 투어전날 가서 지불하는 식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는 바닷가에서 언덕으로 10분정도 걸어가면 있었습니다.
이 근처에 민박에 많아보입니다.
숙소 내부입니다.
민박답게 이런저런 조리기구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침대가 알록달록하네요.
여기서 이틀 잘 예정이라 이제 짐정리를 합니다.
아쉬움에 밤에 혼자서 다시한번 외출했는데,
휴양도시라 그런지 해변에서는 밤늦게까지 공연도 많이하고
축제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