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뉴욕 코니 아일랜드 - 조지 워싱턴 브릿지 까지 미니벨로 주행기

[Nunnunanna]

안녕하세요.

뉴욕의 유명한 휴양지인 코니 아일랜드부터 맨하탄 북쪽 끝자락인

조지워싱턴 브릿지 (인우드 힐)까지 주행해 본 기록을 올려 봅니다.

이때가 2014년 9월 이었는데, 그때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덜컥 미니벨로를 사고 곧장 코니 아일랜드까지 가 봤습니다.

위 지도의 초록 선들은 자전거 도로를 나타내며 파란 루트는 제가 지나간 길 입니다.

 지도 아랫쪽 브라이턴 비치라고 까지 주황색 B라인 지하철을 타고 가 봅니다.

새로 산 접이식 미니벨로.

코스터 브레이크 방식이라 심플 합니다.

바퀴도 완전 신품느낌

일단 내려서 접은 상태 기념사진 한 장 찍습니다.

역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이렇고,

 동쪽을 바라보면 이렇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있는 건물들 골목을 조금만 지나가면 바다와 보드웍이 나옵니다.

역 승강장 끝 부분에서 서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입니다.

중앙에 조그맣게 쪼로록 보이는 아파트 건물들 정도가 해변의 서쪽 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골목길을 조금만 지나치면 코니 아일랜드 백사장과 보드웍이 나옵니다.

이 지역은 러시아계 이민자들이 많이 모여있다고 합니다.

보드웍은 나무로 만들어진 구간도 있고 이렇게 콘크리트(?) 구간도 섞여 있습니다.

일단 서쪽으로 쭉 쭉 나가 봅니다.

조 앞에 코니 아일랜드의 유명한 놀이동산 루나파크가 보이네요.

오른쪽 나무 벽채는 아쿠아리움 임시 공자장 이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코니 아일랜드에 있는 뉴욕 아쿠아리움 입구가 나옵니다.

가 보긴 했지만 규모가 작고 이렇다 할 만큼 좋지는 않습니다.

아쿠아리움과 바로 옆에 붙은 루나파크가 보입니다.

미니벨로 펼친거 인증샷 한 번 찍어주기.

 옆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해변이 계속 이어지고 버스킹도 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출발했던 장소가 얼추 보이네요.

코니 아일랜드는 백사장 길이가 대충 4km정도 였던것 같아요.

보드웍은 백사장 보다는 짧지만 아무튼 깁니다.

기어도 없고 처음 코스터 브레이크 적응중이어서 이미 에너지 쫙 빠짐. ㅋ

여름 휴가철이 끝난 루나 파크의 입구.

그 바로 옆에 네이선 핫도그 가게가 있습니다.

뉴욕 코니 아일랜드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요 자리는 보드웍 출장소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본사(?)가 있습니다.

 누요크의 맛

바다 쪽으로 쭉 뻗은 steeplechase pier 입니다.

이 끝자락에서 낚시도 하더군요.

바다 위로 꽤 길게 뻗어 나옵니다.

루나파크하고 아파트들이 보이네요.

 사진 중앙에 보이는 지점이 백사장과 보드웍의 서쪽  끝부분 입니다.

대충 근처까지만 감.

피어 끝에 그림자로 코니 아일랜드라고 써주는 센스.

피어 길에는 이런 구조물들을 설치해 놓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서쪽 끝자락 까지 오면 이제 관광객의 발길이 뜸 해지고 공사하는 건물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주로 요양원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해서 유턴.

해서 네이선 햄버거.

아 그냥 핫도그 먹을걸.

루나 파크와 네이선이 저 보드워크 길에서 북쪽으로 나가는 루트 가운데에 있습니다.

햄버거 하나 먹고 북쪽으로 나가 벨트 파크웨이를 탑니다.

지도 왼쪽에 베라자노 네로우 브릿지가 보입니다.

가까워 보였는데 안가까움. 이미 탈진 시작.

벨트 파크웨이 자전거 길 까지는 시내를 요렇게 지나가야 합니다.

근데 꽤 언덕져요.

제 자전거는 뭐다? 기어없고 코스트브레이크다.

주금

아파트 뒷길로 돌아돌아

벨트 파크웨이 자전거 길에 오르면 일단 안심.

저 멀리 베라자노 브릿지가 보입니다.

금방 갈 것 같습니다.

아님.

바람 많이 붐.

멈.

헝.

꾸역꾸역 지나 갑니다.

저기 멀리 맨하탄이 보입니다.

와 씨.

가도 가도 안 줄어...

체력 방전

저 위에 올린 지도를 보면 부엉이 머리 공원이 있는데 제가 갔을땐 길을 막아 놓았다는 말씀.

그래서 시내 안쪽으로 좀 들어와 160 콜롬비어 하이츠라고 쓰여있는 지점까지 꾸역꾸역 갑니다.

저기는 피어 5 공원이기도 하고 해서 저 지점을 지나 브루클린 브릿지를 건너 맨하탄으로 들어 갑니다.

시내 언덕 주금.

바로 옆이 평평한 길인데 왜 가지를 못해.

골목몰곡 그래피티가 이쁜것도 있고..

나도 룩 로드 타고싶다.

대충 헤매다 피어 5 공원 입구로 꾸역꾸역 들어갑니다.

짠. 맨하탄 바로 앞임.

 브루클린 다리도 정면에서 크게 보입니다.

공원 끼고 돌아서 브루클린 브릿지로.

해는 이미 서쪽으로 슬금슬금 기울고...

 연인들은 무드 사진이지만 나는 라이딩 사진이다 이 말씀.

 스파이디 생각나는 브루클린 다리 일단 한 장 찍어 줍니다.

그리고 나서 맨하탄 너머가고 서쪽 자전거 도로에 진입하게 되는데....

여긴 서쪽 자전거 강변 도로에서 바라본 뉴져지 입니다.

  그리고 저 멀리 조지워싱턴 브릿지가 보입니다.

이날 사진은 이게 끝임.

네 맞워요... 사람이 밧데리가 나감. ㅋㅋㅋㅋㅋ

이날 아무튼 저 다리 끝까지 가긴 했습니다. 저 동네가 집 이었기 때문에....

여기가 조지 워싱턴 브릿지 남쪽 입구 입니다.

이건 다른 날에 찍은 사진 이지만요 ㅎ...

요 미니벨로를 타고 다니면서 느낀건데 아무튼 의외로 맨하탄도 언덕이 많다는거.

그리고 언덕에선 과감히 내려서 끌고 올라가는게 낫다는거.

크흡.

요 며칠간 하드 정리하다가 자전거 탈 때 찍었던 사진 폴더를 보고 정리해서 함 올려 봤습니다.

앞에도 썼지만, 이 날이 제가 저 폴딩 미니벨로 사고 처음 장거리를 뛰어 본 날이기도 해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더라고요.

차후에 서쪽 자전거 도로 풍경도 올릴 기회가 닿았으면 좋겠네용.

[kjh1208]

잘봤습니다

[Nunnunanna]

감사합니다~!

[아틀리에 공략중]

하늘 색깔이 예술이네요!
자전거로 엄청난 거리를 다니셨다니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았을 거 같습니다.
네이던 핫도그 먹어봤는데 짜더라고요.미국의 맛이란...

[Nunnunanna]

안녕하세용. 뉴욕 늦여름-가을 하늘은 정말 짙푸른 느낌이 있어요! 오후 2시쯤인가 시작할땐 기분이 좋았으나 나중엔 체력 완전방전 당했습니다. ㅋㅋㅋ 자전거 처음 타는건 아닌데 뉴욕에 언덕지대가 은근히 많고 또 초행길이다 보니 헉헉 대었네요. ;_;
네이썬 핫도그는 그리하여 콜라와 함께. ㅎㅎㅎ

[타카기]

가슴이 뻥 뚤리는것만 같습니다.
요즘 가뜩이나 더워지기 시작하는데 해변으로 떠나고싶어지는군요 ㅎㅎ

[Nunnunanna]

안녕하세요!
뉴욕은 서울처럼 지하철이 잘 되어 있어서 시간만 좀 들이면 바닷가 까지 확 나갈수 있다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특히 해변이 긴게 좋아요. 그런데 저도 한창(?)인 여름 시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가게 되더라고요. ㅎㅎ

[젤나나]

GTA에서 많이 본곳

[Nunnunanna]

아 GTA에서도 구현이 됐나 보네요. 전 스파이더맨을 살까말까 고민하는 중입니다. ㅎㅎ

[CATSHI]

오우! 뉴욕! 맨하탄! 배트맨이 있고, 슈퍼맨이 있고, 아이언맨이 있는 존윅까지 있는 그 동네!

[Nunnunanna]

온갖 사건 사고들이 맨날맨날 일어나는 곳이죠 ㅎㅎㅎ

[작업남217]

사진은 보정을 하신건가요? 카메라는 어떤건지 알수 있을까요?

[Nunnunanna]

사진 보정은 들어가 있고요. 카메라는 라이카 M240 이었습니다.

[작업남217]

가격이 소형차 한대값이네요..후덜..

[Nunnunanna]

아무리 생산재긴 하지만 가격이 많이 비싸요. ;_;

[루리웹-4371531960]

쪽방숭이본만 아니면 일단 추천!

[Nunnunanna]

어떤 말씀인지 제가 잘 모르겠네요 ^^;

[세상을 열다]

저는 퀸즈보로 브릿지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ㅎㅎㅎ

워낙 이용도 많이 했고 루즈벨트 아일랜드 에서 보고있으면 뭔가 묘했어요

브루클린 브릿지는 거대한 관광명소같은 느낌이었고요

[Nunnunanna]

퀸즈보로 좋죠! 케이블카 타도 좋고 루즈벨트 아일랜드도 산책하기 좋구요. 전 걷기에는 윌리엄스버그를 많이 좋아해요. 건너가서 조금만 걸으면 라데가스트 맥주홀도 있고용 :)

[boostmaniac]

코스터 브레이크, 굉장히 반갑네요. 저는 다혼 스피드우노를 갖고 있습니다. :)

[Nunnunanna]

오! 반갑습니다 ㅎㅎㅎ. 저는 접히는 자전거에서 선들이 너무 걸리적거려서 코스터브레이크에 싱글기어를 선택한 케이스에요. 처음엔 좀 힘든데 적응되니까 의외로 탈만 하더라고요. 스타트 할 때 페달 돌려 위치 맞추기가 좀 힘들지만요 ㅋㅋㅋ

[불량한닉네임]

해변에 차가 없으니 이렇게 평화롭네요.

[Nunnunanna]

저 보드웍 바깥쪽으로 주차공간, 주차장이 좀 있어요. 여름 피서철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지만 일단 지하철들이 여러 노선으로 다니고 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차는 당연히 보드웍 안쪽으로는 못들어고요 ㅎㅎ

[Mario 64]

gta5에서 봤던 해변가네요 ㅋㅋ... 와 진짜 이렇게 실사사진 볼 때 마다 직접 가보지도 않았는데
낯이 익음 ㄷㄷ

[Nunnunanna]

스파이디 말고 GTA도 나오는군요 아 이거 GTA도 고민을 좀...

[벨보아]

여행을갔던 각 나라에는 특유에 냄새를(아시아든 동남아든 유럽이든)느끼는데
이사진을 보고있으면 가보지도않은 미국 냄새가 나는 느낌이네요

[Nunnunanna]

대서양 바다냄새죠 ㅎㅎㅎ

[40075km]

뉴욕 아쿠아리움은 태풍이 다 날려먹는 바람에 리모델링 공사 시작했는데 아직도 공사중인가 보네요.

[Nunnunanna]

생각해보니 태풍에 날아간게 2012년인가 그랬던 것 같아요. 사진은 그 다음해인가 다다음해에 찍었으니 얼추 맞는듯 합니다.

[바다강아지]

와 풍경 진짜 예쁘고 멋지네요 ㅊㅊ

[Nunnunanna]

감사합니다:)

[클라우딩유]

이자전거는 뭔가요? 브레이크가없네요??픽시인가요?

[Nunnunanna]

픽스드 기어는 아니고 크랭크를 뒤로 돌리면 브레이크가 잡히는 코스터 브레이크 시스템입니다. 앞브레이크는 따로 없고요.

[LemonGrab21]

하늘이 너무 부럽다...

[Nunnunanna]

흑흑 너무 이쁘죠...

[mogly89]

자전거가 너무 이쁜데 자전거 정보좀 부탁드립니다~

[Nunnun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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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것과 똑같진 않지만 90% 정도 비슷하네요. 전 산지가 좀 돼서 변경이 좀 됐나봐요.

[씨날두의발목]

와 샷들 너무 좋으네요.. !!

3년안에 저길 꼭 가볼려는 계획을 잡아야겠습니다 ㅎㅎ

[Nunnunanna]

꼭 가볼만한 관광지입니다! :)

[ninazero]

스파이더맨은요 ?

가신김에 싸인 받아 오시지 !!! 는 농담이고

하늘색이 정말 예술이네요 ㅇㅅㅇ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