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한복판에서 지릴뻔한걸 잘 참고 숙소에 들어와서 침대와 한몸이 된 후
3일차 시작합니다
나중에 서울와서 내시경 받았는데 십이지장궤양 이라더군요 ;;
그당시엔 그것도 모르고 그냥 위장약만 먹고 버텼던 ;;
그래도 그 약이라도 먹고 초저녁부터 잤더니 다음날 체력은 좀 많이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오사카는 서너번 왔는데 오사카성은 한번도 안가봤었네요
그래서 이번엔 오사카성을 가봤습니다
아침에 비가 오더니 이내 날이 개더군요
날이 개이면서 풍경은 한층 더 좋아지고
오사카 주유패스를 사놔서 이것저것 무료나 할인품목이 있는데
그중에 오사카성 해자를 도는 배를 타는것도 무료더군요
뱃시간 기다리면서 남는건 사진이다 라고 사진만 ㅎㅎ
배타고 가면서 인면석도 보여주고 하는데 전혀 공감이 안되고 ㅋㅋ
일본성은 근대에 시멘트로 다시 공사했다고 해서 그닥 보러갈 생각이 안들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 또 이쁘긴 하네요
하여튼 일본은 꾸미고 덧붙이는데는 도가 튼듯
오사카성 전망대에 올라서 구경도 하고
이곳에 올라오는데 중간에 엘리베이터도 있더군요 ㅋㅋ
오사카성 옆에 일루전 뮤지엄도 주유패스에 있길래 가봤는데
그냥 아기자기하게 마술관련해서 해놨더군요
한바튀 도는데 한 10분이면 다 볼듯합니다 ㅎㅎ
그리고 다시 우메다로 와서 돈카츠를 먹으러 왔는데 왜 음식사진이 없는거지??
왜인지 모르겠는데 여기 음식사진이 사라졌습니다 ㅋㅋ
식사를 마치고 우메다 공중정원을 왔습니다
이것도 주유패스에 있었을거에요 아마 ㅎㅎ
아쉽게도 바깥 공중정원은 지난 태풍때 좀 타격을 받았는지 수리중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또 여기서 사진이 끊깁니다.
네 해가 지기 시작하니 또 갑자기 배가 '다 나은줄 알았냐 훼이끄다 이 몸뚱아리야'
라고 하는듯 아파오기 시작하더군요
어제의 그 악몽을 되풀이 하기 싫어서 저만 또 허겁지겁 숙소로 복귀합니다
이후 저 빼고 놀다온게 안쓰러웠는지 유명하다는 몽블랑을 사왔는데 무슨맛인지도 모르겠고
제가 밖에 못나가니 유명한 오코노미야키 집에서 포장을 해와서 맛만 봤습니다
줄서서 사먹는곳이라던데 역시 이런음식은 가게에가서 생맥주와 같이 마셔야 하는데 ㅜㅜ
이렇게 저는 또 저녁 5시 이후로 아무것도 못하고 침대와 한몸이 되서 3일차를 보냅니다
4일차 아침은 오사카 올때마다 들리는 카페에서 브런치로 해결합니다
여기는 분위기가 좋아서 참 좋아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네좀 돌아다니다가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공항 가기전에 식료품 상점에서 회도 사서 먹고 했는데 사진을 안찍었나 봅니다
그정도로 몸상태가 메롱이었던 ㅎㅎ
잘있어라 오사카야 담에는 정상 컨디션으로 올께 ㅜㅜ
는 서울 왔더니 보이는 풍경 ㄷㄷㄷ
이날 미세먼지 매우나쁨을 찍었다던데 미세먼지가 눈에 보이는 거였나??
무슨 영화 미스트 보는줄 ㄷㄷ
이렇게 3박4일 오사카 교토 여행은 몸상태로 인해서 반밖에 못노는 신세가 되버립니다
병원가서 내시경도 하고 약먹고 하면서 한동안 여행은 자중해야지
하기는 개뿔 여행가서 못먹고 쇼핑도 못한게 억울해서 3주후 후쿠오카로 날라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