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본에 다녀오게 된 주 목적인 몬스터헌터 주점에 다녀왔습니다.
출국 며칠 전, 별 생각없이 그냥 다녀오면 되겠지 하다가 혹시 한국분중에 다녀오신 분이 계시지 않을까 하여 글 검색을 하다보니
예약제도가 있다는 소식에 급하게 페이지에 접속해 보았습니다.
골든위크에 더불어서 예약 안했으면 아예 발도 못디딜뻔 했습니다. 겨우겨우 23시와 01시 예약에 성공하여 다녀와 보았습니다.
혹여 비슷한 경우를 생길지 몰라서 저도 예약 페이지 링크 남겨봅니다.
특별히 예약확인에 연락처나 티켓을 필요로 하지 않고 시간에 맞춰 가서 이름만 알려주면 확인 후 입장시켜주니 꼭 일본어를 알아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용시간은 90분이며 언뜻 보면 넉넉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주문이 나오는 시간 및 내부를 좀 구경하다보면 생각보다 금방 지나갑니다.
위치는 용과같이로 익숙한 신주쿠 카부키쵸에서 조금 오른쪽으로 빠지면 있습니다. 콜라보 개념이기 때문에 가게 간판이 몬헌주점은 아니니 주의.
상호는 파셀라 리조트. 체인점 레스토랑이며 같이 간 후배 말로는 전에는 파판14 콜라보도 하였던 식당이었다고 하더군요.
게임들 콜라보를 자주하는 곳인가 봅니다.
외부엔 이런식으로 메뉴들 샘플이 있습니다. 굉장히 익숙한 치킨이 보이는군요. 보자마자 뇌내 장바구니에 바로 넣어놓았습니다.
가게 내부로 들어가서 좌측 출입구가 몬헌 주점 부분입니다. 우측은 가라오케 및 기타 시설이니 헷갈리지 않도록 합시다.
몬헌 유저들이라면 익숙한 무기들과 오브젝트들이 걸려있습니다. 테이블은 20석 정도에 중앙에는 몬헌을 즐길 수 있게 4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인원들이 들어가면 간단히 주문 방법 및 특전들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해줍니다. 가운데에 단지에는 팝콘이 들어가 있어요.
알록달록 하니 달달한게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따로 통으로 판매도 해요.
책자형 메뉴판입니다만 테이블마다 이미지가 함께 첨부된 태블릿 메뉴판도 구비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가격 참고할때 외에는 한번도 안보게 되더군요.
두명이서 가서 모든 메뉴를 먹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이미지를 보면서 그나마 와 이거 뭔가 참신하고 그럴듯 하다 싶은것들 위주로 먹어보았습니다.
첫번째로 먹은 드링크는 공폭룡 이블조 입니다. 뭔가 메뉴가 걍 보면 뭐야 이게...싶은데 공폭룡이라고 하니까 또 그런거같기도 하고....
메뉴가 전반적으로 그런느낌입니다. 근데 뭐 사실 그런 재미로 가는거니 깔깔깔 꺄르륵 대면서 본 거 같습니다.
저 층이 갈린 부분을 섞으면 좀 더 이블조의 피부색 비스무리하게 변하긴 합니다.
맛은 메론음료에 윗부분은 뭔가 모를 음료맛이 났습니다. 먹어본 맛이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더군요.
처음 가격이 천엔이길래 무슨 음료가 만원이 넘어? 하면서 시켰는데.....누가 이블조 아니랄까봐 1L짜리 잔에 나왔습니다.
후배가 시킨 푸케푸케의 독성점액과의 비교샷.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푸케푸케의 독성 점액은 푸케푸케 색깔에 위에 빨간 부분이 컵을 움직일때마다 덩어리져서 떨어져서 뭔가 해괴한 느낌을 줍니다.
다음은 네르기간테....솔직히 보자마자 빵터져서 이게 뭐얔ㅋㅋㅋ 하면서 시켰습니다.
깔루아 밀크를 베이스로 위에 살짝 얼린 마쉬멜로우와 아몬드 빼빼로가 하나 꽂혀있습니다.
네르기간테의 머리와 가시를 표현한거 같은데 음료보다 뿔부분이 더 맛있었습니다.
다음은 레이기에나....사실 제일 이해가 안되었던 음료중에 하나. 이게 왜....? 라는 말빡게 안나왔습니다.
호로로호루루 아이스크림 소다입니다. 정직한 이름 정직한 맛이었지만 호로로호루루라면 좀 더 색이 진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
소드마스터의 마음에 든 하이볼 입니다. 그냥 하이볼인데 잔이 이뻐서 시켰습니다. 팔았으면 사갔을텐데....
회복약 그레이트...? 입니다. 직원이 한번에 섞으면 타지않는 쓰레기가 조합되므로 취향껏 섞어서 마시라더군요.
기본적으로 메론 소다에 각 색별로 맛이 다른 액체를 조금씩 섞어서 마시는 형식입니다.
맛은 그 비타민워터 색깔별로 맛이 난다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마지막즈음에 한번에 다섞어 봤는데 정말로 단맛이 너무 심해서 못먹는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파오우르무입니다. 아이디어는 참 잘짰다고 생각한 음료. 저 인쇄된 부분은 과자이므로 적당히 음료를 즐기다가 마시면 됩니다.
사실 처음 먹었던 음식은 고민되면 먹어봐라 입니다.
타코야끼가 6개인가 있었는데 젤 처음 집어먹은거에 와사비 폭탄이 들어있더군요. 복불복이었던것 같은데 제가 매운것을 또 좋아해서
걍 와사비타코인가보다 하고 넘어갔다가 나머지에 하나도 안들어있는거보고 그때 깨달았습니다. 엄청 심하진 않고 걍 코 살짝 뚫리는 정도였습니다.
먹어놓고 사진 안찍은게 떠올라거 당황...
공폭룡의 꼬리입니다. 바게트 샌드위치에 크기는 바게트 1/3정도. 빵 자체가 딱딱하다보니 잘라먹는데 애쓴 기억이 납니다.
괜히 이블조 아니랄까봐 육질도 질겨가지곤....
먹기만해도 스태미나가 회복될 것 같은 잘 익은 고기!. 실상은 분쇄육을 뼈에 잘 붙이고 겉부분을 밀가루로 덮어서 구워낸 음식이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먹는다고 해서 딱히 기력이 증가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용의 하라미. 하라미가 아마 안창살인가로 알고있는데 그냥 양도 적고 가격도 적고 할말도 적고....
키린의 낙뢰 파르페. 번개를 표현한 부분은 설탕공예라 그냥 드시면 됩니다. 겉에는 생크림이고 속에는 케이크와 아래부분엔 초콜릿이 들어있습니다.
겉의 생크림 부분이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숟가락이 훅들어가서...
마지막은 역시 주방장. 닭은 어디에가도 옳다는걸 새롭게 배웠습니다.
주점을 이용하면 저렇게 도전과제들을 줍니다. 모두 달성하면 우측 상단의 랭크가 1씩 올라가며 4까지 채우면 금색 플레이트와 교환이 가능하더군요.
물론 둘이서는 한장 채우기도 벅차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식당에서 운영하는 콜라보 메뉴인 만큼 맛이 어느정도는 보장 되었습니다.
단 가성비나 맛을 중시해서 간다면 실망하실겁니다. 분위기를 즐기거나 메뉴들의 모습에서 원판이 되는 몬스터의 모습을 찾는 등
소소한 재미를 즐기면서 가기엔 좋은 가게였습니다. 총 2회 방문했는데 딱 요정도가 눈에 띄는 메뉴들 적당히 먹어보면서 즐길만 했습니다.
예약은 3일했지만 이틀가보니 하루 더 가선 의미가 없을 것 같더군요.
현재 굿즈로 판매하는 1L나 2L 술잔은 품절이 이어져서 구할수가 없었습니다. 매우 탐이났는데....
나름 즐거운 방문이었습니다. 국내에도 이런 콜라보를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못난 사진들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IP보기클릭)61.253.***.***
(IP보기클릭)121.139.***.***
(IP보기클릭)121.147.***.***
(IP보기클릭)121.145.***.***
(IP보기클릭)49.172.***.***
오옹.. 쩌..쩐다..
(IP보기클릭)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