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7년 8월4-5일 1박2일 일정으로 후지산 정상까지 등산하고 왔습니다.
게임, 애니메이션, 피규어, 인터넷이 취미인 일반 오덕아저씨입니다 'ㅂ'a
기본 히키코모리에다가 방에서는 애니, 게임만 하지만,
일본에서 10년째 살고 있고 일본여행을 좋아해서 연휴가 있으면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2017년 여름휴가로 후지산을 다녀와서 후기를 남깁니다.
먼저 후지산 정상에서 찍은 절경 한장을 소개
후지산 밑에 있는 카와구치호(河口湖)가 보이는 풍경이 일러스트처럼 너무나 예뻐서,
무슨 판타지세계에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높이 3,776 m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우리나라의 한라산이 1,950m, 백두산 2,744m 임을 생각해보면 높이가 어느정도인지 대충 알 것 같습니다.
막상 "이번 여름 휴가에는......그래! 후지산에 가보자!"라고 앞뒤 없이 결정하고
후지산에서 묶을 산장까지 예약 해놓고 후지산에 대해 알아보니,
'...응? 아니 히밤? 한라산의 거의 2배높이?!?!
운동도 거의 안하고 방안에서 게임만 하는 내가? 한라산 2배높이를 등산한다고!??'
라는 자괴감이 들어서 회사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산정상까지 등산했다는 여직원도 있어서 일단 안심...
도쿄 근방에 있는 높이 599m의 타카오잔(高尾山)이라고 도쿄사람들에게는 유명하고 친근한 산이 있는데
하이킹으로 가끔 등산하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장비를 갖추고 하는 등산은
이번 후지산 등산이 처음이었습니다.
다녀오고 나서도, 저 산의 꼭때기까지 올라갔다가 왔다고 생각하니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와~ 히밤... 저 산꼭대기까지 간다고? 내가? ㅎㄷㄷㄷ
후지산은 1고메부터 10고메(산정상)로 나누며,
등산로 입구인 5고메(해발2,400m)에 위치한 후지스바루라인 터미널까지 차량으로 이동해
5고메에서 10고메 산정상으로 등산합니다.
7월-9월은 너무 붐벼서 입구인 5고메는 일반차량 제한을 두어,
후지산 아래에 있는 후지호쿠로쿠 주차장(富士北麓駐車場)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후지호쿠로쿠 주차장의 셔틀버스 매표소와 매점.
후지산에 올라가서는 뭐든 비싸지니 빠트린게 없는지 점검, 보충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5고메까지 40km를 이동합니다.(셔틀버스로 40분 소요)
셔틀버스비는 편도 1,440엔
올라가는 도중, 타이어와 도로의 마찰을 이용한 멜로디포인트가 있습니다.
'후지산'이라는 곡이 올라갈때 절반, 내려올때 절반 연주되는데 등산객을 반겨주는거 같아 즐겁더군요 'ㅂ'
후지 스바루라인 5고메 터미널에 도착
대략 표고 2,300m
도쿄는 32도 가량이었는데, 5고메에서부터 벌써 시원했습니다. 대략 26도?
입구에 있는 코미타케 진쟈(小御嶽神社)에도 들러서 무사귀환을 빌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말을 타고 꽤 안쪽까지 들어갈 수 있었는데, 요금이 말이 안나오더군요(응?)
등산 루트는 요시다 루트(吉田ルート)
딱 이 투르로 다녀왔습니다.
파란색 루트로 올라가서, 녹색 루트로 내려오는 코스
각 고메(合目합목)별로 포인트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출발~~!!
...응??
점점 사일런트 힐로....
이즈미가타키(泉ヶ滝)를 거쳐...
대략 30분을 걸어 후지산 안전지도센터에 도착!!
헉헉헉... 와... 벌써부터 죽겠더군요;;;;
표고 2,400m 인제 겨우 6고메 시작지점...;;;;
후지산 정상까지 4.5km 대략 5시간 20분 소요
...-_-
각 체크포인트마다 Y027처럼 번호가 적혀있는데 SOS구조요청시 알려주어야 합니다.
체크포인트를 통과해도 회복이나 오토세이브는 안되니 주의해야합니다.
6고메부터 구름을 뚫고 계속 등산... 등산... 지그제그로 등산...
심지어 암벽도 등장;;;;
팔로 집어가며 등산..
몸이 등산에 적응하질 못해서 이때가 첫번째 고비였습니다.
등산을 해본적이 없으니 이뭐... 끝없이 올라가는 경사경사...
군대 행군도 이렇게까지 올라만 가는 코스는 없었는데다가 20년전 이야기니;;;;
후우우우............7고메 도착.....
산장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놔 이뭐.......................계속 암벽;;;;;;;;;
7고메부터 7고메 후반부까지 계속 암벽;;;;;;;;
산장이 몇개나 있는데, 그 산장 사이사이도 계속 암벽;;;;
암벽이라고는 해도 걸어 올라갈 수 있는 경사인다가 발디딜때도 많고 손으로 집고 올라갈 수 있었지만,
꽤 무개가 나가는 배낭을 매고 있고, 산소도 부족해져서 어질어질하니
한번 잘못해서 뒤로 쓰러지면 그냥 죽겠구나... 싶더군요 =_=;;;
정신 바짝 차리고 숨을 고르면서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양옆에 체인과 로프로 가이드 되어 있었지만, 축이 빠져버릴 수도 있으니 과신하면 위험합니다.
후우...히밤... 겨우 예약해놓은 7고메 후반부에 위치한 산장 후지이치칸(富士一館)에 도착
저녁 6시에 도착해서 저녁으로 카레를 먹고 휴식...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성들뿐만 아니라, 꼬마애들, 아주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아주 펄펄하시더군요.
그런 모습을 보니 헥헥거리며 겨우겨우 여기까지 올라온 저로써는 아...평소에 운동을 좀 해야겠구나~하는 자괴감이...-_-
후지산에서 화장실 이용은 유료입니다. 200엔
산장에서 밥을 먹고나와 주변을 촬영...
이 구름을 뚫고 올라왔구나....
구름때문에 산정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산장까지 3시간 걸려서 올라와서 안심하며, 힘들어도 의외로 올만하네~라는 생각을 하며
얼마나 더 올라가야 하나~ 하고 산장에서 안내지도를 보니...
여기서(7고메 후반)부터 산정상까지 5시간...-_-;;;
게다가 등산객들이 많아서 붐비기 때문에 6시간은 걸릴거라고 하더군요....
...뭐?
죽을 둥 살 둥 3시간동안 경사와 암벽을 기어올라 겨우도착했는데, 앞으로 6시간이라고?!?!
앞으로 얼마나 더 올라가야하는지, 감도 안잡히는 상황에서
밤에 산정상까지 등산해서 일출을 보는 일정이었기에 일단 수면을 취했습니다.
6시에 산장에서 저녁식사 > 10시까지 취침 > 10시에 출발 > 새벽 4시도착 > 4시 30분 일출
산장내부 수면실은 2층침대처럼 되어 있었는데, 사람들로 미어터져서 좁았습니다.
고산병으로 머리도 조금 아팠고 주변사람들의 준비소리, 정리하는 소리 등으로 재대로 못잤네요;;
어쨌든 10시에 일어나서 정상을 향해 출발!
후지산 등산은 올라가는데 건장한 사람이 7시간, 내려오는데 2시간 40분 가량 걸린다고 하니
하루당일치기로 등산하는 것은 급격한 고저차이로 인한 고산병 때문에 추천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보통 1박 2일 코스로 낮에 등산하여 저녁에 산장에 도착,
밤에 정상까지 등산하여 일출을 보고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인듯 하였습니다.
밤에 등산하는게 위험하니 아침까지 산장에 묶고 천천히 출발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야간 등산은... 그냥 너무 힘들어서 사진을 찍을 엄두도 못낼정도로 너무 힘들고 추워서
인터넷에서 검색한 사진들로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아니... 후지산이 인기인건 알겠는데,
아니 무슨, 등산을...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올라간다는 사실이....
제가 등산을 처음 오는 거라 몰라서 컬쳐쇼크를 받은건지도 모르겠는데, 이 사진보다 더 심하게 붐볐습니다.
심야 등산이니까 머리에 헤드라이트를 쓰고 등산하는데,
사진에 보이는 불빛의 물결이 전~~~부 등산객입니다. 진짜로.
아니 무슨... 디즈니랜드 인기 놀이기구를 타려고 기다리는것도 아니고,
해발 3,000m가 넘는 고산을, 그것도 심야에 길도 험한 암반등산을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등산을 한다니....
중국단체관광객들과 서양인 등산객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8월 5일 도쿄 34도이지만 후지산 8고메 야간은 10도이하로 떨어져서 산정상은 4도
흰색 토리이가 보이는 9고메부터는 진짜... 저산소로 인한 구토와 현기증과의 싸움
저는 산소봄베를 준비해가지 않았기 때문에 두통약을 먹으며 버텼지만,
올라가는 도중 제 앞에서 토하는 사람을 세명봤고, 저도 저산소로 인한 현기증과 구토증을 겨우 참으며 비틀비틀 올라갔습니다.
등산객이 붐벼서 올라가길 기다리는 상황이 오히려 잠깐 쉴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머리에 헤드라이트를 끼고 지면을 비추면서 올라가는데 헤드라이트 불빛이 일렁일렁 거려 현기증을 더욱 가속화시키더군요.
산정상까지 앞으로 30분이라고 안내가 있을때부터는 무아지경....
산정상쪽 암반에는 가이드들이 소리를 지르며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심야인데다가 길이 위험하고 붐비기 때문에 멈추지말고 로프잡지 말라고...
....히밤....걷지도 못하겠는데... 멈추지말라니....
....아놔....토할거같이 어질어질한데, 암반에서 로프를 잡지 말라니....
뒤로 굴러떨어지면 뒷사람들은 다같이 도미노로 저세상행....
산정상으로 올라갈 수록 경사는 화산재로 미끄럽고 현무암의 암반이 클라이맥스 라스보스처럼 등장....
10발자국 올라가고 열에서 옆으로 빠져나와 휴식을 반복해가며 겨우겨우 올라갔습니다.그리고 산정상에 도착....
우와아아아앙 해돋이
해발 3770m에서 구름을 내려다보는 해돋이는, 말이 안나올정도로 감동적인 장관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올라온 고생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산소부족으로 어지러워 구토증과의 싸움속에서, 자연은 정말이지 위대하였습니다.
해가 뜨는 순간 주변에서 일제히 박수가 쏟아져나왔습니다.
목표인 해돋이도 촬영했으니, 산정상 주변을 둘러보고 하산할 준비를 합니다.
무슨 신화의 한 장면인듯
정상에서 내려보는 경치가 정말 멋지더군요
하산길은 다른 루트로, 화산재로 이루어진 비탈길을 계~~~속 따라 내려갑니다.
대략 2시간 40분가량.
매우 미끄러워서 조심해야했는데, 엉덩방아를 찌어서 암반에 엉덩이뼈를 다치는 하산객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무릎에 큰 부담이 와서, 등산과는 또다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만, 요령을 익혀서 드리프트를 하는듯이 반쯤 달리듯 미끄러져 내려왔습니다 'ㅂ'a
하산중에 찍은 사진으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드는 사진인데, 무슨 게임일러스트 느낌이 드는 관경이었습니다.
가운데보이는 카와구치호(河口湖)와 구름들, 지평선들이 너무나 멋지더군요.
이 게시물 가장 첫사진으로 올린게 이 사진입니다.
왼쪽을 보니, 산맥을 경계로 구름이 넘어오지 못하고 쌓여있고...
화산재와 암반을 벗어나 녹색식물들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내려가도 내려가도 끝이없는 하산길을 따라... 하산... 하산
이후 하산은 별 어려움없이 평화로이 내려왔습니다.
중간에 화장실이 없으니, 산정상에서 해결못하시면 하산중에 있는 산장 에도야에서 해결해야합니다.
에도야에서도 화장실을 못간다면...... 처참한 말로가....
이렇게 엇그저께 8월 4일-5일 1박2일 일정으로 후지산 정상까지 등산을 하고 왔습니다.
내려와서 온몸근육통으로 하루종일 실신상태로 자고 일어나서 사진정리해서 올리고 있습니다만...
후지산 사진을 이렇게 다시 검색해서보니,
내가 어떻게 저 산꼭때기까지 갔다왔는지 실감이 안납니다.
다녀오고나서야 다른 후지산 후기들도 찾아봤는데,
고산 등산을 취미로 하는 어떤분의 블로그에서,
후지산은 3,000m 이상의 고산등산의 초보입문자에게 아주 좋은 고산.등산로입구(2,300m)에서 정상(3,776m)까지 표고차가 설악산과 비슷하고
여름에는 등산로입구가 15도, 산정상이 5도 정도로 등산하기 좋아서 어느정도 체력이 있는 보통사람이면
쉬엄쉬엄 고산보행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_-저같이 방에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게임만 하는 배불둑 오덕 아저씨로써는,
후지산 등산은 삶과 죽음을 넘나들었고, 하산 후에는 "우왕 나 백색의 간달프가 되는거 아님?ㅋ"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냥 기초체력만 되면 누구나 정상찍고 올 수 있는 산인듯합니다.
하긴... 우리 회사 여직원도 정상찍고 왔다니까...;;
일본에서 10년째 살고 있는데, 드디어 후지산을 정상까지 등산하고 왔습니다.
이번 경험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분명 도움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군대전역할 때와 같은 기분으로 글을 마칠까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상에서 찍은 파노라마사진
카메라 파나소닉 GX7MK2
아앗!? 오른쪽 베스트...!!?
미소녀가 아닌 오덕아저씨가 후지산에 등산해봤다...인데도 오른쪽 베스트라니..!!
관리자님, 게시물 봐주신분들, 댓글, 추천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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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화면으로 삼고싶을 정도의 멋진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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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죠부냥
감사합니다~ 아직도 전신이 쑤시네요; | 17.08.06 19: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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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진... 더 찍고 싶었는데, 등산이 힘들어서 도저히 사진찍을 여력이 없었네요 ;ㅂ; | 17.08.06 20:00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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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아
산을 밀려서 올라간다는데 정말 와닿습니다. 산정상에서 보는 일출은 정말 장관이었네요 | 17.08.06 2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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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화면으로 삼고싶을 정도의 멋진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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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ㅂ'/ 오리지널 사진 사이즈는 4592x2584 입니다만, 루리웹에는 직접 업로드가 안되네요 '~'a | 17.08.06 22: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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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막연히 일본에 살고 있으니 '언제 한번 후지산 올라가봐야지?'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갔는데, 고산은 고산이더군요...;;; 정말 준비안하고 가면 죽겠구나... 중도포기할까 몇번이나 생각했는데, 중도포기도 8고메까지 안가면 돌아내려오지도 못하니; 내려와서 후지산을 다시보니 정말 다시 올라갈 엄두가 안납니다ㅎ | 17.08.07 0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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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이라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말이 안나오더군요! 등산객 행렬도... 말이 안나오더군요; | 17.08.07 1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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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짜 매일 저렇게 등산객들이 줄서서올라가나요?? | 17.08.07 13: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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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8월-9월초까지는 산정상 기온이 영하까지 안떨어지고 휴가철이기도 해서 등산객이 붐빈다고 하네요. 하루평균 3,000명 이상 등산온다고 합니다. 진짜 저렇게 줄서서 올라갑니다. 암반을 올라가야해서 저 사진보다 좀더 심했습니다;; | 17.08.07 14: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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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상온인 기간이라 많이 몰리는것이군요 ㅋㅋ 언젠가 저도 한번 가보고싶네요 | 17.08.07 14: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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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가려면, 미소녀가 후지산 등산해봤습니다..정도는 되어야;; | 17.08.07 1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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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면 체크포인트 통과해서 회복이나 오토세이브가 될테지만 현실은 버그투성이인 망겜 시궁창 ;ㅍ; | 17.08.07 1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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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상에서 사진을 더 찍고 싶었는데 고산병과 저산소로 일출 사진찍는정도 밖에 버티질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후지산 정상의 분위기가 전해졌다면 기쁘겠습니다 'ㅂ' | 17.08.07 1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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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상에서의 절경은 정말 한번 가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17.08.08 14: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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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고산병과 저산소로 몸을 겨우 가눌 상태였던지라 일출을 배경으로 정상의 풍경 더 못찍은게 아쉽네요 | 17.08.08 14: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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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 왼쪽 산맥을 못넘고 쌓여있는 구름은 일출때부터 하산때까지 변화가 없어서 신기했습니다 'ㅂ' | 17.08.08 14: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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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17.08.08 15: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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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진 올려주세요~ 고텐바 루트도 보고 싶네요 'ㅂ' | 17.08.08 19: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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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에 따라 다르지만, 9월 중순부터, 혹은 11월부터 등산규제되어 못올라갑니다. 겨울에는 엄청위험하다는군요. | 17.08.08 19: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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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 옆 지정장소였었지만, 그래도 산에서는 흡연 자제를 해줬으면 했습니다 | 17.08.08 19: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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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간접적으로라도 전해지면 좋겠네요~ | 17.08.08 19: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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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ㅂ'a 사실 당시 상태를 그대로 옮기면 헉헉헉 하악하악 후욱후욱 헉헉...같은 아저씨의 기분나쁜 숨소리만 가득...;;; 그만큼 힘들었지만, 역시 산장까지간 보람은 있었습니다 'ㅂ' | 17.08.08 19: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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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에 올라 구름끼지 않은 해돋이를 보는 확률이 50%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해발 3,776m 고산이니 날씨가 수시로 변동하기에... 기회가 있으시면 등산까지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파노라마 윗 사진은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올린 사진입니다 'ㅂ' | 17.08.08 1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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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되신다면 1박2일 일정으로 산장에서 해돋이를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 17.08.08 1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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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깅도 안하는 제가 첫등산으로 후지산 정상까지라니...;;; 기초체력을 키우시면 충분히 등산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ㅂ' | 17.08.08 1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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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코마0호기
후지산 호쿠로쿠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로 스바루라인 고고메 터미널까지 편도로 1,440엔 내려올때도 이용해야하니 2,880엔에다가... 산장에서 하루 묶으셔야할테니, 산장에 따라 다르지만 7~8,000엔이면 하루 묶으실 겁니다. 화장실 이용료는 1회 200엔이고, 음료수나 보충식등도 챙기셔야하니... 후지산까지 이동하는 경비 및 등산장비 비용을 빼고, 1만3,000엔이면 후지산 아래에서 정상까지 다녀오실 수 있으실겁니다. | 17.08.08 19: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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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ㅂ'a 저는 일반인입니다 | 17.08.08 1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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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도전해보셔요! | 17.08.08 1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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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언젠가 등산 끌려가는 몸'이라는게 참 와닿습니다 ;ㅂ; 저는 아무준비없이,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가서 더 고생했지만, 혹시 가게 되신다면 일행분들과 준비 잘 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ㅂ'/ | 17.08.08 2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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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기초체력을 다지시고 등산준비 잘하시면 정상 밟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 17.08.08 2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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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진저장 감사합니다~ 'ㅂ'a 7~9월에만 등산 가능하니, 여름휴가때 태풍피해서 한번 오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 17.08.08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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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체력이 있고 고산등산준비만 잘하고 천천히 가시면 , 충분히 정상까지 등산하실 수 있으니 기회가 되시면 도전해보셔요~ 'ㅂ'/ | 17.08.08 20: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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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노스스메 ㅋ | 17.08.08 2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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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조차 안하는 저도 뜬금없는 후지산 등산이었습니다 'ㅂ'a 네, 나중에는 어느 루리웹분이 백두산 등산기를 올려주실지도 모르겠네요 | 17.08.08 2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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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ㅂ' 사진 더 찍고 싶었지만 고산병으로 산정상에서는 비실비실해서리; 초반에 있는 후지산을 위에서 찍은 사진은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줏어온 사진입니다. | 17.08.08 2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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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뇌
정상까지 올라가고나서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라갈때는 진짜 몇번이고 포기할 생각을 했는지...-_-;; | 17.08.08 2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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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7.08.08 2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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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도쿄 34도인데도 후지산 정상은 4도일 정도이니, 여름 이외에는 등산규제를 하는것도 당연한듯 합니다. 매년 사망자도 나오니... 후지산 다녀오신 분들에게는 추억을 돌이켜볼 기회가 된듯하여 기쁘네요 'ㅂ' | 17.08.08 2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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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등산 경험자이시군요! 밤 9시에 비... 으으... 고생하셨네요; 하산할때 정말 모든 하중이 무릎에 쏠려서 굉장히 애먹었는데, 미끄러지는 요령을 익히니 중반부터는 무리없이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후지산의 새벽 일출은 정말 오랬동안 기억에 남을거 같습니다. | 17.08.08 23: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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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때 흐리지 않아 일출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ㅂ' | 17.08.08 2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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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ㅂ'a 사진을 정리해서 올리다보니 이 게시물 올리기 전날 일이라 생생히 그때의 기분이 떠오르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등산여행으로 추천드립니다~ | 17.08.08 2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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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후지산은 산정상 온도가 영하로 안내려가서, 여름에는 만년설처럼 계속 쌓여있지 않습니다. 구글에서 여름 후지산을 검색한 결과 https://www.google.co.jp/search?q=%E5%A4%8F%E3%80%80%E5%AF%8C%E5%A3%AB%E5%B1%B1&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iGm7GZ68fVAhWJerwKHVCcBaEQ_AUICigB&biw=2560&bih=1307 | 17.08.08 23: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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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부엉새★
세계 어느 나라든 자연재해는 그만 좀... | 17.08.09 0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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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후지산은 일본의 상징적인 산이라는 정보밖에 없다가, 이번에 등산을 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이렇게 높은 산인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면서 후지산의 매력을 많이 발견하게되었네요. 다시 등산할 엄두는 안나지만요;; | 17.08.09 0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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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는 다시 등산할 엄두가 안나는데, 혹시 다녀오시게 되면 사진 올려주셔요 'ㅂ' | 17.08.09 0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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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대학생때, 아.. 전역 다음해라 쌩쌩하게 다녀오셨군요 'ㅂ' 배나오고 아저씨되면 동네언덕 하이킹도 힘들어지니, 준비도 안하고 간 후지산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ㅎㅎ | 17.08.09 0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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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등산이 처음이었던지라 고산에서 보는 일출이 이렇게 멋질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 17.08.09 0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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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보다 조금더 빨리 다녀오셨군요! 무박등반...고산병은 괜찮으셨는지요? 저는 산소봄베를 안가져가서 고생했네요; 5고메 밤 10시 출발해서 새벽 4시 20분 도착하셨다니!! 저도 그런 체력이 가지고 싶습니다;ㅍ; 저도 올라가면서 입에 온갖 험한 말이 튀어나오더군요 ㅎ | 17.08.09 03:39 | |
(IP보기클릭)126.99.***.***
고산병... 올라갈때는 못느꼇는데 내려갈때 고생했습니다. 올라갈땐 진짜 해돋이 보겠다는 일념하에 다음날에 쓰러져도 좋다는 각오로 달렷는데, 내려올때 고산병때문에 두통이 심했죠... 다행히 고산병 조심하라는 글들 많이 봐서 약을 잔뜩 들고가서 어떻게든 버텼지만... 게다가 저는 후지산 고고메로 내려갔어야했는데 우체국 들려서 편지보내고나서 내려오는길을 헷갈려서 후지노미야 고고메로 내려갔죠... 덕분에 더 많이 걷고 버스로 돌아올때도 고생을...큿 | 17.08.09 1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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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재개그 ㅋ 본문에도 몇개 섞여있는데, 눈치채셨는지요? | 17.08.09 03: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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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 Kim
감사합니다~ 다녀오고 나니 무모한 도전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높은 산은 사전준비와 조사를 잘하고 가야하는구나~라는걸 느꼈습니다 ;ㅂ; | 17.08.09 03: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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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잌후 절헌... 몸건강하시고 의욕이 있다면 한번 도전해볼만 합니다 조깅도 안하는 저도 정상찍고 올 정도였는데요 'ㅂ'a | 17.08.09 0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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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게 받아들이실 수도 있겠군요 '~'a '운동과 거리가 먼 애니, 게임이 취미인 사람이, 엄청난 높이의 산에 등산했다'...는 컨셉의 제목이었습니다. 다행히 불편하신 부분 없이 읽으셨다니 다행이네요 'ㅂ' 아, 정말 자연은 위대하다는걸 피부로 느끼고 왔습니다. 사진만으로는 제가 받는 느낌을 다 살리지 못할 정도입니다. 제 게시물을 읽어주시고 재미를 느끼시거나 무언가를 얻어가신다면, 글을 작성한 보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ㅂ'/ 이제 운동도 좀 할께요ㅎ | 17.08.09 03: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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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코스가 상당히 많아서 놀랐습니다. 물론 암벽(벽!)은 아니라서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암반이었지만, 손으로 집어가야하는 부분도 있어서, 저산소증으로 어지러운 와중에 무거운 배낭도 매고있으니, 까딱 잘못해서 뒤로 쓰러지기라도 하면 그냥 죽겠구나... 싶더군요 °ㅍ°;; | 17.08.09 15: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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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되는 말이네요. 위에서 내려다본적이 없으니 신세계였는데, 저리 멋질줄이야... | 17.08.09 15: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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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너무 힘들어서 내려온 다음에야 후지산에 대해 알아보니, 등산하시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여름철에 영하로 안내려가고 7시간정도에 정상까지 올라가고 산장도 많으니 체력만 있다면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산이라더군요 'ㅂ'a 조깅도 안하는 저로써는 딴세상 이야기인데, 막상 그런 저도 정상을 찍고 왔을정도니... -ㅂ-a | 17.08.09 15: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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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은 못봤지만, 현무감은 어두운 갈색톤의 회색이었습니다. 산정상에 올라갈 수록 붉은 토양도 많이보이더군요. | 17.08.09 15: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