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26일부터 4박 5일로 도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일차와 3일차는 먹고 아키바 먹고 먹고 시부야 먹고 나고야의 반복이라서 올릴 내용은 그냥 먹을 것 정도겠네요
우선 나름대로 개고생한 4일차만 올려볼려고 합니다.
친구와 함께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나 가자해서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기로 했는데 역시 늦잠을 자서 둘 다 11시를 좀 넘어서 출발하게 되었네요.
운이 없게도 도쿄에 있는 5일 중 가장 더웠던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우선 도쿄에 왔으니
목표는 포스터의 이 곳!
신사 계단은 꼭 보자라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도착해서 너무 덥다보니 음료수 자판이게 이렇게 설명문이 붙어있네요
QR코드도 있는데 이 QR코드를 찍으면 너의 이름은, 언어의 정원, 초속 5CM의 장소가 찍힌 맵이 나옵니다.
사전 준비도 없이 갔던 저희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오신 분들이 많이 없어서 사진은 편하게 찍었던 것 같아요
서로서로가 찍을 때마다 피해주고 하다보니 좀 더 편하게 찍은 것 같습니다.
신사에 들어가서 뽑기도 하고 에마도 샀습니다.
그리고 에마에 보면 한국분들이 걸어놓은 것도 꽤 많았는데요
내용들이 참 ㅜㅜ
저희도 남자 둘이 가서 공감대가 엄청나게 형성되었습니다.
우선 돌고 돌아서 이것저것 보고 타키 통학로로 내려와서
아오야마잇쵸메 역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재밌는 것을 만났네요
그리고 다시 아키바로 돌아가던 중
로손에 너의 이름은 이치방쿠지가 있다고해서
부랴부랴 로손을 뛰어 갔으나.
ㅜㅜ 원하는 것은 없고 컵라면만 남아있었네요
이렇게 너의 이름은 반쪽짜리? 성지 순례를 끝내고
원래 여행 목표인 스미다강 불꽃 축제를 보기 위해 다시 숙소로 가는 도중
갑자기 내리는 비
숙소에 와서 틀어본 도쿄 티비는 -_-
스미다가와 불꽃 축제는 7월 말에 열리는데 비가 올 경우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연기를 하며
일요일도 악천후로 중지시 아예 중지가 된다고 하네요
티비만 보면서 기다리다가 결국 가기로 결정
하지만 역에서 내리자마자 반기는건
수많은 인파 역에서 내려서 70M는 넘게 걸어서 줄의 끝을 찾았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줄
여기서부터 우산을 접고 그냥 맞고 다녔네요.
그리고 주변에서는 최악이네 라는 말만 계속 들립니다.
줄 보고 그냥 돌아서서 가는 분들도 꽤 되더라고요.
그리고 여기서도 보이는 수 많은 커플들 ㅜㅜ
많이 왔다고 생각했지만
ㅜㅜ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적어도 다리 근처는 가야 보일텐데요
1회장, 2회장 두 곳에서 쏴서 팡팡 터지는 소리는 나지만
전혀 보이지가 않습니다.
다행히 찔끔 찔끔 움직이면서 다리로 다 같이 이동합니다.
8시 30분에 종료인데 다행히 8시경 다리 앞까지 도착했네요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 불꽃
뒤에 있는 분들도 보기 위해서 다 같이 움직이면서 관람합니다.
펑펑펑 터지는데 움직이느라 찍을 기회가 많이 없네요.
이제 축제가 끝나고 집으로 갈 시간..
오후에는 땀으로 젖고 밤에는 비로 다 젖은 하루였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 했는데 정말 많더라고요
일본분들 말고도 중국분들이나 간간히 들리는 영어나 불어 이태리어 등등
한국분은 한 두세분 본 듯 하네요
다른 분들 사진보면 참 이쁜 불꽃인데 저는 그냥 물반 연기반으로 끝난 사진 같습니다.
원래는 아키바에서 4일 내내 죽돌이 할려고 했으나.. 구하려고 했던 물건이 없어서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바람에 조사도 못하고 자다가 일어나서 핸드폰만 들고 움직였는데요.
꼭 성지순례 가시는 분들은 길 많이 알아보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번 여행에 색다른 체험을 했다고 생각하니 꽤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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