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3~16일까지 대만 다녀왔습니다.
출발 전에 자료 수집하는데 원하던 내용 찾기도 힘들고, 네이버 블로그는 그놈의 라인 이모티콘 짜증나서...
혹시 대만 여행 검색 하시는 분 있으면 도움 될까 하고, 여행후기보다는 현지 팁 위주로 조금만 적어볼까 합니다.
(100 NT = 3,700 원 정도입니다. 대강 X40 생각하면 됨)
[0] 공항은 꼭 송산공항으로!!
: 타이베이에는 공항이 2개 있는데, 하나가 타오위안, 다른 하나는 송산.
우리나라로치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같은거라서, 송산 공항에 내리면 타이베이 시내 5분 인접 (도심 한복판에 내림)
타오위안에 내리면 시내까지 40분... 보통 김포<->송산 / 인천 <-> 타오위안 이니, 김포<->송산을 추천.
[1] 환전
: 명동쪽 사설 환전소 가서 교환 후, 근처의 대만관광청 들려서 안내책자 받아가세요.
환전율 좋고 (80만원 바꾸는데 동네은행보다 5만원 정도 이득), 대만관광청 가면 가끔 가이드북이나 이지카드 줍니다.
[2] 교통카드
: 이지카드 라는 교통카드를 쓰는데, 자판기에서 판매 안하고, 개찰구 옆 인포메이션에서 팝니다.
자판기에 줄서 있다고 따라서 줄서지 마세요. '이지카드~ 원 플리즈~ 포 헌드레드 챠지 플리즈~' 하고 콩글리쉬하면 됩니다.
이지카드 100 NT + 충전 400 NT 해서 500NT 내면 됩니다. (충전은 400정도면 적당함)
[3] 구글맵
: 구글맵이면 다 됩니다. 원하는 장소까지 대중교통 차량과 환승 정보까지 다 잘 맞습니다. (버스시간은 안맞음)
구글신 믿고 그냥 다녀도 문제 없습니다. 우라이/지우펀/예류 다 정확한 노선 알려줌
[4] 예류
: 평일 오전 11시 전에 가세요. 12시 딱 되면 중국 관광객과 한국 관광객 단체로 몰려 옵니다. 11시전엔 한적함.
예류해양공원 입구는 매표소 바로 왼쪽 입니다. (여행정보센타쪽) 오른쪽 상점가는 출구임.
[5] 허우통 (고양이마을)
: 별로입니다. 1시간 정도 봤는데 고양이 12마리 정도 밖에 못봄. 만질수는 있지만 기대만큼 리액션이 좋지 않음.
대만의 오래된 산간 마을 구경하는 재미는 있지만 시간을 내서 굳이 찾아갈 수준 아닙니다. 교통편도 상당히 괴로움.
(허우통에서 지우펀 갈꺼면 그냥 여행센타에 부탁해서 콜택시로 가는게 낫습니다. 300 NT)
[6] 지우펀
: 6시면 상점 다 닫습니다. 최소 4시에는 도착해야 볼만하고, 7시 되면 그냥 깡촌 됩니다. (마을 야경은 이쁨)
9시 넘으면 사람 다 빠져서 사진 찍기는 좋지만, 막차가 9시30분이라고 하니 1박 할거 아니면 주의.
(여기서도 타이베이까지 가는 택시가 있는데 1인 당 300 NT 입니다.)
땅콩 아이스크림, 토란국, 소시지, 누가크래커 추천합니다.
[7] 우라이
: 노천 온천 마을입니다. 그냥 강가에 온천을 파놔서 강 보면서 동네 할아버지들과 같이 노천 온천을 즐길수 있습니다. 무료.
현지인들과 뒤섞여서 수영복 입고 놀 자신 있으면 강추. 찝찝해서 못놀겠다 싶으면 비추입니다. 교통편 좀 힘듬.
(덤으로 태풍 피해로 공사 중인 곳이 여전히 많고, 꼬마탄광열차는 수리중)
개인적으로는 대만 여행에서 우라이가 최고였습니다. 비 맞으면서 하는 노천 온천욕은 최고였음.
[8] 타이베이 메인역
: 내부 구조 정말 최악... 상상을 초월합니다. 조금 돌아다니다가 도저히 못찾겠으면 그냥 지상으로 나가서 구글맵 쓰세요.
지하에 돌아다니다 보면 초밥집 하나 있는데, 보이면 초밥 사두세요. 가성비 좋고, 입맛에도 잘 맞음.
[9] 타이베이 야시장
: 생각보다 야시장 별거 없습니다.우리나라 큰 재래시장보다 못함. 규모도 작고.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중간 중간 취두부 냄새도 ㅅㅂ...
[10] 펑리수
: 대만 특산품 1위가 펑리수(파인애플케익) 인데, 우리나라의 사과잼쿠기와 비슷한 맛임.
문제는 맛이 다 다름... 가격도 다 다름... 여러 상점 걸 시식해봤는데, 대략 10개 250~300 NT 선에서 사면 고급집니다.
저렴하게 구할거면 시먼딩 역에 있는 까르프에서 45NT 짜리 사시면 됩니다.
[11] 소룡포(샤오롱베이) & 뉴러우멘(우육면)
: 샤오롱베이는 둥먼역의 딘샤오펑이 유명하지만 대기 줄이 좀 길기 때문에, 근처에 '까오지(高記)' 를 추천합니다.
관광객 때문에 딘샤오펑을 피해서 현지인들이 가는 곳이라고 함.
우육면도 같이 팔고 있으니 한곳에서 해결 가능. 샤오롱베이 264 NT , 우육면 286 NT
참고로 한국의 딘타이펑 하고는 비교 불가.
[12] 현지 과일
: 잘 모를땐 그냥 까르푸 들어가셔서 썰어서 파는거 여러가지 사보시면 됩니다. 가격도 착함.
개인적으로는 석가와 구아바 추천합니다. 까르푸에서 주로 사는건 과일/펑리수/58도 고량주 정도.
[13] 날씨
: 여행 중에 비가 와서 날씨 어플을 3개나 깔았는데, 전부 안맞습니다.
그냥 느낌이... "어차피 일기 예보 안맞는거, 욕처먹느니 그냥 다 비온다고 해놓지 뭐.' 이런 느낌.
비는 항상 온다고 생각하고 우산 챙기세요.
[14] 숙소
: 춥습니다... 기본적으로 '난방' 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날씨앱에서 18도라는데 자는데 새우잠 잡니다.
추위 많이타시면 숙소 잡으실때 전기장판 있는지 확인하시길. 한국 여행객이 많아서 장판 있는곳도 종종 있음.
숙소에서 캐리어를 맡아주는 서비스를 종종 하는곳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50NT 정도. 2천원) 타 지역에
숙소를 예약했어도 타이베이 숙소에 짐을 맡기고, 타지역에서 하루 자고 비행기 타기 전에 짐을 찾으면 편합니다.
숙소의 세탁/건조기도 편합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세탁 1500원, 건조 2천원 정도.
대만이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유용합니다. 단지 대기줄이 길수 있으니, 세탁시 눈치 잘 봐야함.
[15] 총평
장점 : 사람들이 매우 친절함. (한국에 비해 사람들이 정말 친절함... 좀 반성했음.)
콩글리쉬 잘 통해서 언어로 고생 별로 안함 (중국은 영어하면 못들은척함...)
대중교통 잘 되어 있어서 편함. (이지카드로 버스-지하철 전부 환승되고, 택시도 저렴)
음식이 잘 맞고, 가격도 저렴 (간식거리 1000~1500원, 식사 4~5000원 정도)
단점 : 비가 많이옴...
타이베이 시내는 공기 상당히 안좋음... 매케함.
쇼핑거리가 생각보다 별로 없고, 같은 아시아권이라서 생각보다 신기하거나 하지 않음.
거리나 여행지가 좀 낙후된 곳이 많아서 세련되고 깔끔한거 기대하고 가면 실망함.
태풍 피해로 아직 복구 안된 곳이 좀 있음. (특히 우라이...)
총평 : 기회 되면 다시 가보고 싶은 나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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