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랩틱입니다.
오늘 소개는 80년대 게임성지 세운상가 나들이입니다.
- 80년대 대한민국의 게임 메카(성지) -
『세운상가(世運商街)』
Makercity Sewoon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59 (장사동) (우) 03194
“80년대 게임메카 종로 세운상가를 아시나요?”
[메이커시티 세운]
「세운상가」
(2020년 11월 6일 금요일 촬영)
세운상가는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1968년 준공되었으며 건물 상층부는 고급
주거용, 중하층은 상가가 있는 구조입니다.
그 주변에는 과거 60년대부터 미군 부대에서
빼내 온 여러 가지 고물들을 고쳐 판매하는
사업장이 많았는데요. 이에 맞물려 일대가 각종
전자 제품 메카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카세트, 노래방 기기, 컴퓨터, 부품, 기판, 게임
판매 및 수리 등, 없는 게 없고 무엇이든
고칠 수 있는 전자 만물 상가로 가득찼죠.
이러하여 상부의 주거용 아파트는 상인들의
수리하는 보금자리로 점차 변해 갔습니다.
특히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뻥 뚫린 중부에는
게임 매장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습니다.
현재는 서울시의 재생 사업으로 깔끔해지고
한산해졌지만, 80년대에서 90년대 초반까지는
상인들과 행인들로 욱적북적 활기가 넘쳤던 곳입니다.
학창 시절, 게임 매매/교환하러 다녔던
그리운 이 자리··· ···.
(。•́︿•̀。)
이후, 1970년대부터 시작된 강남 개발과 80년대 후반
용산 전자상가가 개발되면서 컴퓨터, 전자 업종이
용산 쪽으로 대거 이주하게 됩니다.
「용산 전자상가」
정부와 서울시가 계획한 국내 최대의
전자제품 상가군, 용산 전자상가!
1987년에 조성되었으며, 전자랜드와 나진상가,
선인상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90년대 용산 전자상가를 드나 들었던 분들은
기억나실 거예요. 구름 터널 양끝 쪽에도
(지금은 사라졌지만···) 게임 매장들이 있었던 걸.
[i] 신용산역에서 굴다리를 통과할 때 돈과 물품을
갈취하는 불량배를 만날까 노심초사한 경험과 토요일이
되면 선인상가 앞에 장터가 열려 컴퓨터 부품을
저렴하게 구입했던 추억이 가득하네요. "크하핫~~!!"
전자상가가 생기기 전의 이곳은 김장배추 및
청과물 시장이었다고 합니다.
※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이곳에 상주했던
상인들은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됐죠. 그곳은···
현) 송파구 가락동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예요.
전자제품 상가군이 종로 쪽에서 용산 쪽으로
전환되면서 세운상가의 전면 철거라는 논의가
지속되었지만 보상 문제와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사업성이 악화되어 보류됐습니다.
2014년, 서울시에서 다시금 도시재생 사업으로
추진되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운상가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59에
위치해 있습니다. (장사동 116-4)
정말~ 오랜만에 지인들과 함께 세운상가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2020년 11월 6일)
고전 게임계 「헤비 컬렉터」라면 모를 리 없는
'킴버(Kimber)' 님과 'H' 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점심 시간 대, 종로 3가역에서 만나
곧장 세운상가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세운상가 건너편에는 종묘공원이 있습니다.
[종묘(宗廟)]
종묘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신
사당입니다. 그 앞쪽에 넓은 공원이 종묘공원인데요.
▼
[종묘공원]
종로2가에 있는 탑골공원처럼 노인들이 바둑이나
장기 등의 민속놀이로 무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른바 어르신들의 아지트입니다.
세운상가 부근의 음반 매장들
드디어 세운상가에 도착했습니다!
ヽ(^Д^)ノ
옛 모습과 비교해 보세요.
완전 싹~ 리모델링 된 거 같아요!
상공에서 바라본 세운상가 일대의 옛 모습
세운상가 좌측 편부터 거닐기 시작했습니다.
학창 시절 때는 우측 편의 계단을 자주 오르내렸어요.
좌측 편에서 직진 후 거의 건물 끝 쪽에서
되돌아 본 계단!
계단 위로 올라 오자마자 보이는 전경입니다.
과거, 이쪽 부근에 수입 서점이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PC엔진 팬'이나 '메가 드라이브 팬',
LOGIN 등의 일본 게임 잡지를 사다 봤었어요.
좌측으로 몸을 돌리면 아세아 극장이 있습니다.
아세아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들
아세아 극장에서 「헬레이저 III」를 관람했던 추억이
남아 있어요. 호러 소설가이자 감독인 '클라이브 바커'를
좋아해서 시리즈 1·2·3편 모두 극장에서 관람했습니다.
클라이브 바커
(Clive Barker, 1952년 10월 5일~)
영국의 소설가. 단편집 「Books of Blood」 작품으로
영국 판타지 소설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영화 「헬레이저」 시리즈로 유명합니다.
과거 아세아 극장이 있던 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
골목이 나오는데요. 이곳부터 게임 매장들과
좌판이 줄지어 벌어져 있었습니다. 왼쪽 편에 보이는
부근의 매장에서 KONAMI 액션 수작, 「킹콩 2」
게임을 구매했었어요. 아마 교환했던 걸로 기억~
[패미컴용 킹콩 2]
1986년 코나미에서 제작 발매한 탑뷰 액션 게임.
펀치 공격과 점프, 거대한 바위를 던지는 등의
액션으로 적들을 처치하고 포로로 잡혀 있는
레이디콩을 구해야 합니다.
[킹콩 2 (King Kong Lives, 1986)]
(좌) 영화판| (우) MSX 2판
포스터 및 표지 이미지
동명의 영화 킹콩 2를 기반으로 한
컬래버레이션 작품입니다.
부제는 "분노의 메가톤 펀치"
1988년 당시 봤을 때 그래픽이 상당히 깔끔하고
아기자기했어요. 제작사가 코나미라 필구였죠! :D
강력 추천하는 액션 게임입니다.
H자 골목 중간 지점을 나와서 바라 본 모습
이쪽이 추억의 게임 매장 거리였어요!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쪽 양옆으로 게임 매장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이 다리인지
몰랐습니다. 매장으로 꽉 찼으니 못 느꼈죠.
ʘ ͜ʖ ʘ
머리 뒤쪽 길에도 들어차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더 오래된 사진인 거 같지만
전체적으로 이런 모습였어요.
지금은 이렇게 변했죠!
미니 박물관도 곳곳에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세운 전자박물관」
국내 게임기 부품 및 조이스틱 생산으로 유명한
'삼덕사' 제품이 '스트리트 파이터' 기믹과 함께
재밌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삼덕사 홈페이지)
오옷~ 새로나 키트 소개도 있네요.
80년대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알 만한 전자 실험키트.
새로나 키트는 교재-보드-키트를 만들어 한번에 제공,
학생 교재로 사용되었던 라디오 제작 키트입니다.
(전자과학 제품 전문 - 홍인전자 홈페이지)
제1회 MBC 미디어텍 전국 학생 창작대전
라디오 부문 규격 제품으로 창작 대전도
개최된 바 있습니다.
미니 박물관을 나와 보면 계단이 보입니다.
세운상가 정문 쪽에서 봤을 때 우측 계단예요.
필자가 중학생 시절, 이곳 계단으로 오르내리며
게임을 교환 구매했었는데요. 계단 위 끝 부분에서
불량한 아저씨들과 가끔씩 조우하게 됩니다.
생김새는 이와 비스름합니다. 크흑···!!
두 명일 때도 있었어요.
우선 손목을 잡으며 불쾌스레 말하죠.
"빨간책 살래?"
※ 빨간책 : 외설 서적을 속되게 이르는 말
(PORN 잡지)
속으론 무서웠지만 당당히 "아뇨~!!"라고 대답하며
게임 매장 쪽으로 힘써 나아갔습니다. 종종 아저씨의
손힘에 옴찍거릴 힘도 없던 적도 있었어요. 제길~
•
•
•
세운상가 정면 쪽에는 로봇 하나가 서 있습니다.
세운상가의 상징, '세-BOT'입니다.
『세-BOT은 새로운 세운상가의 첫 글자를 합친
"세"자와 로봇(ROBOT)의 "BOT"을 합친 이름이다.』
1960년대 건축가 김수근 씨의 설계로 지어진 세운상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 건축물로 계속해서 새로움을
만들어내고 고유의 정체성도 잃지 않는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장소이다. 그 문화적 가치를 시각화하기
위해 세운상가의 주 에너지원인 장인들의 기술력과
세운상가를 즐겨 찾는 예술가들의 상상력. 그리고 3D
프린팅 기술력을 융합시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세봇이다.
세-BOT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세운상가의
가치와 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세운상가의
명성을 되찾고 더 나아가 서울의 중심에서 세계의
중심까지 새롭게 발돋움할 수 있는 명소가 되길
염원하는 작품이다.
세운상가에는 높은 기술력의 장인들이 많아서
자본만 있다면 우주선이나 탱크도 만들 수 있다는
풍문이 공공연히 퍼져 있었습니다.
(⊙ꇴ⊙;;)
세운상가 내부의 매장 모습
고급 주거용 아파트 쪽으로 올라가 볼게요.
현재는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60년대 후반에 지어진 모습과 별 차이 없다고
하는데··· 지금 봐도 멋져 보이네요.
다시 내려와서··· ···
이번에는 청계천을 지나 동대문 종합시장을 거쳐
(필자가 세운상가, 용산 전자상가와 더불어
자주 드나들었던 게임 아지트인)
황학동 벼룩(풍물)시장으로 향합니다.
『To Be Continued···』
[세운상가 나들이 영상]
위 영상을 끝으로···
80년대 전자 제품 및 게임 메카(성지)였던
종로 세운상가(Jongno Makercity Sewoon)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80년대 대한민국 게임 메카 - 종로 세운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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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그거 주세요. 처음엔 전원일기가 나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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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불혹이 넘은 나이인데도 그때 그 시절 친구랑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패밀리팩 사러갔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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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길 오랜만에보니 반갑군요. 양아치들이 진을치고있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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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장소 ㅠㅠ 워크맨,,그런책구매하러 불나듯이 가던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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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근처라 매일 지나다니는데도 방갑네요 ㅎㅎ 황학동 게임거리 기대 하겠습니다. 저도 추억이 많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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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불혹이 넘은 나이인데도 그때 그 시절 친구랑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패밀리팩 사러갔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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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장소 ㅠㅠ 워크맨,,그런책구매하러 불나듯이 가던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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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근처라 매일 지나다니는데도 방갑네요 ㅎㅎ 황학동 게임거리 기대 하겠습니다. 저도 추억이 많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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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빽판 사고 1층 도매점에서 SK SMART 공테이프를 사기 위해 세운상가를 다녔습니다. Motley Crue 앨범을 거기서 샀었죠. | 21.02.15 10: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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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그거 주세요. 처음엔 전원일기가 나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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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빨간마음으로 비디오에 테이프를 넣고 전원일기를 보고 절망했다. | 21.02.13 09: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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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돈을 먼저 줘서 먹튀 당했죠 너무 순진했던 나 ㅠㅠ | 21.02.14 09: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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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심훈의 상록수가 나오더군요 "가갸거겨 배워야 산다!"라는 영화속 외침과 함께 절망의 나락으로...ㅜㅜ | 21.02.14 15: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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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원일기는 끝날줄을 모르고... 원하는 화면은 나오지 않고.... | 21.02.14 17: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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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와 모형이라는 잡지를 보고 발광다이오드, 저항,만능기판 등등 부품 사러 다녔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 21.02.14 14: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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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튀김집은 지금도 동묘시장 근처에 남아있습니다. 물가가 반영되어 요즘은 3000원정도 하더라구요 | 21.02.13 17: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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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따라 여러번 쫓아 다녔었죠. 컴퓨터 가지고 있는 사람 자체가 별로 없던 시절이였습니다.5.25인치 윈체스터하드에 단면 디스크 그래서 msx도 쫓아다니고.. IBM, 메가드라이브, SFC와서야 비로소 제걸 들고 다녔었죠( 이때부턴 사실 용산으로 옮겨가기 시작했었죠 ) Mac은 주로 종로로 다녔었고요.. | 21.02.14 02: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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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II 컴퓨터 이야기 하시는 분 계실려나 하고 봤는데 역시 계시는군요 ^_^. 80년대에 딱 한번번 갔었는데...아프로만, 러블리소프트 같은 가게랑 위에 언급하신 게임들 그립네요. | 21.02.14 13: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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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시절 정품은 구하기도 힘들었을텐데 ㄷㄷㄷㄷ | 21.02.13 2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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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옥 아실 정도면 오래되셨네요. | 21.02.14 03: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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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까먹었는데 유명한 서울식 불고기 집도 있었고 청계천으로 가면 오장동 냉면골목과도 가깝죠 | 21.02.14 09: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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