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커브 오일 누액 A/S 기념 라이딩

[▶◀brynhild]

화요일에 방문 A/S를 받은 후에... 오늘은 날씨도 좋고 겸사겸사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추가 문제를 확인해 볼 겸해서 근교를 천천히 달렸습니다.

아침 8시 무렵부터 쉬엄쉬엄 세 시간 정도를 이리저리 돌아 다녔는데,

오늘 정말 날씨 좋더라구요.

 (이런 길이... 산책하듯 느긋하게 달리기는 좋았습니다.)

 (길을 헤매다가 나와보니 자전거 전용도로는 아닌 듯 한데... 암튼 자전거가 다니는 도로와 만나서 난감했습니다.)

오늘과 같은 날씨라면 정말 몸이 지칠때까지 달리고 싶더라구요.

다른 라이더 분들이 왜 장거리 투어를 다니시는지 아주 조금은 이유를 알 것 같은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달리다 보니... 드디어 엔진의 느낌과 소리가 조금은 느껴지더라구요.

이전까지는 그냥 엔진 소리+진동이었는데, 오늘은 뭔가 좀 달랐습니다.

이제 겨우 초보 라이더가 된 것 같아 좀 기쁘기도 하네요.

[돼냥?돼냥!]

모르면 하나씩 부딛혀 보면서 알아가는거죠 ㅎ

[yongja1200]

주구장창 함께하며 애마의 엔진소리를 듣고, 엔진느낌을 손으로 전달받고 하다보면

어느날 괜히 어? 뭔가 이상한데? 하는거죠. ㅎㅎㅎ

모르는 길 쑤시고 들어가며 탐험하는 재미도 아주 좋습니다.

[소금꼬마]

저런날씨라면 살랑살랑 커브타고 다니기 너무좋을것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