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만원 하니 전공쪽 성악 일들이 떠오르네.
오페라 같은거 할때 계약서 없이 하다가 공연 직전에 계약서 썼음.
'급료는 급료와 동일한 물건으로 제공' 같은게 적혀 있고
싸인하면 급료라면서 좌석 티켓 줌.
알아서 팔아서 돈으로 바꾸라는거지.
그래도 저긴 계약서라도 썼으니 티어가 높다.
계약서도 안쓰고 조연으로 쓰니 경험으로 알아라 하고서
돈은 고사하고 공연 끝나고 소품 옮기라고 해서 도밍쳤었지.
계약서는 당연히 없고 기본적으로 구두계약.
오페라 안하면 합창단으로 넘어가봐야 당연히 돈 주는 합창단 같은건 시립 정도고
그 외에는 경험, 활동을 이유로 무급, 혹은 취미 영역으로 생각하라는 곳이 대부분.
그런데 퀄리티는 요구하니 이것도 도망침.
오히려 백스테이지가 차라리 돈이라도 버니까 요즘은 그런 쪽으로만 일 받고 생업은 편의점 하고 있지.
그나마 관심도 높은 쪽은 눈치 보이니 돈이라도 챙겨 주는데
이렇게 고인물만 해먹는 판은 눈치도 안본다.
내 후배가 공연하다가 무대 장치에 깔려서 사지 마비 됐는데도 오페라단하고 공연장은 자기 책임들 아니라고만 말하는 중인거 보고 나니까 진짜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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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 반응이니 멋이야 있지. 멋만 있지. | 25.07.03 01:0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