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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0살 백수... 제 인생에 희망이 존재할까요? [4]




이런글 올리면 인터넷 특성상 비아냥 대는 사람들도 많고 뭐 부끄러운 일이라는거 알면서도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글을씁니다.

각설하고... 솔직하게 제인생 써보겠습니다.

너무 자세히 쓰면 끝도없고 너무 대충쓰면 쓰는 의미도 없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 이전의 나이는 별 의미 없으니 대학부터...


공부 ... 그렇게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고 4등급대 맞아서 지방4년제국립대 갔습니다... 저희 나라 학벌은 중간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냥 명문대 아니면 지잡대라고 해도 백번 할말없습니다.

1학년때 학점2점... 무개념이었습니다.

그리고 군대는 미뤄서 좋을게 없다고 판단하여 흔히 가는 시점인 1학년 끝나고 21살에 바로 입대를 결심하고 실행하였습니다.

이점은 지금도 잘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구속을 싫어하는 성격탓에 군대에서 매우 힘들었습니다.... 남에게 굽히는 것도 잘못해서 이등병때 괴롭히는 선임을 구타하여 

군사재판에 회부까지 되었고 다행이 초범인점 선임이 아주 악질적인 놈이었떤 것을 참작당해 육군교도소를 가지 않고 영창만창으로 풀로 다녀오는 것으로 결단났습니다. (전과 아닙니다.) 

오히려 그 선임이 워낙 악랄하고 후임들을 괴롭힌 것들이 여실히 드러나서 교도소를 갔었죠... 판결에는 구타유발죄 라는것도 있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전역을 하였습니다.


나이도 젊었고 군대라는 큰 장애물을 넘었기에 기뻣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이야 군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20대 초반의 젊은이 들에게는 엄청난 산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을 넘고 끝냈다는 사실이 매우 홀가분하고 복학할 학교도 있고 나이도 많지 않으니 취업걱정도 없고 행복했습니다.


군대가서 철이좀 들었는지 학과 공부에 열심히 하게 되었고 주말에도 학교를 안나가는 날보다는 나가는 날이 많았습니다.

학점도 3-4 점대를 유지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심했던것이 그냥 학교 공부만 하면 될 줄 알았던 것입니다.

그흔한 토익시험 한번 보지않고 자격증 또한 시험을 보지않고 그저 학교 공부만 해놓을 뿐이었습니다. 막심히 후회됩니다.

그나마 운전면허증은 수능 끝나고 1종보통 따놨습니다.


그래도 학과 공부에는 충실했던 탓인지 성실한 학생으로 교수님들에게 인정을 받았고 그 덕분에 용돈도 많이 받고 편하게 생활하다가 

4학년 1학기때 담당 교수님의 추천으로 전공계열 회사에 취업에 성공하였습니다.


아직 졸업을 안했던 신분이므로 교수님들과 회사측의 배려로 졸업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수업만 들으러 학교에 나가고 직장인 쪽에 가깝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열정페이.... 무보수 야근... 제대로 되지 않는 인수인계... 악랄한 상사...

대락 말하자면 15년 당시 인턴이 끝난 기준으로 월급 100퍼센트라고 해봐야 세후 130얼마 였습니다...

약속된 근무시간은 오후7시.... 근데 이상한게 오후 7 시까지 근무를 하는데 저녁제공이 안됩니다.. 식비도 안나오고요..

저녁을 조금 늦게먹으면 되겠다 싶은데 오후7시에 퇴근한 날이 출근 첫날 뿐... 2달동안 10시 이전에 집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오전8시 출근해서 밤10시 11시 까지 하루 종일 근무를 하는데 월급은 실수령이 백오십도 안되고..

가장 어이없는건 밤11시까지 일을 하는데 점심이후 식사제공이 없는점 ;; 

결정적으로 퇴사를하게된 계기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 사회생활을 빨리시작한 1년 여자후배 두명이 같이 회사를 다녔는데

두명이 동시에 퇴직을 하였습니다.

저도 못다니겠다고 판단하여 2달만에 퇴직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학교로 복귀하면서 저는 담당교수님에게 밉보이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소개시켜준 직장을 그런식으로 나오니 실망감이 크셨나 봅니다. 


그리고 저는 어렸을때부터 막연하게 꿈꿔왔던 경찰공무원 시험준비를 하기고 결정을합니다.


이시기부터 결정은 했지만 사실 학교를 졸업도 못하고 있었기에 다시 시작된 학교수업 그리고 졸업작품 준비 등으로 

제대로된 시험 준비를 하진 못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다음년도에 졸업을하고 본격적인 공시생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가 16년도 이군요...


간절함이 없었떤건지 머리가 꼴통인지 슬프게도 둘다인지 19년도까지 필기한번 합격하지 못하고 계속 떨어졌습니다.


물론 19년도 쯤 부터는 너무 터무니없는 점수로 떨어지는 것이아니라 합격권에 근접한 점수로 아쉽게 떨어졌기에 희망은 올라갔지만 

대책없이 늘어나는 나이 그리고 길어지는 사회생활 공백기 결국 불합격이라는 좌절하에 압박감은 커져만 갔습니다.


그리고 올해20년...  평생 이십대 일줄 알았떤 저는 서른이라는 삼십대의 나이에 들어서게 됩니다.


해수로 따지면 1년인데 앞자리가 바뀌니 그 느낌은 묘하게도 컸습니다.


너무 오랜 수험생 생활때문에 단절된 인간관계 .... 방구석과 좁은 동네로 한정된 생활반경... 

왠만하면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체질이아닌데 뭔가 답답하고 너무 외로워서 죽을것 같았습니다.


그러던중 .... 먼저 경찰시험준비를 하다가 교도관이된 친한 친구놈하나가 교도관을 추천하길래...

시험을 봤는데 그건 한방에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교도관 생활을 하던중 똥군기.. 텃세가 너무심해 2달만에 또 나왔습니다.

똥군기 텃세가 얼마나심한지 같이 교육받던 동기 그리고 몇기수 선배들도 이건 아닌거 같다면서 많이들 나가고 나갔다고 하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똥군기, 텃세 내용에 대한 글을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다닐때가 없다고 그딴데를 다니냐 다들 옮겨라 라고 반응하셨습니다.


이때 아버지가 크게 화를 냈씁니다. 

그거 계속하지 고작그거 다니고 때려치냐고 ....


다시 할게 없어진 저는 경찰시험 준비를 시작했지만 나이도 있고 무엇보다 무기력한 수험생활에서 벗어나야 살 수 있다는 마음에

일자리를 알아보았고 물류센터 같은곳에 붙었지만 아웃소싱에 급여가 맞지 않아 합격하고도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허리디스크가 있고 어깨수술을 받아서 무리한 작업은 사실 꺼려집니다... 나태하다기 보다는제가 일을 못할까봐서요..


그러다가 다시 금방 다른곳을 알아 보았는데 시청공무직 소속으로 환경정비를 하는 일이었습니다..

합격통지를 받고 일을 하러 갔는데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쓰레기나 줍는줄 알았는데 온갖 폐기물 치우고 하루에 10키로 가까이 걸었습니다. 텃세도 조금 받아보고요...

그치만 그정도 텃세쯤이야 교도관하면서 받은 것보다는 텃세도 아니었고 오랜만에 여러 사람들이랑 부대껴서 일을하니까 

말할 사람도 생기고... 돈도 벌고... 뭔가 아침에 일어나서 나갈곳이 있다 라는 것이 이렇게 감사한 일인줄 몰랐습니다.


사람들과 큰 문제없이 어울려지냈고 원래 두달하는건데 일 잘해준다고 시청에서 연장계약까지 제의하고 월 300정도해서 3달하니..

통장 잔고도 넉넉해져서 마음의 여유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살도 십키로 정도 빠졌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시행된 2차 경찰시험을 보았습니다.


올해는 교도관 일한다.. 그리고 환경정비로 일한다 해서 공부에 집중을 많이 못했는데 그런것치고는 정말 한두문제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의외로 공부투자할 시간은 없었는데 시험은 제일 잘본것 같습니다 ;; 

그치만 결과는 결국 불합격 달라진건 없네요


경찰시험도 올해는 끝입니다... 이제곧 31살이구요....


그럼 지금은 무슨 계획으로 어떻게 살것이냐? 라고 생각을 해본결과..


일단 일반 사기업 같은경우는 크게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는 사기업을 가더라도 그나마 괜찮은 곳을 가야지 너무 직장같지도 않은 ㅈ소 를가면 진짜 알바보다 못한 경우가 허다하더라고요...

제가 위에 적은 것 뿐만이아니라 뭐 한두달씩 알바하거나 일해본곳 이 몇군데 더있는데 그렇더라고요..

또한 아직 경찰준비를 완전히 포기한 것이아니고 다른 직업또한 준비하는것이 있어서 어차피 오래 못다닐것도 같아서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그나마 괜찮은 곳을 찾기위해 조금이나마 최소한의 스펙을 올려 놓자 하는 마음인데 그래서 선택한 것이 컴퓨터 활용능력 1급입니다.


제가 교도관 그만두고 사기업 에 이력서도 많이 넣어보고 채용공고도 정말 많이 보았는데요.... 항상 걸렸던 것이 컴퓨터 활용능력 우수자 우대 ( 특히 엑셀) 요즘은 엑셀 안쓰는 곳이 거의 없긴하죠...

저 엑셀 아예모릅니다... 그것때문에 겁이나서 지원을 포기한 곳도 아주 여러군데... 컴활1급 이면 엑셀 고급능력자 수준 된다고 하더라고요..


공무원 시험 하는 도중에 워드프로세서1급, 실용글쓰기 자격증,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1급 이건 따놨습니다..


그리고 청원경찰준비.. 꿩대신 닭이라고 제가 사는 지역에서 뽑는 청원경찰 기준은 시험과목이 경찰시험 과목이랑 우연히도 일치합니다!

(청원 경찰은 지자체별고 채용 과목이 다릅니다.) 

그리고 경찰 과목 중에서도 제가 가장 고득점하는 두과목만 보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을 것 같아서 같이 시험보려고합니다...


그리고 시청 공고 게시판 보면 각종 계약직 일자리 많이 모집하더군요... 왠만한 중소기업보다는 조건이 훨 좋기때문에 그것 수시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구주택조사 조사원으로 채용이 되서 오늘 부터 교육받고 11월에 투입이 되서 비록 잠깐이지만 일자리가 생기긴 하였습니다...


뭐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이것저것 생각도 해보고 실행도 하고 있는데 ....

이정도가지고 열심히 산다고 할 수나 있는건지..

미래도 안보이고 ... 내가 주제를 모으로 현실도피하는건가 그냥 아무데서 똥같은 기업이든 그딴거 따지지 말고 나이도 있고 나도 똥같은 놈이니까 내일이라도 아무데나 가야하는건가 모르겠습니다.


머릿속에 생각은 많은데 너무 많아서 글로 쓰려니 정리가 안되네요... 글을 못쓰는 편이아닌데 추가적으로 조언해주시거나 제인생 충고 해주시는데 필요한 정보를 요구하시면 댓글로 쓰겠습니다....



댓글 | 4
1


(13932)

218.53.***.***

여기 37살 백수요
20.09.25 21:32
SillyWalker.
계속백수였느냐 아니면 잠깐 백수냐에 따라 완전 다름.. | 20.09.25 21:36 | | |
(1421664)

211.216.***.***

군생활도 그렇고 교도관 근무도 보면 억압받는걸 무척 싫어하는것같은데요. 공기업이든 사기업이든 어딜가든지 상사가 있기 마련이라 힘들것같네요 더군다나 제대로된 자격증 경력이 없으면 더 그렇지요. 어딜가든 몇년간은 참고 돈벌어서 자기사업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20.09.26 09:15
(521990)

27.113.***.***

농업 추천드립니다. 사람 스트레스 제일 적습니다.~
20.09.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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