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루리웹은 로그인 없이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은 처음 써봅니다.
기가 막힌 창작품을 복원했는데...그 어디에서도 이 창작품 복원에 대한 리뷰가 없어서
리뷰를 한 번 작성해보았습니다.
네이버 옆동네에도 글을 올렸었는데
거의 복붙 수준으로다가 루리웹에도 올려봅니다.
1. 들어가기전
레고 커뮤이니만큼 간단하게 발바토스를 소개하자면
출현작품은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솔로몬 72악마 중 바르바토스(Barbatos)에서 유래했고
그래서 '악마'의 전통적인 형태인 염소의 특징을 많이 띄고 있습니다.
머리의 뿔, 손톱과 발톱은 뾰족하고, 특히 하체가 무릎이 튀어나와있고,
하이힐을 신은 것처럼 뒷꿈치에 발굽이 있습니다.
기본 프레임 위에 장갑을 어떻게 입히느냐에 따라 1-6형태로 나눠지고, 루프스, 루프스 렉스의 추가 형태가 있습니다.
창작품은 창작가가 이름을 지은 것 처럼 4형태 입니다.
창작가인 Ransom_Fern 에 대한 소개는...
유명하신 분이라 링크 하나로 대신합니다. 유튜브도 하시니
Ransom_Fern 으로 검색하시면 영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rebrickable.com/mocs/MOC-82994/Ransom_Fern/gundam-barbatos-4th-form/#details
2. 부품 공수
부품 901개로 개당 200원 잡으시면 18만원, 20만원 안팍이면 복원가능할 것 같습니다.
부품수는 901개 인데 반해, 부품 종류는 딱 200개 입니다. 부품 종류가 많긴 많네요...
레어 부품은 거의 없습니다(혹은 제가 어렵게 구하지 않았거나)
창작품 부품리스트의 Yellow 3049d는 판매자가 너무 적고 수량도 없어서 3049c로 대체하셔야 해요!
3. 조립
원작 발바토스의 주무기는 메이스입니다. 하지만 창작품의 주무기는 태도(긴 칼)이구요,
아무래도 원작의 메이스를 가지고 포즈를 잡고 하기에는
무게중심이 타격하는 부분이 있는 곳으로 쏠리는 메이스의 특성과
관절의 뻑뻑함 등으로 창작가가 메이스는 배제한거 같아요
저는 만들어봤습니다.
구매한 인스에서는 맨 마지막에 태도를 만드는데,
메이스 먼저 만들어보고 시작하겠다고 저는 태도부터 만들어보았습니다.
옆의 빨간펜은 길이감 보시라고 옆에 놔둬보았습니다.
태도 길이에 맞춰 메이스 만들어보았구요..나중에 다 완성하면 잘 들려줘야하는 퀘스트가 생겼습니다.
하체 만들다가 멈춰봅니다...각도 하나 허투루 주지 않는 Ransom좌..
이렇게 슬로프 부품들이 딱 맞아떨어지게 경사를 주는데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제가 뽑는 이 작품의 조립과정 중 하이라이트!
무릎 뒤쪽 케이블같은 걸 표현한 부분도 감탄이 절로 나왔구요.
하체 완성! 하체에 공을 많이 들인 듯 합니다. 타일 부품들이 절묘하게 활용됩니다.
발도 완성! 뒤꿈치 발굽이랑 발톱 보이시나요!? 앞꿈치는 딴딴하게 구부러집니다. 1번 구부려봤구요.
1번 더 구부려봤습니다. 너무 평온하게 잘 서 있습니다. 두 다리만 만들었는데 진짜 너무 많이 기대됩니다.
허리 만들어줍니다. 가동률과 내구성은 적어도 레고에서만큼은 반비례한다고 봅니다.
1X2 검은색 플레이트 2개를 창작품에는 없지만 가동에 간섭이 안 되어서 보강해주었습니다.
다음은 허리 위의 몸통입니다. 1X5 플레이트가 있네요? 저는 처음봅니다.
대체하실거면 1X1 2개, 1X3 1개나 1X1 1개, 1X4 1개로 대체가능합니다. 1X2 플레이트가 들어가는 대체는 안됩니다.
허리와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아니 허리와 몸통사이에 꼴랑 이거 2개로 이어져!?!? 싶은데 원작의 프레임이 그렇습니다.
허접해보여도 허접한 게 아닙니다. 고증 충실!!
위에서 찍어봤구요...양쪽에 팔 달리고, 정면에 머리 달립니다.
그 새 가슴팍까지 만들었습니다. 방패 타일을 활용한 디테일이 상당합니다.
가슴팍 뒤쪽이구요
위에서 찍어봤습니다.
머리와 몸통 사이, 그러니까 목부분에 들어갈 부분입니다.
몸통에 가슴팍 합체! 빵빵(?)합니다.
겨-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Ransom좌...
정확히 맞아떨어지지는 않지만...각도 하나 허투루 주지 않는 Ransom좌 2....
허리와 다시 결합해줍니다. 볼조인트 부품 2개로 연결이 되는데 꽤 만족스러울 정도로 움직여집니다.
왼쪽으로 한번 꺽어보고...이정도면 아주 좋아보입니다. 몸통이 360도 돌아가게 만든다고 해서
180도 돌려서 전시해놓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발바토스가 뭔지 하나도 모르면 얼핏 보면 이음새가 허접해보이지만, 자료 화면 몇 개 찾아보면 우와...싶을 겁니다.
이렇게 찍어놓으니 이음새갖고 뭔 말을 하는거야 싶은게 무슨 말인지 이해되는 거 같습니다.
등짝을 만들어봅니다. 백팩 이라고 하더라구요. 역시 각도 하나 허투루 주지 않는 Ransom좌 3...
후루룩 만들어서 합체! 검은색 쐐기 플레이트는 무기 무장해놓는 부분입니다. 손 좀 씻고 만들걸 지문이....
백팩까지 완성한 후 뒷모습입니다. 1x6 흰색 플레이트 뒷부분이 조금 거슬리는 거 같습니다.
머리통도 이렇게 나눠서 만든 후
합체해줍니다. 튼튼합니다. 하긴...안 튼튼할 이유도 없네요.
미니 피규어의 칼을 사용해서 뿔을 표현했습니다. 멋지네요...
이제는 팔...인데 메이스를 들려줘야하기 때문에 손부터 만들어봅니다. 메이스 쥐어주겠다고 창작품과 다르게 저렇게
그래도 관절이 무게 중심을 잘 이겨내고 한 손으로 메이스를 잘 들고 있었는데...
한 30분 고민을 합니다. 메이스 손잡이도 태도처럼 플레이트로 만들까...아니야 아무리 봐도 봉이 좋은 거 같아
그럼 어떻게 쥐어 줄까...백팩에는 어떻게 부착을 하지...
고민 끝에 원작처럼 가고 메이스에 봉 부분에 부품 몇 개를 더 끼우기로 합니다.
1X10 플레이트 2개와 타일 몇 개로 만든 태도니 무거울게 없어 관절에도 부담이 가지 않습니다.
끝이 보입니다...ㅠㅠ빨리 만들어서 보고 싶은데 만들게 사라지고 있어요...
크어...이렇게 맞물려들어갑니다. Ransom좌...엉엉 날 가져요
어깨빵 완성입니다.
조립할 때는 와우! 스럽지만 만들어 사진찍어보니 별 거 없어 보입니다...걍 어깨입니다.
창작품 복원하실때는 꼭 부품 체크 여러번 하고 시작하세요! 신나게 만들다가 뭐 하나 없으면 스트레스 엄청 납니다.
팔까지 결합시켜서 완성해봅니다. 장갑도 정돈해보구요...
여태 필요성을 몰랐고 이렇게 까지 리뷰를 쓸 일도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포토박스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뻔했습니다.
뒤에 박스는 프라모델 HG 발바토스 박스입니다. 레고로 만들어보겠다고 프라모델도 하나 사보았습니다.
얼짱 각도 입니다. 사진 못 찍는 제가 제일 맘에 드는 사진!!
옆에서 한 컷 찍어봅니다. 높이는 29cm정도 됩니다.
포즈 한 번 잡아봅니다.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이 정도로 포즈를 잡을 수 있는 작품도 매우 드뭅니다...
와 동일한 포즈를 잡아보려고 애써봤습니다. 욕심이 앞서 만들긴 만들었는데...확실히 메이스는 계륵입니다.
포기할 수 없지만 포기하고 싶은...자세 잡기가 쉽지 않네요.
Ransom좌...그의 다른 작품들과 크기 비교 샷 올립니다.
멋진 포즈 취해놓고 장식해둡니다. 이거 약빨 다되면 Ransom좌의 또 다른 작품, 이고르 만들어야겠습니다.
4. 총평
무엇 하나 놓치지 않은 디테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포즈를 취할 수 있는 가동범위,
디테일과 가동율을 챙기느라 놓칠 수 있는 내구성도 챙겨낸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작품입니다.
모자이크 제품처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보면 프라모델이라고 해서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퀄리티입니다.
진짜 멋집니다. 꼭 한 번 만들어보세요. 저 혼자 소장하기 너무 아까워 많은 시간 들여 리뷰 작성해봅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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