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5살쯤이었던가요?
엄마가 싸준 김밥을 반쯤 남겨온 이후 아이들이 소풍을 안가는 그때까지는 직접 김밥을 싸주기로 다짐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중학생이 되어버린 첫째 딸이 사춘기가 심하게 와서 약 2개월간 대화한번 못해봤네요
나름 아빠 배위에서 자고, 불과 작년까지만해도 4인가족이 함께 스플래툰3를 즐기던 아이인데 말입니다 ㅜㅠ
개인사업자로 수입이 많아지는 만큼 늦게 퇴근하고, 쉬는날이 없어지더군요
딸아이가 엄마에게 김밥이야기를 하였는데, 항상 아빠편이 되어주는 엄마가 딸에게
"넌 아빠한테 사과도 안하면서 아빠가 김밥을 싸주겠냐?"
했답니다
사실 딸아이가 4가지가 없어져서 꾸중후 약 2개월간 대화가 없어지긴 했네요 ㅜㅠ
21시 퇴근하면서 급하게 장을 봐서 왔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잠든 24시가 조금 안된 시간부터 재료를 준비하게 되었네요
나름 이번기회에 조금 풀어볼까하는 기대감에 부풀며, 약 3시간의 준비를 끝내고, 6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잠들었네요
약 3시간자고, 따뜻한 밥에 김밥준비를 해봅니다
딸 아이가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기 위해 최대한 깔끔하게 준비했습니다
원래 중학교는 김밥을 준비할 경우가 거의 없는데, 금일 방문하는 체험학습장소는 점심을 먹을 곳이 없어서, 도시락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더군요
좌측부터
소고기 김밥
참치마요 김밥
소고기 땡초 김밥
참치마요 땡초 김밥
이렇게 4종을 준비했습니다
4가지가 없어진 딸이지만, 그래도 친구들에게 꿀리는건 싫기에 최대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실력과 깔끔함을 발휘해 보았습니다
초등 3학년 아들놈을 위한 김밥도 준비해두었습니다
아이가 2명이다보니 공평하지 않으면 다툼이 ㅜㅠ
아들의 김밥은 참치마요 김밥, 소고기 김밥, 참치마요소고기 김밥 3종세트를 준비했습니다
아들이 먹고있는 도중 글작성중인데 6개 남기고 다먹고 갔네요 ㄷㄷㄷ
항상 남의편이 아닌 남편의 내편이 되어주는 마눌님의 김밥도 준비해줍니다.
사랑듬뿍 참치마요 김밥
사랑듬뿍 소고기 빔밥
사랑듬뿍 참치마요 땜초 김밥
사랑듬뿍 소고기 땡초 김밥
4종 김밥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약 3시반 자고 준비한 오랜만의 김밥이네요
행복하면서도 서글픈, 사춘기 아빠의 김밥이네요
딸아이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꾸미기 바쁜데...
그와중에 기상하신 마눌님에베 "엄마, 오늘은 과일없어?" 이 말에 엄마가 구박을 줘도...
나름 아파의 노력으로 관계개선이 될 줄 알았는데 ㅜㅠ
나가는 순간까지도 인사한번없이 친구들과 통화하며 나가는 사춘기 딸...
아빠 너무 맛있었어요, 아빠 사랑해요 뽀뽀해주는 초등3학년 아들...
오늘도 아이들이 사라진 후 상실감과 행복을 같이 느끼는 4인가족 아빠였습니다
남은재료는 개별 폴리백에 정리해서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마눌님이 고생했다며, 엉덩이 토닥해주시는 마눌님때운에 오늘도 행복하게 힘을 내어 출근 준비를 해봅니다
기존 게시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누구보다 친했던 딸아이가 하루아침에 남남이 되어버린 사춘기로 가슴앓이 하는 평범한 가정이었습니다
여기서 마눌님의 명언 한마디 !!!
사춘기 딸과 아빠는
남자와 여자도...
딸도 아빠도 아닌...
지구생물과 외계생물로 언어를 배워 대화가 통화기를 기다려야지, 성급하게 대화를 시도했다가 불협화음이 생길 수 있다네요
오늘도 외계생물의 언어를 배워보고자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
-에필로그-
이 글을 작성한 날이 21일입니다
21일 딸아이가 현장체험학습을 갔었죠
그리고, 22일 딸아이가 톡이 왔답니다
그리고, 지금은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소통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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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는 학교 운영위원장이셨어요. 누군가는 치맛바람을 이야기할때 저희집은 아빠의 바짓바람이라면서 비아냥거리는 친구들도 있었지만요. 각종 행사에서 쓸데없이 긴 말로 시간 안잡아먹고 유쾌하게 아이스크림이나 햄버거등을 쏘기도 하시고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많이 샀던 것 같아요. 한없이 커보이던 아빠였는데 결혼하던 날 나는 너희만 행복하게 잘살면 된다는 미리 작성된 축사에는 없던 마지막 한 줄에 화장이 지워지던 말건 울었네요 ㅎ 그리고 임신하고 저혈당에서 7개월 임당 판정 나던 날 가족력을 물려준 것 같아 미안하다며 소리없이 우시기에 내 임당은 아빠나 누군가의 유전탓이 아니고 내가 가진 비루한 식습관 탓이니까 그런 소리 하지 마시라 했었어요. 종갓집 장남의 딸로 다섯살부터 떡빚고 만두빚고 음식 잘배운 덕에 지금도 인사 잘하고, 어른들께 잘하는 보기드문 새댁이라고 마을에서도 이쁨 받았고요. 부모자식간 천륜은 내리사랑이 깊은만큼 끊어지지 않더라고요. 아마 따님도 마음 속으로는 알고 있을거에요. 그러나 말 할 용기가 없을 뿐이죠. 따님에게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는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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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나중 에는 더 아빠를 잘 챙깁니다 아빠의 정성을 알아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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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훈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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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추억 잘 들었습니다 행복하게 커오신게 제 눈으로 본듯하네요 ㅜㅠ 저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딸이 올바르게 잘 성장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나름 집에서만 미운 내새끼이지, 혼자서도 학원하나 안다니면서, 전교 부회장이니 학생회이니, 성적유지 해가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싸로 지내는 딸에게 너무나도 감사하고 있답니다 해준것이 많이 없기에 미안한 딸이기에 더 서운해지는것 같네요 밖에서 잘 하는 아이 이기에 아빠인 나에게도 당연히 잘하기를 바랬던건 아닌지 싶습니다 더더욱 좋은 아빠가 되고자 노력해야 할것 같네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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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사연이 많네요.사춘기 시기가 누군가는 조용히 지나가지만 누군가는 폭풍처럼 지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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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대식가였는데, 운동도 공부도 열심히 하는편이라, 건강하고 볼륨감 있는 아이었는데... 중학교 입학후 갑자기 꾸미기 좋아하더니 얼굴붓는다고 저녁을 잘 안먹습니다 ㅜㅠ 유일하게 하루중 가족이 모이는 시간인데 요즘은 그것도 지켜지지 않네요 물론 저희가 늦게 마쳐 저녁시간이 많이 늦는것도 있지만 ㅜㅠ | 26.05.21 14: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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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외적으로 신경 쓸 때이니 어쩔 수 없죠. 샐러디 같은 메뉴들을 참고해서 저칼로리 관리식 같은걸 조금은 준비해서 가끔은 같이 먹도록 유도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먹던거 좋아하던게 어디 가지 않지만 아이돌들처럼 죄다 말라비틀어진걸 선호하다보니 먹고 싶은 걸 참고 관리하는걸텐데 그에 맞춰서 매일은 힘들어도 가끔은 준비하면 어떨까 싶네요 | 26.06.19 0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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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제가 외계생물 ㄷㄷㄷ | 26.05.21 14: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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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시도가 오히려 역효과라고... 그래서, 전적으로 마눌님에게 맡기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ㅜㅠ | 26.05.21 14: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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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나중 에는 더 아빠를 잘 챙깁니다 아빠의 정성을 알아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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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아빠가 처음이라? 걱정이 큽니다 ㅎ | 26.05.21 14: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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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훈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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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훈훈해지라고 ㅎ | 26.05.21 14: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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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루리웹 30년차 가까이 되어가네요 벌써 중학생 아이의 아빠라니 ㄷㄷㄷ | 26.05.21 14: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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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사연이 많네요.사춘기 시기가 누군가는 조용히 지나가지만 누군가는 폭풍처럼 지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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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가족들에게 아낌없이 베풀던것이 요리였는데, 일이 바빠지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수입이 늘어도 늘 부족해지네요 그러다보니 제가 더 소홀해진건 아닌지 반성해봅니다 ㅜㅜ | 26.05.21 14: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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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26.05.21 14: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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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빠가 되고픈 1인입니다 ㅎ | 26.05.21 14: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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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생에 가장 잘한것이 지금의 마눌님을 만나고 결혼해서 살고 있는것이 아닌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생에 나라를 구한건 아니더라도, 거북선 노잡이정도는 하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ㅎ | 26.05.21 14: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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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가장 큰 목포이자, 숙제이자, 소원입니다 ㅜㅠ | 26.05.21 14: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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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새끼니까 제가 노력을 해야지요 ㅜㅠ | 26.05.22 16: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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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외계생물이라서 제 마음대로 조정이 불가합니다 ㄷㄷㄷ | 26.05.22 16: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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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기를 꿈꿔봅니다 ㅎ | 26.05.22 16: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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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들은 훈풍으로 보이는데, 저는 왜 태풍으로 느껴지는지 ㅜㅠ | 26.05.22 16: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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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때는 안그랬는데, 첫째는 딸이면서 중학생이다보니, 최대한 정갈하게 하고자 노력했답니다 맥스님도 여전히 잘 지내시는듯 하시네요 ㅎ | 26.05.22 16: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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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해보았답니다 ㅎ | 26.05.22 16: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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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도 제가 컨트롤 못하는데, 아무리 내새끼라지만 제마음대로 못하죠 ㅎ 그래도 사랑스러운 제 딸이랍니다 다만, 아직도 콩깍지가 덜 벗겨진 마눌님이 항상 제마음속 0순위이네요 ㄷㄷㄷ | 26.05.22 16: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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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험 감사드립니다 어떤분의 말씀처럼 딸아이의 사춘기도 언젠가는 추억이 될 날이 오겠지요 ㅎ | 26.05.25 2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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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는 학교 운영위원장이셨어요. 누군가는 치맛바람을 이야기할때 저희집은 아빠의 바짓바람이라면서 비아냥거리는 친구들도 있었지만요. 각종 행사에서 쓸데없이 긴 말로 시간 안잡아먹고 유쾌하게 아이스크림이나 햄버거등을 쏘기도 하시고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많이 샀던 것 같아요. 한없이 커보이던 아빠였는데 결혼하던 날 나는 너희만 행복하게 잘살면 된다는 미리 작성된 축사에는 없던 마지막 한 줄에 화장이 지워지던 말건 울었네요 ㅎ 그리고 임신하고 저혈당에서 7개월 임당 판정 나던 날 가족력을 물려준 것 같아 미안하다며 소리없이 우시기에 내 임당은 아빠나 누군가의 유전탓이 아니고 내가 가진 비루한 식습관 탓이니까 그런 소리 하지 마시라 했었어요. 종갓집 장남의 딸로 다섯살부터 떡빚고 만두빚고 음식 잘배운 덕에 지금도 인사 잘하고, 어른들께 잘하는 보기드문 새댁이라고 마을에서도 이쁨 받았고요. 부모자식간 천륜은 내리사랑이 깊은만큼 끊어지지 않더라고요. 아마 따님도 마음 속으로는 알고 있을거에요. 그러나 말 할 용기가 없을 뿐이죠. 따님에게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는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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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추억 잘 들었습니다 행복하게 커오신게 제 눈으로 본듯하네요 ㅜㅠ 저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딸이 올바르게 잘 성장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나름 집에서만 미운 내새끼이지, 혼자서도 학원하나 안다니면서, 전교 부회장이니 학생회이니, 성적유지 해가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싸로 지내는 딸에게 너무나도 감사하고 있답니다 해준것이 많이 없기에 미안한 딸이기에 더 서운해지는것 같네요 밖에서 잘 하는 아이 이기에 아빠인 나에게도 당연히 잘하기를 바랬던건 아닌지 싶습니다 더더욱 좋은 아빠가 되고자 노력해야 할것 같네요 ㅜㅠ | 26.05.25 2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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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듣는 중3딸 둔 아빠입니다. 무심히 선생님 글 보고 우리 아이 나중에 결혼식 할 생각하니, 울컥해서 글 남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6.06.19 0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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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상황이 상황이라 자식에게는 많은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옛날에 비해서 밟으면 난리가 나버리는 발목 지뢰가 너무나도 많아졌어요. | 26.06.20 1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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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아닌 딸이기에... 혹시나 감수성에 스크래치 날까 싶어 제 기준 심혈을 기울인 칼질이었습니다 ㅎ | 26.06.18 17: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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