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월의 황금 연휴는 날씨도 황금 같았네요.
아주 날씨가 그냥 기분을 캐리하는데... 크
집 밖으로 나오지 고는 못 배기는 날씨였죠.
이 날씨에 안 나오면 손해 보는 느낌적인 느낌
가로수 사이로 떨어지는 햇볕이 때문에 좋아하는 길도 걷고요.
아직까지도 미디어의 힘이 남아있는,
평범한 동네 우동집은 역시 웨이팅 줄이 기네요.
맛이 없는 건 아닌데 평범한 맛이기에...
찐맛집은 바로 옆집이라고,
오지랖을 좀 부리고 싶네요.
두 시간 남짓 좀 걸으며 돌아다니다가 배가 고파서,
그동안 체크만 해뒀던 곳을 다녀왔습니다.
[ 서교난면방 ]
서교동 있지만 합정역과 가까운 곳에 있는,
한식과 이탈리아의 조화를 담은 곳
이분이 유명하신 분 같음
제가 갔을 때도 면발을 뽑고 계셨어요.
상호의 '서교난면방' 중 '난면'이,
전통방식을 재해석해서 달걀을 넣어 반죽한 면발이라고 하네요.
[ 프리마토르 체코 생맥주 ]
100년이 넘은 체코 프리마토르 브루어리의 밀백주
바이첸 비어 생맥주로 밀도가 높고 부드러운 거품이 특징
메뉴판의 설명이지 사실 이게 뭔 맥주인지 잘 몰라요 ㅎㅎㅎ
그냥 맥주가 있길래 시켰죠.
메뉴을 주문하면 먼저 깔리는 깍두기
'으잉?'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이곳 메뉴들은 보면 납득이 갑니다.
그리고 이게 의외로 큰 역활을 ㅎㅎㅎ
아...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이 맥주
맛있습니다.
뭔가 신선한 과일의 향이 물씬 풍기듯 상큼하면서 타격감 좋은 목넘김
항상 음식의 맛 설명은 참 어려운데,
이건 또 맛보고 싶은 맥주의 맛이었네요.
[ 들기름 난면과 모르따델라햄 ]
들기름과 직접 만든 간장을 넣은 비빔면, 유정란, 모르따델라햄
메뉴판의 설명이고요.
사진을 보고 경험해보고 싶었던 음식이었습니다.
달걀 반죽면을 햄에 싸먹는 조화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일단 영롱한 노른자를 휘휘- 저어서 면과 비벼줍니다.
마치 짜장을 비비듯 정성껏 비볐는데,
그닥 비벼지는 느낌은 안 들었네요.
그래도 열심히 비볐으니 노른자 코팅이 지대로 입혀졌겠죠.
그리고 면발만 먼저 맛을 봤는데...
"엥?"
고소하고 담백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동안 제 혀가 너무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것인지...
너무 슴슴합니다
"그래. 햄에 싸먹으면 좀 더 간이 맞겠지?"
네... 햄의 짠맛이 더 해지면 먹을만한데...
맛알못이라 잘 모르겠더라고요.
뭔가 들기름 막국수 정도를 상상해서인지,
잘 모르겠었어요.
제 혀가 짠맛, 단맛에 찌들었나봅ㄴ... T-T
그래도 곁들여 나온 백김치 덕분에 시원하고 개운해서 괜찮았어요.
후추 덕을 좀 볼까 싶어서 왕창 뿌려서 맛을 보기도 했고요.
남녀 커플 테이블들은 이거 하나씩 시켜 먹는 걸 보니,
이거 데이트 코스 또는 소개팅용인가 봅니다.
역시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은 음식이었던 거죠 씨부레 T-T
여기 특이한 게 셀프 코너에서 밥과 오징어젓갈을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일반 쌀밥과 레몬밥(?)을 양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두 가지 밥은 메뉴에 어울리게 안내도 있었어요.
"오- 야르 오징어 젓갈 개꿀"
맛있는 흰쌀밥에 오징어 잣갈은 진짜 반칙 같은 것?
팡- 하고 도파민이 터지는 조합
그리고 메뉴 주문할 때 함께 나오는 뜨끈한 국물에,
말아서 먹는 맛이 정말 좋았네요.
메뉴 중에 국물 메뉴가 있어서 맛이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오면 절대 국물 메뉴를 시켜야겠습니다 +_+
아... 그래서 깍두기와 백김치가 맛있었던 건가???
맛이 없었던 면은 아니지만 생소한 맛이라 당황했었나 봅니다 ㅎㅎㅎ
날이 너무 좋아서 동네 사진을 좀 찍었어요.
썩히긴 아까우니까 좋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너의 성함은'의 그 계단(아님)
겹겹이 쌓은 건물이 너무 많아서 하늘이 안 보임
구름을 배경으로 깔린 악보
아주 파란 하늘도 좋지만,
이렇게 흰 구름이 둥둥 떠있을 때가 더 좋아요.
빛이 전해주는 전봇대
그림자를 전해주는 전봇대
좋아하는 벚꽃길
이제는 읍슴
한강 산책을 가봅니다.
날씨가 너무 좋네요.
그래서 세 시간을 걸었습니다... 터벅터벅
망원동 유수지 인근 한강에는 관람용 군함이 있습니다.
관람료 성인 기준 3,000원이면 잠수함과 군함 내부를 구경할 수 있어요.
전에 존재는 알고 있었는데 내부를 구경한 건 이번이 첨입니다.
퇴역한 군장비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것이라서,
군필들은 호기심 갈 법합니다.
실제로도 보이는 잠망경
제가 전차병이었는데 이거 보니까 왠지 옛 생각이... T-T
(잔차 포수는 이런 걸로 조준하고 쏨)
진짜 보여서 좀 신기 ㅋㅋㅋ
한강에 떠 있는 군함 내부도 구경하고요.
가족들이랑 구경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햇살이 따뜻했던 그날의 나
파란 하늘 덕분에 여유로움이 절로 생겼던 날
아련하게 찍고 싶었던 날
맘처럼 되지 않았던 날
빛이 좋았던 날
아련함을 잘 모르지만...
그냥 아련함을 담아내보고 싶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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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날씨가 좋은 날은 밖을 돌아다니기만 해도 기분이 절로 좋아지죠. 개초코 배방구 2회 적립해드리겠습니다 ㅋㅋ | 26.05.08 17: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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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거 또 제가 이런 포상에 약하거든요ㅋ 아 좋아 벌써부터 현기증나요 | 26.05.08 2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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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았던 날씨가 한몫했네요~ | 26.05.08 17: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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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련함이 느껴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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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초코 버젼 아련함 드릴게요 ㅎㅎㅎ | 26.05.08 17: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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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먹을 곳이 많아서 좋긴해요 ㅎㅎㅎ;; | 26.05.08 17: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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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라진 이기자 부대 M48 포수였어요. K1 흑표 타고 싶었지만... T-T 6.25 전쟁 때 미군이 썼던 차였죠 ㅎㅎㅎ | 26.05.08 17: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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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님의 연세!를 생각해서 대충 짐작했는데 역쉬나 ㅋㅋㅋ | 26.05.08 19: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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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연세에 느낌표를 붙이세요 ㅋㅋㅋㅋ 아... 잠깐 M48를 아는 맥스님의 연세!는??? | 26.05.09 2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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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밀덕이라규 깔깔깔 ㅎㅎ; | 26.05.09 2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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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아... 밀덕은 못이김.... ㅎㄷㄷㄷ M48 뒤에 뭐가 더 붙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 26.05.09 22: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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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날씨 덕분이었어요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26.05.08 17: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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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핸드폰만 들고 나간 날은 사진을 잘 안찍는데, 카메라 들고 나간 날은 거의 의무적으로 찍게 되더라고요 ㅎㅎ | 26.05.08 17: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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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길인가 보군요 :)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6.05.08 17: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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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먹어보는 맥주였는데 맛이 찐이었어요~ | 26.05.08 17: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