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어린이집 방학을 맞이하여 이른바 '아들의, 아들에 의한, 아들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요. 고민 끝에 결정한 곳은 PEJU 입니다.
뭐 미드에 나온 것 처럼 위험한 것은 둘째치고(?), 경기남부에 사는 저로써는 쉽게 갈 수 없는 지역이자,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많은 것 같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2박3일 파주 키즈시설 투어'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목적지는 파주의 어느 장소였는데, 주변 맛집 검색하다가 찾아온 집은 일산육전국수 입니다.
신도시가 점점 확장되어서 그런가, 파주와 일산이 이렇게 가까운 줄 몰랐음.
뭔가 근본이 느껴지는 안내문.
하지만 뭔가 '근본'과는 어울리지않는 태블릿오더.
뭐 덕분에 충분히 살펴보고 잘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첫 기본찬은 내어주시고, 그 다음부터는 알아서 퍼먹는 시스템.
비빔국수(8,000원)
전문가의 손길 없이는 힘든 굉장한 밸런스의 양념장, 거기에 쫄깃쫄깃 잘 삶아진 중면. 그 위에 고명은 거들 뿐.
매우 맛있었습니다.
육전국수(8,000원)
중면이 주는 식감은 좋았음. 하지만 이렇다 할 특징이 없는, 오히려 구색맞추기에 가깝게 느껴진 육전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제 입맛에는 멸치육수가 투머치스러운 맛이라 별로였습니다.
보통의 잔치국수 육수의 농도나 진함이 50이라면, 여기는 80정도 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저렴하게(?) 한 끼 잘 해결하고, 이번 여행의 첫번째 코스인 미술놀이터 꼬막도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초심자 코스(?) 같은 느낌으로, 90분 자유이용권(아이, 20,000원)+보호자 동반입장권(2인, 10,000원)를 미리 네이버로 예약하고 갔습니다.
'미술놀이터'라고 해서, 저는 아이에게 '그림그리기 체험'이라고 소개하고 갔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컨셉이 좀 달랐어요.
넓은 건물 안에 다양한 체험공간을 나눠놓고, 아이가 자유롭게 하고 싶은거 하고 다니는 그런 느낌입니다.
업체 측에서는 '아이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자'고 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너무 '방치플레이(?)'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뭐 그랬네요.
'아이의 자기결정권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지' vs '아 나는 아직 사사껀껀 간섭하고 싶은데' vs '자기결정권 핑계로 좀 날로먹는 장사같기도 하고'
등등 어른의 입장에서는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는 재밌었나 봅니다.
그림그리기 재밌었다고 다음 날 또 하면 안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럼 된거죠. 잘 놀다 왔습니다.
by iPhone 15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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