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지인의 집으로 바베큐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우선 완성샷 부터 보겠습니다!
이제.. 기나긴 과정 시작 해 보겠습니다.
바베큐 김장 D-10
고기를 수급하러 코스트코를 갑니다.
칠레산 아그로슈퍼를 사서 해동해서 쓸까도 고민했지만,
시간이 없어 냉장육을 사러 왔습니다.
10일전이라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내일은 지스타로 출장이라
오늘 염지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ㅠㅠ
우선 염지는 삼겹살 두판과, 아롱사태를 사왔습니다.
전부 염지를 해서 구울예정입니다.
냉장고 사이즈의 이슈로 3분할 해서 염지합니다.
이번엔 메이플 시럽 잔뜩 넣은 단짠 메이플 베이컨입니다.
이렇게 자장자장 잘 재워줍니다.
바베큐 김장 D-7
부산출장을 다녀온 뒤 마장동에 왔습니다.
한우 설깃을 구하러 왔습니다.
단골집이라 그런지 이젠 말 안해도 좋은 원물을 바로꺼내주십니다.
그렇게 냉장고에 고기를 넣고..
냉장고가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어쩌겠나요(?) 사람도 일거리가 많은데
기계가 어딜 감히 쉬엄쉬엄 일하나요!ㅋㅋㅋ
그리고 이제
마장동까지 갔는데, 그냥 올 순 없죠.
치마살 사와서 육사시미 조금 먹어줍니다
바베큐 김장 D-2
염지안하고 바로 구울 신선육을 잡으러 갑니다.
오늘도 역시나 코스트코로 갑니다.
캐나다산 등갈비 8개
미국산 목살 2덩이를 데려옵니다.
이제 집에와서 잘 자고 있던 고기를 깨워서 잘 씻어주고,
물기를 닦아 하나씩 진공포장 해둡니다.
아 살짝 떼서 구워 간도 봐줍니다.
냉장고의 업무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미안하다 좀 더 참으렴.
바베큐 김장 D-1
내일은 아침 일찍 나가야 하니
고기 훈연하면서 먹을 안주들을 준비합니다.
다 떨어진 딜오일도 만들어주고,
아래의 메뉴를 생각하고 프랩을 합니다.
> 안키모 타르틀렛
> 단새우 타르타르
> 그릴 로메인 샐러드
> 관자+아스파라거스 스프+애호박+뇨끼
> 스테이크 + 샬롯
안키모는 으깨서 사케 간장 등등 조금더 조미를 해주고,
래디쉬와 샬롯은 화이트발사믹으로 피클링
오이는 배주스에 피클링
피클링은 진공쳄버를 이용했슴다
아스파라거스 스프도 만들고, 발사믹그레이비도 만들어두고
파슬리페스트 재료등등 여러가지 챙깁니다.
바베큐 김장 D-day
출발을 합니다.
도착해서 만나는 그릴..
가정집에 이런 그릴이..?생각을 하며
역시 나는 비루한 자취생임을 인지 합니다.
이제 짐을 풀고 하나씩 준비합니다.
럽은 간단히 소금 후추만 사용합니다.
이제 그릴에 넣고 중간 점검
이제 중간 중간 술안주도 만듭니다.
아무래도 제 집이 아니다보니
플레이팅과 계획은 다 어그라집니다 ㅋㅋ
단새우 타르타르
단새우,딜,배주스에 피클링한 오이,딜,차이브,딜오일,올리브오일
대충구운 스테이크와 파슬리 페스토
스테이크는 중간에 그릴에서 스모킹을했더니
스모크링이 생겼네요 ㅋㅋㅋㅋㅋ
관자도 구워주고..
안키모 타르클렛
춘권피 타르트,안키모,무화과잼,래디쉬피클
아스파라거스 관자 요리
소금에 살짝 절인 생 애호박,아스파라거스스프,관자,뇨끼,딜오일
이렇게 먹부림좀 하다가,
완성된것들 하나씩 잘 식히고 진공하고
가장 마지막으로 나오는 한우 설깃 바베큐입니다.
완벽합니다.
뒤로갈수록 사진을 안 찍어서 기록이 많지 않네요 ㅋㅋㅋ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고기에 냉을 먹입니다.
바베큐 김장 다음날..
대망의 소분파티입니다.
이번 김장에서 완성된 메뉴들은
설깃 바베큐,목살 풀드포크,메이플베이컨,아롱사태햄 입니다.
설깃과 목살은 진공백채로 해동해서 중탕만 하면 먹을수있으니
3~400그람정도로 소분하고
베이컨은 한끼분량으로 소분하고
아롱사태는 통으로 얼리고 한덩이만 소분했습니다.
진공기가 고생이 많았습니다.
물론 저도요.
메이플 베이컨은 존맛입니다.
아 근데 제일 맛있는건 아롱사태 햄입니다.
연기를 제대로 먹어서 한조각만 먹어도 입에서 연기가 나오는 느낌입니다.
바로 위스키 한잔 따라오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소분한건 주변에 선물도 좀 해주고
텅텅빈 냉동고에 차곡차곡 들어갑니다.
이렇게 바베큐 김장은 막을 내립니다.
당분간 맛있는 고기걱정은 안해도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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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장비가 있는 지인분 덕에 진짜 좋은 경험하고있습니다 ㅋㅋㅋ 지인분의 명대사 : 집에서 쓰면 아무튼 가정용이다.. | 25.11.25 10: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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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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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루한 자취생입니다!ㅋㅋㅋㅋ | 25.11.25 15: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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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남자의 영혼 아닐까요 ㅋㅋㅋㅋㅋㅋ | 25.11.25 15: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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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는 쉴수 없습니다. 어딜감히...! | 25.11.26 1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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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해두고 잘소분해서 먹으면 반년은 든든합니다 ㅋㅋㅋ | 25.11.26 1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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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있습니다 큰덩어리!! 폭립도있습니다! ㅋㅋ | 25.11.26 11: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