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맨 채널 영상에 있는 치즈버거가 맛은 정말 최고인데 만드는 게 참... 기름 튐이 엄청나기 때문에 집에서 만들어 먹기가 부담이 되던 차에 바로 그 얘기를 직장 동료와 나누던 순간에 머리에 번뜩 스쳐가는 아이디어를 나이스 캣치.
적용해 보니, 기름 튐을 완전히 막을 순 없어도, 그 광역 deal은 엄청 감소시켜서 비교적 쾌적하게 만들 수 있게 됐네요.
어찌 보면 간단한 아이디어인데... 이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리기 위해 연 단위의 전전긍긍을 겪으며 최고의 맛 앞에 한없이 나약하고 소심한 상태로 위축돼 있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클리셰가 좀 들어갔군요.
치즈도 미리 동그랗게 성형해 놔 봤습니다.
바로 이 아이디어입니다.
직경 10cm의 높은 틀. 패티를 누르는 데 사용된 호떡 누르개의 직경은 9cm입니다.
누를 때 뜨거운 수증기가 저 틀 내부에서 맹렬한 기세로 나오기 때문에 화상 안 입게 조심해야 하는...
틀을 잠깐 들어내고 뒤집기 후 다시 틀 놓기.
영차 해서 완성.
버거 번은 오늘을 직감하며 며칠 전에 만들어서 냉동 보관해 놨던 걸 하나 꺼내서 사용했습니다.
단면.
먹으면서 "소금을 좀 소심하게 뿌렸네. 다음엔 더 뿌려야지"
"비교적" 깔끔한 마무리.
일생일대의 맛을 가로막는 건 기름 튐만이 아니라 자욱한 연기도 있습니다.
충분한 환기가 필수입니다.
이건 11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자태를 드러낸 마롱글라세입니다.
매우 달고 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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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무스링 높이 8cm 지름 10cm" 이렇게 검색하시면 이베이킹마켓이라는 곳에서 파는 상품이 나옵니다. 그리고 "킹서진 다용도 호떡누르개"로 또 검색하세요. | 25.11.23 18: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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