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때 3년만에 2박3일로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연휴가 길어서 그런지 새벽6시에 출발해도 거의 7시간 가까이 걸릴정도로 차가 막히더라구요.
나름 기록도 남길겸 먹부림한 것들 올려봅니다.
사진은 대충찍어서 엉망이네요.
1. 깡통시장 깡돼후, 왕중왕 만두
딸내미 뒤통수가 나왔네요 ㅎㅎ
깡돼후는 3년전에 처음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꼭 다시 먹고 싶어서.
부산 도착하자마자 바로 깡통시장 직행해서 사먹었습니다.
3년전과 다르게 일반 후라이드 외에 양념도 생겼더군요.
반반으로 대짜 시켜서 먹어봤는데, 솔직히 양념은 평범한 양념치킨맛이고 양념 때문에 금방
눅눅해져서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다음에는 후라이드만 시켜먹을까합니다.
왕중왕 만두는 부산 여행 정보 찾다가 유튜브에서 보고 사먹어봤는데, 중국가본적도 없어서
이게 진짜 중국식인지는 모르겠지만, 만드는 사람도 어눌한 한국어 쓰는 중국인이기도 하고
맛도 처음먹어보는 맛이라 독특하긴 했습니다.
막 만든거 한입 베어물면 육즙이 나오는데 맛있더라구요.
문제는 만들자마자 먹어야지 식으면 맛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구조상 매장 한구석에서 먹어야하는데 자리도 협소하고 덥고...그런게 참 아쉽긴 하더라구요.
재방문의사 둘다 있습니다.
2.수변최고돼지국밥 광안점
광안리 요트투어하고 먹었습니다.
3년만에 가본 광안리는 아예 다른 곳이 되어있더군요.
캐치테이블로 미리 웨이팅걸어두고도 15분정도 기다렸다 먹었네요.
수육국밥, 순대국밥, 항정국밥 이렇게 3가지 시켰구요.
식구들이 전부 순대국밥을 좋아라 해서 기준이 좀 높기는 한데요.
맛을 평가하자면, 이게 부산식 국밥이구나 하고 평할 수준은 된다입니다.
수육국밥은 돼지국밥에 들어간 고기 뺴다가 예쁘게 플레이팅한게 전부라 2천원 추가 금액이 아까웠습니다.
항정국밥은 그래도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가격이 좀 쎄긴했지만 뭐 관광지 물가니까 ok
수변최고돼지국밥 이거 알고보니 부산에 체인점이 엄청나게 많이 생겼더라구요.
일단 그래도 배고플때 가까운 곳에서 웨이팅 없이 그냥 기본 수준은 되는 국밥은 먹을 수 있게 된거같아 좋더라구요.
재방문의사 : 굳이 찾아가진 않겠지만, 근처 지나갈때 배고프면 가서 먹을거같긴 하네요.
3. 이재모 피자 서면점
따님이 이번 부산여행에서 가장 기대하던 곳입니다.
아침에 오픈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시간이나 기다려서 겨우 2호점에서 먹었네요.
사진에 보기에는 그냥 평범해 보이는 피자인데 맛은 비범했습니다.
피자가 신선하다는게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진짜 피자 토마토 소스 맛이 미쳤더라구요.
한입 베어물때마다 입안 가득히 들어오는 토마토소스와 치즈의 조합이 지금 생각해도 침이 고이네요.
맛은 단언컨데 모든 프렌차이즈 피자를 압살하구요. 가격은 더 저렴하고..
오븐 스파게티는 치즈가 많은거 빼고는 평범했습니다.
한조각 남겨서 포장해서 돌아와서 에어프라이로 데워서 먹어봤는데...
다른 프차 피자들은 처음 피자맛에 7~80%정도 수준까진 올라오는데..
이재모 피자는 절반도 안되더군요..
홀에서 먹어야 진짜 진가를 느낄수 있다 깨달음..
갈릭 소스와 새로나왔다는 바베큐 소스 둘다 직접만든것이더군요.
문제는 갈릭 소스는 피자랑 참 어울리는데 바베큐 소스는 맛이 너무 강해서 피자맛을 다 이겨버리더군요.
갈릭소스는 다음에도 반드시 시킬거지만 바베큐 소스는 안시킬겁니다.
재방문 의사 반드시 갈겁니다.
관광 다녀와서 너무 피곤해서 누워있는데 와이프가 배고프다고 해서 근처 걸어나와서 먹은 곳입니다.
맛은 못먹을정도는 아니고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였습니다.
참고로 제 입맛 기준에 속초 중앙시장 순대 골목에 순대 국밥들 다 먹었는데 전부다 제 기준에는 모두 함량미달이었습니다.
그래도 여긴 그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해운대라고 천원씩 더 받는건 왠지 킹받더군요.
반찬으로 제공하는 부추무침이 맛있어서 많이 가져다가 먹었네요.
재방문의사는 없습니다. 다음에는 그냥 근처 수변최고돼지국밥 지점갈꺼에요.
6.풍원장 미역국 마린시티점
3년전 여행때 가보고 이번에 또 방문했습니다.
가격대는 있지만 광안대교랑 바다 보면서 정갈하게 나오는 반찬에 미역국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맛있네요.
재방문의사는 있습니다. 다음에 부산 왔을떄 아침에 한끼정도는 먹을듯 합니다.
7. 해운대밀면
여행 마지막에 먹었던 곳이구요.
솔직히 밀면쪽은 제가 조예가 얕아서 뭐라 평한다는게 조심스럽긴 하네요.
제 기준에선 맛있었습니다.
새콤한 육수가 아닌 짭짤하면서 한약향도 살짝나는게 독특하니 좋았습니다.
만두도 시판이 아니고 직접 만든건데도 저렴하고...
솔직히 해운대 물가치고도 저렴하고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네요.
근데 비빔면은 솔직히 함량 미달이네요. 무슨 회조각같은게 들어갔는데 딱딱하니 맛도없고...
이런걸 돈받고 파는게 맞나 싶을정도로...
재방문의사 네 있습니다. 밀면에 만두만 시킬겁니다. 비빔면은 줘도 안먹음.
여튼 이번 부산여행도 나름 이것저것 안먹어본거 먹어보고 즐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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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회조각은 아마 가오리 무침 일겁니다. 씹을수록 특유의 고소함이 올라오는 회죠. 요즘 비빔밀면에 가오리 들어가는 곳 잘 없는데 제대로 된 곳 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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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가 부산이라 자주 가는데 부산 사람들은 뭐가 1등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보다는 밀면이나 돼지국밥이나 자기 입맛에 맞는 집 찾아서 거기만 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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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3대 밀면집도 있다는데, 문제는 해운대에서 부산 안쪽으로 넘어가야한다는게 저에겐 리스크가 크더라구요. 진짜 차가 너무 막혀요... 저같은 경우에 부산 여행시 가급적이면 해운대나 다른 쪽으로만 움직이지 부산 안쪽은 부산 나갈때 들어갈때 지나치면서 들르는거 외엔 안하려고 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해운대밀면은 접근성도 좋고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 25.10.10 1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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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녀온 친구들이 추천해주고 저랑 와이프도 꼬막 엄청 좋아해서 가보고 싶은데... 따님이 조개류를 극혐해서 ㅠㅠ 진짜 꼭한번 가보고 싶네요. 이번에 가보니 풍원장 집밥도 있더라구요. 다음엔 거기라도 가볼려구요.ㅜㅜ | 25.10.10 13: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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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하추동이 제 원픽인데, 해운대점은 여름에 한 번 갔더니 사람이 몰려서 그런지 맛이 본점보다 못하더라구요. 밀면도 취향의 차이지, 다 비슷해서 웬만한데 가도 기본은 한다고 봅니다. | 25.10.10 18: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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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부산 여행시 춘하추동도 리스트에 넣어보겠습니다. | 25.10.11 0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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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하추동은 계피맛이 좀 강해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25.10.21 2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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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손이 많이 갈때네요. ㅎㅎ 전 그시절에 웨이팅이고 뭐고 그냥 밖에 같이 나가는거 자체가 행복하더라구요. 웨이팅 맛집은 사치일뿐 ㅋㅋ | 25.10.11 0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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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가 부산이라 자주 가는데 부산 사람들은 뭐가 1등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보다는 밀면이나 돼지국밥이나 자기 입맛에 맞는 집 찾아서 거기만 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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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나만의 맛집이 있죠 | 25.10.21 21: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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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밀면 네이버 최근 평이 그닥 좋지 않아서 좀 걱정했는데... 실제 가보니까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맛도 좋고 너무 좋더라구요. 무엇보다 해운대 숙소에서도 가까운 편이고 웨이팅도 없어서 다음 여행시에도 무조건 갈 예정입니다 ㅎㅎ | 25.10.11 0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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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만두 진짜 인정... 밀면이랑 같이먹으면 와...지금 생각만해도 군침나오네요... | 25.10.23 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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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면도 맛있지만 만두만 먹으러 가고싶어요 ㅋㅋ | 25.10.23 09: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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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시떼역 근처 사상 합천일류돼지국밥 입니다 | 25.10.21 17: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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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이런 고급 정보를....감사합니다!! | 25.10.23 0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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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가 진짜 신선해요 웨이팅도 1~2일전에 예약 걸어둘수 있구요 현장에서 바로 줄서도 테이블콜? 그거로 예약 걸어놓는거라 다른거 하고 오면됨다 | 25.10.21 17: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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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회조각은 아마 가오리 무침 일겁니다. 씹을수록 특유의 고소함이 올라오는 회죠. 요즘 비빔밀면에 가오리 들어가는 곳 잘 없는데 제대로 된 곳 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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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가 앞서 말하지만 밀면 쪽은 조예가 얕습니다..;; 가오리 무침은 제가 안먹어봐서 몰랐네요..;; | 25.10.22 23: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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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 어디인지 알겠네요 ㅋㅋㅋ 대학교때 2500원인가 주고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 25.10.22 0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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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생긴지 몇년 안 된 곳입니다만 ㅋㅋㅋ 제가 여기 국밥 8천원일때부터 다녔거든요 ㅋㅋㅋ 아마 말씀하신 곳은 해수욕장 근처에 원조할매국밥일겁니다. 거긴 가격이 싸요 ㅋㅋㅋ | 25.10.22 15: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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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곳이면 아마 그곳이 맞겠네요 ㅋㅋㅋ 그때 부산대, 서면시장쪽도 국밥 가격이 쌌던걸로 기억합니다. | 25.10.22 16: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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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가 왠만하면 차막히는게 너무 싫어서 해운대에서 부산 안쪽으로 가는건 극혐하는데... 송정쪽은 또 이야기가 다르죠...리스트에 추가하고 다음에 가보겠습니다. | 25.10.22 2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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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청하고는 거리가 좀 있지만 수영역쪽에 재성 밀면도 괜친더라고요 저는 부경대 입구쪽 가야밀면을 자주 갑니다 | 25.10.22 01: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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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가까운데 가봐야겠아요! 감사함다 | 25.10.22 09: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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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돼지국밥은 베트남에도 지점이 있습니다 ㅋㅋㅋ 작년에 2군 타오디엔쪽에 하나 생겼는데 밀면도 팔고 베트남 사람들에게도 소문나서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정작 예전부터 먼저 있었던 푸미흥에는 한국사람들 외에는 없더라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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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부산 다니면서 진짜 곳곳에 수변최고돼지국밥 체인점이 생겼길레 엄청 공격적으로 확장하나보다 했더니 베트남까지 갔군요 ㄷㄷㄷ | 25.10.22 23: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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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먹고싶었어요 ㅠㅠ 근데 1호점 웨이팅해서 먹자니 그날 여행 일정이 다 뒤로 밀릴거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ㅠㅠ | 25.10.22 23: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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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순대국밥 돼지국밥 한정으로 여기저기 먹어보면 다 장단점이 하나씩은 있어서... 진짜 다른 모든 곳을 압살할 정도로 여기가 내 인생 최고다 할만한 곳은 아직은 없습니다. 그냥 그래도 제 기준에선 가성비, 맛, 분위기, 접근성 이런거 다 따지면 제일 균형잡힌 곳은 청와옥이었습니다. | 25.10.22 23: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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