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서 전화도 무음으로 해두고
끝나자마자 집으로 튀어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부재중 전화 10통이나 와있었다
대학 동아리 동기놈 1
대학 동아리 선배 1
대학 동아리 동기놈 2
언제 술 한잔 하자라는
지켜지지 않는 흔한 약속만 하고
하루 이틀 한달 두달 미뤄지고 있었는데
한 번에 이러니 아 잘됐다 싶었다
다 묶어 만나서 술한잔 하자는 약속을
지워버려야겠다 싶어졌다
요즘 야근이 잦아 피곤은 하지만
이렇게 나를 보고 싶어하고
찾아주는게 고마운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커지며 몸과 상관없이 기분은 업이 되었다
1차 삼겹살
한놈이 다 태워먹고 있다
맛을 포기하고 친구놈 비난하는 재미를
선택해서 다 같이 아직 고기도 못굽냐며
뭐가 그렇게 좋은지
욕하는 우리도 웃고
욕먹는 친구도 웃고
딱 좋았다
2차 대방어회
그래도 겨울가면 맛없다고
제철에 먹자고 빡빡 우기는 동기놈에 끌려
요즘 자주 먹은 대방어회를 또 먹....
대학시절 내 생일날 점심때
생일 축하주 먹어야한다며 낮술 먹고
수업 들어갔다가 다 쫓겨난 얘기는
매해 해도 재미있었다
항상 결론은 선배가 그때 술 쏜다 그래서
그런거라며 한참을 웃고
선배도 그 얘기가 나올 때마다
세상 즐거운 듯 웃는다
3차 소머리국밥
다들 홀려서 저거 먹자며
신나게 들어갔다
어제 너무 먹어서 아직도 배가 안고프네
오랜만에 만나서 신나게 웃고 떠들고
또 기약없는 약속을 남긴 채
집으로 돌아왔다
좋은 금요일이었다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IP보기클릭)61.39.***.***
(IP보기클릭)211.196.***.***
실하쥬? 두툼하니 육즙이 살아 맛있더라구여 ㅎㅎ | 25.01.12 00:20 | |
(IP보기클릭)168.126.***.***
(IP보기클릭)211.196.***.***
제대로 꽐라 코스 달렸습져 ㅎㅎ | 25.01.12 00:20 | |
(IP보기클릭)222.112.***.***
(IP보기클릭)211.196.***.***
먹고보니 3코스가 조화롭더라구여 ㅎㅎ | 25.01.12 00:21 | |
(IP보기클릭)112.212.***.***
(IP보기클릭)211.196.***.***
원래 스팸만 오는데 무슨 텔레파시라도 통하는 날이었는지 전화가 많이 왔더군여 ㅎㅎ | 25.01.12 00:21 | |
(IP보기클릭)2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