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낙이입니다.
결혼10주년이라 (시간 너무빠르네요..)
예약을 잡은 식당 가기전에 시간이 남아서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근처 까페를 들렀습니다.
위치는 상수역 근처이고 골목이라 설명은 힘드네요.
밖에서 보이는 안의 모습은 이게 까페?
라는 생각이 드는 모습이라 들어가기 살짝 난이도가 있습니다.
많이 넓진 않습니다.
조명이 어둡고 잔잔한 재즈가 흘러서 조용히 사색에 빠지기 좋습니다.
이곳 주인분이 16년도 세계컵테이스터스 대회 2위를 하셨다더군요.
그래서 커핑스푼이 있는듯 합니다.ㄷㄷ
그런데 양주가 무척 많네요.
까페로 알고 온것인데 잠깐 인지부조화가..
메뉴판을 찍진 않았지만
브루잉도 확실히 하시는듯 합니다.
꽤 많은 싱글오리진 라인업이 존재했고
하지만~~술을 파는걸 알게 된이상
커피보다는 커피칵테일을 마시기로 했습니다..ㅋㅋ;;
다른 바에서도 많이 볼수있는 네그로니를 주문했네요.
각얼음 깔끔하네요.
에스프레소마티니구요.
맛은 둘다 훌륭했습니다.
마티니는 이곳에서 직접 에스프레소를 뽑아서 사용하여
신선한 커피맛이 풍부하게 느껴졌고 럼이 2종류가 들어갔는데도 독한느낌없이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었습니다.
또 방문하면 다시 네그로니를 먹을듯합니다.
까페이름이 그로니인데 혹시 상관이 있는지 궁금하군요.
칵테일은 술이 들어간만큼 잔당 15,000원했구요.
그외로 아메리카노는 6천원이며
브루잉커피들은 가격대가 상이했습니다.
가격이 제법 하지만 칵테일자체의 바디감이 묵직하고
도수가 제법 느껴져서 천천히 얼음 녹여가며 마시는 맛이 나더군요.
좀 저렴한 애들은 뭔가 밍밍해서 벌컥 마시게 되는 경향이 있어서요.
사장님께서 계속해서 맛의 피드백을 받으려는 모습이나
물잔이 비면 바로 따라주시는등 그런모습에서 간만의 프로의 모습을 느꼈네요.
가볍게 커피한잔 하러 갔다가 생각과 전혀 다른 모습을 봐서 더 신선하게 다가왔네요.
간만에 기분좋게 방문한곳이라 글을 남깁니다.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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